정신적으로 넘 스트레스 받을 때라 갔다오면 스트레스 풀릴 줄 알았는데 근데 그건 또 아니네요...
지금은 좀 나아요. 보시다시피 사진도 올릴 수 있게 됐구요

츠루오카하치만구를 갔더니 하츠모우데를 온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
돈 던지고 기도하는거 하러 가기전에 목단원에 들렀습니다

이름은 츠루오카면서 하토를 키우고 있더군요.... 길거리 닭둘기와 다르게 매끈하고 날씬했어요. 목 긴거 보세요.
일본에선 비둘기를 보기 어려워서 그런지 애들이 막 먹을거 주고 되게 친한척하고 있었어요
저는 아무리 깨끗한 비둘기래도 그...그... 뭐라해야하지 트라우마? 역시 가까이 가긴 좀 그랬어요

계사년이라고 뱀또아리 그림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
정말 일본 만화나 민화에서 볼 수 있는 외양이 인상깊었습니다

이치고아메 너무 좋아요 진짜 맛있어요ㅠㅠㅠㅠㅠㅠ 링고아메는 씨땜에 먹기 힘든데
이치고아메는 진짜 대박! 딸기는 으깨도 맛있고 굳혀도 맛있고 갈아도 맛있고 날것도 당연히 맛있고 딸기만세

톤비! 가마쿠라에 솔개가 아주 많더라구요 처음엔 매인줄 알았는데 친구가 정정해줌 ㅋ

하치만구를 나와서 기타가마쿠라 역을 가다가....올ㅋ
방석입니다.

역을 가다가 들러서 먹은 카이센동. 비싸고(1800엔ㅠ) 양많고 맛있었는데
해산물이 늘 그렇듯 먹다보니 힘들어져서 6분의 1쯤 남겼어요
그래도 남긴게 타코랑 연어알정도라서 별로 아쉽지는 않았어요.... 아니 연어알은 좀 아깝다...

에노덴을 타러 간 역 앞에서 발견한 월동 준비 단단히 한 참새
참새도 귀엽지만 저거 씌워주겠다고 손으로 짜고 있었을 역 직원을 생각하면 엄마미소가 지어집니다

에노덴은 특정 구간에서 바닷가를 끼고 갑니다. 해가 지고 있길래 중간에 하차해서 석양을 보러갔어요.
근데 바람 쩔게 붐
날아갈뻔
석양을 찍기 좋은 스팟에 아저씨들이 완전 중무장하고 삼각대 위에 카메라 얹고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저기 조금 더 까맣게 보이는 게 에노시마에요. 중간에 뽀족한건 캔들타워
그리고 더 뒤에 있는 게 후지산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구름 하나 없이 깨끗하게 보이네요.

그리고 날이 바뀌어 에노시마
에노시마는 서니데이서비스와 츠리타마로 유명합니다. 저한테만.

츠리타마에서 주인공 외계인이 꽃밭에 물주며 뛰어다니던 바로 그 캔들타워입니다.
다행히 어제처럼 바람이 불지 않았고 오히려 좀 더웠어요.. 막 야자수 있고...1월인데...
캔들타워만 돈 받을 줄 알았는데 그 앞에 꽃밭까지 돈내고 들어가야 했어요.
꽃밭을 안 지나가면 캔들타워 근처도 못 가요. 상술이 역시 뛰어납니다.

캔들타워에서 본 가마쿠라쪽

바로 그 꽃밭. 콧킹씨의 정원. 튤립이 많았어요.
여기도 사진사 아저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목단원도 그랬는데.

에노~시마~ 동! 호타테가 들어있는게 특징입니다.
시라스동 먹을까했는데 1월에는 치어보존을 위해 생시라스를 먹을 수 없다길래..
그리고 어제 먹었던 카이센동에 있던 말린 시라스가 걍 맛이 그랬어요
에노시마동은 사진으로 상상할 수 있는 바로 그맛입니다. 좋아요.

하지만 이게 진짜였음. 쫄깃쫄깃

에노시마에서 다시 본 섬으로 돌아가기 위한 배를 타러 가는 길에 고양이. 고양이는 역시 돼지고양이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 사진이 좀 멋있는듯.

바닷가가 돌로 되어있는데 돌이 움푹 꺼진데마다 물이 차 있었어요. 그 안에 있던 말미잘입니다.
저같은 도시촌놈은 흥분을 감출 수가 없네요. 조개를 떨어뜨리니 꿀꺽 했어요. 완전 신기하죠!

이 사진도 좀 멋있는듯
아..마무리 어떻게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