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ve in the air

결제대행으로 일본 라이브 티케팅하기

서울소녀회 2014. 5. 10. 15:14

지난번 시모요시다 상영회 선행을 신청하기 위해 SMA에 가입한 후 탈퇴하는 걸 잊었었는데

10주년 라이브 선행 중에 SMA 전용석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일명 '초 가까운 자리' 랑 '초 보기편한 자리' 네이밍 완전 직궄ㅋㅋㅋㅋㅋㅋㅋ

더이상 라이브를 서서 보고 싶지는 않아서....... 설마 초 보기 편한 자리까지 스탠딩은 아니겠지 ㅡㅡ

아 부도칸은 원래 다 좌석인가? 모르겠다 뭐 본적이 있어야지.

암튼 초 보기편한 자리가 원래 스탭석으로 쓰이던 자리라는데 그리 힘든 자리는 아니겠거니 하고 일단 신청을 넣어봤다.

안됨 말지.

근데 됐다.

헐...

신청들을 안 넣었나? 후지패브릭 망했나? sns 검색을 돌려봤는데 하즈레된 사람도 많아서 조커웃음으로 입금 확정하기로 했다.

내 떡이 맘에 안 찬다고 남의 떡으로 줄 순 없음. 오미야게도 준다니까 혹한 것도 있음.

10주년은 한번이야 20주년도 30주년도 올 순 있겠지만 10주년은 한번이니까...

그래도 특별석이란 걸 만들어서 1만엔이라....상술이 완전하시다 소니뮤직 놈들....



문제는 겟티켓 주관의 상영회 때와는 달리 이번엔 이플러스 주관이라 일본발행 카드가 아니면 카드결제가 안된다는 것.

그렇다고 일본 지인한테 1만엔을 미리 편의점으로 넣어달라는 것도 금액이 넘 크다.

11월에나 줄 수 있는데 안됨 너무 찜찜함 

지인 통장으로 1만엔을 해외송금하는건 은행 배불리는 짓밖에 안된다.

분노의 구글질 결과 JCB 레이블이 달린 신용카드만은 이플러스에서 카드결제가 된다고 한다.

왜 진작 하나 안 만들었을까. 재발급 하려니 2주 걸린다고 했다. 

영업점 찾아가서 직접 수령하겠다니 JCB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공카드를 구비해두지 않는다고 한다.......... 안습 

모든 상황이 끝나고 지금 늦게라도 만들어둘까 싶은데

생각해보니 개인정보 탈탈 털린 데다 새 직장정보를 알려주고 싶지가 않다 -.- 

걍 영업점 가서 만들고 나중에 다시 찾으러 가려고 함

 

암튼 배송대행의 기억을 더듬어 혹시 결제대행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분노의 구글링

그리고 발견했다!! 물론 배송/구매대행에 비해 그 수는 아주 적었다.

난 한시가 급했으므로(내일 밤까지 입금해야돼!!) 검색에 금방 걸린 두 업체에 컨택하기로 했다.

 

1. 아소비바

2. 오크패드

 

아소비바는 문의글에 대한 답이 총알같이 날아왔다. 좋구나. 

오크패드는 가입하려는 순간부터 디비가 꼬여서 가입도 안되고.... 첫인상 안좋아...

다행히 카톡으로 문의하니 얼른 고쳐줬다.

문의 글에 대한 답도 느렸다. 아마 담당자(라고 해도 사장님 한명인듯)가 외근중이었나보다.

근데 막상 견적을 내니 오크패드가 5천원이 쌌다. 나같은 거지한테는 몹시 유의미한 금액임.

두 업체 다 토요일까지도 영업을 하니 주말을 낀 급한 건도 해결이 가능해보인다. 둘 다 좋은 업체같아여.

난 그냥 본능에 따라서 싼데를 골랐을 뿐... 

 

첨엔 편의점 결제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카드결제가 더 싸다길래 그걸로 부탁했다.

수수료 포함한 티켓값을 통장으로 입금하고 연락하니 결제해주심.

이플러스 진짜 까다로운 놈들이야...왜 비자 안받는데...

 

헐 되게 사설이 길어졌다

암튼 결제대행으로 티케팅하는 방법 순서 기록해놓음

 

1. SMA 모바일에 가입한다. 이메일/해외사용가능카드/스마트폰이 있으면 가입가능. 

한달에 364엔인가 나감. 4월에 소비세 올라서 더 올랐을 수 있다. 

 

2. 선행중인 이벤트 안내에 따라 이플러스든 겟티켓이든 티켓피아든 대행사이트에서 모바일로 신청한다. 

대행사이트 아이디가 없어도 선행 신청 과정에서 만들 수 있다. 주소는 지인네로 입력.

(주소가 없으면 걍 티켓구매대행으로 돌려서 티케팅하는게 속 편해요)

핸폰번호는 자기 번호의 010을 080으로 바꾸면 된다는 꼼수를 인터넷 어디서 읽었다.

울나라 업체들처럼 가입축하문자가 갈까봐 쫄았는데 안 보내나보다.

 

3. 신청 후 당선/낙선 결과 기다리기.

 

4. 당선되면 입금대행 사이트에 견적을 넣는다. 

대략 1만엔을 기준으로 그 아래면 수수료가 오천원, 그 위면 1만원정도 한다. 난 648엔때문에 수수료 더블됨ㅋㅋㅋㅋㅋ

티켓값+입금방법에 따라 붙는 수수료(ex:편의점수수료, 이플러스시스템수수료 등)+입금대행업체에서 입금시 필요한 수수료(ex:카드이용수수료, 편의점이용수수료 등)+입금대행업체에 납부하는 수수료 = 업체 입금액

 

내 경우에는 저 '입금대행업체에서 입금시 필요한 수수료'가 차이가 백엔정도 차이났고, 

또 편의점결제에서 카드결제로 급선회하면서 중복 부과됐던 편의점수수료가 카드수수료만으로 단일화됐었다. 

 

5. 업체 입금 후 아이디/패스워드를 알려준 후 결제 대기. 결제됐다고 연락 오면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해보기.

 

6. 티켓이 배송되는 건 이벤트 2주전부터.....ㅎ.......좌석번호도 그때 알 수 있다. 

어차피 일본 공연장 좌석표시방식같은건 대충 앞번호가 앞이겠거니 정도의 개념밖에 없으니까 결국 내 자리가 좋은자린지 아닌지는 입장해봐야 알겠지. 

상영회때 하싯코를 떠올리면 새삼 시무룩해짐...티켓으로는 도저히 유추할 수 없었던 자리...

이벤트에 따라 편의점에서 발권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번엔 택배편 온리였지만.

 

 

휴 이렇게 또 통장에 월급이 스치운다

원랜 쥐마켓에서도 액티브엑스땜에 결제가 안되면 그냥 때려치고 마는데

은행에 문의글 올리고 카드사에 전화하고 업체에 카톡하고 구글링을 열라 손가락빠지게 하다보니

난 무엇을 위해서 이러고 있는가 현타 한 세번 넘게 왔는데...그러니까 좋은 자리 주세요 소니뮤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