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ve in the air/Fujifabric

'소우이우와케데' 2014/12/27 (원문재중) 연말 年末

서울소녀회 2014. 12. 30. 11:56

이거 참, 오랜만의 갱신이라 미안합니다...


연말이라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는데,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LIFE tour, 무도관이 끝나고 난 뒤 여운이 남아있으면서도, 곡 만들기나 이벤트 라이브 등에서 즐거워하거나 때론 식은땀을 흘리며, 정신적인 번아웃 신드롬에 가능한 저항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투어와 무도관에 와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데뷔하고 10년이라는 한 단락을 짓는 올해, 각지의 라이브하우스나 첫 무도관 원맨으로 이 이상 행복할 수 없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후지패브릭에 있어 커다란 재산(돈 아님)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투어가 기대됩니다만, 무도관도 언젠가 다시 하고 싶습니다.


무도관에서 처음 연주했던 신곡 <시작의 노래はじまりのうた>는 LIFE tour 한창 중에 만들어 레코딩(완전 하드스케쥴 (웃음))했습니다.

들어본 분이라면 이미 알고 있으시겠지만, 테마는 '사랑'입니다.

밴드뿐 아니라 무언가의 시작이나 끝이라는 것은 모두 거기서부터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요(지금은), 후지패브릭이 계속되어 가는 건,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왜일까? 라는 것을 펼쳐봤을 때는, 이 테마밖에 없겠지, 라고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가사의 표현에 있어 지금까지 발표해온 곡과 의도적으로 중복시킨 부분이 있는 것은 이 타이밍에서 저 자신이나 밴드의 지금까지를 짚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였습니다.

뒤돌아보고, 발판삼아, 다시 시작한다. 딱딱한 말투가 되었습니다만, 요는, 반복하고 있는 듯 하면서도 조금씩 달라지니까 즐거울 수 있는 것일까. 대충 그런.

마음에 들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올해의 24일로 5년이 지났습니다.

LIFE tour의 팜플렛에도 썼지만 아직 마음이 정리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들은 언제나 그의 이야기를 하거나, 노래를 듣거나, 부르거나 하면서 그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의 고향에서 본 후지산은, 올해도 늠름한 모습이었습니다.


いやー、久々の更新で申し訳ない……

 

年末ということで寒い日が続きますが、皆さんいかがお過ごしでしょうか?

 

LIFE tour、武道館が終了してから余韻が残りつつも、作曲やイベントライブなどで楽しんだり、時に冷や汗をかきながら、精神的な燃え尽きシンドロームにできる限り抗いながら、日々を過ごしております。

 

遅ればせながら、ツアーや武道館に来て頂いた皆さん、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デビューして10年という節目である今年、各地のライブハウスや初の武道館ワンマンで、この上ない幸せな時間を共に過ごせた事は、フジファブリックにとって大きな財産(お金じゃないよ)になったと思っております。

次回のツアーが今から楽しみなんですが、武道館もいつかまたやりたいと思っております。

 

武道館で初めて演奏した新曲『はじまりのうた』は、LIFE tourの最中に作り、レコーディング(めちゃハードスケジュール 笑)しました。

聴いてくれた皆さんなら既にお判りかと思いますが、テーマは「愛」です。

バンドだけではなく、何かのはじまりや終わりというものは、どちらもそこから来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っているのですが(今のところ)、フジファブリックが続いていくのは、続けられているのは何故か?ということを紐解いた先は、このテーマしかなかろうか、と思って作りました。

歌詞の表現について、これまで発表してきた曲と意図的に重複させている部分があるのは、このタイミングで自分やバンドのこれまでを踏まえたいという思いからです。

振り返り、踏まえ、またはじめる。カタい言い方になっちゃっていますが、要するに、繰り返しているようで、ちょっとずつ違うから楽しめているのかな。ざっくりと。

気に入ってもらえたら嬉しいです。

 

話は変わりますが、今月の24日で5年が経ちました。

LIFE tourのパンフレットにも書きましたが、未だ気持ちの整理はつきません。

ぼくらはいつも、彼の話をしたり、歌を聴いたり、歌ったりしながら、その日を過ごしています。

彼の故郷から見た富士山は、今年も雄々しい姿で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