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싸지타의 이번 2집은 마치 '처음 듣는 음악' 같다. 촌스러운 듯 익숙한 느낌을 주는 음이 나열된다. 방랑시인의 노래 같은 간단한 구성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그리움을 안겨준다. (차마 지식이 일천해서 이 일련의 노래가 60년대 히피풍인지 80년대 포크풍인지 아님 또 다른 건지 단정할 수가 없다.. 아무튼 앨범 전체에서 사랑과 평화가 느껴진다.) 막연한 동경과 그리움이 곧 새로움과 낯설음인 것이다. 비일상(非日常)의 공간. 그러고보니 이 앨범 타이틀도 헬로 스트레인져였다.
마지막 곡 '서방들아'의 장르가 '건전가요'인게 인상적이다. 이런 유머 참 매력적이다. 그렇지만 이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듀오가 부부라는 데 생각이 미치자 이거 뭐 신개념 염장인가 싶기도 하고...
세상의 음악은 춤추고 싶어지는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으로 나뉠 수 있다. 당연히 이 앨범은 전자에 속한다.
연주곡부터 긴 러닝타임 곡 까지 모두 완소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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