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언어

에모리 타케아키 편

P-Vine BOOKS, 2009


시무라 마사히코 인터뷰







인터뷰 원문: https://www.up-now.jp/articles/id/65131/ 


Text:吉羽さおり
Photo:原田恵子

<STAND ALONE Vol.5 대담> 후지마키 료타 × 야마우치 소이치로 (후지패브릭) '이거 할래, 하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점이 어쿠스틱 라이브의 장점'

    양일간 개최되는 어쿠스틱 라이브 이벤트 <STAND ALONE>. 그 첫날 무대에 서는 이들이 현재 솔로로 활동하는 후지마키 료타와 후지패브릭의 야마우치 소이치로 두 사람이다. 후지마키의 레미오로멘과 후지패브릭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여 같은 록씬에서 활동하면서도 실은 함께 출연하는 공연이 적었으나, 밴드끼리는 서로 의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각자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기에 가능할 허물없는 분위기가 있기에, 두 사람의 당일 진검승부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오늘의 합동 라이브는 후지마키씨가 야마우치를 지명했다더군요.

야마우치 소이치로:기쁘지요. 영광이에요.

후지마키 료타:계기는 2015년의 하마자키 타카시씨가 하는 GACHI라는 어쿠스틱 라이브 이벤트에 함께 참가했던 거. 그때 말을 걸어주셨죠. 제대로 이야기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던 거 같거든요.

야마우치 : 뒷풀이에서 이야기를 나눴죠.

후지마키 : 옛날에 레미오로멘으로 타이반했던 적이 있긴 한데, 되게 어른이 되고 나서 재회한 느낌이라. 이번에 STAND ALONE 제의를 받고나서, 그 때 굉장했었으니까 또 같이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을 걸게 되었죠. 기타를 진짜로 엄청나게 잘 쳐서 (웃음)

야마우치 : 아뇨아뇨, 그 정도는 (웃음)


──후지마키씨는 어쿠스틱 라이브를 하게 된 게 솔로로서 활동을 시작한 뒤라고 하던데요, 어떤 계기라도 있었던 건가요?

후지마키 : 저는 그랬죠. 솔로가 되니 세션 뮤지션을 모으는 게 너무너무 힘들어서요.

야마우치 : 그럴 것 같았어요.

후지마키 : 밴드 편성으로 라이브를 하려했더니 리허설도 본방도 전원 스케줄을 맞추는 게 힘들어서요 (웃음) 그렇다면 밴드 편성만 할 게 아니라, 어쿠스틱 형태로 라이브를 하는 건 어떨까, 그런 생각에서 서서히 멤버를 줄이고 어쿠스틱 라이브도 하게 되었던 거죠. 처음에는 수행을 쌓는 느낌이었지만요.


──지금은 어쿠스틱 라이브 투어도 하고 있지요. 야마우치씨는 어쿠스틱 라이브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야마우치 : 제가 후지패브릭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서 2013년 쯤에 출연제의를 받은 이벤트가 처음이었어요. 신주쿠 로프트에서는 추락 모션 FOLK2 (아베 코세이, 이토 신이치)와 삼보마스터의 야마씨 (야마구치 타카시) 도 있었고. 그리고나서는 좀 전에 말한 하마자키씨가 불러주시거나, 페스티벌의 클로징 액트를 맡겨주시거나. 다들 돌아가려고 할 때에 연주를 하는데요, 멈춰서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했어요 (웃음) 그런 무대를 거쳐 조금씩 어쿠스틱 라이브를 하게 되었죠.


──어쿠스틱 라이브에서는 후지패브릭의 곡을?

야마우치 : 기본적으로는 그렇죠. 또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는 그 사람과 상의해서 커버곡을 하기도 해요. 또, 밴드로서도 어쿠스틱 라이브를 시작했어요. 퍼커션과 콘트라베이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같은 것들로.

후지마키 : 늘 하던 라이브에서도 한 거지?

야마우치 : 홀에서 한 원맨라이브에서는 중간에 3곡정도, 많이 까다롭지 않은 곡을 했던 적도 있죠. 하지만 이렇게 완전히 혼자서 하는 건 처음이에요.



──후지마키씨는 방금 '수행'이라고 표현했습니다만 어쿠스틱 라이브 무대는 역시 보통 라이브나 밴드와는 다른 감각이 있나요?

후지마키 : 역시 원래 레미오로멘이 쓰리피스 밴드인 데다, 게다가 20대 쯤에는 사운드를 계속 플러스하잖아요. 소리가 비는 틈이 생기는 게 무서워서 (웃음)

야마우치 : 응응, 그거 알아

후지마키 : 일단 '틈공포증'이 있으니 멜로디도 꽉 차게 되고, 베이스도 동적이고, 드럼도 쪼개고 있고, 아무튼 사운드가 꽉 차야 안심하는 게 있었어요. 하지만 30대가 되니 슬슬 뺄셈도 생각해야 될것 같았어요. 어쿠스틱 라이브는 사운드가 적다는 점이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그건 고정관념이죠. 사운드가 적다는 게 곧 빈하다는 건 아니니까. 적어도 풍부하다는 깨우침을 받았달까. 노래가사가 더 잘 들린다던가, 살아나는 부분이 있는 걸 발견하고. 조금씩 즐거워졌어요.

야마우치 : 하지만 역시 수행을 쌓는 느낌은 있죠. 약간 담력시험 같은 부분이 있어요. 다만, 밴드보다 인원 수가 적은 만큼 자기가 낼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달까. 아주아주 작은 소리를 내도 마이크가 잡아주고. 그런 게 1명이라는 단위로 가능한 점이 어쿠스틱 라이브의 즐거움 중 하나인지도 몰라요.


──자기 곡을 한다고는 해도, 이번에는 이렇게 편곡해보자던가, 혼자니까 할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하기도 하겠죠? 다른 기자재를 써보자던가.

야마우치: 후지마키씨는 그렇죠?

후지마키 : 맞아요, 발로 차서 베이스&드럼 비슷한 사운드를 내는 스탬프박스라는 악기가 있거든요. 어쿠스틱 라이브에서 그걸 자주 사용할 때가 많아요. 하마자키씨도 그렇고 오리지널러브의 타지마씨도 이전 어쿠스틱 라이브에서 그걸 썼어요. 그루비한 곡이면 굉장히 멋있거든요.

야마우치 : 확실히 그거 멋있어.

후지마키 : 그게 하나의 무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야마우치씨는 원래 기타리스트이기도 했는데요, 뭔가 이펙터를 사용하거나 하지는 않나요.

야마우치 : 전 아무것도 안 해요 (웃음) 아직 거기까지는 마음이 동하지 않는달까, 연주하고 노래하는 게 고작인 것도 있지만요. 평상시 밴드에서 이펙티브한 거나 극단까지 왜곡시킨 사운드를 내기도 하니까요. 어쿠스틱 라이브 때는 심플하게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편곡이라면, 저희 밴드 곡을 연주하기도 하니까 늘 하던 거랑은 다르게 편곡하기도 하죠. 그걸 다시 밴드에 가져가서 투어에서 밴드 편곡으로 쓰기도 해요.

후지마키 : 발견하게 되지. 저는 어쿠스틱 라이브를 시작했을 타이밍이 딱 솔로 데뷔 후였기 때문에 솔로곡밖에 안 해! 그런 마음으로 시작해서요. 하지만 어느날 레미오로멘 곡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그건 굉장히 큰 시도였어요. 어쿠스틱 라이브가 곧 옛날 곡을 다시 부르는 게 되었으니까. 아, 이런 걸 불렀었나, 이런 멜로디였나. 제 안에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갖가지 시간축이 돌아가기 시작했달까. 전부 내 인생이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구원받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솔로니까 솔로곡밖에 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좀더 즐겁게, 하고싶은 걸 자유롭게 하자고 생각하게 되었으니까. 어쿠스틱 라이브 덕분이 크죠.

야마우치 : 그 자리에서 떠오른 것도 바로 할 수 있고 말이죠. 멤버들에게 이 곡은 이렇다고 참고자료를 건네지 않아도, 이거 할래, 하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점이 어쿠스틱 라이브의 장점이죠.

──커버곡도 있나요?

야마우치 : 있죠. 옛날에 했던 거는 SMAP의 <다이너마이트>같은 거.

후지마키 : 팝이네. (웃음)

야마우치 : 또 만약에 페스티벌이면 페스티벌에 출연한 사람에게 '이거 해도 돼요?' 라고 물어보고 연주하기도 해요. 사이토 카즈요시씨가 있으면 '뭔가 할지도 몰라요'라고 말해두거나. 하마자키씨한테는 'aiko 불러줘'라고 리퀘스트를 받기도 하고 (웃음) 요새는 여성 아티스트의 곡이 좋아요. UA씨라던가.


──그런데 서로의 곡을 연주할 기회는 없었나요?

야마우치 : 근데 저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거든요.

후지마키 : 저도요 (웃음)

야마우치 : 저는 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웃음) 혼자서 헤드폰을 쓰고 노래불러요. '3월9일'을 자주 불러요.

후지마키 : 그랬구나. 저도 '젊은이의 모든 것'도 그렇고, '타임머신'을 무척 좋아해요. 아름다운 곡이지요.

야마우치 : 전에 이야기할 때도 대기실에서 말했었죠. 그럼, 나중에 꼭 같이 해봐요.

후지마키 : 차분하게 해볼까. (웃음) 좋지, 노래해보고 싶어. 이번에는 세션도 있잖아? 해볼까.

야마우치 : 게다가 스테이지가 돌아간다구요? 이 기회에 돌아봐야지.


──두 분도 밴드 활동을 오래 해와서 이벤트나 페스티벌에도 같이 나온 적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그다지 접점이 많지 않았네요.

후지마키 : 밴드란 게 두 종류거든요. 다함께 사이좋게 지내자는 밴드랑, 뭐랄까 전부 다 적이라는 식이랑.

야마우치 : 맞아맞아.

후지마키 : 20대는 특히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어른은 적이다! 그런 생각이요 (웃음) 저희들은 지방에서 올라와 주위가 전부 그렇게 보였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20대에는 전혀 친구가 안 생겼었어요. 이제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으면 아, 진짜 즐겁다는 생각이 들어요.

야마우치 : 확실히 그러네. 타이반을 해도, 특히 이벤트에서 타이반 상대와 수다를 떠는 일은 없었던 거 같아. 밴드끼리 똘똘 뭉쳐서. 자기들끼리 완결지어버리고,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고 한달까.

후지마키 : 그럴 필요도 없었고 말이지.

야마우치 : 그럴 때가 아니라는 거지 (웃음) 자기 일만으로도 가득했으니까.


──그 당시 서로를 어떤 밴드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야마우치 : 잘 나가는구나 (웃음) 불가사의한 느낌이 있었죠. 소박한 쓰리피스인데, 상당히 파격적인 어레인지도 했으니까. 그런 하이브리드적인 느낌이 굉장하다고. 바리에이션이 넒은 밴드이고,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중심에 멜로디가 있는 밴드라는 인상이 있었어요.

후지마키 : 후지패브릭은 실험적인 부분이 있지만 팝의 범위 안에 제대로 자리잡고 있달까. 상당히 아슬아슬한 편곡도 있지만, 제대로 팝이라. 이런 건 좀처럼 불가능하죠. 그런데도 멜로디는 아름답고. 자주 들었어요.

야마우치 : 그거 좀 빨리 말해줬음 좋았을텐데 (웃음)

후지마키 : 이런 게 20대인 거죠. 솔직해질 수가 없는.


──노래방에서 서로 몰래 노래부르고 (웃음)

후지마키 : 엄청 불렀죠.


──그럼 그 성과를 꼭 들려주시면 좋겠어요.

후지마키 : 그럼, 나머지는 LINE으로 결정할까 (웃음)

야마우치 : 관객들이 의외라고 생각할 것들을 할 수 있다면 즐거울거에요.



이벤트 출연정보

ぴあ presents STAND ALONE Vol.5 supported by uP!!! --- SOLD OUT!! 

장소: 시나가와 프린스호텔 클럽 eX 

날짜: 7월 16일 17:30 

출연: 후지마키 료타 x 야마우치 소이치로 (후지패브릭)


Excite 2004년 인터뷰


- 4월에 메이저 데뷔를 달성하고 7개월이 지났네요. 현재 심경은?
시무라   레코딩을 거듭하는 동안 점차 정리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과제를 발견하는 부분도 있네요. 

- 특히 변한 부분이 있나요?
시무라   글쎄요. 점점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부분이 생기네~ 그런 느낌이에요. 
야마우치   곡을 녹음할 때마다 성장이나 변화같은 게 저희들 사이에 새로운 부분으로 더해지는 것 같긴 한데, 저희들끼리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저희들끼리 깨달은거라면 역시 말로 어떻게 해보려는 것들이 사라진 걸까요.
시무라   기타 야마우치랑 드럼 아다치가 밴드에 들어온 게 올해 1월인데, 처음에는 다른 점들도 여럿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좋아하는 사운드 색이라던가. 하지만 요새는 서로 앰프를 빌려주거나 기타 토론을 하는 상태에요. 
야마우치   가까워졌죠. 
시무라   맞아, 가까워진 느낌. 오히려 너무 가까워져서 큰일인데. 뭐, 드럼은 별로 그런 거 같지 않지만(웃음)
아다치   그러게요~(웃음) 그래도 사생활에서 그냥 대화하는 동안에 서로 취향을 알게 됐어요. 
카토   지금 멤버로 반년 가까이 해오면서 멤버들 모두가 서로 양보하게 됐어요. 그러니 말로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같은 게 늘어났죠. 




- 멤버들의 유대감이 강해졌다는 거군요. 그럼 갓 완성된 첫앨범 '후지패브릭'에 대해 들어볼까요? 언제부터 구상했나요?

시무라.  언제부터였었지? 뭐, 올해 내로 내고싶다는 얘기는 상당히 옛날부터 했었어요. 

- 혹시 싱글 제1탄 '벚꽃의 계절'을 만들었을 무렵엔 이미 전체적인 모습이 예상됐다던가. 
시무라.  아뇨,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싱글 한장한장을 잘 만드자는 게 기본 모토였기 때문에. 

- 그럼 앨범 제작에 대해 멤버들끼리 얘기한건?
시무라   기합넣고 제대로 하자고...... 역시 처음 내는 데뷔앨범이기도 하고. 하지만 저는 처음이라던가 그런 걸 그렇게까지 의식하지 않았어요... 다만 쿵쾅대는 록으로 만들자는 얘기는 했어요. 곡에 관해선 자연스럽게 저절로 완성되는 흐름에 맡기고. 전체 밸런스를 고려하려고 했지만 여러가지를 고민하는 사이 결국 그런 건 불가능하다고 판명났기 때문에. 그래서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걸 녹음하자는 게 됐죠. 

- 이 곡들은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나요?
시무라   싱글 레코딩 중에 만들어진 곡이 있는가 하면 투어 중 라이브가 끝나고 호텔에서 돌아와 바로 쓴 것도 있고. 그 뒤에 만든 곡을 멤버들에게 들려주면서 스튜디오에서 편곡해나갔어요. 


- 완성해보니 어떤 앨범인 것 같아요?
아다치   그야말로 록킹한 앨범! 서로 알게된지 1년도 지나지 않은 거잖아요. 레코딩 기간이 지나가는 동안에 점점 알게 되는 부분도 많아서요. 저한테는 아주 큰 의미를 갖는 작품이에요. 여태까지의 싱글에 비해 서로 알게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카토   싱글 3장을 거쳐 큰 것 하나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의 후지패브릭의 현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야마우치   굉장한 풍부한 다양성을 가지면서도 체계가 잡힌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카나자와   다 만들고 보니, 끝났다~ 라기보다는 여기서 시작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인디시절에 낸 앨범과는 다르죠. 예전엔 이미 있던 곡에 대한 사운드조합이랄까, 그런 부분들이 꽤 있었지만 이번에는 곡을 만들면서 지금의 있는 그대로를 녹음해나갔어요. 앨범 제작을 시작하기 전과 끝낸 후의 밴드의 결속력이 전혀 다르고, 그런 의미에서 시작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야마우치   그 말대로에요. 집대성이라기보다는 이제부터 스타트라는 느낌. 제가 듣고싶은 앨범을 만들 수 있어서 기뻤어요. 하지만 냉정히 듣기는 좀 힘들었어요. 최근에 들어보니 제 CD인데도 찡하고 울리는 부분이 있었고 거기에 의표를 찔려서, 좋았어요. 스스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그런 앨범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 시무라군은 어떤 작품이 된 거 같아요?
시무라   제가 말하고 싶던 걸 전부 멤버들이 말해버렸어요(웃음)

- 그럼 멜로디/라인이나 편곡면에서 고민했던 건?
시무라   글쎄요~ 아까 말한 거랑 똑같은데, 고민해봤자 소용없다고 판명나서, 그냥 잘 해보자는 느낌이었네요. 

- 인디시절 기타는 시무라군 뿐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야마우치군도 있고, 트윈기타가 되면서 여러가지가 가능해지지 않았어요?
시무라   기타를 혼자서 전부 안 쳐도 되니까 보컬녹음같은 걸 더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오히려 멤버가 늘어나면서 여러가지로 바리에이션이 넓어지는데 체계를 잡는 데 고생을 했달까.... 그러니까, 리듬부도 포함해서 각자 따로 놀지 않게 자주 연습했어요. 

- 기타 야마우치군과 드럼 아다치군이 멤버로 들어오면서 음악적으로 영향을 받은 건?

시무라   제가 들어본 적 없는 음악 CD를 두사람에게 빌리거나, 연주나 편곡면에서 생각한 적 없던 제안을 해주기도 해서 신선한 사운드가 많이 생겼죠. 그래서 이번 앨범에도 가득 채워넣었어요. 

- 이어서 각각의 곡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고 싶은데요. 첫번째 곡으로는 싱글 제1탄이었던 '벚꽃의 계절'의 앨범 버전이 수록되었네요. 
시무라   라이브를 하는 동안 작년에 녹음한 싱글버전이 점점 더 좋게 변화했어요. 리듬이 더 깊어지거나 그런 부분들이요. 앨범을 만든다면 그런 부분들을 1년 전의 사운드 말고 다시 녹음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싱글 당시에는 여러가지 이펙트처리를 했었는데, 앨범버젼에서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어요. 핵심은 라이브에서 하던 것처럼 하고싶다는 거였죠. 

야마우치   싱글은 싱글대로 좋았지만 시무라군이 가지고 있는 코어가 드러나는 건 앨범버전이 더 가까워요. 그렇게 된 건 라이브를 하는 동안 곡 해석이나 흐름을 타는 방법이 멤버들 사이에서 착 맞아떨어진 덕분이 아닐까 해요. 앨범에 들어간 것도 결코 훌륭한 연주는 아니지만, 곡에서 나타내고 싶은 흐름이나, 그런 것들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무라   하지만 싱글은 싱글대로 지금의 멤버로 첫 레코딩이었으니까, 여러모로 시작하는 느낌이 나요. 그런 처음이라는 분위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 두번째 곡 'TAIFU'는 새로 쓴 곡이죠. 이 곡은 어떻게 완성되었나요?
시무라   역시 후지패브릭도 좀더 센 곡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요. 알기 쉬운 빠른 템포곡이 있는 것도 좋겠다고. 그러다, 빠른 곡을 만들고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스튜디오에서 뾰롱 완성됐어요. 이 곡에서는 후지패브릭의 어그레시브한 면을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카나자와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라 듣고 있기만 해도 즐거워지구요. 라이브로 해도 즐겁게 호응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연주 중에는 손을 혹사시켜요. 사실은 처음에 다른 악기로 할 예정이었는데 여러가지를 시험해보다가 최종적으로는 오르간을 쓰게 됐어요.

- 세번째 곡은 싱글 제2탄 '아지랑이(陽炎)'. 새삼 앨범으로 다시 듣게 되니 어떻던가요?
카토   싱글과 같은 버전이지만 앨범으로 들으니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시무라   앨범 흐름 속에서 상당히 중요한 곡이거든요. 그러니까 싱글로도 나온거고.

- 네번째 곡 '쫓아라 쫓아라(追ってけ追ってけ)'는 인디음반 '아라모드'에 수록되었던 곡이죠.
시무라   네. 이 곡을 프로듀서 아키타 카타요세씨(Great3)와 함께 해보면 엄청나질 것 같아서.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해보게 되었어요.
 
- 인디시절과 비교해서 더 두터운 사운드가 나온 듯한...
시무라   그렇죠. 특히 베이스가 봉봉거려요.
카토   이 곡을 녹음하기 전에 조금 덥스텝스럽게 가자고 하길래, 그렇다면 베이스는 봉봉거리게 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야마우치   인디시절의 곡은 당연히 기타가 한대뿐이었으니까 필연적으로 기타가 추가된 느낌이 있는데요,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잔뜩 넣는 건 싫어서요. 이전의 헐렁한 상태가 좋다고 생각해서 에센스 부분에서 곡의 매력을 끌어낼 수 있게 어깨에 힘을 빼고 연주했습니다.

다이스케   오르간은 이전과 같은 종류지만 당시의 오르간을 쓰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오래된 거라 약간 튜닝이 풀려있어요 (웃음) 그걸 오케이 할지, 어떻게 할지 신경이 쓰여서 고민하다 결국 그걸로 완성시켰습니다. 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요.
시무라 여기저기 풀려 있는 점이 카나자와군다워서 좋죠 (웃음)

- 튜닝이 풀려있다는 건 눈치챘어요?
시무라   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래부르기가 어려웠어요~ 원인은 카나자와군이었어요. 뭔가 이상한 일이 있으면 원인은 언제나 카나자와군이거든요 (웃음)

- 하지만 기백이 느껴져요. 그 다음에 등장하는 다섯번째 곡 '우치아게하나비(打ち上げ花火 *하늘로 쏘아 터트리는 불꽃놀이)'는 연주 전개가 흥미롭네요.
시무라   이 곡에서는 멤버 전원 클래식 록을 좋아하는다는 게 드러나요. 노래나 가사뿐만 아니라 연주를 통해 뒤쪽에 단편영화가 보일정도로 드라마틱한 전개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편곡면에 대해 여러모로 고민했죠.

- 가사가 적은만큼 후반의 긴 연주가 이어지고, 종반전에 훌륭한 사운드가 뛰쳐나오면서 마치 우치아게하나비가 쏘아지는 듯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이미지로 연주한 건가요.
시무라   그렇죠. 멤버끼리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야마우치   지금 시무라군이 말한대로 확인은 안 했지만, 믹스다운 때 종반 연주가 하나비같다고 느꼈어요. 이 연주는 데모를 녹음할 때 완성된 거라, 곡의 이미지를 이미 파악했던 점이 있어요. 레코딩에서 큼직하게 편곡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 이미지는 데모 당시 그대로에요. 게다가 이번에 모든 곡을 하나 둘 셋~ 하고 (*라이브하듯) 녹음했거든요. 그러니까 앨범 전체가 늘 하고 있는 라이브의 음색에 가까운 것 같아요.
카토   이 곡은 변경사항이 제법 있었기 때문에 계속 고민하면서 했어요. 그런데 녹음 전에는 오히려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밌어진게 아닐까요.

- 그 다음 여섯번째 곡 'TOKYO MIDNIGHT'에서는 분위기가 급변하여, 톤을 낮춘 느낌의 다크한 보컬이 이상적입니다.

시무라  싱글 '아지랑이'를 들었던 사람은 깜짝 놀랄 곡이죠. 하지만 이것도 있는 그대로 불렀습니다. 사운드적으로는 오싹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어딘가에서부터 다가오는 이미지로. 가사로는 밤거리를 그렸습니다.
카나자와   이 곡이나 '우치아게하나비'는 처음 앨범녹음 시작단계에선 어떻게 될까 불안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싹한 가운데 팝적인 요소도 갖추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 일곱번째 곡 '꽃'은 어쿠스틱 기타를 특색으로 한 산뜻한 넘버에요.
야마우치 이 곡은 어쩌다보니 녹음해보자는 얘기가 되어서... 시무라군과 마주보고 연주했는데, 지금까지는 이런 식으로 녹음했던 적이 없었으니까 저희들에게도 뜻밖의 경험이었어요.

- 확실히 여태까지의 후지패브릭에게는 없었던 사운드지요. 전반부는 두 사람의 기타연주뿐이고.
시무라   네. 사실 이 멜로디와 가사 일부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무렵 쓴 것들이에요. 그래서 18, 19살 무렵의 기분이 담겨 있어요.

- 8번째 곡 '사보텐레코드'는 가요곡의 요소가 가득 담긴 사운드입니다.
시무라   이 곡은 팝으로 가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션같은 걸 해서 금방 완성시켰어요. 처음에는 납득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사비와 리듬을 도중에 변하게 하는 등의 작은 계기로 곡에 체계가 잡혔습니다. 덧붙여 이 리듬은 레코딩 도중에 만들어진 거에요.
아다치   저는 이 곡에서 정말 좋아하는 사운드를 낼 수 있었습니다!

- 9번째에는 최신싱글곡 '적황색 금목서'가 등장. 정말 좋은 곡이에요.
시무라   보컬 중심이 되는 곡은 들으면 들을수록 질리는 건가 했었는데, 이 곡은 어쩐지 몇번이나 듣게 되어버려요. 그리고 가을에 내는 곡이라 멜로디도 그럴싸한 게 만들어졌어요. 또, 가사를 쓸 때, 세상에서 가을을 모티브로 한 곡은 낙엽이 하늘하늘 흩날리는 모습이나 단풍 등 시각적으로 호소하거나, 조금 추워진다는 식으로 온도를 노래하는 게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우린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곡을 듣고 향기가 나는 듯 착각해버리는, 왠지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들어버리는 가사를 쓸 수 없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온 게 금목서. 예를 들면 우메보시를 상상하기만 해도 침이 고이잖아요. 그 감각에 가까운 느낌으로 들어주고, 향기가 난다고 착각할 수 있는 곡을 만들 수 있으면 재미있을 거 같아서 만들었어요. 역시 이 곡은 밖을 걸을 때나 방의 창문을 열어두고 들으면 깊숙이 빠져들게 돼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가지 발견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은 차분한 계열인 '밤기차'로 마무리짓지요.
시무라   이런 미들템포 곡으로 끝내는 건 정석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피하려다가, 처음에 '벚꽃의 계절'로 쿵 들어와서 마지막에는 귀기울여 듣는 타입인 '밤기차'로 끝내기로... 뭔가 여운을 남긴채로 끝나는 듯한. 이 흐름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이 '밤기차'는 이동 중에 들으면 좋을지도 몰라요. 전철이나 밤의 고속버스 안에서.

- 이런 곡이 모여 앨범 타이틀에는 밴드이름이 붙었는데요. 결정은 쉬웠나요?
시무라   아뇨, 굉장히 망설였어요. 예를 들어 'Songs' 등 여러 후보가 나왔었지만 썩 와닿지 않아서 최종적으로 심플하게 밴드이름만 붙이는 게 좋지 않겠냐는 얘기가 됐어요. 깊은 의미는 없긴 한데, 밴드이름을 붙일만한 앨범이 완성됐다고 느꼈던 걸지도.


- 그러고보니 이번 앨범을 메인으로 한 원맨 라이브도 결정되었죠. 어떤 라이브가 될 것 같아요?
시무라   하고 싶은 건 다양하게 있는데, 이번이 첫 원맨 라이브니까 저희 자신도 즐기려고 해요. 그리고 관객들도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 그런데 배포지를 보니 내년 초에 싱글 제4탄, 겨울반이 발매된다던데요.
시무라   네. 바로 지금 제작중이에요. 겨울반은 다들 상상하는 '윈터 송'같은 건 아니고... 눈이 흩날린다던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거나 하지는 않아요. 저희 나름의 새로운 솜씨를 드러내고 싶다고 생각해요. 스키장 슬로프에서 틀 것 같지는 않지만, 반대로 틀어준다면 웃기겠다고 생각할만한 게 완성되면 좋겠네요.

- 그럼 마지막으로 내년 목표를 들려주세요.
시무라   앨범 등 1장의 레코딩을 끝내고 나면 다음엔 더 멋지게 하자는 높은 이상을 꿈꾸게 되는데요, 내년에도 점점 이상을 꿈꾸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뉴오디오그램
시무라 마사히코 추모 지면
http://www.newaudiogram.com/premium/098_fujifabric/1224/




2009년 12월 24일, 후지패브릭의 시무라 마사히코 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9년 5월 발표된 앨범 'CHRONICLE'은 작사작곡은 물론 편곡부터 앨범의 이미지, 곡순에 이르기까지 전부가 시무라씨의 발상으로 만들어진, 넘쳐나는 재능을 쏟아부은 작품입니다. 유작이 된 'CHRONICLE' 인터뷰를 미발표사진과 함께 재구성했습니다. 추모의 뜻을 담아 전해드립니다.

Interview & Text Atsuo Nagahori
Photo Ryo Nakajima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 인터뷰

-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의 레코딩은 어땠어요?
여성들에게서 무척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 (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여성들의 향기에요?!
저는 일본에서도 길을 걸을 때 좋은 향기가 나는 여성이 있으면 약간 가까이서 걷는 버릇이 있어요(쓴웃음) 그 향기가 뭔지 알고 싶어서 드럭스토어에 가서 샴푸나 린스같은 걸 확인해보는 일도 있고. 스톡홀름에서는 일본에서 유통되는 유명한 샴푸를 전혀 팔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향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성들에게서 무척 좋은 향기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호텔과 스튜디오를 오가는 거 말고는 별로 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밴드 멤버들은 '스웨덴이니까 순록고기를 먹으러 가자'면서 순록고기를 먹으러 가기도 했지만.

- 그럼 시무라씨는 어떤 걸 먹었어요?
"이 작품을 만들때까지는 죽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망치지 않도록 평소에 먹지 않는 건 절대로 먹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서 매일 세븐일레븐의 스키야키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 스톡홀름의 세븐일레븐에 스키야키 도시락이 있다는 것도 놀랍긴 한데, 새앨범 'CHRONICLE'에서는 확실히 '이 작품을 완성시킬 때까지 죽을 수 없다'할 만큼의 기백을 느꼈어요.
정말로요, 다 만들때까지는 죽을 수 없다는 사명감이 있었어요. 스톡홀름에서는 이 앨범에 관여한 전원이 '이 작품을 최고로 만들겠다'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았어요. 물론 인간이니까 생각이 달라서 부딪히는 일도 있었지만, "이 작품을 훌륭하게 만들겠다"는 분위기로 둘러싸인 현장이었고, 저도 "생각하던 걸 전부 말했다!"는 달성감도 있었고.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이제 죽어도 괜찮아요. 생명 차원에서는 물론 죽어서는 안되지만, 후지패브릭 제1탄은 죽고, 지금의 후지패브릭은 다시 태어난 후지패브릭이라는 감각이 들어요.

- 앨범타이틀에 연대사나 역사를 뜻하는 'CHRONICLE'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는데요, 이 앨범까지 해서 하나의 역사가 끝났다는 이미지인가요?
아뇨, 3집째에 한 구간이 끝났고, 이번 네번째 앨범은 '이게 첫앨범입니다'라는 기합을 넣어 만들었어요. 후지패브릭으로서는 전부 처음 시작하는 자세로 여러가지에 임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 전작과 가장 다른 점은 전곡의 작사작곡을 시무라씨가 혼자서 도맡은 점이라고 보는데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세번째 앨범 'TEENAGER'는 야마우치군이나 카나자와군도 곡을 써서 밴드 멤버들이 다같이 만든 앨범이었죠. 그건 그것대로 한가지 방법으로서 좋지만, 밴드 멤버들에게 너무 의지하는 것도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한 사람의 음악인으로서, 저 혼자서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생각하게 된 거에요. 그래서, 이 발언은 멤버들도 허용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의 작사작곡은 물론 편곡도 거의 제가 다 했어요.

- 그렇다면 처음부터 앨범의 전체 이미지를 떠올렸던 거군요.
디테일한 부분은 모르겠지만 앨범의 분위기나 사운드의 이미지 같은 것들이 나와있었죠. 먼저 사운드적으로는 후지패브릭이 인디즈 시절부터 해왔던 '촌스러운데 멋있는 음악'이 아니라 전문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마샬 JM800에 깁슨 레스폴을 실드 한개만 연결한 듯한 음색'을 가진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굉장히 구체적이네요(웃음) 요컨대 일그러진 기타 소리를 긁어내듯 울리는 록 앨범이라는 거죠.
맞아요. 다들 후지패브릭을 두고, 꽤 자유자재로 변화하면서 사운드도 다채롭게 모습을 바꾸는 재미있는 밴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건 3집까지 만들었었으니까, 이번에는 후지패브릭다움을 부숴버리자는 데서 시작했어요. 기타도 제법 일그러져있지만, 거기에다가 1부터 10까지 있는 기타앰프의 노브를, 지금까지는 2정도로 돌려서 왁자지껄하게 내던 사운드를 이번에는 완전 맥스로 10! 이라는 느낌으로. 그러니까 제 이미지는... 부끄럽지만, 우는 법이 없던 남자가 울면서, 그러면서도 웃으면서 '어쩔 수 없지, 살아보자'는 생각을 록큰롤이라는 도구를 써서 다 쏟아내는 느낌이죠.


- 가사는 그야말로 시무라씨의 속내를 그대로 솔직하게 토로한 내용이네요.
작년 봄에 앞으로의 활동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끝내는 6월 한달 내내 휴가를 받았거든요. 그 때, '나는 이른바 폼나는, 뽀대나는 록은 안 맞는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굉장히 많이 갈등했고 일시적으로 곡을 쓸 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제 분수에 맞지 않는 걸 노래하려다 곡작업 도중에 막혀버린 거죠. 그러다 6월 휴가가 끝났을 때 '그냥 지금 느끼는 기분을 그대로 노래할수밖에 없겠구나'라고 깨달았고. 그래서 논픽션 가사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지금 느끼는 기분'이란 건 완성되고 보니 어떤 기분이었나요?
이 얘기는 처음 하는건데, 유니콘의 'SPRINGMAN'이라는 멋진 앨범에 '달콤한 유방'이라는 곡이 있어요. 타미오씨가 "엄마 엄마 너무 괴로워 / 엄마 엄마 눈물이 흘러" 라고 노래하죠. 저는 그 곡에 깊은 감명을 받아서요. 최근에는 인생최고, 태어나길 잘했다, 1억명 중에 너와 만나서 행복했다는 곡이 세상의 스탠더드가 되어있잖아요. 그것도 절대 나쁜 건 아닌데, 제 경우는 아직 그릇이 아니랄까, 거기에는 공감할 수가 없어요. 그것보다도 제 약한 부분이나 부정적인 부분... 부정적이라고 해도 나쁜 의미는 아니고, 누구나가 느끼는 조금 어두운 것들을 곡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거에요.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곡을 만드는 걸로 소화되어서 괴롭지 않게 되진 않을까 하는 희망도 담았고, 당시의 제가, 타미오씨가 "너무 괴로워"라고 노래하는 것에 구원받았던 것처럼, 저와 마찬가지로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공감해준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다 쏟아낸 노력이 보답받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 시무라 씨가 '달콤한 유방'을 들었을 때는 분명 14살 때 쯤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앨범에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뒤돌아보는 듯한 묘사와 음악적인 취향이 많이 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과거의 저 자신이라는 테마를 무척 골똘히 생각했었어요. 1번 트랙인 '바움쿠헨'이라는 곡이 있는데, 바움쿠헨은 처음부터 덩어리인 게 아니고, 제로에서 차츰 겹쳐서 커다랗고 둥근 바퀴 모양이 되잖아요. 저라는 사람도 0살부터 시작해 28살이 되어, 간신히 바움쿠헨같은 크기가 되었죠. 인생에는 여러 터닝 포인트가 있다고 보는데, 그 요소요소에는 여러가지 맛이 담겨 있어요. 28년간 살아오는 동안, 여러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고, 아무것도 아닌 날이 있는가하면 뭔가 일어났던 날도 있었어요. 여러 날이 있었기에 28살의 오늘, 그리고 발매일인 5월 20일로도 이어지는 앨범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앨범 타이틀에도 역사라는 뜻의 'CHRONICLE'이 가장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나"라고 하는 지금의 인간은 28년 동안 여러 사람들과 만난 덕분에 형성된 "나"이고,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태어날 수 있었던, 저를 그대로 투영한 곡들인 거죠.



- 앨범의 곡순서에도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날들의 변천사나 감정기복이 드러나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억지쓰기ないものねだり'라는 곡인데요, 진짜로 문득 떠올린 걸 쓴 곡이에요. 도로도 건물도 콘트리트로 만들어진 도쿄에서, 은행나무나 벚나무의 뿌리에 이른바 잡초라고 불리는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얘 대단한데. 이 꽃 이름이 뭘까?' 라고 문득 생각했어요. 그런 아무것도 아닌 날에 있었던 일을 노래한 곡이 있는가하면, 불안했던 날도 있고, 겁쟁이가 되었던 날도, 아주 기세등등했던 날도, 쓸데없이 센 척을 하는 날도 있어요. 저에게는 일상생활의 바이오리듬을 표현하는 앨범이고, 무척 인간미 넘치는 앨범이 된 것 같다고 생각해요. 

http://www.newaudiogram.com/tv/sp_061/

코멘트 무비 열람 가능


e-day.cc
(현재 기사 페이지 삭제됨)
2009년 크로니클 발매 이후 인터뷰

* 기타 연주법에 조지의 영향

- 올해 28세라면, 부모님이 팬이었던 세대죠?
그렇죠. 아버지는 학창시절부터 취미로 비틀즈의 카피밴드를 쭉 해와서 자기를 링고 야마우치라고 불러요(웃음) 그래서 제가 사물을 분간하기 전부터 집에 레코드가 걸려있었고, 카피밴드의 영상같은 걸 아버지가 술을 마시며 혼자 보기도 했으니까 비틀즈를 알게 됐는데요, 저는 축구를 오래 했었기 때문에 시합 전 같은 때에 (기분을) 고조시키는 음악으로 비틀즈를 많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아버지가 좋아해서 저도 좋아하게 됐다기보다는 기분이 고양되는 음악으로서 저도 좋아하게 됐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버지도 제가 비틀즈를 좋아하게 된 걸 무척 기뻐해서, 초등학교 때였나, 크리스마스에 WOWOW에서 비틀즈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 적이 있잖아요. 그때 집에서 WOWOW에 가입하고 다같이 정좌한 채로 봤어요(웃음) 아버지는 58살인데, 중2때 처음으로 비틀즈를 들었다고 했어요. 부도칸 공연 티켓도 샀지만 가면 퇴학이라는 말을 듣고 겁먹어서 가지 못했다는 거 같아요. 그때 사용하지 못한 티켓이 지금도 본가에 있을 거에요. 지난번에 폴이 일본에 왔을 때는 오사카돔에 온가족이 보러가서, 다들 울었어요(웃음) 전부 울다니 엄청나다. 아들 앞에서 우는거야? 라고 생각하면서(웃음) 하지만 울 정도로 멋있었어요. "이건 진짜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환경이었으니까 집에 드럼도 기타도 베이스도 있었고, 그 덕분에 제가 음악을 시작했죠.

- 스스로 생각하며 비틀즈를 듣게 된 것은?
몇번이나 돌려듣게 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 쯤. 음악을 시작하고 나서네요. 사실은 집에 걸려있던 게 죄다 초기곡이었거든요. "렛잇비 같은 건 비틀즈가 아니다"는 식으로 말하는 부모였어서(웃음) 그래서 <매지컬 미스테리 투어>나 <서전트 페퍼즈~>같은 건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스스로 찾아서 듣고 "이렇게 멋있는 밴드였어?" 그랬죠. 아버지는 'I SAW HER STANDING THERE'를 진짜 좋아해요. 저도 좋아하지만 그런 식의 시끌시끌한 로큰롤이 아닌 곡도 있구나 알게 된 후에는 중기곡들을 제일 좋아해요. <화이트 앨범>도 "이게 뭐야?" 싶은 요소가 가득하잖아요. 그 즈음엔 이미 악기도 다루기 시작해서, "이건 무슨 소리지" "역재생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이렇게 되지" 연구하기도 하고. 비틀즈 멤버들은 여러 악기를 다루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기타만 가지고는 안된다, 피아노도 칠 수 있는게 좋겠다 생각하기도 하고. 중기곡을 들은 후 점점 더 빠져든 느낌이에요.

(사진) 고등학교 시절에 손에 넣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어요. 이렇게 만들었구나 등등 큰 참고가 됐어요. 글쓴이의 취향이나 취미도 드러나서 문장도 재미있고. 저희 보컬(시무라 마사히코) 집에 갔더니 똑같은 걸 갖고 있었어요

- 'I SAW HER STANDING THERE' 가 비틀즈의 대표곡이라고 생각하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I AM THE WALRUS'를 들으면 같은 밴드의 곡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죠.
맞아요. 'THE FOOL ON THE HEEL'같은 것도 특이한 사운드라고 생각하고. 무슨 악기로 내는 소리인지도 몰라서 악기점에 있는 퍼커션 매장으로 가서 그게 이 소린가, 아니면 이 소린가 찾아보기도 하고. 'Everybody's got something to hide except me and my monkey' 를 연주하고 싶은데 그 벨이 악기점에 없으니까 도큐핸즈에 찾으러 가기도 하고. 그렇게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게 즐거웠어요.

- 카피해서 홈레코딩같은 걸 하는 타입.
네. 홈레코딩을 하게 된 계기가 비틀즈에요.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웃음) 혼자서 비틀즈를 카피하는 게 굉장히 즐거웠어요. 요즘도 하고 있어요. 완벽 재현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즐거워요. 그런데 그런 음악적인 면 이외에도 비틀즈에 관련된 건 다 좋아요. 밴드의 스토리도, 링고가 가입하기까지의 이야기만해도 재밌어요. <앤솔로지>같은 걸 보면 이미 밴드를 하고 있는 저도 '밴드는 즐거운 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하고, 책을 읽어보면 '역시 그렇지'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말들이 가득하고. 외모도 엄청 멋있잖아요. 패션센스 면에서 조지가 진짜 멋있어요. 루프탑 라이브 때 조지가 진짜 좋아요. 검은 모피에 초록 바지. 링고도 귀여워요. <애비 로드> 자켓 촬영 오프샷 때의 조지도 멋있어요. 폴 집 현관에 나란히 서서 찍은 거.

- 그 당시 조지와 지금 소우군이 동갑이죠.
비슷한 나이...죠...? 진짜요?! (웃음)

- 넷 중 누가 제일 좋아요?
전부 좋아하는데, 음~ 송라이팅은 폴이려나. 하지만 존도 조지도 좋아하고... 암튼 목소리도 연주도 전부 좋아하니까요. 흉내낼 수가 없어요. 제가 기타리스트니까 조지를 이야기하자면, 제가 연주할 때도 슬라이드 기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조지이기도 해요.
조지는 슬라이드 기타가 아닌데 슬라이드스러운 소리를 낼 때도 있잖아요.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건데 'Free as a bird'의 인트로나 솔로는 몇번이나 카피를 해봐도 "뭔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 기타 치기를 아주 잘 한다고 생각해요. 기타 사용법이 탁월하달까, 기타다워요. 이 사람의 연주법은. 그런 점에서 조지에게 영향을 받고 있죠. 저번에도 레코딩으로 한달간 스웨덴에 가서, 더 메리메이커즈와 함께 했었는데, 그 두 사람이 비틀즈를 아주 좋아해서 말은 안 통해도 제가 기타를 치고 있으면 (연주에) 들어왔어요. 폴의 에는 완전히 비틀즈다운 곡이 가득 들어있잖아요 'English tea'라던가. 그런 것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기뻤어요. 저도 연령도 국적도 관계없는 그런 기타를 연주하고 싶어요. 연주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 개인적인 추억이 제일 크게 남은 곡은?
'Help!'에요. 영화도 정말 좋아해요. 밴드가 즐겁게 지내고 있는 영상은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죠.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을 별로 켜지 않는 집안이었지만 그 비디오는 집에서 자주 봤고 그 후에 혼자서도 보게 되어서 'help!' 에는 비틀즈라고 하면 이 곡, 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그 파워풀함이랄까, 시작부터 팍 오잖아요. 이게 비틀즈다! 라는 느낌이 들어요. 비틀즈에서밖에 들어본 적 없어요. 곡 전부가. 따라하려는 사람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Help!'를. 그 파워풀함은 달리 또 없죠.

- 카피해 봤어요?
해봤지만 무척 슬픈 결말이었습니다 (웃음)

- 카피하는 중에 ' 이건 좀 잘 될 거 같은데' 싶었던 건?
'Taxman'인가. 혼자서 스튜디오에 들어가 드럼 등을 연습했어요. 늘 미디로 찍지만, 이건 스튜디오에 가서 했어요. 엔지니어랑 리버브를 걸어보거나 여러가지를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걸 좋아해요. 기분이 내킬 때나, 곡을 만들다 지쳤을 때 비틀즈를 해볼까, 그런 느낌으로 하고 있어요. 아직 20곡밖에 못 했지만. 시간이 걸리거든요~ 다 어려워요. 기타 스트로크도 뭔가 달라요. 희한하게 연주하고 있어요. 위화감의 연속이랄까, 파고들어갈수록 위화감이 올라와요.

* 비틀즈처럼 울타리를 넘어, 한결같이

- 런던에 간 적은?
없어요. 후지패브릭의 첫앨범 마스터링을 애비로드에서 했거든요? 프로듀서가 GREAT3의 카타요세 (아키토) 씨였는데, 마스터링은 애비로드가 좋겠다고 해서 '오~!' 하고 있었더니 결국엔 디렉터와 보컬과 프로듀서만 가게 돼서 엄청나게 속상했던 게 기억나요. 머그컵이랑 티셔츠를 선물로 받았지만... 가보고싶어요. 어디든 좋으니 영국땅을 밟아보고 싶어요. 가게 된다면 여러가지 생각을 품고 갈 거 같아요.

- 지금 자기 나이 때의 비틀즈 멤버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곡을 만들었었는지 같은 것도 고려해요?
그거 굉장히 신경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신경 안 쓰게 됐어요 (웃음) 자꾸 지고 있으니까, 아아아~ 그렇게 되는 거죠. 아버지한테도 데뷔 전에 얘길 많이 들었거든요. 비틀즈는 21살에 데뷔했잖아요. 저도 그 나이쯤이라서 "비틀즈는 이 시기에 이런 걸 했었다. 너는 어떻게 된거냐? 가능하겠냐?""몰라" 그러면서 엄청 상처를 받았어요 (웃음)

- 아버지가 당신의 꿈을 아들에게 맡긴 걸까요.
맡긴 게 아닐까요. 잘 모르겠지만(웃음) 하지만 비틀즈를 좋아하니까 더 비틀즈처럼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도 생각해요. 새롭다는 것과도 조금 다른건데, 비틀즈는 많은 울타리를 넘어갔었죠. 사운드도 여러가지를 발명했고, 새로운 것에도 계속 도전했어요. 음악만이 아니라 음악 외에도 울타리를 넘었어요. 그런 식으로 살고 싶달까, 지금의 저희들과도 통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요. 폴의 새앨범도 굉장히 좋아해요. 젊었을 때 'When I'm sixty four'를 만든 사람이 그 나이를 넘어도 똑같은 감정으로 연주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폴처럼 되고싶다기보단, 그런 식으로 한결같이 음악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진) 작년 10월에 고향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카피밴드를 했을 때의 사진이에요. 의상도 일부러 찾아내서 샀고, 수염 모양에도 공을 들였죠. 연주했던 곡은 'Taxman' 'She said she said' 'Rain' 'Revolution' 등이었죠. 신랑신부도 비틀즈 팬이라 무척 기뻐했어요. 이 의상을 입은 것만으로 "오오~" 하는 기분이죠 (웃음) 하지만 조지가 되었으니까 연주중에는 싱글벙글거리지 않았어요. 기타는 리켄배커의 12현이에요. 일반 라이브에서도 사용하는데, 꿈의 기타였기 때문에 샀을 때 기뻤어요.

취재, 글 / 사사키 미카


야마우치 소이치로
뮤지션

1981년 10월 25일생. 오사카부 출신. 기타리스트. 20세에 상경하여 지인의 소개로 후지패브릭 가입. 2000년에 결성된 후지패브릭은 2004년 4월 14일 싱글 <벚꽃의 계절>로 메이저 데뷔. 어딘가 묘한 멜로디 라인과 리듬 전개가 특이한 악곡구성, 서정적이며 독창적인 가사로 여타 기타팝밴드와는 선을 긋고 있다. 2009년 5월 20일 스웨덴 레코딩을 거친 네번째 앨범 발매. 6월 7일부터 시작된 투어는 7월 15, 16일 시부야 C.C.Lemon 홀에서 파이널을 맞는다.

http://digaonline.jp/interview/6779 DI:GA online 20106.06.06

후지패브릭 x KANA-BOON 후지프렌드파크 대담!

 

올해로 세번째 개최를 맞는 후지패브릭 주최 기획 이벤트 '후지프렌드 파크'.

7월 1일(금) 오사카 Zepp Namba, 7월 6일(수), 7일(목) 도쿄 Zepp DiverCity(TOKYO)의 각 게스트밴드도 발표되어 개최가 몹시 기다려지는 5월의 어느 날, 7월 7일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KANA-BOON과 후지패브릭의 멤버가 모두 모여 대담을 가졌다!

인터뷰 / 미야케 쇼이치

 

좋아하는 밴드와 함께 라이브를 하면 즐겁겠다는 심플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야마우치)

- 2014년에 시작한 '후지프렌드 파크'가 올해 세번째 개최를 맞습니다. 처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두 팀의 합동공연을 기획하기 시작했나요?

야마우치 소이치로 (후지패브릭 /보컬, 기타) 처음엔 단순히, 저희가 그때까지 합동 공연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유였어요. 좋아하는 밴드와 함께 라이브를 하면 즐겁겠다는 심플한 생각에서 출발한 거죠. "VS 정신"을 바탕으로 싸우겠다는 건 아니고요. 원래 저희는 '상대가 그런 정신으로 무장하고 오면 어떡하나', 그런 밴드이고 (웃음)

카나자와 다이스케 (후지패브릭 /키보드) 그렇게 되면 지는 밴드 (웃음)

야마우치 그렇지(웃음) 그런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합동 공연을 두고 '그 밴드한테는 지겠지'라던가, 처음에는 부정적으로 접근했었기 때문에 그러지 말고 같이 함께 즐길 수 있을만한, 저희들이 존경하는 밴드를 불러서 이벤트에 오는 관객들도 즐거워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했지요.

- 두 팀의 합동공연, 이른바 '투 맨'은 특유의 긴장감이 있지요.

야마우치 맞아요. 하지만 저희 세대는 '투 맨(TWO MEN)'이라는 표현도 잘 모르겠고. 단순하게 '합동공연'이라고 생각하죠. 다만 두 팀의 합동공연으로서 그 날에만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레코딩이 만들어내는 음악의 묘미도 있겠지만, 합동 라이브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음악의 묘미도 있으니까요. 그런 걸 관객들이 느껴줬으면 좋겠어요.

- 과거 두 차례, '후지프렌드 파크'를 개최하면서 특별한 감촉을 느꼈기 때문에 올해도 개최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야마우치 맞아요. 전부 특별했어요.

카토 신이치 (후지패브릭 /베이스) '후지프렌드 파크'라는 타이틀이 (공통적으로) 있기는 하지만, 상대 밴드가 달라지면 진짜 이벤트 자체의 색깔이 달라져요.

카나자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음악적인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후지프렌드 파크'라는 타이틀대로 지난 2년동안 함께 공연한 밴드들과 정말로 사이가 좋아졌어요. 진짜 친구같은 관계가 됐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친구가 되고 싶은 밴드에게 출연 제의를 한 거라고 생각해요.

- 첫 해는 아지캉(ASIAN KUNG-FU GENERATION)을 포함해 후지패브릭과 가까운 관계의 밴드가 뭉쳤죠.

야마우치 첫 해만에 가까운 사람이 전부 동났죠 (웃음)

일동 (웃음)

- KANA-BOON은 고향인 오사카에 있을 때는 합동공연을 엄청 해댔죠?

메시다 유우마 (KANA-BOON /베이스, 코러스) 해댔다니, 그런 부정적인 표현은 안 써도 되잖아요 (웃음)

-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웃음)

타니구치 마구로 (KANA-BOON /보컬, 기타)메이져 데뷔 전에는 자주 했었죠.

코우가 하야토 (KANA-BOON /기타, 코러스) 투맨이라고 하면, 메이저 데뷔 이후에 맥시멈 더 호르몬이나 시나리오아트 정도랑 했었네요.

코이즈미 유우키 (KANA-BOON /드럼) 그렇게 보면 별로 없네. 긴장되기 시작했어 (웃음)

- 이번 '후지프렌드 파크'에 출연을 요청한 KANA-BOON, 크리프하이프, Suchmos(오사카 공연) 세 팀의 포인트는?

야마우치 진짜 단순하게 전부 멋지다고 생각한 밴드들이에요. 또 다들 페스티벌같은 큰 이벤트에 함께 서본 적은 있지만 딱히 라이브를 길게 본 적은 없고. 그래서 깊게 살펴보고 싶은 세 밴드이기도 해요.

- 페스티벌은 대체로 30, 40분 정도이지만 투 맨이라면 1시간 정도의 라이브셋을 볼 수 있으니까요.

야마우치 맞아요. 그런 의미에서도 두 팀의 합동공연은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쉽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의미에서 밴드의 끈적한 부분이 드러나기 쉽달까.

 

서로 끌어당기는 거지 (카나자와)

- KANA-BOON은 이번에 출연 제의를 받으니 어때요?

타니구치 솔직히 엄청 기뻐요.

메시다 (가만히) 기쁘지

타니구치 방금 '친구가 되고 싶은 밴드'라고 말해줬잖아요. 그게 정말로 너무 기뻐요.

야마우치 아, 진짜? 우리도 기뻐 (웃음)

타니구치 선배와 진지하게 투 맨을 설 기회가 좀처럼 없으니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요. 후지패브릭은 밴드씬 안에서도 저희랑 가까운 필드에 있는 사람들이니까 기합이 훨씬 더 들어가있고.

- 초청받은게 의외라고 느끼기도 해요?

메시다 저희를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좋게 봐줬구나 하고

야마우치 왜그래, 지난번에 CD 줬잖아 (웃음)

메시다 학창시절 음악을 시작할 당시 가장 중심에 있던 밴드였으니까요. 그런 느낌이 강해요. 황송하다고 할까.

- 후지패브릭은 KANA-BOON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었나요?

야마우치 처음에 KANA-BOON을 알게 된 건 Youtube에서에요. '맞춤동영상'으로 KANA-BOON의 MV를 봤거든요. 데뷔 전의 곡인 거 같은데, 보컬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재밌는 앙상블 사이의 틈새도 있고, 곡을 제대로 들려주는 밴드라고 느꼈어요. 하지만 어떤 인물들인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만났을 때 '이런 사람들이었구나!' 생각했구요.

KANA-BOON 일동 (웃음)

- 어떤 사람들이었어요?

야마우치 의외로 젊다고 생각했어요.

- 카나자와씨가 가진 KANA-BOON에 대한 인상은?

카나자와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유명인 넘버원이에요 (웃음)

메시다 엄청 자주 만나죠 (웃음)

야마우치 다이짱은,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유명인이 있을 때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KANA-BOON은 반드시 알아채요 (웃음)

카나자와 맞아 (웃음)

코이즈미 왜 그럴까 (웃음)

카나자와 서로 끌어당기는 거지.

- 음악적인 인상은 어때요?

카나자와 음원을 들어보면 저희 세대의 음악적 분위기가 있다고 했을 때, 그걸 하나의 기반으로 삼아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게 기쁘고. 그 기반을 자신들 나름대로 여러모로 해석해서 음악을 표현하고 있는 느낌에 저희도 용기를 얻는다고 할까.

- 카토씨는 어때요?

카토 저도 레코드 회사에서 자주 만나기도 하고 (웃음) 술자리에서도 메시다군과 함께 앉을 때가 있고. 둘 다 술자리에서도 막 시끄러운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메시다 맞아요. 으쌰으쌰 그러진 않죠.

카토 음악적으로는 저도 (카나자와와) 마찬가지로 리스너로서 들어온 것들을 오리지널로 해석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 KANA-BOON은 후지패브릭의 음악성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요?

타니구치 학창시절에 저희들이 아직 몰랐던 음악이나 코드의 느낌이 후지패브릭의 곡에 있었어요. 그때까지는 록밴드는 파워코드로 와장창 울려대는 거라고 생각하던 차에, 후지패브릭을 듣고 디미니쉬 코드를 깨달았거든요. 요새는 거의 모든 곡에 디미니쉬 코드를 사용하고 있으니 음악적 영향을 크게 받았죠. 

- 그럼 음악적 뿌리라고 해도 좋겠군요.

메시다 이벤트성으로 후지패브릭 카피도 했었잖아.

야마우치 아, 진짜?

코이즈미 했었지!

코가 후지패브릭의 팬 DJ이벤트 같은 데서.

타니구치 맞아. 후지패브릭의 곡만 트는 DJ이벤트가 고베에서 열려서, 거기에 게스트 라이브 밴드로 초청받아서. 저희들과 함께 후지패브릭을 좋아하는 QLIP이라는 밴드가 나왔고. 후지패브릭 팬 앞에서 두 곡을 카피했어요. 5, 6년전의 이야기네요.

코이즈미 그때 엄청 긴장했는데.

야마우치 무슨 곡을 했어?

타니구치 'Sugar!!'랑 '젊은이의 모든 것'이요.

야마우치 오오! 그럼 '후지프렌드파크'에서도 같이 하자! (웃음)

메시다 그렇게 되면 또 그때처럼 긴장하겠네 (웃음)

코이즈미 스테이지 엄청 거대하게 보이고 (웃음)

야마우치 그랬었는지 몰랐어. 학창시절에 카피했었다는 건 들은 적이 있지만, 그런 가혹한 일을 겪었을줄은 (웃음)

 

결과적으로 엄청 재미있게 해주는 하루를 만들고 싶다 (타니구치)

- 후지패브릭의 곡을 카피했다고 말하는 젊은 밴드가 많지 않아요?

야마우치 최근에 꽤 있어요. 큐소(네코카미)도 그렇고. 근데 저희 곡은 카피하기 귀찮거든요. 키보드가 필요하고.

카나자와 뭔가 내가 귀찮다는 듯한 얘기가 되는데 (웃음)

야마우치 그런게 아니라 (웃음) 밴드로 카피할 때 신디사이저에 들어있는 프리셋의 음색으로는 재현이 불가능하잖아요.

카나자와 응. 그런 의미에선 좀 귀찮지.

- 음색 건도 그렇지만, 후지패브릭은 멤버 구성도 포함해 여러 변천사를 거쳐왔는데요. 이 밴드를 지속하는 위대함뿐만 아니라 늘 계속 음악적인 탐구심을 가지고 밴드의 음악성을 갱신하는 미학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야마우치 그렇게까지 아주 성실하게 음악을 탐구하고 있다기보다는,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 즐겁지 않아지는 게 싫다는 마음이 무척 커요. 그러니 늘 즐거움을 찾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작품마다 갖은 수단을 써서 저희들 나름대로 여러가지 도전을 하고, 그걸 지속함으로써 점점 음악이 즐거워진다고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제가 음악을 시작한 건 14,5살이었는데요, 그때도 즐거웠지만 지금이 더 즐거워요. 후지패브릭 활동은 언제든 중단이 가능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어요. 매일 즐거움을 갱신하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 그렇게 딱 잘라 말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해요.

야마우치 제가 보컬을 맡았을 때는 밴드를 끝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동시에 밴드를 지속해나갈 수 있다면 반드시 즐거울 거라는 것도 느꼈던 것 같아요.

카나자와 저도 지금이 즐겁다고 단언할 수 있어요.

야마우치 밴드를 해산했다면 이렇게 KANA-BOON과 함께 공연하는 일도 없었을 거고.

카나자와 매일매일, 어제 한 것이 오늘은 조금 다른 감각으로 느껴지는 일의 연속이죠. 그래서 늘 신선한 기분일 수 있어요.

- KANA-BOON이 올해 2월에 발매한 'Origin'이라는 새 앨범은 밴드를 앞으로 5년, 10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품이라고 말했었죠.

타니구치 맞아요. 그 타이밍에 지금 저희들의 정답이며 지침을 나타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 타이밍에 뮤지션으로서 과거의 저희들이 가졌던 청춘을 한번 더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후지패브릭은 밴드의 청춘이라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카나자와 저는 저희가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웃음)

야마우치 나도 그렇게 생각해. 뮤지션에게 있어 작품을 만들어내는 건 정말로 큰 일이니까 그때마다 무언가를 버려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어내기 전후의 스스로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감각을 느끼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고. 단순히 그런 걸 전제로 한 청춘이라면 저희들은 아직 엄청 새파랗다고 생각해요.

카나자와 오히려 옛날보다 더 파래진 기분이 들어.

카토 응, 파랗지 (웃음)

야마우치 동시에 KANA-BOON이 말하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혹시 KANA-BOON도 실제로는 저희와 마찬가지로 옛날보다 더 젊어져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타니구치 그런 거라면 진짜 좋죠. 희망을 느껴요. 요즘이 제작기간중인데, 한창 새로운 저희들을 분명하게 느끼고 있는 중이라.

야마우치 그런 분위기도 '후지프렌드 파크'에서 느끼고 싶네요.

- 그게 이 이벤트의 테마에 있어 핵심이기도 할 테고.

야마우치 맞아요. 저희도 KANA-BOON의 라이브에 흠뻑 빠지고 싶어요. 그리고 당일에 같이 뭔가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타니구치 하고 싶네요. 우리 전원이 후지패브릭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야마우치 방금 말한 카피했다는 2곡 외에도 뭔가 같이 하면 좋을 거 같아요.

타니구치 라이브 자체는 긴장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KANA-BOON을 부르길 잘했다고 후지패브릭 분들이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관객들 중에는 후지패브릭과 KANA-BOON의 조합을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엄청 재밌게 해주는 하루를 만들고 싶어요.

야마우치 그렇지. 의외성도 뛰어넘는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게 '후지프렌드 파크'의 즐거움이니까요. 잘 부탁드려요.

다빈치 2015/8 256호

<이 달의 POWER PUSH>


후지패브릭

소년 시절과 다르지 않은 부분

달라진 부분을 탐색하며 만들어낸 앨범입니다


  작년 11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첫 무도관 라이브는 요절한 멤버 시무라 마사히코의 보컬 음원과 '함께' 공연하는 등, 밴드의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미래를 보여주었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을 것인가? 대망의 신작은 미니앨범 <BOYS>. 'BOYS & GIRLS'를 테마로 내세운 컨셉음반이다. (<GIRLS>는 올해 내 발매 예정) 숨겨진 테마는 연애. 보컬 겸 기타 야마우치 소이치로는 자연스럽게 이 테마로 좁혀졌다고 말한다. '5곡 모두 사운드적으로는 BPM도 빠르고 질주감 있지만, 가사는 훌쩍훌쩍 우는 느낌이 있죠. (웃음) 그런 뒤죽박죽인 느낌이 제게는 보이즈, 소년성이라고 생각됐어요.'


  남자애들은 늘 그렇다. 여자애들 때문에 고민하고, 친구들에게 위로받는다. 실연당한 마음을 질질 끌고 간다. '저는 오랫동안 질질 끄는 편이거든요. 다시 떠올리고는 훌쩍거리기도 하고, '왜냐고!' 라면서 분통을 터트리기도 하죠. (웃음) 그럴 때는 그런 생각을 가사로 쭉 써요. 다음 날 아침에 '이건 뭐야?' 싶을 때도 많지만. 이번 앨범에도 그럴 때 썼던 가사들이 단편적으로 들어 있어요. 제가 소년이었을 적을 떠올리기도 했지만, 30대가 된 지금도 제 안에 남아있는 소년 부분을 부풀려내서 만든 느낌일지도 모르겠어요.'


  자기 속에 있는, 변함없는 부분과 달라진 부분. 보이즈를 테마로 내세우면서 그 부분을 다시 바라볼 수 있었다. 첫곡 <Green Bird>에는 변화한 부분이 다이렉트로 드러나고 있다. 사운드도, 가사도, 그리고 무엇보다 야마우치의 목소리가 변화하고 있다. '시무라군의 보컬 자리를 물려받고 5년이 지났어요. 필요이상의 기합을 빼고, 편하게 노래할 수 있게 달라졌는지도 모르겠네요. 달라진다는 건 쓸쓸한 일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쓸쓸함을 저는 긍정하고 싶어요. 후지패브릭은 앞으로도 계속 변할 거에요.‘


MINI ALBUM <BOYS>

'BOYS & GIRLS' 라는 2장의 컨셉음반, 그 첫번째에 해당하는 미니앨범 <BOYS>는 서정적인 풍경과 정교한 스토리 속에 남자아이의 심정을 담아낸 전 5곡을 수록. 첫 번째 곡인 <Green Bird>는 나카시마 미카와 flumpool 등의 곡에 참여한 모모타 루이를 프로듀서로 맞이, 야마우치와 공동 작사작곡. 사실 모모타는 오사카 시절 야마우치의 실제 고향 선배. 기타 소년이었을 당시의 감각이 자연스레 끌려나오는 듯 했다고. 카나자와 다이스케의 인생을 카토 신이치가 인터뷰하여 작사한 네 번째 곡 <환상의 거리 マボロシの街>에도 주목.




Barfout! 244호

특집 <The Sence of Our Distance>

하타 모토히로 X 야마우치 소우이치로

 

Q. 타인과의 거리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로의 감각 (하타)

마음이 맞는지 여부 (야마우치)

 

하타 모토히로와 야마우치 소우이치로(후지패브릭)의 만남을 거슬러올라가면 약 3년 전. 하타의 네번째 앨범 <Signed Pop>의 <어느 여름의 경험ひとなつの経験> 에 야마우치가 기타로 참여한 것이 계기였다. 레코딩 당시에는 타이트한 스케줄 탓에 깊은 우정을 쌓....는데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그 후 미디어를 통한 대담 등을 거치면서 사이가 확 가까워졌다는 것. 지금은 야마우치가 '계속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할 정도. 그리고 이번에 오리지널 앨범으로는 3년만에 발매된 하타의 다섯번째 앨범 <파랑의 광경青の光景> (수록곡의 작사 작곡, 편곡과 프로듀스까지 하타 본인이 맡았다) 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두사람의 대담을 주선하고 싶어졌다. 지금이기 때문에 부를 수 있는 노래라고 말하는 듯, 하타의 모습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작품, 야마우치가 보아온 하타, 그리고 30대 뮤지션인 그들의 생각 등,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를 들어보았다.

 

이 다섯번째의 앨범을 어떻게 할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타)

 

하타/ <어느 여름의 경험>을 레코딩한 뒤, 잡지 대담에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어요.

야마우치/ 맞아, 그 후 다른 날에 마시러 갔었지. 그때부터 사이가 좋아졌어요.

하타/ 디자이너같은 공통지인들이랑 같이 마시자! 했죠. 엔지니어 다카아마 (토오루) 씨도. 그때가 다카야마씨랑 처음 보는 거였어요. 그런 인연이 계속되어서 다카야마씨한테 <다이얼로그 모놀로그ダイアーログ・ものログ>의 믹스를 부탁할 수 있었고. 마침 네번째 앨범 작업이 끝나서, 다시 새로운 자극이라고나 할까, 그런 걸 찾고 있었죠.

야마우치/ 지금 <다이얼로그 모놀로그>를 들어보면 역시 좋아요. 앨범(<파랑의 광경>) 속에서 다카야마씨 사운드는 이런 식이구나 했어요. 좋죠. 응, 명곡들이고. 앨범은 3년만인가?


바프/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하타/ 정말 이 다섯번째 앨범을 어떻게 할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2013년 가을 쯤부터 곡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앨범 전체 사운드의 이미지도 있었고. <다이얼로그 모놀로그> 당시부터 이미 기타의 음색같은 것도 포함해서, 이번 앨범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나왔던 것 같아요. <해바라기의 약속ひまわりの約束>도 '이런 앨범 안에 이런 곡'이라는 식으로 머릿속에 있었고. 그 후에 <수채달水彩の月>, <Q&A>라는 싱글이 나와서, 앨범을 일부러 이런 사운드로 한 점이나, 편곡방법, 멜로디의 개연성같은 것들까지 겨우 모두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되었어요.

야마우치/ 예전부터 이 앨범이랄까, 신작에 관한 시행착오를 (하타에게) 듣고 있었으니까요. 바로 이거구나, 생각했죠. <Signed pop>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만들려고 했다는 걸 작품을 듣고 알았어요. 레코딩 크레딧되어 있는 뮤지션 분들의 이름을 보면, 지금까지의 경험과 도전 사이의 밸런스가 좋아요. 그렇다는 건, 스스로 어느 정도 사운드나 스토리를 확실하게 갖고있어야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걸 쌓아가는 작업을 줄곧 하고 있었겠구나 싶었죠.


바프/ 술자리에서는 음악 얘기를 자주 하나요?

하타/ 네, 소우군이랑 마시고 있을 때 음악 얘기를 꽤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은 성실한지도 모르겠네요.

야마우치/ (웃음) 음악 얘기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저는 항상 그렇게 돼요. 여기 이케쨩(이케다 마사시)가 끼면 완전히 달라지지만.(웃음) 고민하거나, 잘 되거나, 길이 막혀버리거나... 스스로의 정신상태랄까, 그런 것들 전부를 음악이 장악하고 있으니까. 여자 이야기같은 것도 하지만요(웃음), 가장 화제가 되는 건 음악이에요.

하타/ 같은 세대이면서 곡을 쓰거나 부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건 아주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껴안고 있는 고민에, 바로 지금 부딪치고 있다고 할까, 똑같이 느끼고 있는 사람이랑 '그렇지?'하고 서로 공감하는 걸로 도움을 받는 순간이 있거든요.

야마우치/ 저희는 21살에 밴드로 데뷔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34, 35살의 뮤지션을 보면 굉장히 어른이라고 느꼈거든요. 하지만 30대 중반이란 건, 한복판에서 둥둥 떠 있는 느낌이에요. 어느 정도 저희들끼리의 작업방식이 완성은 되어 있지만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은, 특히 동세대이기 때문에 생기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같은 세대인 하타군의 작품이 발매되거나 티브이에 나오거나, 그런 것에도 자극을 많이 받아요. 제가 '신곡이 좋다'는 말을 듣는 것도 기쁘지만, 친구의 곡이 좋으면 엄청 기뻐요.

하타/ 저도 마찬가지에요. 소우군의 작품이나 라이브영상을 보면 자극이 되고. 멋있다고 생각하죠.


바프/ 앞으로 '이런 걸 같이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오나요?

야마우치/ '뭔가, 이런 걸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하면서 거기서 이야기가 상당히 진전되기는 하는데요, 서로 스케쥴이 전혀 맞지 않아요.

하타/ 좀처럼 실현이 안돼.(웃음) '같이 뭔가 하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하고나서 벌써 몇년이나 지났지. 뭐, 그래도, 천천히 하자.

야마우치/ 천천히, 천천히.

 

타인과의 거리에 대하여

 

하타/ 누구에게 배운것도 아닌데 상대방과의 거리를 재는 법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건 서로의 감각이랄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건 아무래도 만나자마자 상당히 바로 결정돼요. 물론 소우군처럼 처음에는 거리감이 있는 거 같아도 한번 더 만나면 확 가까워지거나, 그러기도 하고.

야마우치/ 공기라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뭐, 마음이 잘 맞는지 여부죠.

하타/ 저는 그다지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히는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 딱 닫아버렸으면 닫아버린거고.

야마우치/ 뭔지 알겠다. 아마 그런 부분이 닮은 거 같아. 저도 그런 게 있어요. 사실은 제 마음 속의 창문이나 문이 큰 게 아니라, 아주 핀포인트적인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마시러 가자'고 할 때,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어도 전혀 상관이 없지만, 하지만 결국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과 있고 싶어요. 그게 안심된달까. 그러니까 제가 수다를 떨고 있는 듯 해도, 마음을 열지는 않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런 게 하타군에게는 딱히 없는 거 같아요. 계속 이야기할 수 있어요. 이야기가 내내 계속되니까.




2010년 7월 13일 야마나시일일신문

(마지막회)

 

꿈의 '코니퍼 포레스트'

관철했던 음 고향에 울려퍼져

 

  결성시부터의 유일 멤버 시무라 마사히코가 이끄는 후지패브릭은, 텔레비젼에는 그다지 출연하지 않았다. '라이브밴드로서 음악을 발신하고 싶다'는 시무라의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히트 노선에 휘둘리는 일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관철하는 음악가였다.

 

  예측불능인 멜로디라인, '입니다·합니다 체'가 뒤섞인 가사, 무기질인듯 하다가도 점착력이 있는 보컬, 시무라에게 영향을 준 오쿠다 타미오가 '굉장한 독자적 감각이 있고, 곡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코어한 음악성의 이미지도 강하지만,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시무라가 소속된 '소니 뮤직 아티스트 Hit&Run'에 쟈니즈계 아이돌에게 제공할 음악의 이야기가 왔다. 시무라는 시험삼아 곡을 써서 매니저 오오모리 유카리에게 들려주었다. '누구라도 듣기 쉬운, 히트할 것 같은 곡이었다' 고 오오모리는 지금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곡은 아이돌에게 제공되지 않았다. 시무라에게 있어 그것은 후지패브릭의 음악이 아니었음이 틀림없다.

 

멤버는 네사람

 

  2004년 메이저 데뷔 이래 싱글 11장, 앨범 4장을 발매했다. 라이브 공연은 300. 노래 '젊은이의 모든 것'에는, 시무라가 후지요시다에서 봤던 저녁의 풍경이나 불꽃놀이의 모양이 아로새겨져있고, '부운'의 가사에 있는 '언제나의 언덕'이 오층 충령탑의 장소라는 것은 본인이 밝힌 바 있는 등, 고향을 아끼는 마음이 배어있는 작품이 많다. 그 시무라가 남긴 가사와 곡, 그리고 노래를 기초로 하여 발표된 최신곡 '새벽의 BEAT'는 테레비동경계 드라마 '모테키'의 주제곡으로 결정, 서적 'FAB BOOK'도 발매되었다.

 

  후지패브릭의 기타 야마우치 소우이치로는 '시무라군을 포함해 현재 멤버는 네명. 줄곧 가족처럼 인간관계를 쌓아왔습니다. 후지파브를 그만두는 건 저도, 다이쨩(키보드 카나자와 다이스케)도, 카토씨(베이스 카토 신이치)도 결코 생각지 않습니다'라고 단언한다.

 

  신곡 '새벽의-'도 네명이서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저희들이 직접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역시 네명이 겹쳐지면 독특한 음악이 되는구나 하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계속,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앙고속도로를 달려나가는 듯한 질주감도, 거기로 (멜로디를) 가져가는구나 하고 감동시키는 선율도 신곡에 완성되어 있다.

 

전국으로부터의 팬

 

  23일에는 5장째의 앨범 'MUSIC'도 발매된다. 6번째 곡인 'Wedding song'은 시무라가 매니저 오오모리의 결혼식에 맞추어 만든 것. 야마우치는 말한다. '시무라군은 서프라이즈에 굉장히 힘을 쏟는 사람이었습니다. 오오모리씨를 울려버려야지 하고는 엄청나게 좋은 곡을 만들어왔어요.' 이 곡은 6월 5일 후지요시다에서 있었던 시무라의 여동생 미코美香의 결혼식에서도 흘렀다.

 

  시무라가 올해 빅이벤트로 두었던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에서의 라이브 '후지후지후지Q'가 17로 다가왔다. 오쿠다 타미오, 후지이 후미야, 키시단, PUFFY, 메렝게의 쿠보켄지 등, 시무라와 인연이 깊었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야마우치는 '모두는 후지패브릭의 곡 중 좋아하는 것이나, 저희들이 리퀘스트 한 곡을 연주해주실 예정입니다. 후지패브릭의 연주와 더불어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당일, 회장에서는 시무라의 의향으로 모교인 시모요시다 중학교와 시모요시다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초대된다. 아버지 키요하루와 어머니 타에코도 지켜볼 것이다.

 

  중앙도로가 위에 보이는 고향집 근처의 시무라의 묘에는, 매일 전국으로부터 팬들이 발을 옮겨, 꽃을 바치고 있다. 커다란 후지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장소다. 법명 '釈 響正'. 17일, 후지패브릭의 잘 짜인 사운드가 고향 '후지'에 울려퍼질 것이다.

 

沢登雄太

 

2010년 7월 6일 야마나시일일신문

 

메이저 데뷔 꿈을 이루다

유일무이의 선율에 존재감

 

  시무라 마사히코는 요시다 고등학교 시절, 고향집이 섬유회사 '후지패브릭'을 운영하는 와타나베 타카유키를 시작으로, 와타나베 헤이조, 오마타 梓司, 시미즈 다카후미와 밴드를 결성한다. 이 시기 아직 밴드명은 없었다. 시무라는 기타&보컬을 담당, 유니콘이나 오쿠다 타미오의 카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연습장소는 당연히 '후지패브릭'의 한 방.

 

  제각기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여러개 하고, 이에 더해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일했다. '(저금을 해서) 고교 졸업후는 프로 음악가가 되기 위해 도쿄에 나간다!!' 시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슴에 두고 밴드 연습과 아르바이트로 세월을 보내는 한편, 학업도 손에서 떼어놓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양친을 설득하고, 고교졸업과 동시에 와타나베 타카유키, 오마타와 함께 상경. 시무라는 나카노의 편의점이나 고엔지의 라이브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19세 때, 1년 늦게 와타나베 헤이조도 상경, 고교시절과 마찬가지로 밴드활동을 재 스타트했다.

 

(사진) 메이저 데뷔 당시의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 (앞줄 왼쪽)은 요시다고등학교 시절, 후지요시다시에 있는 오층 충령탑에서 '언젠가 뮤지션이 되어 모두에게 알려진 존재가 되고싶다'며 거리를 바라보았다.

 

  밴드명을 결정하게 되어, 고교시절에 연습을 거듭했던 '그 장소'가 시무라와 와타나베 헤이조, 오쿠마의 입에서 나왔다. '후지패브릭富士ファブリック' 와타나베 타카유키는 고향집의 회사 이름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이 이름으로 낙착되었다.

 

수수한 '천재'

 

  고엔지의 라이브하우스 '로스앤젤레스 클럽'에는 이미 스타가 있었다. 양키 계열 록밴드 '키시단'.  그 키시단의 단장  아야노코지 쇼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아르바이트 했던 시무라를 귀여워했다.

 

  키시단은 EMI 뮤직 재팬에서 메이저 데뷔가 결정되었고, EMI에 시무라도 신인발굴부에 데모 테이프를 보냈다. 데모 테이프가 아직 신참내기인 여성 사원의 귀에 남았다. '한번 들으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유일무이의 멜로디 라인. 가사도 엄청나게 특수해서 잘 생각하게 된다...' 후에 매니저가 되는 오오모리 유카리와의 '첫 만남'이었다.

 

  오오모리에게는 자신의 귀에 느껴지는 생각 이외에도 잊을 수 없는 한마디가 있다. '시무라는 수수하지만 "천재"'. 키시단의 아야노코지가 오오모리에게 이야기했다. 오오모리는 그 천재라는 한마디를 머리에게 떠나보내지 않고, 라이브하우스에 얼굴을 내밀게 된다.

 

  '후지패브릭富士ファブリック'은 1년의 활동을 거쳐 해산하지만, 시무라와 드럼인 와타나베 타카유키에 새로운 멤버가 더해져, '후지패브릭フジファブリック'으로서 활동을 재개. 오오모리는 이 쯤부터. 인디 시절에 힘을 더해주고 싶다, 라며 음지로부터 서포트를 해 간다.

 

  그 후 한번 더 멤버교체가 있어, 2003년에 현 멤버인 키보드 카나자와 다이스케와 베이스 카토신이치가 가입. 동시에 중학교 시절부터의 친구 와타나베 타카유키가 드럼 교체의 통고를 받는다. '마-(마사히코)는 말해줬습니다. 열심히 해 왔던 건 잘 알아. 하지만, 메이저 데뷔하기 위해선 네 드럼은 조금 어려워... 마-가 솔직히 말해줬던게 무엇보다 기뻤습니다'라고 고향의 친구는 술회한다.

 

사무소에 소속

 

  기타 야마우치 소우이치로, 드럼 아다치 후사후미를 맞아, '후지패브릭' 메이저 데뷔의 준비는 착착 진행되어 갔다. 레코드 회사의 사원이었던 오오모리는 데뷔 즈음에 매니지먼트를 어딘가에 부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녀에게 시무라는 '혹시 괜찮다면 오오모리 씨가 매니지먼트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메이저 데뷔한다면 이별이려나, 하는 아쉬움을 마음에 감춰두었던 오오모리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시무라는, 동경하는 오쿠다 타미오와 같은 음악사무소 '소니 뮤직 아티스트 'Hit&Run'에 소속되어, 04년에 싱글 '벚꽃의 계절'로 메이저 데뷔를 달성했다. 매니저는 물론 오오모리 유카리. 시무라는 '반드시 프로 뮤지션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었던 것이다.

 

  완매가 화제가 된 싱글과 앨범의 발매, 그리고 라이브를 거듭해나가며 '후지패브릭'은 일본의 록 계에 그 이름을 널리 알려갔다. 오오모리가 관리하는 스케줄노트는 매년 여백을 찾기가 어렵게 되었다.

 

(사진) 매니저 오오모리 유카리가 소중히 하는 스케줄 노트에는 예정이 빼곡이 쓰여져 있다. = 도내(都内) '소니뮤직아티스트 Hit&Run'

 

沢登雄太

 

2010년 6월 29일 야마나시일일신문

 

야구소년에게 싹튼 음악혼

라이브에서 '운명의 만남'

 

  후지패브릭의 시무라 마사히코에게 오늘은 무얼 할 것인가 물으면, 당연한 듯 돌아오는 대답이, '일(곡만들기)입니다.'. 키보드나 기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CD가 정리되어 있는 동경의 자택 맨션에서 언제나 음악을 마주보고 있었다.

 

  그 시무라가 파일에 넣어서 후지요시다의 고향집에 소중히 보관했던 것이 있다. 시모요시다 제1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자주 데려다 주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합의 티켓이나 팜플렛. 그리고, 또 하나. 소년야구 시합에서 자신이 활약했던 내용의 신문기사.

 

  초등학교 2학년에 가라데를 시작한 시무라였지만,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야구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고향의 소년야구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싹트기는 하였으나, '조건'이 클리어되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다. 고향집이 야채가게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설령 입단해도 토요일과 일요일의 시합에 데려다주고 마중 나오는 게 불가능했던 것이다.

 

  그런 상황 중, 아버지 키요하루와 어머니 타에코의 귀에 소문이 들려왔다. '소년야구의 연습을 하고있는 남자아이들을, 시무라군이 멀리서 언제나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시무라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양친의 양해를 통해 후지요시다의 소년야구팀 '신마치'의 멤버가 되었다.

 

한결같이 연습

 

  체력 쌓기를 겸해, 신문배달도 시작했다. 아버지 키요하루는 야채가게의 전등을 사용하면서 가게 앞에서 밤 늦게까지 아들과 캐치볼을 하고, 티 배팅도 함께 했다. 시무라는 '우익, 8번'의 포지션을 획득. 어머니 타에코는 '라이바치(우익수=라이트, 8번=하치방)군'이라고 마음속으로 이름을 붙여주고, 한결같이 야구를 마주하는 시무라를 지켜봐 주었다.

 

  시무라의 파일에 소중히 남겨져 있는 신문기사 발췌. 1992년 7월 28일에 열린 야마니치 배 현 소년 야구 후지요시다 지구 대회 1회전 '신마치 대 중구 전'의 기록기사에는, 이런 한 구절이. ▽본루타 시무라 마사히코

  시무라는 홈런을 치고,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야구소년에게 있어 이 날의 일은 잊을수 없는 추억의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프로의 "결정타"

 

  할아버지는 전 아코디언 연주자, 아버지는 아마추어 밴드의 기타리스트, 어머니는 부인 코러스부에 소속되어 있는 등, 시무라에게 있어서 음악은 근처에 있는 것이었다. 시모요시다 중학교 졸업후도 야구를 계속했지만, 아버지로부터 기타의 기초를 배우고 서서히 음악에 빠져들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같은 반이 된 남자 학생에, 와타나베 타카유키渡辺隆之와 와타나베 헤이조渡辺平蔵가 있었다. 와타나베 타카유키의 고향집은 섬유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회사 이름은 후지패브릭富士ファブリック. 요시다 고등학교 입학 후 알게 된 오마타小俣梓司, 시미즈 다카후미清水岳文를 더해, 후에 결성되게 되는 밴드 멤버의 첫 만남이었다.

 

  와타나베 타카유키는 중학교 3학년 때 시무라를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토의 라이브에 데리고 갔다. 처음 간 라이브였다. 출연 아티스트는 오쿠다 타미오. 시무라는 고향집 가까이에서 열린 이 라이브가 당시 인상에 남았던 것일까, (오쿠다의) 기타 피크를 시작으로, 라이브 회장에서 구입한 물건의 내역을 그 날 기록했다.

 

 '이 사람은 인생을 굉장히 즐겁게 보내고 있다는 게 전해져 왔다. 힘든 일이 있겠지만, 즐거운 일이 일어난다. 그런 음악가라는 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고향 후지요시다에서 오쿠다 타미오를 감싸고 있던 인상. 이 '첫 만남'이 프로에 뜻을 두는 결정타가 되었다.

 

沢登雄太

야마나시일일신문 2010년 6월 22일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로 돌아오다 (1)

 

  출신지를 물어보면, 야마나시 현이라고 답할 뿐만 아니라 '후지요시다시'까지 덧붙였다. 그런 뮤지션이었다.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의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 (향년 29). 작년 12월 24일 이 세상이라는 무대를 떠난지 반년이 지나려 하고 있다. 7월 17일에 '특별기획라이브'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시무라의 '음악도(音楽道)'를 더듬는다.

 

沢登雄太

 

  올해 1월, 도쿄 나가노 선플라자에서 열린 이별회에는 1만 5천명을 넘는 팬이 모여들었다. 2004년에 메이저 데뷔하여, 대부분의 악곡을 시무라가 작사작곡. 형태에 구애되지 않고 듣는 이의 상상력을 부풀리는 가사와, 어떻게 이 멜로디 라인이 나올수 있나를 궁금하게 하는 변칙적인 리듬이 많은 젊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기밴드로서 오리콘 차트의 상위에도 파고들어 일본의 음악 신에 그 이름을 깊게 새기기 시작한 그 때, 시무라의 부보가 전해졌다.

 

  18세에 상경한 시무라에게는 음악가로서 목표가 있었다. 먼저 고향 후지고코문화센터에서의 라이브. 그것을 08년 5월에 달성하고, 이어 목표로 잡은 것이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에서의 라이브였다.

 

 생전부터 결정되어 있던 7월 17일의 라이브에는 후지패브릭의 카나자와 다이스케(키보드), 카토 신이치(베이스), 야마우치 소우이치로(기타)는 물론, 오쿠다 타미오, 후지이 후미야, 키시단, PUFFY 등 시무라와 인연이 깊었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티켓은 이미 완매. 시무라가 만들어낸 사운드가 연주될 것이다.

 

고향은 언제나 목표

 

  나카노 선플라자나, 도쿄후생연금회관등을 수일 사이에 걸쳐 가득 채울 정도로 성장한 후지패브릭의 중심적 인물 시무라가 항상 목표의 하나로 두었던 것이 고향에서의 무대였다.

 

  1980년 7월 10일 오후 11시 50분, 시무라 마사히코의 아버지 키요하루清春, 어머니 타에코妙子의 장남으로 후지요시다시에서 첫 울음을 터뜨렸다. '남자애라고 듣고, 몇번이나 감사합니다라며 의사와 간호사에게 머리를 숙였었는지 기억하고 있다'라고 어머니 타에코는 회고한다. 키요하루도 기다리며 소망하던 대를 이을 맏아들의 탄생에 마음이 두근거렸다.

 

  '마사히코'라는 이름은 타에코가 붙였다. '옳은 일은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되어주었으면 했다'. 시무라에게는 세살 연상의 누나 메구미와 두살 연하의 여동생 미코가 있다. 시무라 가는 당시 야채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휴일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카운터의 옆에는 바나나가 들어있던 빈 상자가 있고, 안에는 방석이 깔려 있었다. 그곳이 어린 시무라가 있을 곳이었다. '야채가게를 이을 맏아들'은 3세부터 근처의 제1보육원을 다니고, 마중나온 부모나 할머니가 자택으로 돌아갈 때에는 울면서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고 있던 어리광쟁이였다.

 

  축제에서 가라오케

 

  당시 장난꾸러기이기도 했다. 울트라맨의 흉내를 내느라 탁자의 위에서 떨어져 뼈가 부러지는 일도 있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 가라데를 배우고, 지역 축제에서는 친구와 '춤추는 폼포코리'(애니메이션 '치비 마루코' 오프닝)등을 부르는 활발한 남자아이로 성장하였다.

 

  태어나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야채가게 안에서 자라온 시무라. 가게에는 언제나 유선방송 등에서 가요가 흘러나왔다. 팝, 엔카, 록... 어느새 귀에는 음악이 흘러들어왔다. 시무라의 인생을 바꾼 오쿠다 타미오, 후에 매니저가 되는 오오모리 유카리와의 만남이, 조금씩 가까워 오는 것도 모른 채.

 

 

2010년 12월 24일 야마나시일일신문

도키메키 존 프리스타일

 

  작년의 오늘,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의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 씨 (향년 29세)가 이 세상이라는 스테이지를 떠났다. 후지요시다시 출신. 공적인 장소에서도 고향의 이야기를 자주 했던 인물이었다. 올해 한해, 현 바깥에서 많은 팬이 후지요시다를 방문했다. 한사람 한사람이 마음에 품은 시무라씨를 '만나기' 위해서.

 

사진(11월에 열린 시무라 마사히코씨의 기획전 = 후지요시다 신마치회관)

 

지금도 고향의 땅에서

 

  2008년 5월에 후지고코문화센터에서 라이브를 열었을 때, 팬에게는 시무라씨의 친필 '후지요시다 탐색 맵'이 인쇄된 카드가 나누어졌다. 지도에 첨부되어있는 글귀에 눈이 간다. '시모요시다 제1소학교 (모교. 운동장이 좋음)' '시라스 우동 白須うどん (자주 먹었다)' '미우라 우동 三浦うどん (아마 제일 맛있음)' '오층 충령탑 五重の忠霊塔 (경치가 아름답다)' ... 충령탑은 요시다고등학교 시절, '언젠가 뮤지션으로서 모두가 알고 있는 존재가 되고싶다'며 자주 거리를 바라보던 장소이다.

 

평소에도 추억을 이야기했다

 

  시무라씨의 인터뷰를 녹음한 보이스레코더에 이런 코멘트가 남아있다. '후지산이 최고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시민회관(후지고코센터)의 계단 층계참입니다. 평소에도 고향에 있는 추억의 장소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 1년, 아오모리나 아키타, 기후, 교토, 히로시마 등지로부터 방문한 팬이 시무라씨의 흔적을 더듬는 일이 가능했을 것이다. 시무라씨가 잠든 보리사(보다이지, 菩提寺)에는 노트가 놓여져 있어, '당신이 본 풍경, 바람, 공기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라는 전국의 팬들의 마음이 빼곡이 엮여있다. '만나러 왔다'와 '또 만나러 오겠다'는 문자가 눈에 띈다.

 

  후지패브릭은 올해 7월 17일에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에서 라이브를 열어 1만 6천면을 동원, 28일에는 시무라가 남긴 음원과 가사를 근간으로 5번째 앨범 'MUSIC'을 발매, 오리콘 차트의 상위에 랭크인했다. 서정적인 가사와, 그 쪽으로 진행하다니 하고 감동시키는 예측불능의 선율, 담담한 중에서도 점착력이 있는 가창력은, 역시 시무라뿐..., 임을 알리는 것이었다.

 

고향 자치회장이 기획전

 

  11월 1~3일, 고향 신마치의 연합자치회가 기획전을 열었다. 사용했던 기타를 시작으로 CD, 초상화, 사무라 씨가 소중해 보관했던 자신의 기사 등이 전시되었다. 자치회문화부장인 소노다 히데오 園田英夫씨는 '음악계에 위대한 공적을 남긴 신마치의 젊은이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서 양친에게도 협력을 부탁했다. 정기적으로 열고 싶다'며, 시무라씨를 '만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기획전의 개최기간 중, 시무라 씨의 여동생 미코美香 씨에게 첫째 아들이 태어났다. 위대한 음악가인 삼촌을 가진, 사내아이였다.

 

沢登雄太 기자

야마나시일일신문 2010년 7월 27일

도키메키 존 예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하늘에 열창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의 고향에서 라이브

 

  생전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꿈의 스테이지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는 1만 6천명의 팬으로 가득 찼다.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요시다시 출신, 향년 29)가 보컬&기타인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이 17일에 연 고향에서의 특별 라이브. 시무라가 남긴 악곡을 인연 깊은 아티스트 15팀이 후지패브릭 멤버의 연주와 함께 부르자, 새삼스럽게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 어려운 시무라의 음악성이 전해져왔다.

 

 (사진) 후지패브릭 멤버와 오쿠다 타미오(중앙)

같은 사무소의 오쿠다는 '사무소의 고문이기도 한 제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싫지만, 하겠습니다.'라고 코멘트했다.

 

  첫번째 타자는 시무라가 프로를 목표로 하는 데 결정타가 된 인물인 오쿠다 타미오. 데뷔곡 '벚꽃의 계절'의 인트로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환성이 울려퍼졌다. 기타를 손에 들고, 강한 힘으로 하늘에 노래소리를 퍼트리고, 기타 야마우치 소우이치로의 코러스가 겹쳐져 간다. 연주가 끝난 후 오쿠다가 깊이 고개를 숙이고 스테이지를 떠나려고 하자 객석으로부터 '에~'하고 아쉬워하는 소리. 즉시 키보드 카나자와 다이스케가 '또 조금 뒤에 타미오 씨가 나올거니까요'.

 

평생 후지파브의 팬

 

  하나레구미는 '댄스 2000'을 불렀다. 시무라가 인디 '후지패브릭' 시대에 만든 이 넘버는, 베이스 카토 신이치가 연주하는, 기분을 흥겹게 하는 전주가 특징. 같은 맨션의 2층과 3층에 살고 있었던 메렝게의 쿠보 켄지는 멘트로 '시무라는 유일하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었던 정말 친한 친구였습니다. 아니, 정말 친한 친구입니다.' 구름의 틈 사이로 한층 더 강한 햇빛이 스테이지를 들이비쳤다.

 

  폴리식스 하야시의 솜씨 좋은 'TAIFU' 후, 후지이 후미야가 등장. 아들이 후지패브릭의 열성팬으로, 그 중에서도 'TAIFU'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자긴 평생 후지파브 팬이라고 했어요.' 후지이는 시무라가 고향의 풍경을 노래로 한 '젊은이의 모든 것'을 열창했다.

 

(사진) '시무라군을 위해, 후지패브릭을 위해, 후지패브릭의 팬을 위해 부른다'며 열창한 후지이 후미야

 

  스테이지의 전환 휴식 후 나타난 것은, 도쿄에서 시무라와 아르바이트 처에서 함께였던 키시단. 단장인 아야노코지 쇼우는 '댄스 2000'과, 시무라에게 이 곡 주지 않겠냐고 부탁할 정도로 반했었던 '암적색 노을'을 불렀다. 아르바이트 시절의 이야기를 거론하며 '마사히코와 나는 아침 파트였다. 그 녀석이 언제나 타임카드를 끼워 줬었다'고 밝혔다.

 

(사진) 키시단의 아야노코지 쇼우 단장. '시무라는 아르바이트 시절 '다케다의 마음武田の心'이라는 곡을 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다'

 

가운데 위치는 그대로

 

  참가 아티스트들은 '시무라의 곡은 변칙적인 멜로디라서 부르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에서, 요시이 카즈야의 '마리아와 아마조네스' 'Anthem', 마지막을 장식한 30곡째에 오쿠다 타미오가 부른 '암적색 노을'은 팬이 몰두해서 들었을 터. 멜로디에 대해 유연한 두사람의 노래소리는, 키시단의 아야노코지에게 '천재'라고 말하게끔 한 시무라가 손수 만든 곡을, 시무라의 이미지를 망가트리지 않은 채 전했다.

 

  마지막 곡 전인 29번째는 후지패브릭의 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팝 넘버 '만나러'였다. 보컬은 야마우치. 그 야마우치는 스테이지의 오른편에서 부르고, 카나자와는 좌측, 카토는 중앙 안쪽이라는 고정 위치에서 연주. 가운데에는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의 자리를 그대로 남겨두었다.

 

沢登 雄太 기자

フジファブリック インタビュー

후지패브릭 인터뷰



Interviewer:杉岡祐樹

Photo:小山敦


--『虹』以来のインタビューとなる訳ですが、その後に行われた【TOUR RAINBOW OF SUMMER 2005】はどうでしたか?

 - - '무지개'가 발매된 이후에 했던 인터뷰 말인데요, 그 인터뷰 후에 있었던 【TOUR RAINBOW OF SUMMER 2005】는 어땠어요?

志村正彦:ワンマンでツアーするのは初めてだったんで楽しかったですね。もちろん課題も見えたんですけど、色んな所に実力がついてきているなって思えましたし。課題としては曲をただやるだけっていうのじゃなくて、その会場々々でしかできないステージを作ろう、思い出を作ろうっていう感情が芽生えてきましたね。


시무라 마사히코 : 원맨으로 투어한건 처음이어서 즐거웠어요. 물론 앞으로의 과제도 보였지만, 여러 곳에서 실력이 늘어간다고 생각할 수 있었고요. 과제로는, 곡을 그저 연주하는 것뿐이 아니라, 그 각각의 공연장에서밖에 할 수 없는 무대를 만들자, 추억을 만들자는 감정이 싹텄습니다.

--9月にはシングル『茜色の夕日』を発売しました。この楽曲はプレデビュー盤『アラモルト』などにも収録されていた過去の楽曲ですよね?

 - - 9월에는 싱글 『茜色の夕日』을 발표했습니다. 이 곡은 프리 데뷔반 '아라모르트' 등에도 수록되었던 과거의 곡이죠?

志村:この曲を作った時から、メジャーでシングルとして出したいって思ってたんですけど、インディーズの頃はシングルも出せず、ミニアルバムしか出せなかったんで。だからやっと今回、やってみたかった事が、というか収めてみたいって思うところができましたね。

시무라 : 이 곡을 만들었을 때부터 메이저에서 싱글로 내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인디 시절에는 싱글도 나오지 않고 미니앨범밖에 내지 못했었기 때문에요. 그래서 겨우 이번에 해보고 싶었다고 할까, 수록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이루어졌네요.

--今回新録という事ですが、改めて演奏してみて昔との違いを感じた所は?

 - - 이번 새 녹음에 대해서인데요, 새롭게 연주해보고 옛날과 다른 점을 느낀 부분은?

金澤ダイスケ:歌を聴くようになりましたね。もちろん以前から聴けてはいたんですけど、例えば歌詞を含めてとか、そういう部分で今回の方が感情移入出来てるなと思います。

카나자와 다이스케 : 노래를 듣게 되었어요. 물론 이전부터 들을 수는 있었지만, 예를 들어 가사를 포함해서라던지, 그런 부분에서 이번에 감정이입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志村:細かい演奏のアレンジでどうこうっていうより、歌詞から感じた今の気持ちとか、聴いた時にどう感じてもらえるのかっていう事を考えました。もちろんレコーディングとなれば音はシビアに考えるんですけど、メッセージとかその曲から出てくる物を見据えての作業ですよね。本来の意味での音楽に近くなってきたのかな。
시무라 : 세세한 연주의 어레인지를 어떻게 하자고 하는 것보다, 가사에서 느낀 지금의 기분이라던가, 들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같은 걸 생각했습니다. 물론 레코딩하게 되면 음을 깐깐하게 고려합니다만, 메세지라던가 그 곡에서 나오는 것을 제대로 보는 작업이었죠. 본래 의미에서의 음악에 가까워졌을까요.


--『銀河』『虹』とそれまで抜けのいいサウンドと前向きな歌詞が特徴のシングルが続きましたよね。比べて『茜色の夕日』は過去の音源という事もあって、その時の志村さんの感情が反映された楽曲に仕上がっていました。そこでの違いというのは?

 - - '은하' '무지개'라는, 너무나도 시원하게 쭉 뻗는 사운드와 적극적인 가사가 특징인 싱글이 계속되었죠. 비교했을 때 『茜色の夕日』는 과거의 음원이기도 하고, 그 때의 시무라 씨의 감정이 반영된 곡입니다. 그 점에서의 차이는?

志村:作ったばっかりの頃は思っている事を曲に書いてただけなんですけど、シングルで出したいなって思って前のバージョンの『茜色の夕日』を聴き直してみたら、いやに沁みてきたといいますか。18歳の頃のあの感じは出せないですけど、同じ歌詞でも自分の中で全然意味合いや捉え方が変わってきて、東京にきて6~7年経つ今でしか歌えない感じ、というのを曲にしてみました。この曲は代表曲と言われるくらいずっとやってきている曲なんで、これで一区切りするといいますか、落ち着けたいという気持ちもありましたね。まだ大人になりきれていない所はもちろんあるんですけど、18歳の頃から変わっていこうかって、そういう雰囲気は見せれたんではないですかね。

시무라 : 곡을 막 만들었을 땐 생각하고 있는 걸 곡으로 쓴 것 뿐이지만, 싱글로 내고 싶어서 다시 전 버전인 『茜色の夕日』을 들어봤더니 묘하게 스며들어 왔다고 할까요. 18살의 그 느낌은 낼 수 없지만 같은 가사라도 제 안에서 의미나 파악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으니, 도쿄에 와 6~7년이 지난 지금밖에 부를 수 없는 느낌, 을 곡으로 해봤습니다. 이 곡은 대표곡이라고 일컬어질만큼 계속 하고고 있는 곡이니까요, 이걸로 일단락지었다고 할까요, 한숨 놓고 싶은 기분도 있었죠. 아직 완전히 어른이 되지 못한 점도 물론 있지만 18살과는 달라겠다고 하는, 그런 분위기는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そのひとつの区切りというのはバンド全体の意識としてもあったんですか?

 - - 그 일단락이란 건 밴드 전체가 의식하고 있는 것입니까?

金澤:例えば自分は最初からバンドにいた人間ではなくて、初めて聴いた曲がこの『茜色の夕日』だったんですね。耳コピで覚えてバンドで合わせてって所からスタートしているんで、自分にとってもスタートの曲なんです。それを改めてこの時期に録れるというのは、昔の自分に照らし合わせてみたいな所はありますよね。

카나자와 : 예를 들어 저는 처음부터 밴드에 있던 사람은 아니라서 처음 들었던 곡이 이 『茜色の夕日』였어요. 귀로 따서 기억하고 밴드로 맞춰보는 데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 무척이나 시작의 의미를 가진 곡입니다. 그걸 새롭게 이 시기에 녹음한다는 건, 옛날의 저와 대조해보고 싶은 점이 있지요.

--その時と今の自分で、一番変わった所は?
 - - 그 때와 지금의 자신, 가장 변한 점은?


金澤:前よりも色々と広く見えるようになったかな。理由は・・・、歳とったからかな?(笑)。

카나자와 : 예전보다도 여러가지로 시야가 넓어졌으려나. 이유는... 나이를 먹어서? (웃음)

spicer.gif


spicer.gif

志村:ミュージシャンになりたくて決意の上京をした訳ですけど、言い方が堅いですけど孤独だったりしたんですよね、東京は。ホームシックになったりしましたし。でも今は東京の中での自分の場所、それはバンドの中での自分でもありますけど、ずっと住んでる今の家があって、色んな所に行ったりしても帰る場所がある、落ち着ける場所がある。それだけでも違いますよね。

시무라 : 뮤지션이 되고 싶어서 결의를 다지며 상경했던 건데요, 표현이 딱딱합니다만, 도쿄는 고독했어요. 향수병에 걸리기도 했고. 하지만 지금은 도쿄 안에 저 자신의 장소, 그건 밴드 안의 자신이기도 합니다만, 계속 살고 있는 지금의 집이 있고, 여러 장소에 가더라도 돌아올 장소가 있어요. 긴장을 풀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그것만으로도 다르지요.


--なるほど。10月にはbloodthirsty butchersやTRICERATOPSとのスプリットツアーも行いました。対バン形式のツアーとなった訳ですがこれは?

 - - 과연 그렇군요. 10월에는 bloodthirsty butcher나 TRICERATOP와 스플릿 투어도 진행했습니다. 조인트 공연 형식의 투어가 된 건가요, 이건?

志村:普通のイベントと違ってですね、ワンマンツアーをやる前にスプリットツアーをやっておきたいな話になりまして。だからイベントで偶然一緒になるバンドというより刺激しあってるというか、リスペクトしているバンドと回りたいと思いまして。

시무라 : 보통의 이벤트와는 달랐죠. 원맨 투어를 하기 전에 스플릿 투어를 해두고 싶다는 이야기가 되어서요. 그래서 이벤트에서 우연히 함께 하게 된 밴드보다는 서로 자극을 준다고 할까, 존경하는 밴드와 순회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金澤:どちらのバンドもそれぞれに、もの凄い刺激があって楽しかったですね。志村が今までで一番楽しかったツアーといっているんですが、正にそんなツアーでした。楽屋の雰囲気も楽しくて色んな話をしましたし、(TRICERATOPSの)和田さんが楽屋でずっと、ギターを弾きながら歌っていたのが印象的でしたね(笑)。

카나자와 : 어느 밴드나 제각기 굉장히 자극이 되어서 즐거웠어요. 시무라가 지금까지 가장 즐거웠던 투어라고 말하고 있는데, 확실히 그런 투어였습니다. 대기실의 분위기도 재밌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었고요, (TRICERATOPS의) 와다 씨가 대기실에서 계속, 기타를 치면서 노래불렀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웃음)

--なるほど。それでは11月9日に発売となりますニューアルバム『FAB FOX』について聞い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今回このタイトルを付けた理由は?
 - - 과연 그렇군요. 그러면 11월 9일에 발표되는 새 앨범 'FAB FOX'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이번에 이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志村:なりゆきって言ってはアレなんですけど(笑)、レコーディングが終わって曲が揃ってですね、その音を踏まえてジャケットをどうするかデザイナーの人と話してたんですけど、その中で「ジャケットの中に動物を出したら面白いんじゃないか」って案が出まして。どういう動物がいいかなって考えていた時に、このアルバムには色んなタイプの曲が揃っているイメージだったのでキツネとかどうなんだろうって話になって。その後、タイトルを決める時に、ビートルズのあだ名であるファブ・フォー(※1)、それに“フジファブリック”の言葉もちょっと入れつつ、ビートルズに対向して(笑)“FAB FOX”がいいんじゃないかって感じで決まりましたね。

시무라 :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하는 건 좀 그렇지만(웃음), 레코딩이 끝나고 곡이 갖춰져서요, 그 곡들을 기반으로 자켓을 어떻게 할지 디자이너와 이야기했었는데, 그 중에 '자켓 안에 동물이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제안이 나와서요. 어떤 동물이 좋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그 앨범은 여러 타입의 곡들을 갖추고 있는 이미지니까 여우같은건 어떨까 하는 얘기가 되었어요. 그 뒤, 타이틀을 결정할 때, 비틀즈의 별명인 fab four (*1), 그리고 '후지패브릭'도 조금 들어가있으니, 비틀즈에 맞서서(웃음) "FAB FOX"가 좋지 않냐는 느낌으로 결정되었어요.

--今作の制作期間というのは?

 - - 이번 작품의 제작기간은?

金澤:今回は結構長いんですよ。ただその期間ずっとスタジオに入っている訳じゃなくて、ツアーやフェスもあったんで、その合間を縫って作っていったんです。前作『フジファブリック』は1ヶ月くらいでまとめて録ったんですけど、その時とはまた違った精神状態で出来たなと思います。
카나자와 : 이번에는 꽤 길었어요. 다만 그 기간에 줄곧 스튜디오에 들어가 있던 건 아니고, 투어나 페스티벌도 있었고, 그 사이사이를 꿰어가며 만들었습니다. 전작 '후지패브릭'은 한 달 정도로 녹음했는데, 그 때와는 또 다른 정신상태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制作過程における前作との違いというのは?

 - - 제작과정에 있어서 전작과의 다른 점은?

志村:前作ももちろんいい物は作れたと思うんですけど、『フジファブリック』はGREAT 3の片寄明人さんとの共同プロデュースで作っていったんですが、今作『FAB FOX』はセルフプロデュースなんです。でも前作も共同プロデュースだったんで他人任せにはしてなかったし、そんなに違いは無いと思うんですけど、今回は色んな事を自分たちで勉強して分かってみたいなって思って。例えばエンジニアの方の人選であったり曲のアプローチ、曲を作っていく中で―――もちろん夢中になってしまう自分もいるんですが――― 客観的に見れるようになっていったりとか。そういう事が大きいですよね。

시무라 : 전작도 물론 좋은 걸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후지패브릭'은 GREAT 3의 카타요세 아키히토 씨와 공동 프로듀스로 만들었는데요, 이번 'FAB FOX'는 셀프 프로듀스에요. 하지만 전작도 공동 퓨로듀스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전부 맡기지는 않았고, 그렇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여러가지를 저희들끼리 공부해서 알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예를 들면 엔지니어의 인선이나 곡의 접근, 곡을 만들어가는 중에 -물론 푹 빠져버리는 스스로가 있지만-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거나 하는 거요. 그런 게 크지요.

--客観的になった事で見えてきた物などありますか?

 - - 객관적으로 되어서 보이게 된 것이 있습니까?

志村:そうですね・・・、結構妙な事やってるな、とは思いますね(笑)。音楽を始める時は色んな素晴らしい人がいて色んな素晴らしい音楽があって、それに感動したりして「そういう音楽って凄いな」って思うんですけど、いざ真剣に考えてみると「ここの歌詞はちょっと自分と違うな」「自分だったらこういう音で作るんだけどな」っていうのがありまして。それを実際にやってみたいって事でミュージシャンを目指したんですけど、やっと自分がやりたかった事が出来てきたというか、色々面白い事に挑戦しているバンドなんじゃないかと思うんですけどね。

시무라 : 글쎄요... 꽤 묘한 걸 하고 있구나, 라고는 생각했어요(웃음). 음악을 시작할 때는 여러가지 굉장한 사람이 있고 여러가지 굉장한 음악이 있고, 거기에 감동해서 '그런 음악이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여기 가사는 나랑은 조금 다르네' '나였다면 이런 음으로 만들었겠지만 말이야' 같은 게 있어서요. 그걸 실제로 해보고 싶어서 뮤지션을 목표한 건데요, 간신히 스스로가 하고 싶었던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할까,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에 도전하고 있는 밴드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今作の12曲はどれも毛色が違う、正に7変化なバリエーションになりましたよね。これは意識した上での形なんでしょうか?
 - - 이번 작품의 12곡은 모두 성질이 다른, 확실히 7변화 바리에이션이 되었죠. 이건 의식해서 만든 모양인가요?


志村:自然ですね。アルバムを通してアーティストの色がいつも同じ方っているじゃないですか、ストーンズでもAC/DCでも。そういう方は大好きで憧れているんですけど、今の自分たちは色々とやりたいんですよね。曲ごとに色んなドラマチックな事があって演奏のアプローチがあって、いつもワクワクできる物がやりたいなっていうのがあって。アルバム制作を控えて曲を作っていく段階で、中盤くらいになると「こういう曲があったらビックリするな」っていう考えが出てくるんで。凄い“いびつ”だと思うんですけど、いびつな物がたくさん集まって結局は面白い形でまとまる、みたいなアルバムになりましたね。

시무라 : 자연스럽죠. 앨범을 통해 아티스트의 색이 항상 같은 분들도 있지않습니까. 롤링스톤즈도 AC/DC도. 그런 분이 정말 좋아서 동경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저희들은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어요. 곡마다 여러가지 드라마틱한 것이 있고 연주의 접근이 있고, 언제나 두근두근할 수 있는 것이 하고 싶다는 게 있어서요. 앨범제작을 대비해 곡을 만들어가는 단계에서, 중반정도가 되면 '이런 곡이 있으면 깜짝 놀라겠지'라는 생각이 나오거든요. 무척 '비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비뚤어진 걸 잔뜩 모아서 결국은 재미있는 모양으로 정리한 듯한 앨범이 되었죠.

--サウンドに関してはロック色が強くなりましたよね?

 - - 사운드에 관해서는 록적인 색이 강해졌지요?

金澤:そうですね。丁度そのタイミングで志村がギターを買ったりした部分も大きいんじゃないかな・・・って、キーボードの立場からはそう思います(笑)。

카나자와 : 그렇죠. 딱 그 타이밍에서 시무라가 기타를 샀다는 부분도 크지 않을까...해요. 키보드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웃음).

志村:前作『フジファブリック』は「今こういう物が新しい」とか「こういう風に響く」とか考え過ぎな部分もあってああいう感じになったんですけど、今回ももちろんそれなりに気にしつつ、自分たちがピンとくる物なら何をやってもかっこいい物が出来そうだなって、思いっきりやっちゃったんですよね。

시무라 : 전작 '후지패브릭'은 '지금 이런 게 새롭다'라던지 '이런 풍으로 소리를 울리겠다'라던지 너무 깊이 생각한 부분도 있어서 그런 느낌이 되었습니다만, 이번에도 물론 그 나름으로 신경을 쓰면서, 우리들에게 느낌이 팟 하고 오는 거라면 무얼 해도 멋진 물건이 나올 것 같아라고, 마음껏 해버렸죠.

--M-6『マリアとアマゾネス』のクラビ(※2)の音とかもそうなんですけど、全体的に70~80年代の音を今回は特に強く感じました。

 - - M-6 '마리아와 아마조네스'의 클라비넷 소리 등도 그렇습니다만,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70~80년대의 소리를 특별히 강하게 느겼습니다.

金澤:初めてインタビューでクラビの名前をいって頂いたんですけど(笑)、みんなギターに耳がいってしまうんですよね。ギターが激しく入ってくるリフっぽい楽曲の中で、全体的に細かい感じにはなっていると思うんですけど、そのグルーブだったりとかを後ろから押していくような感じになればいいかなと思って。

카나자와 : 인터뷰에서 처음 클라비의 이름이 거론되었습니다만(웃음), 모두 기타에 귀가 가버리죠. 기타가 거칠게 들어오는 리프같은 곡 속에서, 전체적으로 세심한 느낌으로는 됐다고 생각해요. 그 그루브라던가를 뒤에서부터 밀어가는 듯한 느낌이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요.

--キーボードという立ち位置から今作で一番意識した事は?

 - - 키보드라는 입장에서 봤을 때,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의식했던 일은?

金澤:う~ん・・・、ボランチ(※3)って事ですかね。今作はドラムも含めてみんなが前に上がっていくんですよね。攻撃チームというのは例えば今野泰幸選手(※4)みたいなバランサーが必要だと思うので・・・、これ全然伝わんないと思うんですけど!

카나자와 : 으~음... 볼란테(*3)일까요. 이번엔 드럼도 포함해서 모두가 앞으로 나서고 있죠.공격팀이란 건 예를 들어 콘노 야스유키 선수(*4)같은 밸런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거 전혀 전해지지 않겠다고 생각하지만요!

(一同笑)(일동 웃음)

金澤:まあそう個人的には思っていて、ただバランスは取りつつも攻撃参加の時は前に行くっていうね。だから『マリアとアマゾネス』は正に最前線に行って、他の所では引いてる感じです。

카나자와 : 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단지 밸런스는 취하면서도 공격에 참가할 때는 앞으로 나선다는 거죠.  그래서 '마리아와 아마조네스'는 확실히 최전선에 갔고, 다른 곳에서는 당기고 있는 느낌이에요.

--今作は演奏のテクニック的にも結構高度な楽曲が多いですよね。

 - - 이번 작품에는 연주 테크닉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곡이 많죠.

志村:色々挑戦していきたいなとは思うんですけど、テクニックとか理論で頭でっかちになって肝心なメッセージを伝えるって事が疎かになったらかっこ悪いなっていうのはありますね。メッセージがある中で盛り上げるために、如何に新しいサウンドをできるのか。言ってしまえばフジファブリックって結構インストの部分も多かったりして、そこの部分で歌詞にない世界を想像できるような場面があったりするんですけど、楽器を弾いていると専門用語でいうスケール(※5)とか、何となく弾いているパターンとかあったりすると思うんですよ。そういう物を何となくやるんじゃなくて、気持ちが湧き上がるような泣けるメロディであったりとか、逆にマヌケなメロディあったりとか、楽器でかき立てられる物を盛り込めたらいいと思いますね。

시무라 : 여러가지 도전하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테크닉이라던지 이론으로 머리가 굵어져서 가장 중요한 메세지를 전하는 일이 소홀하게 되면 하나도 멋지지 않잖아요. 메세지가 있는 가운데에서 쌓아올리기 위해, 어떻게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것인가. 말하자면 후지패브릭이란건 꽤 인스트루멘틀의 부분도 많고, 그 부분으로 가사에 없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면이 있지만요, 악기를 연주하고 있으면 전문용어에서 말하는 스케일(*5)이나, 왠지 모르게 연주하고 있는 패턴이라던가가 있다고 생각해요.그런 것을 그냥 하는게 아니고, 기분이 끓어오르는 듯한 울 것 같은 멜로디이기도 하다던가, 오히려 얼빠진 멜로디이기도 하거나, 악기로 북돋을 수 있는 걸 잔뜩 눌러 담는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M-4『唇のソレ』なんかは正にその間抜けなメロディ的な楽曲ですよね。

 - - M-4 '입술의 그것'같은 건 확실히 그 얼빠진 멜로디같은 곡이죠.

志村:この曲は夢の中で作ったんですよ。夢の中でバンド練習をしてて、その時にみんなが弾いていた楽曲を憶えていて、でも夢から覚めたら演奏を忘れてしまうと思ったんで、夢の中のメンバーに「今夢の中にいるから、起きても忘れないように各パートを繰り返してくれ」って伝えて(笑)、それを全て憶えたら起きてテープレコーダーに入れて。その後、スタジオで練習している時にみんなに伝えて作っていきましたね。

시무라 : 이 곡은 꿈 속에서 만들었어요. 꿈속에서 밴드 연습을 하고 있고 그 때 모두가 연주했던 곡을 기억하고 있었고, 하지만 꿈에서 깨면 연주를 잊어버리겠다고 생각해서 꿈 속 멈버에게 '지금 꿈속에 있으니까, 일어나도 잊어버리지 않게 각 파트를 반복해줘'라고 말했고(웃음), 그걸 전부 기억했더니 깨서 테이프레코더에 넣었고. 그 후, 스투디오에서 연습할 때 모두에게 얘기해서 만들어갔죠.

--普段、現実的な夢を見る方ですか?突拍子もない夢を見る方ですか?

 - - 보통 현실적인 꿈을 꾸는 편입니까? 엉뚱한 꿈을 꾸는 편입니까?

志村:僕は両方見ますね。あの・・・、富士山噴火とか(笑)。あとは練習とか、バンド系の夢が多いですね。

시무라 : 저는 둘 다 꿔요. 음... 후지산 분화라던지(웃음). 말고는 연습이나, 밴드류의 꿈이 많아요.


金澤:僕は昔から2種類の夢しか見た事ないんですよ。ひとつは遠くから凄く黒くて大きい雲がガーってこっちにやってきて、それは雲なのか巨大宇宙戦艦なのか分からないんですけど、それが近付いてきて「あ~ヤバイヤバイ・・・」って夢(笑)。もうひとつは俺が木の上の小屋にいて、遠くから色んな人がその小屋を狙って銃を撃ってくるんです、タタタタタ・・・って。それで自分も撃たれそうになるっていう、そのふたつの夢しか見ないですね。毎回同じ夢なのに、幼稚園の頃から同じ夢なのに、結構リアルで怖いんですよね(笑)。
카나자와 : 저는 옛날부터 2종류의 꿈밖에 꾸지 않아요. 하나는 멀리서 까맣고 커다란 구름이 크앗-하고 여기로 날아오고, 그게 구름인지 거대우주전함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게 가까이 와서 '아~ 안돼안돼...'라는 꿈(웃음). 또 하나는 내가 나무 위의 작은 방에 있고, 멀리서 여러 사람들이 그 작은 방을 노려서 총을 쏴요. 타타타타타... 그래서 저도 총을 맞을 것 같은. 그 두개의 꿈밖에 꾸지 않네요. 항상 똑같은 꿈인데, 유치원 때부터 같은 꿈인데, 제법 리얼해서 무섭죠(웃음)


--M-1『モノノケハカランダ』はPVなども撮影した楽曲ですが、この曲の持つ疾走感や歌詞の雰囲気などは『銀河』や『虹』の延長戦上にありますよね。

 - - M-1 '모노노케하카란다'는 PV등도 촬영한 곡인데요, 이 곡이 가진 질주감이나 가사의 분위기 등은 '은하'나 '무지개'의 연장선상에 있는거죠.

志村:この曲は一番初めにメロディが出来た曲なんですけど、ドカーン!とか、ドバー!とか、ウリャー!とか(笑)、そういうような気持ちを曲にしたかったというか。Aメロとかもあんまり意味ないんですよ。ただ勢いのある言葉を並べてドリャー!っていうのが伝わったらいいなって。ハカランダー(※6)で作ったギターがケモノなのかモノノケなのか、それに化けてロックンロールを鳴らしているイメージ。このアルバムを象徴する曲としてPVも熱い物を撮りたいなと思いますね。

시무라 : 이 곡은 가장 처음 멜로디가 완성된 곡인데요, 투쾅! 이나, 좌라락-!이나, 으라차-! 같은 거(웃음), 그런 느낌을 곡으로 하고 싶었다고 할까. A멜로 등도 별로 의미가 없어요. 그냥 기세가 있는 단어를 늘어놓고 드합-!이라는 게 전해진다면 좋겠다 하고. 하카란다(*6)로 만든 기타가 짐승인가 원령인가, 그런 걸로 둔갑해서 로큰롤을 울리고 있는 이미지. 이 앨범을 상징하는 곡으로서 PV도 뜨거운 걸 찍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1 ファブ・フォー・・・あのビートルズをさして使われた“素晴らしい4人組”という意の愛称。

*1 Fab Four ... 그 비틀즈를 가리켜 사용된 '멋진 4인조'라는 뜻의 애칭.

※2.クラビ・・・鍵盤楽器クラビネットの略語。ファンキーで金属的な音色が特徴。ビガビガビ。
*2. 클라비 ... 건반악기 클라비넷의 약어. 펑키하고 금속적 음색이 특징. 비가비가비.


※3.ボランチ・・・サッカー用語で、守備的ミッドフィルダーの別称。真ん中やや後ろにいる人。

*3. 볼란테Volante...축구 용어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별칭. 가장 중간이나 조금 뒤에 있는 사람.

※4.今野泰幸選手・・・2005年11月現在、FC東京に在籍するサッカー選手。ワールドユース U-20代表やA代表にも選出された、守備的ミッドフィルダー。A型水瓶座の22歳。

*4. 콘노 야스유키 선수 ...2005년 11월 현재, FC 도쿄에 재적된 축구선수. 세계 유소년 U-20 대표나 A매치 대표에도 선출되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A형 물병자리 22세.

※5.スケール・・・音階の意。メジャーやマイナー、ブルーノートなど種類は豊富。
*5. 스케일...음계라는 뜻. 메이저나 마이너, 블루노트 등 종류가 풍부.


※6.ハカランダー・・・ギターに使われる材質のひとつ。

*6. 하카란다 ... 기타에 사용되는 재질의 하나.


--また、M-9『水飴と綿飴』はギターの山内総一郎さんが作曲を担当しています。フジファブリックの楽曲で志村さん以外の方が作曲というのは今回が初めてですよね。

 - - 또, M-9 '사탕과 솜사탕'은 기타 야마우치 소우이치로 씨가 작곡을 담당했습니다. 후지패브릭의 곡에서 시무라 씨 이외의 분이 작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志村:前作『フジファブリック』を作った時くらいからですね、今後、他のメンバーが作る楽曲があってもいいんじゃないかなって話をしていたんですけど、実際は2枚のシングルでも実現しなかったんです。けどアルバム制作の後半で「やってみようか」って話になって。難しいとは思うんですけど、気楽にやってもいいかなって思いましたね。

시무라 : 전작 '후지패브릭'을 만들었을 때쯤부터죠. 이후에 다른 멤버들이 만든 곡이 있어도 좋지않겠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실제로는 2장의 싱글에도 실현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앨범 제작 후반에 '해볼까'하는 얘기가 되어서요. 어렵다고는 생각하지만, 마음 편하게 해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죠.

--キーボードという視点から見たこの楽曲というのは?

 - - 키보드의 시점에서 본 이 곡은?

金澤:難しい曲だな~って(笑)。コードが難しかったり転調があったりって色々と大変でしたね。まあギタリストらしい楽曲だなって思います。

카나자와 : 어려운 곡이네~(웃음) 코드가 어렵거나 조옮김이 있거나 해서 여러가지로 힘들었죠. 뭐 기타리스트다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志村:構成を作り上げる感じとかに、「せっかく作るんだから頑張る」みたいな意気込みが(笑)。俺の場合は流動的で結構思いつきでやっちゃったりするんで。この曲に関しても例えば「もうちょっとキャッチーにしたいな~」って思って「こうやってみたら?」みたいな事を言ってみたら、「それいらない」みたいな(笑)。カチっとしてますよね。

시무라 : 구성을 만들어가는 도중의 기분에 '모처럼 만들었으니까 힘내야지'같은 기운이 들어가서(웃음) 내 경우는 유동적이라서 자주 하고 싶은 대로 맘껏 해버리니까. 이 곡에 관해서도 이를테면 '조금 더 알기 쉽게 하고 싶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해보면 어때?'같은 걸 말해보면, '그거 필요없어'같이(웃음) '반짝'하고 있죠.

金澤:志村は外に向かってるんですけど、山内の場合は内側に向かって行く感じがありますね。

카나자와 : 시무라는 밖을 향해 있지만, 야마우치의 경우엔 안쪽을 향해 가는 느낌이 있어요.

--まさにギタリストの作り方って感じですよね。では『FAB FOX』の中でおふたりが特に気に入っている曲や思い入れの強い曲は?

 - - 확실히 기타리스트의 만듦새라는 느낌이죠. 그럼 'FAB FOX' 중에서 두 사람이 특별히 마음에 든 곡이나 깊이 생각해서 만든 곡은?

志村:思い入れだったら僕は『茜色の夕日』ですけど、アルバムとして普通に楽しいのはM-11『Birthday』ですね。本当に屈託が無くて鼻歌で歌える曲で、やっていても楽しいですね。こういうのは最近あんまりやってなかったですけど、本当にいい曲が出来たから入れたって感じですね。

시무라 : 깊이 생각해서 만든거라면 저는 『茜色の夕日』입니다만, 앨범으로서 평범하게 즐거웠던 건 M-11 'Birthday'에요. 정말로 근심없이 콧노래로 부를 수 있는 곡이고, 연주하고 있어도 즐거워요. 이런건 최근에 그다지 하지 않았지만요, 정말로 좋은 곡이 나왔으니까 넣었다는 느낌이에요.

--金澤さんは?

 - - 카나자와씨는?



 

金澤:僕は『マリアとアマゾネス』が好きですね。最後にmixが終わった段階で聴いてみた時の驚きが大きかったですね。

카나자와 : 저는 '마리아와 아마조네스'가 좋아요. 가장 마지막 mix가 끝난 단계에서 들어봤을 때 놀라움이 컸어요.

--今作ではエンジニアに益子樹(※7)さんなどを迎えていますが、セルフプロデュースする中でエンジニアの方々から受けた影響などありますか?

 - - 이번 작품에는 엔지니어에 마스코 타츠키(*7)씨 등을 영입했는데, 셀프 프로듀스 할 때 엔지니어 분들로부터 받은 영향이 있습니까?

金澤:お腹が空いたらご飯を食べるって事ですかね(笑)。いい時間になったらご飯を食べた方がその後の作業も効率よく回るという。

카나자와 : 배가 고파지면 밥을 먹는다는 걸까요(웃음). 적당한 시간이 되면 밥을 먹는 편이 그 후의 작업도 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거죠.

志村:エンジニアさんというよりは今回セルフプロデュースする中で、この人はこういう音を作るとかこういう現場の雰囲気を作るんだとかを知れた事が大きいですね。音に関してももちろん細かくいっぱい勉強してるんですけど、そういう方たちの雰囲気を肌を感じる事ができたのがよかったですね。

시무라 : 엔지니어 분들이라기 보다도 이번에 셀프 프로듀스 하는 중에, 이 사람은 이런 소리를 만든다던가 이런 현장의 분위기를 만든다던가를 알게 된 게 커요. 소리에 관해서도 물론 세심하게 많이 공부했지만, 그런 분들의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セルフプロデュースという形はフジファブリックにとって合っていましたか?

 - - 셀프 프로듀스라는 형태는 후지패브릭에게 잘 맞았습니까?

志村:そうですね、やっぱり醍醐味ですよね。もちろん前作『フジファブリック』の時も共同プロデュースという形で、メンバーの考えありきの中に片寄さんの立場があり、そんなに今回と変わらなかったとも思うんですけど、やっぱり今作の方が客観的に見れましたね。最終的に、数年経った時に「あの曲は若いな」とか「こうしておけばよかったな」っていうのはあるハズなんですけど、レコーディングが終わってすぐにそう思うのは嫌じゃないですか。成長していく段階でそういう感情が出てくるのはもちろん当たり前なんですけど、できるだけ今の実力とか考えている事を詰め込めるように、客観的に見ようとしましたね。

시무라 : 그렇죠. 역시 달콤했죠. 물론 전작 '후지패브릭' 때도 공동 프로듀스라는 형태로, 멤버의 생각을 전제로 한 속에 카타요세 씨의 입장이 있고, 이번이랑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고도 생각합니다만, 역시 이번 작품 쪽이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죠. 최종적으로 몇년이 지난 때에 '그 곡은 젊구만'이라던지 '이렇게 해뒀으면 좋았을텐데'라는 게 분명히 있을테지만, 레코딩이 끝나자마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 싫잖아요. 성장해가는 단계에 그런 감정이 생기는 건 물론 당연하겠지만, 가능한 만큼 지금의 실력이나 생각하는 바를 눌러담을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죠.

--このアルバム『FAB FOX』を一言で表すなら?

 - - 이 앨범 'FAB FOX'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金澤:ポップ、そしてロック!ロック色が強い雰囲気の中でメロディがあって聴き易いし、ロックでここまで聴き易いのってあんまりないなって思って。

카나자와 : 팝, 그리고 록! 록의 색이 강한 분위기 안에 멜로디가 있어서 듣기 편하고, 록으로 이렇게까지 듣기 편한 건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요.

志村:僕は妙なアルバムが出来たなって思いますね。本当に演奏家としても楽しんで演れるアルバムであり、ちゃんと歌モノでもあり、色んな形をした物が微妙なバランスでくっついているという、特徴的な面白いアルバムが出来たなって思いますね。

시무라 : 저는 묘한 앨범이 완성됐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연주가로서도 즐기면서 연주할 수 있는 앨범이고, 제대로 노래를 부른 것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형태가 미묘한 밸런스로 붙어있는, 특징적이고 재미있는 앨범이 완성됐다고 생각해요.

--今作は総じてメンバーの皆さんが楽しんで作っている印象を受けたました。歌でもM-8『雨のマーチ』では昭和風のメロディに挑戦するなど、楽しんで作っていった感じがありますよね。

 - - 이번 작품은 전체적으로 멤버 모두가 즐기면서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노래로도 M-8 '비의 행진'에서는 쇼와 풍의 멜로디에 도전하는 등, 즐기면서 만든 느낌이 있죠.

志村:何となくなメロディとかはあんまり入れていない感じがしますね。厳選されたメロディが入れられたと思います。

시무라 : 그저그런 멜로디같은 건 별로 들어있지 않은 느낌이 들지요. 엄선된 멜로디를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これからアルバムを手にする方々に、どんな風に聴いてもらいたいですか?

 - - 이제부터 앨범을 손에 넣을 분들이 어떤 식으로 들어주셨으면 합니까?

志村:僕は最近まで、BGMというよりはガッツリ聴いて欲しい、音楽としてしっかり聴いて欲しいというのがあったんですけど、最近はBGMでも何でも、その時の気分で聴いてもらっても何でもいいといいますか。色んな聴き方をしてもらって、その人の思い出の曲とかアルバムになったら一番嬉しいなって思います。頭でっかちに聴いてもらうより、「この曲を聴いたら高校の修学旅行を思い出す」とか「上京した時にこのアルバムよく聴いたよな」とか、そういうアルバムになってくれたら一番嬉しいですね。

시무라 : 저는 최근까지 BGM이라는 것보다는 집중해서 들어주길 바랬고, 음악으로서 제대로 들어주길 바래온 게 있는데요. 최근에는 BGM이든 뭐든, 그 때의 기분으로 들어주든 어떻든 좋다고 할까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들어주고, 곡이나 앨범이 그 사람의 추억이 된다면 가장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이론만 잔뜩 있는 머리로 듣는 것보다, '이 곡을 들으면 고교시절 수학여행이 생각나' 라던가 '상경했을 때 이 앨범 자주 들었었지'라던가, 그런 앨범이 되어준다면 가장 기쁠거에요. 

金澤:そうですね、それが一番ですね。それにつきますよ、うん(笑)。

카나자와 : 그렇죠. 그게 제일이죠. 거기에 묻어갈게요, 응.(웃음)

志村:『FAB FOX』を色んなミュージシャンの方に聴いてもらった時に、「これはミュージシャンの間で話題になるよ」みたいに言ってくれたりして、それはもちろん凄く嬉しいんですけど、普段の日常の一部として色んな人に聴いてもらえたら、それが一番嬉しいですね。

시무라 : 'FAB FOX'를 여러 뮤지션 분들에게 들려드렸을 때 '이건 뮤지션 사이에서 화제가 될거야' 라는 식으로 말해주셨고, 그건 물론 굉장히 기쁘지만요, 평범한 일상의 일부로서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다면 그게 가장 기쁠거에요.

--今の段階でフジファブリックが見据えている目標はありますか?

 - - 지금 단계에서 후지패브릭이 바라보는 목표는 있습니까?

金澤:同じ音楽をやっていて、同じ事をやっていると慣れって絶対出てくると思うんですけど、その慣れに慣れないといいますか、常に違う物をやりたいですね。

카나자와 : 같은 음악을 하고,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면 반드시 '익숙함'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익숙함에 익숙해지지 않겠다고 할까요. 항상 다른 걸 하고 싶어요.

志村:常に自分たちにとって刺激的な事に挑戦していきたいですね。本当に色々あると思うんですけど、いい曲を作るっていうのもそうだし、例えばサンプラーを使うっていうのもアリだと思いますし。ただ、音楽をやってくと狭い所に行きがちなんで、自己満足でやるというよりは広いフィールドで、ロックで勝負していきたいですね。

시무라 : 항상 저희들에게 자극이 되는 일에 도전하고 싶어요. 정말 여러가지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좋은 곡을 만드는 것도 그렇고, 예를 들면 샘플러를 사용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단지, 음악을 하다보면 좁은 곳으로 가기 쉬우니까, 자기만족으로 하는 것 보다는 넓은 필드에서 록으로 승부하고 싶어요.



*7. 마스코 타츠키...SUPERCAR의 프로듀스 등으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ROVO나 DUB SQUAD 등 활동의 폭이 넓고, 알만한 사람은 아는 존재.

※7.益子樹・・・SUPERCARのプロデュースなどでも知られるクリエイター。ROVOやダブスクワッドなど活動の幅は広く、知る人ぞ知る的な存在。



인터뷰 출처 :  http://www.hotexpress.co.jp/interview/fujifabric_051109/

oid_logo_pre



tit_interview

(2010.09.24)
img_title

카나자와 다이스케 (후지패브릭) X 고토 마사후미 (ASIAN KUNG-FU GENERATION)

저, 라디오헤드로 말하자면 조니 그린우드가 치는 키보드가 너무너무 좋고, 라디오헤드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해요. 키보드 솔로든 기타 솔로든 앞에 나서서 빠밤하고 연주하는 스타일이 있잖아요. 전 그렇게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 만큼 자아를 드러내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주위에도 그런 솔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거나 그런 음악이 많이 있는 중에, 이걸 들었을 때에 이걸로 됐다고 생각한 거에요 - 카나자와 다이스케 (후지패브릭)


9月8日・新代田FEVERからスタートしたASIAN KUNG-FU GENERATION Tour 2010-2011「VIBRATION OF THE MUSIC」は、来年の3月まで続く計75公演。このツアーは、サポートキーボードとして金澤ダイスケ(フジファブリック)が参加している。ツアーも始まったばかりだが、早くもアジカンの楽曲を彩り豊かに演出してくれている金澤。そんな金澤がどんなミュージシャンでキーボーディストなのかをあらためて探るべく、金澤のルーツとなるCDを挙げてもらい後藤正文との音楽対談を、ツアー5本目を終えた長野の打ち上げ会場で行った。リラックスした雰囲気の中、金澤参加の経緯から金澤の音楽的変遷、今後のツアーの話まで興味深い話が飛び出した。

9월 8일, 신다이타 FEVER 에서부터 시작한 ASIAN KUNG-FU GENERATION Tour 2010-2011「VIBRATION OF THE MUSIC」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총 75회 공연이다. 이 투어는 서포트 키보드로서 카나자와 다이스케(후지패브릭)이 참가하고 있다. 투어를 시작한 직후임에도, 빠르게 아지캉의 곡을 다채로운 색으로 연출해 주고 있는 카나자와. 그런 카나자와가 어떤 뮤지션이자 키보디스트인가를 다시 한번 파헤쳐 볼 양으로, 카나자와의 뿌리가 되는 CD를 꼽는 동시에 고토 마사후미와의 음악대담을 투어 5회째를 끝낸 나가노의 뒷풀이 장소에서 진행했다. 릴랙스된 분위기 가운데, 카나자와의 참가경위부터 카나자와의 음악적변천, 향후 투어의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쏟아져나왔다.

(司会・文・構成/only in deams編集部)(사회, 글, 구성/only in deams 편집부)

――ASIAN KUNG-FU GENERATION Tour 2010-2011「VIBRATION OF THE MUSIC」、75本中の5本が終わりました。実際ツアーでアジカンとプレイしてみての感想は?

--ASIAN KUNG-FU GENERATION Tour 2010-2011「VIBRATION OF THE MUSIC」, 75회 중 5번째가 끝났습니다. 실제 투어에서 아지캉과 연주해 본 감상은?

金澤ダイスケ 「単純にライブが楽しいっていうのが、一番いいことですね。僕は、他のバンドのサポートをあんまりやったことがないので、やっと慣れてきて感じがつかめているところです」

카나자와 다이스케 "단순하게 라이브가 즐거웠던 점이 가장 좋았어요. 저는 다른 밴드의 서포트를 해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겨우 익숙해졌다는 느낌을 받는 중입니다."

――後藤さんは、ツアー初日のFEVERのライブ中に、金澤さんと一緒に音を奏でライブをして、何度も鳥肌が立つ瞬間があるとMCでおっしゃっていましたね。

--고토씨는 투어 첫날 FEVER의 라이브 중에, 카나자와씨와 함께 연주하고 라이브를 해서, 몇번이나 소름이 끼쳤던 순간이 있다고 멘트로 말씀하셨었지요.

後藤正文 「歌に集中できるのがいいですね。どうしても、4人でやっている以上、ボーカルなんだけど、気を遣わなきゃいけないところがこれまでたくさんあって。同期も僕が作って僕が再生している時もあったし。そういうことに対していっさいの負担がなくなったから、とても音楽的になれるというか。だから、羽が生えたように、いろんなことが出来てすごく助かってますね。実際、鍵盤を入れてレコーディングしたものもライブで実現できて、その喜びを感じていますね。とても楽しい」

고토 마사후미 "노래에 집중이 가능한 점이 좋아요. 어떻게 해도 4명이서 하는 이상은, 보컬이긴 하지만요,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 지금까지도 여러번 있어서요. 동기(*밴드에서 다루는 악기 외에 현악기, 건반악기 등의 리프)도 제가 만들어서 제가 재생할 때도 있었고. 그런 점에 대해 일체 부담이 없어졌으니까 무척 음악적으로 될 수 있다고 할까. 그러니까 날개가 생긴 것처럼 여러가지가 가능해서 정말로 도움이 됐어요. 실제로 건반을 넣어서 레코딩한 것도 라이브에서 실현 가능하니까 그런 기쁨을 느끼고 있죠. 정말로 즐거워요."

――後藤さんは、金澤さんの鍵盤で衝撃を受けたエピソードがあるそうですね?

--고토씨는 카나자와씨의 건반에 충격을 받은 에피소드가 있다면서요?

後藤「オダギリジョーの出ている映画『スクラップへブン』を観に行って、エンディングでフジファブリックの『蜃気楼』って曲が流れて、映画に合った不穏な曲だなって思って聴いていて。そしたら、その『蜃気楼』のアウトロで、ものすごいピアノ・ソロが始まって、それがすごい印象的で」

고토 "오다리기 죠가 나온 영화 '스크랩헤븐'을 보러 가서, 엔딩에 후지패브릭의 '신기루'라는 곡이 흘렀고, 영화에 어울리는 불온한 곡이네라고 생각하면서 들었어요. 그러고 있으려니 그 '신기루'의 아웃트로에서 엄청 굉장한 피아노 솔로가 시작했고, 그게 무척 인상적이어서"

金澤「あの映画観た後、すごいどよーんとするよね(笑)」

카나자와 "그 영화 보고나면 되게 멍덩해지지 (웃음)"

後藤「このフジファブリックの鍵盤の人すごいなって思った、直感なんだけど。そう思って、映画のことより印象に残ったんだよね(笑)。この人と一回一緒にやってみたいなと思った」

고토 "이 후지패브릭의 건반을 하는 사람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직감이지만. 그렇게 생각해서 영화보다도 인상에 남았죠 (웃음) 이 사람과 한번 같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茜色の夕日
茜色の夕日

フジファブリック

――『蜃気楼』は、2005年リリースのシングル『茜色の夕日』のカップリ

ングですよね。今日、そのCDを持ってきてみました。

--'신기루'는 2005년 발매된 싱글 '茜色の夕日'의 커플링이죠. 오늘 그 CD를 가지고 와봤어요.

後藤「そうそう、このCD。僕、その映画観た後、このCD買ったよ」

고토 "그래그래, 이 CD. 저, 그 영화 보고 나서 이 CD 샀어요"

金澤「すみません(笑)、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카나자와 "미안해(웃음), 고마워요!" 

後藤「ジャケットは、ビートルズの『アビイ・ロード』のパロディだよね」

고토 "자켓은 비틀즈의 '애비 로드' 패러디지"

金澤「そうそう、よくわかったね!?」

카나자와 "맞아맞아, 용케 알았네?"

後藤「音楽を普通に好きだったら、わかるよ(笑)。ジャケットで、4人の先頭を歩いてるのが、金澤君だよね?」

고토 "보통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알지.(웃음) 자켓에서 4명 중에 맨 앞에서 걷고 있는 게 카나자와 군이지?"

金澤「そう、先頭を歩いてるのが僕です」

카나자와 "응, 맨 앞에서 걷는 게 저에요"

photo

――『蜃気楼』のアウトロのピアノは確かにすごい独創的ですよね。あれはピアノ1本ですか?

--'신기루'의 아웃트로의 피아노는 확실히 무척 독창적이었죠. 그건 단 한 번의 피아노였습니까?

金澤「ピアノ1本です。あの曲は、アルバムに入らないですからね、入れどころがなくて」

카나자와 "피아노 한 번이에요. 그 곡은 앨범에는 넣지 않았으니까요. 넣을 곳이 없어서."

後藤「ちょっとね、暗いよね(笑)」

고토 "조금은 어둡지. (웃음)"

金澤「そう、暗いね(笑)」

카나자와 "맞아, 어둡지(웃음)"

――アジカンのデビューが2003年、フジファブリックのデビューが2004年で、近い時期にデビューしていますが、これまで意外と対バンなどしてないですよね?

--아지캉의 데뷔가 2003년, 후지패브릭의 데뷔가 2004년으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는데요. 지금까지 의외로 조인트 공연 같은 게 없었네요?

後藤「でも、インディーズのころとか何回か対バンしてたと思うよ」

고토 "하지만 인디 시절 때는 몇번인가 조인트 공연했던 거 같은데"

――金澤さん加入前ですか?

--카나자와씨 가입 전입니까?

金澤「加入してからも、新宿リキッドルームで対バンしましたね」

카나자와 "가입하고 나서도 신주쿠 리퀴드 룸에서 조인트 했었죠"

後藤「あんまり話した記憶はないね」

고토 "그다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은 없네"

金澤「ライジング(「RISING SUN ROCK FESTIVAL」)の時に、軽く挨拶したくらいで」

카나자와 "라이징(「RISING SUN ROCK FESTIVAL」) 때, 가볍게 인사했던 정도"

後藤「そうだったね。アジカンの『ブラックアウト』を、変な曲でいいって褒められて。いや、フジファブリックの方が、変態っぽい曲だねって話した記憶がある(笑)。志村君とかもライブハウスとかで、いろんな人に話しかけるタイプの人じゃなかったし、フジファブリックとちゃんと話す機会がなかったんだよね」

고토 "그랬었지. 아지캉의 '블랭크아웃'을 이상한 곡이라 좋다고 칭찬받았어. 후지패브릭 쪽이 변태스러운 곡이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어(웃음) 시무라군도 라이브하우스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타입은 아니었고, 후지패브릭과 제대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지"

金澤「そうなんですよね」

카나자와 "그랬었죠"

後藤「僕らもあんまり人懐っこいバンドじゃないから(笑)」

고토 "우리들도 별로 붙임성이 좋은 밴드가 아니었으니까(웃음)"

金澤「お互いそういうバンドだったんでしょうね」

카나자와 "서로가 그런 밴드였던거지"

後藤「我が道を行くみたいなね」

고토 "'자기의 길을 간다'같은"

――アジカンの6月にリリースしたニュー・アルバム『マジックディスク』は、鍵盤もアレンジされた楽曲もあって、今回のツアーは鍵盤無くしては成立しづらい部分もあったかと思うんですけど、まず金澤さんを迎えたいと思ったのは?

--아지캉의 6월에 발매된 새 앨범 '매직 디스크'는 건반이 어레인지된 곡도 있고, 이번 투어는 건반 없이는 성립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카나자와씨를 영입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photo

後藤「金澤君とやりたいとは結構前からずっと思っていて。フジファブリックが忙しくない時期があったら、1曲くらい弾いてもらえないかなと思ってたんだよね。単純に、フジファブリックいいなって羨ましいなって思ってて。フジファブリックの曲って、変態チックっていうか、アンサンブルが変わっていて。すごく、音楽的に見えていたから」

고토 "카나자와군과 하고싶다고는 꽤 전부터 줄곧 생각해왔어서요. 후지패브릭이 바쁘지 않은 시기가 있다면 한 곡 정도 연주해줄 수 없을까 생각했었죠. 단순하게 후지패브릭 좋구나, 부럽다 하고 생각했고요. 후지패브릭의 곡은 변태적이라고 할까, 앙상블이 특이해서요. 굉장히, 음악적으로 보여왔으니까요."

――今回のツアーに鍵盤を入れたいと考えると、真っ先に金澤さんの名前が候補で挙がっていたんですね。

--이번 투어에 건반을 넣고싶다고 생각하자 가장 먼저 카나자와 씨의 이름이 후보에 올랐던 거네요.

後藤「鍵盤を入れてツアーを廻るんだったら、第一候補でお願いしたいなと思って。でも、バンドがあるからどうかなって思ってたけど。まぁ、さすがに75本のツアーとは思ってなかったよね?」

고토 "건반을 넣어서 투어를 돈다면 제 1후보로 부탁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하지만 밴드가 있으니까 어떠려나 싶었죠. 뭐, 역시 75차례 투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지?"

金澤「最初、秋のツアーって聞いてたから、受けてたんだけど。よくよく聞いたら、75本で、すげえなって思って(笑)」

카나자와 "처음에 가을 투어라고 들었으니까 받아들였었지만. 차근히 들었더니 75차례라서 엄청나다고 생각했어(웃음)"

後藤「鬼だよね(笑)」

고토 "귀신같지(웃음)"

金澤「75本とかやったことないし、やったことないことはやってみたいし。75本の先に、何かがあるんだろうなって思って。75本あるから、その期間にいい意味でいろんな僕の効果が出せて、バンドがもっといい方に変わっていったらいいなと思って」

카나자와 "75회 같은 건 해본 적이 없고, 해본 적이 없다는 건 해보고 싶고. 75회의 끝에 뭐가 있으려나해서. 75회 있으니까 그 시기동안 좋은 의미에서 여러가지로 스스로의 효과를 내서, 밴드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まだ5本を終えたところですが、ライブを見させていただいて、すでにこれまでと違ったアジカンの一面が見えていると感じましたよ。

--아직 5회를 끝낸 시점이지만, 라이브를 보고 이미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지캉의 일면이 보인 기분이 듭니다.

後藤「金澤君は、視点としてももの凄く内側から見ているわけではないから客観視もしてくれてるし、音楽的な素養もあるから。僕が言わんとしていることを、僕が言うよりも金澤君が言った方が、メンバーに響くこともあると思うし。金澤君とやってみたら、見えてることも広いんだなって思ったし」

고토 "카나자와 군은 시점으로서도 아주 안쪽에서 보고 있는 게 아니니까 관객의 눈으로도 봐주고, 음악적인 소양도 있으니까요. 제가 말하지 않으려고 한 것을, 제가 말하는 것보다도 카나자와 군이 말하는 편이 멤버에게 더 크게 영향을 주는 일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카나자와 군과 해보면 보이는 것도 넓어진다고 생각하고"

――金澤さんが、潤滑油になってくれている感じですよね。

--카나자와 군이 윤활유가 되어주는 느낌이네요.

後藤「もうすでになってくれてる気がする」

고토 "이미 벌써 그렇게 된 기분이 들어요"

金澤「まだ始まって5本ですから、まだまだですね。あと70本あるから、小出しにね(笑)」

카나자와 "아직 시작하고 5번이니까요, 아직이에요. 아직 70번 남았으니까, 조금씩 내놔야지(웃음)"

――アジカンのツアーも始まったばかりですので、今日は、金澤さんがどんなミュージシャンでありキーボーディストであるかを、ルーツを辿りながら今一度紹介させていただきたく、いろいろなお題の元、CDを挙げていただきました。

--아지캉의 투어도 갓 시작했으므로, 오늘은 카나자와 씨가 어떤 뮤지션이자 키보디스트인가를, 뿌리를 찾아가면서 지금 한번 소개받고, 여러가지 주제의 시작점인 CD를 꼽아보겠습니다.

後藤「今日の主役は金澤君だね、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고토 "오늘의 주연은 카나자와 군이네, 잘 부탁드립니다!"

金澤「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카나자와 "잘 부탁드립니다!"


 1  |  2  |  3  |  4  | 次のページへ


――キーボーディストって、ギタリストに比べると数が少ないですよね。

--키보디스트는 기타리스트에 비교하면 수가 적죠.

金澤「そうですね。僕も最初はギタリストになりたかったんですよ。そういう人って多いと思いますよ」

카나자와 "그렇죠. 저도 처음에는 기타리스가 되고 싶었구요. 그런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요."

後藤「へぇ~、不思議」

고토 "어어~ 신기하네"

photo

金澤「キーボードを弾く人の半分は、元々ピアノを習っていた人だと思うんですよ。僕もそのひとりで。妹と僕は歳が離れていて、妹が3歳になるころにピアノ教室に通うっていうことになって、僕も便乗してみようかなと。弟も一緒で兄弟でピアノ教室に通ったんですけど、結果一番練習したのが僕で、妹は全然身にならず。でも、僕がピアノ教室通っていたのは小学校中学年くらいなんです。で、中学生になって文化祭とかでバンド発表会みたいなものがあって、その機会にギターをやりたいなって思って。親にギターをせがんだんだけど買ってもらえず、友達で先にギターをやっている友達がいて、その友達に“お前はピアノ弾けるから、キーボードだ!"ってなって。だけど、僕はギターが弾きたかったから悔しいなって思っていて、ちょうどそのころテレビですかんちを見たんですよ。それで、すかんちでロックにキーボードを弾く小川文明という人がいまして、彼のプレイを見たらこれだったらギターに勝てるかもしれないという対抗意識を燃やしてしまって」

카나자와 "키보드를 치는 사람의 반은 원래 피아노를 배우고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 여동생이랑 저는 나이 차가 있어서, 여동생이 3살이 될 무렵에 피아노 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저도 함께 다녀볼까 했죠. 남동생도 같이 형제가 피아노 학원에 다녔는데요, 결과적으로 가장 많이 연습한 게 저이고, 여동생은 전혀 손에 익지를 않았고. 하지만 제가 피아노 학원에 다녔던 건 초등학교 고학년정도에요.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 문화제같은 데서 밴드발표회같은 게 있어서 그 기회에 기타를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부모님에게 기타를 사달라고 졸라봤지만 받지는 못하고, 친구 중에 먼저 기타를 치는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에게 '넌 피아노 칠 수 있으니까 키보드야!'라는 게 됐고. 하지만 저는 기타가 치고 싶었으니까 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 쯤 딱 티비에서 SCANCH를 본 거에요. 그래서, SCANCH에서 록에 키보드를 치는 오가와 분메이라는 사람이 있어서요, 그의 플레이를 봤더니 이거라면 기타한테 이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대항의식을 불태워버려서"

――そこでキーボードを弾くきっかけになったというアルバムが?

--거기서 키보드를 치는 기회가 된 앨범은?

金澤「すかんちの『GOLD』というアルバムだったんです」

카나자와 "SCANCH의 『GOLD』라는 앨범이었습니다"

――この作品は、1994年発表ですね。

--이 작품은 1994년 발표네요.

金澤「僕が14歳の時、中学2年ですね。まずは、この人(小川文明)を目指せば最初のステップとしては間違いないと思って。で、大学の時にこの小川文明の弟子入りというか子分みたいな形になりました」

카나자와 "제가 14살일 때, 중학교 2학년이네요. 우선 이 사람(오가와 분메이)을 목표로 하면 첫 단계로는 틀림없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학 시절에 이 오가와 분메이의 제자로 들어갔다고 할까, 아랫사람같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小川文明さんのコンサートを観に行って、接触されたんですか?

--오가와 분메이 씨의 콘서트를 보러 가서 접촉한 겁니까?

金澤「ピアノのソロ・コンサートをやっていることがあったので観に行って。仲良くなってっていうのも可笑しな話ですけど、仲良くなったら手伝いに来てくれってことになったんですね」

카나자와 "피아노 솔로 콘서트를 할 때가 있었으니까 보러 가서요. 사이가 좋아져서, 라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입니다만. 사이가 좋아졌더니, 도와주러 와줘, 라는 게 된거죠"

――中学の文化祭をきっかけに、キーボードを弾くようになったんですね。

--중학교 문화제를 계기로 키보드를 치게 된 거네요.

金澤「そうですね。それまで僕は、F1レーサーになりたかったんです。家の隣が車屋さんで家の近くにサーキットがあったんですけど、その車屋さんの友達がそこに連れて行ってくれたんです」

카나자와 "그렇죠. 그때까지 저는 F1레이서가 되고 싶었어요. 이웃에 자동차 가게가 있었고 집 근처에 서킷이 있었는데, 그 자동차 가게의 친구가 거기에 데려가 주었거든요"

後藤「当時空前のF1ブームだったからね」

고토 "당시는 공전의 F1 붐이었으니까"

金澤「そうです! そこです」

카나자와 "그거에요! 그거에요"

後藤「アイルトン・セナとか中嶋悟とか、そういう時代だね。みんな、ベネトンのポロシャツ買いに行ったよね。俺もすごい派手な黄緑色のポロシャツ買ったよ(笑)」

고토 "아일톤 세나나 나카시마 사토루나, 그런 시대였지. 모두 베네통의 폴로 셔츠를 사러 갔었잖아. 나도 엄청 화려한 노랑색 초록색의 폴로 셔츠를 샀었어(웃음)"

金澤「僕もベネトンのポシェット持ってました(笑)」

카나자와 "저도 베네통 조그만 백 갖고 있었어요(웃음)"

――(笑)。そんなF1レーサーになりたい夢を捨て、これからは鍵盤だ!と。

--(웃음) 그런 F1레이서가 되고 싶었던 꿈을 버리고, 이제부터는 건반이다! 라고.

金澤「そうですね。当時、親もそんなに音楽を聴かないし洋楽とかほとんど知らなかったんですよ。田舎だったし情報がないので、すかんちのファンクラブに入るんですよ。そうすると会報が送られてきて、その中にオススメCDが載ってるわけですよ。そんなにオススメしてくれるなら聴いてみようと思って、買ってみたのがピンク・フロイドの『The Dark Side Of The Moon』です」

카나자와 "그렇죠. 당시 부모님도 그런 음악을 듣지 않았고 서양음악같은 건 거의 몰랐었어요. 시골이었고 정보가 없으니까, SCANCH의 팬클럽에 들어갔던 거에요. 그랬더니 회보가 보내져서, 그 안에 추천 CD가 실려있었던 거죠. 그렇게 추천해 준다면 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봤던 게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입니다"

狂気
狂気
광기
ピンク・フロイド 핑크 플로이드

――1973年発表、日本語タイトル『狂気』ですね。10代の時によく聴いていた1枚ということで、挙げていただきました。

--1973년 발표, 일본어 타이틀은 '광기'네요. 10대 시절에 자주 들었던 1장으로 꼽아주셨습니다.

後藤「これを中学生で、すごい!! 完全に英才教育だ(笑)。すかんちも、まさかここに中学生を呼び込むとは」

고토 "이걸 중학생 때, 굉장해!! 완전히 영재교육이야(웃음). SCANCH도 설마 여기에 중학생을 불러들였을 줄은"

金澤「これは中学生の時のヘビーローテーションですね。これとか、レッド・ツェッペリンとかプログレ関係、イエスとか」

카나자와 "이건 중학생 시절의 헤비 로테이션이죠. 이거나, 레드 제플린이나 프로그레시브 관계의, YES 라던가."

後藤「キング・クリムゾンとか?」

고토 "킹 크림슨이나?"

金澤「聴いてましたね」

카나자와 "들었었죠"

――ここに金澤さんのプレイスタイルのルーツを感じますね。プログレッシブな要素は、中学生時代から芽生えていたと。

--여기에 카나자와 씨의 플레이 스타일의 뿌리가 느껴지네요. 프로그레시브적 요소는 중학생 시절부터 싹터왔다고.

金澤「そうですね。70年代から80年代の音楽を、そのすかんちの会報でオススメしていたから聴いていたんですけど、逆に“なう"な音楽は僕10代のころ知らなかったんです」

카나자와 "그렇죠. 70년대부터 80년대의 음악을 그 SCANCH의 회보에서 추천했으니까 들었던거지만, 오히려 '요즘' 음악은 제가 10대일 때는 몰랐던 거죠"

――その時代にヒットしている音楽や話題の音楽の情報は、あまり入ってこなかった?

--그 시대에 히트하던 음악이나 화제의 음악 정보는 그다지 들어오지 않았다?

金澤「少しは情報は入ってくるんですが、全てすかんち絡みでないと引っかからなかったんです。ある種、信者でしたから(笑)」

카나자와 "조금은 정보가 들어왔지만, 전부 SCANCH 연관이 아니면 걸려들질 않았어요. 어떤 면으로는 신자였으니까(웃음)"

――後藤さんは、中学生や高校生の時に好きなアーティストがオススメするCDを聴いたりはしていましたか?

--고토 씨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시절에 좋아한 아티스트가 추천하는 CD를 듣거나 했습니까?

後藤「久保田利伸がススメていたソウルⅡソウルとか聴いてたよ。久保田利伸は、歌が上手いなって思って実は好きだったんだよ(笑)」

고토 "쿠보타 토시노부가 추천한 소울Ⅱ소울같은 거 들었지. 쿠보타 토시노부는 노래를 잘 부른다고 생각해서 사실 좋아했었어(웃음)"

マネージャー 「初めて聞きました(笑)」

매니저 "처음 들었어요(웃음)"

――今明かされる後藤さんの意外な事実ですね(笑)。金澤さんのその後の音楽体験は?

--지금 밝혀지는 고토 씨의 의외의 사실이네요(웃음) 카나자와 씨의 그 후 음악체험은?

ホモジェニック
ホモジェニック
 호모제닉
ビョーク 뷔욕

金澤「そのころに、隣の車屋さんの同級生とよく一緒にテスト勉強をしていて、音楽をかけながらしてたんですけど、珍しく当時“なう"なアーティストのCDを聴いたんです。それがビョークの『ホモジェニック』です」

카나자와 "그 시절에 이웃 자동차 가게의 동급생과 자주 같이 시험공부를 해서, 음악을 틀어놓고 했었는데요, 드물게 당시 "요즘" 아티스트의 CD를 들었어요. 그게 뷔욕의 '호모제닉'입니다"

――『ホモジェニック』は、1997年の作品ですね。金澤さんは10代のころに聴けなかった1枚ということで挙げていただきましたが。

--'호모제닉'은 1997년 작품이네요. 카나자와 씨는 10대 시절에 듣지 않았던 1장으로 꼽아주셨습니다만.

金澤「僕が17歳の時です。高校のテスト勉強中に聴いたんですけど、それまで僕は古い音楽しか聴いていなかったので、当時の今の音楽を聴いたのはビョークが初めてに近くて、17歳の金澤少年にはビョークのパワーが強すぎて、今聴けねぇって思ったんです」

카나자와 "제가 17살일 때에요. 고등학교 시험공부 중에 들었지만요, 그때까지 저는 옛날 음악밖에 듣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요즘 음악을 들은 건 뷔욕이 처음이나 마찬가지라서요. 17세의 카나자와 소년에게는 뷔욕의 파워가 너무 강해서, 지금 못 듣겠다고 생각했죠"

――パワーが強すぎるっていうのは、受け止められなかったっていうことですか?

--파워가 너무 강하단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건가요?

金澤「そうです、あまりにも凄すぎて受け止められなくて。今感じているこの衝撃は、もう少し大人になってからじゃなきゃ聴けないんじゃないかと思って、20代になってから聴くようになったんです」

카나자와 "맞아요. 아무래도 너무 굉장해서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지금 느끼는 이 충격은, 조금 더 어른이 된 다음이 아니면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20대가 된 다음 듣게 되었습니다"

後藤「すごく良くても、聴くと疲れるっていう作品はあるよね」

고토 "너무 좋아도, 들었더니 지치는 작품이 있는거지"

金澤「そうそう、疲れるんですよね」

카나자와 "맞아맞아, 지쳤던거죠"

後藤「自分の中で安らげないっていう音楽はあるよ」

고토 "자기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없는 음악이 있어"

金澤「ましてや、ビョークはテスト勉強には向いてない音楽でしたね」

카나자와 "더욱이나, 뷔욕은 시험 공부에는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었죠"

後藤「17歳の少年には、キャパシティオーバーだったんだ」

고토 "17세 소년에게는 용량 초과였던거야"

金澤「無理だって思ったんですよ。嫌いとか好きとかじゃなくて、その当時は理解できなくて、理解できるようになる歳にまた聴こうと思ったんですね。今聴いたら作り手としてのアイデアがたくさんありますね」

카나자와 "무리라고 생각했어요. 싫다 좋다가 아니고, 그 당시는 이해가 불가능해서 이해할 수 있는 나이에 또 들어봐야지 생각했죠. 지금 들어보면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아이디어가 가득 있죠"

← 前のページへ |  1  | 2 |  3  |  4  | 次のページへ


――そして、これを聴いて音楽に対する考えが変わったという作品ですが。

--그리고, 그걸 듣고 음악에 대한 생각이 바뀐 작품입니다만.

金澤「これまたベタですが、レディオヘッドの『キッドA』です」

카나자와 "이거 또 진부하지만, 라디오헤드의 'Kid A'입니다"

後藤「出た! 僕はこれを聴いて呪われてたわ。2000年代呪いの1枚だよ(笑)」

고토 "나왔다! 전 이거 듣고 저주받았어요. 2000년대 저주의 1장이에요(웃음)"

――『キッドA』を聴いて、考えがどう変わっていったんでしょう?

--'Kid A'를 듣고, 생각이 어떻게 바뀐 거죠?

金澤「今回は、キーボーディストから見たアルバムっていうテーマをひとつ持って選んできたんですよ。僕、レディオヘッドで言うとジョニー・グリーンウッドが弾くキーボードがもの凄く好きで、レディオヘッドは今一番好きなバンドでもあるわけなんですよ。キーボード・ソロでもギター・ソロでもバーンって弾くスタイルってあるじゃないですか、僕ああいうのが元々あんまり好きじゃなくて、そこだけ自我が出てしまうような気がして。周りにもそういうソロが好きな人がいっぱいいたり、そういう音楽がたくさんある中で、これを聴いた時にこれでいいんだって思ったんです」

카나자와 "이번에는 키보디스트로부터 본 앨범이라는 테마를 한가지 가지고 선택해 왔어요. 저, 라디오헤드로 말하자면 조니 그린우드가 치는 키보드가 너무너무 좋고, 라디오헤드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해요. 키보드 솔로든 기타 솔로든 앞에 나서서 빠밤하고 연주하는 스타일이 있잖아요. 전 그렇게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 만큼 자아를 드러내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주위에도 그런 솔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거나 그런 음악이 많이 있는 중에, 이걸 들었을 때에 이걸로 됐다고 생각한 거에요"

――自分の考えやスタイルに自信が持てたというか、肯定できたというか。

--스스로의 생각이나 스타일에 자신을 가질 수 있다던가, 긍정할 수 있었다던가.

金澤「これで良かったと思えた1枚で、ここでひとつ落ち着けたなって」

카나자와 "이걸로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한장으로, 여기서 한 숨 놓을 수 있겠구나 했죠"

――後藤さんは、『キッドA』に呪われたということですが・・・・・・。

--고토 씨는, 'Kid A'에 저주받았단 건...

後藤「これは発売された当時に聴いていて、ちょうど働き始めていたころで、何度も通勤途中に聴いていて、途中で家に帰りました。武蔵小杉の駅で会社に電話をして「体調が悪いんで帰ります」って(笑)。2、3回やったと思う(笑)」

고토 "이건 발표된 당시에 들었을 때 딱 맞춰 일어나기 시작한 건데요, 몇번이나 통근 도중에 듣다가 도중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무사시코스기 역에서 회사에 전화해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돌아가겠습니다' 하고 (웃음) 2, 3번 그랬다고 생각해 (웃음)" 

金澤「呪いの1枚だね(笑)」

카나자와 "저주의 1장이네(웃음)"

後藤「鬱屈としている1枚だよね。先行きの悪そうな2000年代を見透かしたような作品で、発売された翌年に911が起きてるから。また、少年Aっていうのもキーワードで、日本でも少年法の問題があったり、変なリンクの仕方をしてるよね。これは衝撃的だったね」

고토 "우울하고 답답한 1장이지. 전망이 나쁜 2000년대를 궤뚫어본 듯한 작품이고, 발표된 다음 해에 911이 일어났으니까. 또 소년 A 라는 것도 키워드로, 일본에도 소년법 문제가 있었고, 이상하게 연결되고 있네. 이건 충동적이었어"

――音楽シーンにも多大なる影響がありましたよね。

--음악 신에도 거대한 영향이 있었죠.

後藤「これで日本のミュージシャンとかもプロトゥールスとかを取り入れ始めたり」

고토 "이걸로 일본 뮤지션등도 Pro Tools 등을 집어넣기 시작했고"

金澤「これを聴いて、ミュージシャンは考え方が変わった人多いと思いますね」

카나자와 "이걸 듣고, 뮤지션은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진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요"

後藤「『OKコンピューター』でコンピューターとの在り方みたいなものが出始めていて、『キッドA』が決定打的な音だったよね」

고토 "'OK Computer'로 컴뷰터의 본연같은 게 나오기 시작했고, 'Kid A'가 결정타를 날린 소리였지"

The Melody At Night, With You
The Melody At Night,
With You

キース・ジャレット

――そして、一番聴いた1枚はキース・ジャレットの『The Meldy At Night With You』。

--그리고, 가장 많이 들은 1장은 키스 자렛의 『The Meldy At Night With You』.

後藤「どんなミュージシャンなの?」

고토 "어떤 뮤지션이야?"

金澤「例えばマイルス・デイヴィスとかとも一緒にやっていたり、ソロでも作品を出していたり。当時は、ジャズ・ミュージシャンひとりひとりがビッグ・ネームで、そういう人たちが一緒にやってたりしてね。その中のひとりのピアニスト」

카나자와 "예를 들면 마일즈 데이비스 같은 사람하고도 같이 하거나, 솔로로도 작품을 내거나 했어. 당시는 재즈 뮤지션 한사람 한사람이 빅네임이니까, 그런 사람들이 함께 하거나 했고. 그 중 한 사람의 피아니스트야"

後藤「どこかで耳にし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ね」

고토 "어딘가에서 들었을지도 모르겠네"

金澤「そうだね。この人、一回病気にかかっちゃって、慢性疲労症候群みたいな。その後、休み明けの一作目がこの作品なんだけど、ピアノだけでスタンダード・ナンバーをただただ演奏してるだけなんだけど。ピアノっていいなって思うアルバムで。僕、顎が痛くて軽く手術をしたことがあって、その時に医者に手術中に音楽かける?って言われたんだけど、その時選んだのがこの1枚なんです」

카나자와 "그렇지. 이 사람 한번 병에 걸려버려서, 만성피로증후군같은 거. 그 후 휴식을 끝내는 첫번째 작품이 이 작품인데, 피아노만으로 스탠더드 넘버를 그저 연주하는 것뿐이지만. 피아노는 좋구나 하고 생각한 앨범이라. 저, 턱이 아파서 가벼운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요. 그 때 의사가 수술중에 음악을 틀까요? 하고 물어봤는데 그 때 골랐던 게 이 1장입니다"

後藤「手術中にキース・ジャレットっていいね、そういうこと言いたいよね(笑)。僕は、盲腸の手術したことがあったんだけど、その時の思い出は『キン肉マン16巻』(笑)。親が、何か読みたいものあるかって聞くから、『キン肉マン』って(笑)」

고토 "수술중에 키스 자렛이라니 좋네. 그런 거 말해보고 싶어(웃음) 난, 맹장 수술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추억은 '근육맨 16권'(웃음). 부모님이 뭐가 읽고싶은 게 있냐고 물어봐서 '근육맨'이라고(웃음)"

――手術中に音楽をかけられるんですね。

--수술중에 음악을 트는군요.

金澤「そうなんです。最初、フジファブリックをかけましょうか?って言われたんだけど、それは止めてくれって言って(笑)。このアルバムは、ゴッチへのオススメの作品でもありますね」

카나자와 "그렇습니다. 처음에 후지패브릭을 틀까요? 라고 물어봤지만, 그건 그만 두자고 했어요(웃음) 이 앨범은 곳치에게 추천하는 작품이기도 해요"

後藤「ジャズ・ピアニストの作品とかって、あんまり持ってないもんね」

고토 "재즈 피아니스트의 작품은 별로 갖고 있지 않으니깐"

金澤「精神的に落ち着く1枚でもありますね」

카나자와 "정신적으로 안정되는 1장이기도 해요"

シュープリーム・バルーン
Supreme Balloom

マトモス

――そして、後藤さんにオススメしたい1枚をマトモスの『Supreme Balloom』。サンフランシスコの男性ふたり組で、ビョークの作品にも参加してますね。

--그리고, 고토씨에게 추천하고 싶은 1장이 마토모스의 『Supreme Balloom』. 성 프란시스코의 남성 2인조로, 뷔욕의 작품에도 참가하고있죠.

金澤「そう、ビョークのアルバムにも参加してるんですけど、それはさておき、何をオススメするかっていうと、このアルバムは全ライン録りなんですよ」

카나자와 "맞아, 뷔욕의 앨범에도 참가하고 있지만요, 그건 제쳐두고, 뭘 추천하려는 거냐면, 이 앨범은 전부 라인 녹음이거든요."

後藤「へぇ~!」

고토 "오~!"

金澤「バンドをやってると空気の音とか大切なんですけど、このアルバムはその空気の音が入っていないんです」

카나자와 "밴드를 하면 공기의 소리 같은 게 중요해지는데, 이 앨범은 그 공기의 소리가 들어있지 않아요"

――ライン録りを説明すると?

--라인 녹음을 설명하자면?

後藤「マイクを立てないで録るってことです」

고토 "마이크를 대지 않고 녹음하는 겁니다"

――マイクで録るのとライン録りは、どう音が変わってくるのでしょうか?

--마이크로 녹음하는 것과 라인 녹음은 소리가 어떻게 달라집니까?

金澤「ライン録りの方が、音が近い」

카나자와 "라인 녹음 쪽이 소리가 가까워요"

後藤「アジカンの『さよならロストジェネレイション』のレコーディングは、バッキングのギターがライン録りだよ。要は、部屋なりの音が全く入らないってことだね」

고토 "아지캉의 '안녕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레코딩은 백킹 기타가 라인 녹음이에요. 말하자면, 방 안 소리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거죠"

photo

――ラインで全て録るってことは、あまりしないんですね。

--라인으로 전부 녹음하는 건 그다지 하지 않는 일인거죠.

後藤「やらないね」

고토 "안 하죠"

金澤「バンドの人はあんまりやらないですね。最近僕は、ロックというよりもエレクトロな感じの作品をよく聴いていて、それを持ってくれば良かったんですが、僕の歴史ということだったので。ジャスティスとかロイクソップとかシミアン・モバイル・ディスコなんかを聴いていますね」

카나자와 "밴드를 하는 사람은 별로 안 하죠. 최근 저는 록보다도 일렉트로의 느낌이 나는 작품을 듣고 있어서 그걸 가져오면 좋았겠지만, 제 역사를 이야기하는 거였기 때문에. 저스티스나 로익솝이나 Simian Mobile Disco 같은 걸 듣고 있어요."

後藤「ロック寄りのダンス・ミュージックだね」

고토 "록에 가까운 댄스 뮤직이네"

← 前のページへ |  1  |  2  |  3  |  4  | 次のページへ


――そういったエレクトロ・ミュージックからインプットされることは多いですか?

--그런 일렉트릭 뮤직에서 인풋(input)을 얻는 일도 많습니까?

金澤「多いですね。今回のアジカンのツアーにも、そういう影響が出ていると思います。個人的な鍵盤のフレーズってこともありますけど、アジカンは踊れる曲が多いので、もっと踊れるようになったらいいなと思いますね。僕の好きなエレクトロ系のミュージシャンは、きちんとキーボードが弾ける人も多くて。そういうところを個人的には狙っていきたい所存ではあります」

카나자와 "많네요. 이번에 아지캉 투어에서도, 그런 영향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건반 프레이즈도 그렇지만, 아지캉은 춤추기 좋은 곡이 많으니까, 좀더 춤추기 좋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일렉트로 계열 뮤지션은 제대로 키보드를 칠 줄 아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런 점을 개인적으로는 목표로 하고 싶어요."

――ちなみに、金澤さんはフジファブリックの最新作『MUSIC』収録曲『眠れぬ夜』で、ストリングスのアレンジもされていますよね。

--덧붙여서 카나자와 씨는 후지패브릭의 최신작 'MUSIC'의 수록곡 '잠들지 못하는 밤'에서 스트링 편곡도 하고 계시죠.

金澤「やってますね」

카나자와 "하고 있죠"

後藤「素晴らしいね。ロックバンドなんて騙し騙しやってるわけじゃないけど、よくわかってなくてやってるところもあって、よくわからないままやるのが良さでもあるからとは思うけど、そこに鍵盤の人が入ると理論的なものがついてくるのがいいよね」

고토 "멋지다. 록밴드는 속임수를 쓰는 것 까진 아니어도, 잘 알지 못한 채 하는 부분도 있고. 잘 모르는 채로 하는 게 장점이기도 하니까 라고는 생각해도, 거기에 건반이 들어가면 이론적인 게 더해지는 게 좋아요"

金澤「ただ、そこは矛盾っていうわけじゃないけど歯痒いものがあって、そういう知識は知りすぎると自分に仇になるから、あんまり知りすぎないほうがいいなと思って」

카나자와 "단지, 거기에 모순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지식은 너무 많이 알고 있으면 자기한테 화가 되니까요, 그렇게 많이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後藤「そう、だから知り過ぎないようにしてる」

고토 "맞아, 그래서 너무 깊이 알려고는 하지 않아"

金澤「よくバンドが1stアルバムがいいとかっていうのって、何も知識とか知らない中でやってるのが良かったりするし」

카나자와 "자주 밴드의 첫 앨범이 좋다고들 하는 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도중에 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後藤「だいたいわかってきた音楽的知識なんてたいしたことないし(笑)、学校で死ぬほど習ってきたならわかるけど、アルバム2、3枚作ったくらいで、わかったような顔になってるなって、自分にもいつも戒めてる。“なんかいい"っていうのが、勝ってることの方が多いと思う。芸術ってそういうことなんじゃないかなって思う」

고토 "대체로 알게 된 음악적 지식이란 건 대단한게 아니고(웃음), 학교에서 죽을만큼 공부해서 온다면 알겠지만은. 앨범 2, 3장 만들 정도로 다 안다는 얼굴을 하는 건 스스로도 경계하고 있어. "왠지 좋다"는 정도가 이기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 예술은 그런게 아닐까 싶어."

金澤「そこですよ」

카나자와 "바로 그거에요"

――今後、アジカンのツアーでやってみたいこと、後藤さんにリクエストなどありますか?

--앞으로 아지캉의 투어에서 해보고 싶은 일, 고토 씨에게 리퀘스트 등은 있습니까?

photo

金澤「いっぱいありますよ。そのつどあります。今日のライブでも、ちょっと提案させてもらったり、そういうのが日々積み重なって面白いことになればいいなと思ってますけど。むしろ、僕にリクエストがあったら言って欲しいですね」

카나자와 "무척 많아요. 때마다 생겨요. 오늘 라이브에서도 잠깐 제안했었고. 그런 날이 거듭돼서 재미있게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저한테 리퀘스트하고 싶은 있다면 말해줬음 좋겠어요"

後藤「特にないけど、もっとガンガン入ってきてくれたらいいと思いますね。基本的には、裏バンマスになってほしい(笑)。実は、金澤君がいろいろ握ってるっていう(笑)。気付いたことがあったら、みんなに言ってくれたら、客観的な意見だと思って聞くし。音楽的な血を流して込んで欲しいなと。高度な話じゃなくてね、“表現って何なの?"っていうのを、金澤君と話しているとある人なんだなと感じるし」

고토 "특별히 없지만요, 좀더 팍팍 들어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숨은 밴드마스터가 되어줬으면 좋겠어요(웃음) 사실은 카나자와 군이 여러가지를 쥐고 있어요(웃음) 깨달은 바를 모두에게 말해주면, 객관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해서 듣고 있구요. 음악적인 피가 흘러들어왔으면 좋겠구나 하고. 높은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요, "표현이란 게 뭐지?" 같은 걸, 카나자와 군이랑 이야기하고 있으면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지구요."

――アジカンは、これまで楽曲制作にプロデューサーも立てていないし、『マジックディスク』にはゲストが参加していますけど、メンバー以外の人が音楽を奏でる中で関わることってほとんどなかったですよね。

--아지캉은 지금까지 곡제작에 프로듀서도 세우지 않았고, '매직디스크'에는 게스트도 참가하고 있지만요, 멤버 이외의 사람이 음악을 연주하는 중에 관계하는 일은 거의 없었지요.

金澤「長いこと、プロデューサーとかもそうだけど他の人がアジカンの音楽に何か言うことって、あんまりなかったんですよね」

카나자와 "오랫동안, 프로듀서 등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아지캉의 음악에 뭘 말하는 일이 별로 없었죠"

後藤「だから、ある種の自家中毒みたいな感じが、金澤君が入ってくれることによって和らぐんじゃないかって気はしてる。新しい血が入る感じ」

고토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의 자가중독같은 느낌이, 카나자와 군이 들어옴에 따라 완화되는 게 아닐까 생각은 해요. 새로운 피가 들어온 느낌"

金澤「がんばりますよ! メンバーの人となりもわかってきたところなんで」

카나자와 "힘낼게요! 이제 멤버들 성격도 알게 됐으니까요"

――長いツアーですが、身体に気をつけて楽しんでください!

--긴 투어이지만, 건강에 조심하면서 즐겨주세요!

後藤金澤「はい!」

고토・카나자와 "네!"

← 前のページへ |  1  |  2  |  3  |  4 



http://www.onlyindreams.com/magazine/interview/2010-09_fujifabric_kanazawa01.html


Rockin' on Japan 2006년 7월호



3 May 히비야 야외 라이브

후지패브릭


힘차고 공격적인 새 스타트


  드럼 아다치 탈퇴 후 첫 원맨 라이브, 그리고 밴드에게 있어 첫 야외 라이브라는 커다란 화제가 겹친 이 날. 가득 채워진 공연장에는 뭐라고도 할 수 없는 기대와 불안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 해가 내려쬐는 산뜻한 공기 속, 우선은 데뷔 곡 "벚꽃의 계절" 부터! 서포트 드러머는 JUDE로 알려진 키토 히로시. 이 야외 라이브의 며칠 전, 신주쿠 LOFT에서 깜짝 라이브를 한 때가 첫 공개일, 이 날이 두번째 후지패브릭+키토 체제였다. 단단하고 묵직하게 무거운, 다이나믹한 드러밍은, 곡을 완전히 다른 감촉으로 바꾸었다. 드러머가 바뀐 것 만으로 이렇게도 밴드의 분위기가 바뀌는가 놀랐다. 더욱 눈부시게 화려해진 "무지개"에 이어서는 "모노노케하카란다". 키토에게 가까이 다가가 열기를 부채질하는 기타&보컬 시무라. 자신의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정체불명의 짐승이 눈 뜨는 듯한 공격적이고도 아방가르드한 넘버. 5명이 핵심을 향해 밀어치는 듯 연주하여, 한 덩어리가 되어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이 오랜만에 연주된 "사라지지마 태양"이다. 후렴에서 급히 피치가 빨라지고, 뱀이 또아리를 튼 듯한 섬뜩함이 있었다. 정서적인 가사가 단단하고도 전위적인 편곡에 올라타 형성된 것은, 후지패브릭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공간. 야외 라이브의 하늘 아래, 그것은 넓게, 깊게, 관객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신곡도 2곡 공개. 밴드 사상 처음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달콤한 러브송 풍의 곡, 그리고 올드 록큰롤 풍의 우주적 감각을 가진(spacy) 곡. 그들의 신곡은 반드시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고 새로운 세계를 제시하는데, 역시 이 2곡도 거대한 예감으로 가득찬 곡이었다. 원래 후지패브릭이라는 밴드의 사운드는 전부 음과 음이 우르르 마찰을 일으켜 만화경처럼 다채로운 감각을 맛보이는, 상당히 측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것이 키토라는 새로운 자극에 의해, 예상도 불가능한 한층 플리키한flicky 방향을 조준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종반, 극히 어그레시브한 "TAIFU"를 연주할 때 드물게도 드럼셋에 오른 시무라는, 조용히 투쟁심을 끓어올리는 듯 늠름했다.





1. 벚꽃의 계절 桜の季節

2. 무지개 虹

3. 모노노케하카란다 モノノケハカランダ

4. 지평선을 넘어서 地平線を越えて

5. 사라지지마 태양 消えるな太陽

6. 사보텐레코드 サボテンレコード

7. 신곡 1 新曲1

8. 노을빛 석양 茜色の夕日

9. 신곡 2 新曲2

10. 환상칠호선 環状七号線

11. 우치아게하나비 打ち上げ花火

12. 쫓아가 쫓아가 追ってけ 追ってけ

13. 아지랑이 陽炎

14. 댄스 2000 ダンス2000

15. TAIFU TAIFU

16. 은하 銀河

(encore)

17. 주황색 금목서 赤黄色の金木犀

18. 선향 하나비 線香花火

2007년 6월 Rockin'on Japan 인터뷰


인터뷰=고마츠 카오리

촬영=쿠로세 야스유키


약 1년반만의 정식음원 릴리즈! 밴드의 진면목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몸을 사린 뱀처럼 불온한 변태성과 공격성, 그리고 명랑한 팝을 일체화한 

회심의 뉴 싱글 "Surfer King" 완성!!


  후지패브릭으로부터 정식 음원으로서는 약 1년반만인 싱글 "Surfer King"이 도착했다.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의 호른 부대에 의한 호른이 화려하게 울려퍼지고, 고꾸라질 것 같은 비트와 어떻게 봐도 이상한 가사와 소박하면서도 공격적인 노래가 혼란스럽게 뒤얽힌다. 음 전부가 강렬한 에너지를 내면서 형용불가능한 거대한 패러렐 월드를 형성하고 있는 듯한, 임팩트가 있는 곡이다.

  세컨드 앨범 'FAB FOX' 발매 후에 드럼이 탈퇴, 이후 밴드의 태세를 정비하고 라이브의 텐션을 점점 끌어올려, 많은 신곡을 선보여 온 후지패브릭. 드디어 발매된 "Surfer King"은 목이 빠져라 기다려 온 팬을 대단히 흔들리게 할 것이다. 각성작 'FAB FOX'에는 국지적인 변태성을 두드러지게 한 곡과, 분위기를 싹 바꿔 깔끔하게 빠진 팝적인 곡이 모른 척 공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Surfer King"은, 묵직한 중후감도, 경쾌함도, 변태성도, 씬scene의 한 가운데를 찌르는 듯 스케일감이 있는 팝도, 전부가 손을 꼭 맞잡아 화려함과 공격성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는 듯한 곡이다. 

  인터뷰에서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가 이야기해주는 대로, 이외에도 상당히 수고를 들인 곡인 많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 후지패브릭은 굉장해질 것 같다.


● 이전 영화개봉기념반 싱글 "파랑새"를 취재할 때, "'은하'나 '무지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상태를 지나, 이미 태풍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다"라고 말씀하셨었는데요, 확실히 그런 상태가 드러난 싱글이죠.


  "그렇죠. 후지패브릭이 지금의 씬 안에서 겨우 새로운 걸 하려하는 첫 걸음같은. "Surfer King"의 다음 거, 지금 몰두하고 있는 곡도 진짜 이상한 곡들 뿐이에요.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들려준 사람한테 "이상하고 재미있는 걸 하고 있네"라는 말을 듣고, 그런 것만 해도 괜찮으려나, 이렇게 개성적으로 해버려도 괜찮으려나? 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Surfer King"으로, 사비에 그런 식으로 "후후후후후...'라고만 말하는 곡을 싱글로 내는 등, 독자적인 길로 가려는 느낌이 있고요. 뭐, "파랑새"도 그랬지만요, 벌써 거기에 발을 담가버렸으니까 독자적인 음악을 만들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바로 어제 스튜디오에서 했었죠. 끝까지 저희가 납득하고 있는, 이상한 거라고 할까, 저희들만의 소리를 내자는 이야기를, 정리 중에 멤버끼리 해서요. 여러가지 후보곡이 있는데 그 중에 싱글같은 건 어떤 게 좋을까? 하고. 그래서 나는 "그 곡이 싱글이 되면 좋겠는데"같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개성적인 곡이 많기 때문에 괜찮겠지, 그런 얘기를 했고. 뭐, 끝까지 가보자 같은 이야기를 했었죠"


● 'FAB FOX'에도 시무라씨나 후지패브릭의 극치를 보여주는 부분이 눈에 띄는 곡이 있었습니다만, 그것과 "Surfer King"과는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합니까?


  "180도 다르죠. 'FAB FOX'라는 건, 비교적 제 속의 극단적인 면을 곡으로 표현했다는 느낌의 곡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때 아마 그런 인간이었을거에요. 보통인 때가 있고, 극단적인 때가 있는 거 같아요. 그 극단적인 부분을 끄집어낸 느낌이었는데요. 그때부터 약 2년이 지났고, 아마 저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의 내면도 여러모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 느낌이 점점 음악에 드러나는거죠. 국지적으로 이상한 부분을 끄집어내는 게 아니고, 점점 이상한 부분이 평범하게 침식해 온다고 할까. 그게 보통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아까부터 이상하다던가 그런 단어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만, 스스로는 전혀 그런 걸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서요. 뭔가 너무 성실하게 이것저것 하는 걸까, 너무 진지한걸까 생각하고 곡을 만듭니다만, 여러 사람에게 곡을 들려줄때마다 100%의 확률로 이야길 들어요. 이런 이상한 걸 하다니 굉장해 같은. 그래서 오히려 여러 사람이 들어주는 음악으로서 엄청 불안해지거나 합니다만. 재미있는 걸 하고 싶은데, 이상한 걸 일부러 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하지만... 그게 보통이 되어서, '그런 인간이 되었으니까, 그런 음악이 되는 걸까아'하고 반은 포기하고 있고. 그런 곡밖에 결국은 쓸 수 없는 건가 생각하고. 뭔가 묘하게 둥글다고 할까, 모양이 좋은 곡을 가끔은 만들어보고 싶습니다만. 예쁜 거랄까. 하지만 결국 언제나 변형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그게 최근 수년동안 그런 인간으로 변형되어 왔으니까 그런 음악이 된걸까 하고요"


● 하지만 "Surfer King"는 넓은 층에게 먹히는 화려함도 있으면서, 후지패브릭만이 갖는 특징적인 곡전개나 멜로디나 가사가 있고요. 밴드 전체가 크게 향상된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사실은 말이에요, 더 예전에 싱글이 나왔어야 했어요. 이외에도 후보곡이 있었고, 레코딩이 끝났었으니까요. 단지 앞으로의 후지패브릭이 하고싶은 거라고 할까 명확히 내세울 방향이란 게, 아직 멤버로부터 드러나지 않았다던가,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도 있었고. 실제로 녹음을 해도 어떤 곡도 싱글로 되질 않아서 이렇게나 기간이 떠버렸다고 생각해요. 단지, "Surfer King"은 말이죠, 그걸 겨우 타개했다고 할까, 이 곡을 재출발점으로 삼아 가고 싶다는, 결의가 겨우 단단해졌다고나 할까, 모두가 일치된 곡이지 않을까요. 곡이 완성된 건 꽤 예전이었지만요. 작년 이맘때에는 있었던 느낌이 들어요"


● 사비 전에는 소리를 지르는 등, 신기한 곡인데요, (일반과는) 다른 곳을 돌파하는 느낌이 있죠.


  "맞아요. 조금 단어가 이상하지만, 껍데기라고 할까, 둘러싸였던 얇은 껍질같은 건 조금 벗겨낼 수 있었죠, 그런 외침이 들어가니까. 매니저랑도 이야기했었는데요, 팬티를 입지 않은 시원한 느낌*이라고 말들 하지요? (*フルチン:노팬티) 그런 느낌이 강하게 있어서요. 얼마동안 뒤에서 여러 곡을 만들었는데, 지금의 저희들을 맨몸이 되어 내보이자는 게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 'FAB FOX'는 "은하"나 "모노노케하카란다"처럼 공격적이고 극단적으로 쿵쿵대는 곡과, "베이스볼은 끝나지 않아"처럼 활짝 갠 곡, 크게 나누면 두가지 컬러가 있었다는 느낌이 드는데, "Surfer King"은 불온함이 서려있지만, 팝을 돌파하는 느낌이랄까요. 양방의 좋은 점이 단단히 들러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일체화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변태성, 흉폭성, 대중성, 여러가지 줄기를 궤뚫고 있는 느낌이 들죠. 가사적으로도, 이전의 후지패브릭이었다면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라는 가사라고 생각하는데, 드디어 그런 걸 해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도 탐색하는 중이지만요. 후지패브릭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는 건 'FAB FOX'로 알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거나 해보자는 것만이라면 안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있어서요. 이상한 곡을 만들어야지 생각하면 뭐라도 가능하거든요. 사이키델릭이나, 조금 재미있는 가사를 쓴다던가. 그걸 일부러 하려고 하면 뭐든 가능하지만요, 그런건 용납이 안된다고 할까. 결국은 직감적으로 뭔가 울리는 것, 맨 몸으로 뭔가 제대로 부르고 있는 듯한 곡이랄까, 그런 게 없으면 전부 납득할 수 없게 되었어요. 저한테도, 멤버한테도.


● 'FAB FOX'는 음악 씬 안에서 밴드의 자리매김을 생각해서, 변태적인 부분을 두드러지게 하는 방향으로 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부분에 보람이 있었습니까?


  "'FAB FOX' 당시에는, 그걸 생각해서 만든 부분도 역시 조금 있었어요. 그런 계산만으로 만든 건 아닙니다만. 싫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역시 좋은 멜로디로 승부하는 밴드가 많잖아요. 음악 프로그램에 자주 나올듯한 밴드가 그 당시에 많이 있었어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다음에 저희들이 세컨드 앨범 'FAB FOX'를 낸다면 어떤 부분을 노리고 싶은가, 록을 추구해보자 같은 얘기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걸로 제법 어깨에 힘을 뺄 수 있었다고 할까요. 고객층이나 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 밴드지만, 역시 록으로 보여지고 싶었던 거에요. 그 후 지금 단계로서는 거기까지 신경을 쓰지는 않게 되었달까, 소리가 날카로운가 날카롭지 않은가, 중심을 궤뚫고 있는가 궤뚫고 있지 않은가, 어떤 식으로 소리를 울릴까 하는 것들만 신경쓰고 있어요.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달까, 이젠 어떻게 생각되어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어요."


● 'FAB FOX'를 만들 때, 이런 극단적인 작픔이라도 팬이 따라와 줄 것이라는 확신은 강했습니까?


  "따라오겠지 생각했어요. 대중성은 있었고, 캐치하다고는 생각했어요. 퍼스트 앨범이 없이 'FAB FOX'였다면 청취층을 상당히 한정시켰을지도 모르지만요. 퍼스트 앨범의, 뭐라고 할까요? 정서적인 작품이랄까, 그런 걸 명확히 내세운 상태에서 일단 사계반같은 것도 냈었고, 그러는 중에 'FAB FOX'였으니까 단계적으로는 좋았죠. 뭐,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스스로도 곡을 만들면서 주관적이 되기 쉬운데, 언제나 객관적으로 있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런 걸 주변이 알아줬던 거죠. 멤버나 스탭이, 제가 회로를 좁히거나 하면, 그런 걸 충실히 말해줬다고나 할까요. 결과적으로 여러 단계가 바람직하게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가지를 신경쓰지 않고도 좋은 상황이 된 적도 역시 몇번인가 있었구요. 역시 좋은 라이브를 해도 좋은 곡을 만들지 않으면 밴드는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그건 앞으로도 힘내려고 하고, 지금 시점으로는 이만큼이나 음원의 발매가 없는 중에서 일단 라이브 소화력은 오르고 있고, 뭔가 되어가고 있구나 하고. 그래서, 씬 안에서도 저희들이 하고 있는 게,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말은 이상하지만, 보람이 있다는 거고"


● 가사에 관해서도, 지금까지는 시무라씨의 상태나 염원이 스트레이트로 드러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Surfer King"은 곡이 가장 중요하달까, 음악가로서의 자신과 치열하게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은 늘어났죠. 지금까지는 작곡이라는 건 남들이 들어주는 단계고, '이런 식으로 생각했습니다'라고 노래하는 가사가 아니면 자신이 드러낼 수 없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걸 말하지 않았어도 후지패브릭이나, '내가 이런 걸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걸 굳이 (가사로) 쓰지 않고도 전하는 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멋부리지 않은 기분이 들어서요. 이제부터 힘내야만 하는 게 물론 있지만, 역시 지난번 앨범으로부터 시간이 지났고, 그 나름대로 보람은 느끼고 있어요. 사실 지금 만들고 있는 곡들도 그게 드러났다고 생각하고....응. 그만큼, 아마, 다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Surfer King"도 그렇지만, 다음 싱글이 되든 앨범이 되든 기대에는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지금 제가 생각하는 곡이 다음 싱글이 된다면 무척 굉장할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라이브 같은 데서는 하고 있지 않지만요. 뭔가, 듣는 사람에 따라서 변하는 곡이 많고, 음악을 무척 자주 듣는 사람이랄까, 음악매니아에게는 굉장히 재미있는 편곡이네 라던가, 재미있는 세계관이네 같은 말을 들을 것 같은 곡입니다만, 그런 걸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들으면 되게 좋은 곡이네 라고 생각될 것 같은 곡이랄까요. 뭐라고 말해야 되죠.... 이런저런 거 전부 치워버리고 무지 간단하게 말하면, 들은 사람이 콧노래를 부른다면 그 사람 속에 들어갔다는 거니까 기쁠텐데요. 잘 들어보면 무척 이상한 밸런스로 구성되어 있거나. "Surfer King"도 서프 뮤직, 가요곡, 또는 록큰롤, 사이키델릭, 여러가지 요소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제대로 들으려고 하면 웃음이 나겠지만, 록적인 느낌으로 완성되어있죠. 그런 음악이 가능하게 된 후지패브릭은 말이죠, 앞으로 여러분이 기대해주시는 건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원래 '다음은 굉장할걸'같은 건 말하지 않는 스타일의 밴드라고 생각합니다만. 뒤에서는 조금 말이죠, 실실거리면서, '깜짝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고' 따위를 방 구석에서 생각하고 있다는 건 전해지려나. 모두 방구석에서 실실 웃는 재미있는 작품이 "Surfer King"이고, 다음 작품에도 저희들 스스로는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건. 배반할 수 없죠.



フジファブリックの新たなる一歩

후지패브릭의 새로운 한 걸음

1.스스로 시작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 전부가 도전이었다

  • Excite:久しぶりの登場なので、ちょっと遡って訊いていきたいんだけど…昨年の8月に、志村君が遺した音源を元にしたアルバム『MUSIC』をリリースして、その後すぐにフジファブリックとして継続して活動していくことを発表したよね。それは、どういう想いからだったの?

    Excite:오랜만의 등장이니까, 조금 시간을 거슬러서 질문하고 싶은데... 작년 8월에, 시무라군이 남긴 음원을 토대로 한 앨범 'MUSIC'을 발매하고, 그 후 금방 후지패브릭으로서 활동을 지속해가겠다는 발표를 했지. 그건 어떤 생각에서였어?

  • 山内:やっぱり、昨年の夏に【フジフジ富士Q】というイベントを開催出来たことが、すごく自信になっていて。その頃には、『MUSIC』のレコーディングも終わっていたんですけど、それも含めて自分達で音を出して音楽を作っていきたいっていう気持ちがすごく強いものであるっていうのを、改めて感じたんですよね。もちろん、その上でバンドとしてのいろんなやり方があるとは思うんですけど、そこはひとまず置いておいて、まずは音楽を作っていこうっていうのを、とりあえず3人で話し合って決めたっていう。そういう感じでしたね。

    야마우치 : 역시 작년 여름에 [후지후지후지Q]라는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던 게, 굉장히 자신감이 되어서. 그 즈음에는 'MUSIC'의 레코딩도 끝났었는데, 그것도 포함해서 스스로의 소리를 내서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기분이 아주 강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거든요. 물론 그 위에 밴드로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가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그건 일단 내버려두고, 우선은 음악을 만들어가자고 일단 세명이서 이야기해서 결정했다는, 그런 느낌이었죠.

  • Excite:今後も“フジファブリック”として音楽を作っていこうと。

    Excite:앞으로도 "후지패브릭"으로서 음악을 만들어가자고.

  • 山内:そうですね。まあ、そんな硬い感じではなく、自然と3人で「やろうよ」っていう話になって…僕らも「どうやって、やっていくんだろうな?」って思いながら(笑)。で、まずは曲を作り始めようっていうことで、昨年の10月くらいからスタジオに入り始めたんですよね。実際に曲が出来てくると、そこから何かいろんなことが見えてくるっていうのは、今までの経験上、知っていることではあったので、まずはそこから始めてみようっていう。取っ掛かりはそこでしたね。

    야마우치:그렇죠. 뭐, 그런 딱딱한 느낌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세명이 '하자'는 이야기가 돼서... 저희들도 "어떻게 해야하는거지?"라고 생각하면서(웃음) 그래서, 우선은 곡을 만들기 시작하자고. 작년 10월정도부터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시작했죠. 실제로 곡이 만들어지면, 거기서부터 뭔가 여러가지가 보일거라는 건 지금까지의 경험상 알고 있던 거였으니까, 우선은 거기서 시작해보자는. 거기서부터 착수했죠.

  • 加藤:とりあえず、3人で一緒に音を出しながら考えましょうっていう。

    카토:일단 세명이 같이 소리를 내면서 생각해보자는.

  • 金澤:3人で音楽を作っていくっていうことは決めたので、何をどうしようかっていうのを考えながら――その頃は、サポートで他のバンドのツアーとかをやっている時期だったんですが、月に一回ぐらい3人で集まったり、連絡取り合ったりとかして、いろいろと進めていった感じですね。

    카나자와: 세명이서 음악을 만들어간다는 걸 결정했으니, 무엇을 어떻게 할까하는 걸 생각하면서- 그 즈음은 서포트로 다른 밴드의 투어등을 하고 있는 시기였는데요, 한달에 한번정도 세명이서 모이거나, 연락을 주고받거나 해서 여러모로 진척시킬 수 있었다는 느낌이에요.

  • 山内:と言っても、バンドの音楽そのもの――バンドのサウンドであったりっていうところには、全然不安はなかったんですよね。ただ、曲が出来なかったから、やっぱりバンドって出来ないので。だから、そこからやっていけば、自ずと何か見えてくるものがあるだろうっていう。そこを信じてやっていった感じですね。

    야마우치:그렇게 말해도, 밴드의 음악 그 자체- 밴드의 사운드라고 하는 것에는 전혀 불안함이 없었어요. 단지, 곡을 쓰는게 불가능하면, 역시 밴드가 불가능하니까요.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해나갈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무언가 보이는 게 있겠지 하고. 그걸 믿고 했다는 느낌이에요.

  • Excite:その最初のスタジオ作業っていうのは、どんな感じだったの?

    Excite:그, 처음 스튜디오작업은 어떤 느낌이었어?

  • 山内:まあ実際、その喪失感的なものっていうのは、否めないところではあったんですけど、自分達で始めるって決めた時、そのすべてはチャンレンジなんだって考えるようにしたんですよね。だから、可能性のあるものには、とことんぶつかっていこうっていうのは思っていて。それは歌に対してもそうですし…。

    야마우치:뭐 실제로, 그 상실감이라는 건 부정할수 없는 면이 있었지만, 저희들 스스로 시작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그 전부가 도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러니까 가능성이 있는 것에는 끝까지 부딪혀가자고 생각해서. 그건 노래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그랬고요....

  • Excite:そう、このアルバムでは、山内君が全編リード・ボーカルをとっているけど、山内君がメインで歌うっていうのは、けっこう早い段階で決めていたの?

    Excite:맞아, 이 앨범에는 야마우치 군이 전부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데, 야마우치군이 메인으로 노래한다는 건 꽤 이른 단계에서 결정했었어?

  • 山内:いや、時間はけっこう掛かっていて…。

    야마우치: 아뇨, 시간은 꽤 걸렸어서....

  • 加藤:今年の2月とか3月くらいですかね。

    카토:올해 2월인가 3월정도였나요.

  • Excite:それは、どういう過程を経て?

    Excite:그건 어떤 과정을 거쳐서?

  • 山内:まず、『MUSIC』というアルバムの中で、「会いに」と「Mirror」という2曲を僕が歌っていて。その時は、ボーカルっていう意識もなかったんですけど、そこで歌って作品を出せたっていうことが一つあったのと…あと、昨年の10月頃、その取っ掛かりのリハーサルをやった時に、「ECHO」という曲がすでに出来ていて、この曲は自分しか歌えないんじゃないかなっていうふうに、何か思ったんですよね。それが、歌を歌う原動力の一つになったところもあって。で、今年の2月頃に、僕が歌うっていうふうにメンバーと相談したというか、僕が「歌う」って言った感じですね。

    야마우치:먼저 'MUSIC'이라는 앨범 속에서 '만나러'와 'Mirror'라는 두 곡을 제가 노래해서요. 그 때는 보컬이라는 의식도 없었습니다만, 거기서 노래를 불러서 작품을 낼 수 있었다는 게 한 가지 있었던 거랑... 그리고 작년 10월 경, 그 계기가 된 리허설을 했을 때 'ECHO'라는 곡이 이미 나와 있어서, 그 곡은 저밖에 부를 수 없겠다는 식으로, 왠지 생각했었죠. 그게 노래부르는 원동력의 하나가 된 부분도 있고. 그래서 올해 2월경에 제가 노래하겠다는 식으로 멤버들이랑 이야기했달까, 제가 '노래할게'라고 말한 느낌이에요.

















2.むちゃくちゃ楽しいですね、やっぱり音楽を作るっていうのは

2.무지무지 즐겁죠. 역시 음악을 만든다는 건


  • Excite:前提として、やっぱり“歌もの”――しかも、ゲスト・ボーカルを招いたりするのではなく、自分達で歌うものにしたいっていうのがあったの?

    Excite:전제로서, "노래하는 것"- 나아가 게스트 보컬을 초청하거나 하지 않고 자신들이 노래하고 싶다는 게 역시 있었어?

  • 山内:まあ、インストもやるし歌もやるっていう感覚ではあるんですけど、さっき言ったように、いろなことにチャレンジしたいっていうのがあったんですよね。実際、歌があったほうが言葉を乗せられるっていう強みがあるし、ポップなものを作りたいっていうのは3人とも共通して前からずっとやってきたことなので。やっぱり、自分達がやっていく音楽の道を狭めたくなかったというか、これからどうなるかはわからないですけど、まずは一枚作りたいっていう気持ちの中で始めたことなので、そこにはやっぱり、歌が必要だなっていう。それは3人の共通見解だったと思いますね。

    야마우치:뭐, 인스트루멘틀도 하고 노래도 한다는 감각으로는 있었는데요, 방금 말한 것처럼 여러 부분에 도전하고 싶다는 게 있었던 거죠. 사실 노래가 있는 편이 단어를 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다, 팝적인 걸 만들고 싶다는 건 세 명 모두 공통적으로 예쩐부터 줄곧 해왔던 거라서. 역시 스스로가 해나갈 음악의 길을 좁히고 싶지 않았다고 할까, 지금부터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한장 만들고 싶다는 기분 속에서 시작했거라서, 거기엔 역시 노래가 필요하구나 하고. 그건 세 명이 공통적으로 가진 견해였다고 생각해요.

  • 加藤:で、そうやって山内君がメインで歌うって決まった後も、曲はどんどんみんな作っていたんですけど、そこからはもう、山内君が歌うっていう意識のある曲達をけっこう持って来たりしていたので、最終的にアルバムに入る曲も、わりと後半に出来たものが多めになったりしたんですよね。

    카토: 그리고 그렇게 해서 야마우치 군이 메인으로 노래하기로 결정한 후에도 곡은 다들 계속 만들고 있었는데요, 거기서부턴 이미 야마우치 군이 노래할거라는 의식을 가진 곡들을 꽤 많이 가지고 왔었기때문에, 최종적으로 앨범에 들어가는 곡도 비교적 후반에 만든 게 많아졌어요.

  • 山内:そう、僕が歌うっていうふうになってから、一つ、筋みたいなものが見えてきたというか、僕が歌うって決めたら、それに合うものっていうふうに、みんな考えると思うんですよね。僕が言うのも何ですけど(笑)。やっぱり、何か一つ決めていくと、どんどん作品になっていくというか…それは、僕が歌うって決めたこともそうだし、そこからまた新しい曲が出来ていって、こういう曲があるならそれとは違うこういうのもやりたいとか、単純にそういう欲求も生まれていって。そういうところから、本格的にアルバムの制作に入っていったんですよね。

    야마우치: 맞아, 제가 노래한다는 식으로 되고나서, 한가지 중심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까, 제가 노래하겠다고 결정하면 거기에 맞는 식으로 다들 고심할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제가 말하는 것도 좀 그런데. (웃음) 역시 뭔가 하나 결정해나가면, 점차 작품이 되어간달까... 그건 제가 노래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그렇고, 거기서부터 또 새로운 곡이 나와서, 이런 곡이 있으면 그거랑은 다른 이런 것도 해보고 싶다던가, 단순하게 그런 욕구도 생기고. 그런 부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앨범의 제작에 들어갔던거죠.

  • Excite:山内君がボーカルやるって決めたのは、アルバム制作の上でも大きかったんだね。

    Excite: 야마우치군이 보컬을 하겠다고 결정한건 앨범 제작상으로도 큰 역할이었던 거네.

  • 金澤:でかいと思いますよ。やっぱり、曲がすごくリアルになるし、歌を想像して書くことも出来るわけで。そこから急に、また速度が上がったような感じがありましたね。

    카나자와: 컸다고 생각해요. 역시 곡이 무척 리얼해지고, 노래도 상상해서 쓰는 게 가능해지니까. 거기서부터 갑자기 또 속도가 빨라진 듯한 느낌이 있어요.

  • 加藤:ホント、一本芯を通したじゃないですけど、何か基準みたいなものが出来たんですよね。

    카토: 정말로, 하나의 중심을 잡고 관철해나간 건 아닙니다만, 뭔가 기준같은 게 생겼던거죠.

  • Excite:たしかに、山内君のボーカルのカラーが、このアルバムの“抜けの良さ”に繋がっているところはあるような気がしたけど。

    Excite: 확실히 야마우치군의 보컬의 컬러가 이 앨범의 "시원하게 잘 빠진 소리"에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 山内:そう言ってもらえると嬉しいですね。でも、何かホントに、そのまんまのバンドの状態だったんですよね。止まっていられないというか、自分達がステージに立って表現する時に、やっぱり疾走感のある抜けの良い楽曲を――たとえば、「STAR」っていう曲があるんですけど、その曲で僕がイメージしたのは、ライヴのステージであったり、そこで後ろから照明が煌々と当たっている感じだったりするんですよね。そういうバンドの姿っていうのをイメージしないと出来なかったというか、それがバンドの道しるべみたいなものになっていったような気がしていて。あと、バンドを進めていく上で、メンバー個人個人の持ち味が活きる楽曲っていうのもどんどん出来てきて、それに対してホント楽しんで作ることが出来たっていうのも、その抜けの良さみたいなものに繋がっ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ですね。

    야마우치: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기쁘죠. 하지만 뭔가 정말로, 밴드 그대로의 상태였던 거에요. 멈춰서는 견딜수 없었달까, 저희 스스로가 스테이지에 서서 표현할 때 역시 질주감 있게 잘 빠진 곡을- 예를 들면, 'STAR'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에서 제가 상상했던 건 라이브 스테이지나, 그곳에 뒤에서부터 조명이 형형하게 비춰오는 느낌이에요. 그런 밴드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으면 안됐달까, 그게 밴드의 이정표같은 게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리고 밴드가 나아가는 위에, 멤버 개개인이 가진 맛이 살아나는 곡을 척척 만들고, 그것에 대해 정말로 즐기면서 만들 수 있었다는 것도 그 시원하게 잘 빠진 소리같은 거랑 이어졌던 걸지도 몰라요.

  • Excite:そう、全体的に楽しそうだなっていうのは、すごい思った。

    EXcite: 맞아, 전체적으로 즐거운 것 같다는 걸 굉장히 많이 생각했어.

  • 山内:むちゃくちゃ楽しいですね、やっぱり音楽を作るっていうのは。もう、ビックリしますよ(笑)。

    야마우치: 무지무지 즐겁죠, 역시 음악을 만든다는 건. 정말로 깜짝 놀란다니까요 (웃음)

  • 金澤:まあ、バンドでずっと長いことやっているし、そういう意味での感覚は、今回も同じなので。だから、バンドが今、何をやりたいのかっていう、バンドの“旬”みたいなものは、今回のアルバムにも、ちゃんと入っていて。そういうところはすごくやりやすかったし、楽しい部分でしたよね。

    카나자와:  뭐, 밴드로 긴 시간을 줄곧 해왔고, 그런 의미에서의 감각은 이번에도 같았으니까요. 그러니까 밴드가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밴드의 "알맞은 시기"같은 건 이번 앨범에도 제대로 들어갔고. 그런 부분은 굉장히 하기 쉬웠고, 즐거운 부분이었어요.

  • Excite:あと…当たり前だけど、すごいフジファブリックっぽい音だなって思った(笑)。

    Excite: 그리고... 당연하지만, 굉장히 후지패브릭스러운 소리라고 생각했어 (웃음)

  • 山内:(笑)。それはやっぱり、僕がサポート・ミュージシャンとしてやらせてもらっている他のアーティストの方々――斉藤和義さんとかくるりとかでやっている中で再認識したというか、フジファブリックの持っている空気ですよね。そういうものがけっこうあるなっていう。それも、フジファブリックっていう名前で、このサウンドでやっていこうって決めた、一つの理由になっていますよね。

    야마우치: (웃음) 그건 역시 제가 서포트 뮤지션으로서 했떤 다른 아티스트 분들- 사이토 카즈요시씨나 쿠루리 등에서 하고 있는 중에 재확인했달까. 후지패브릭이 가지고 있는 공기죠. 그런 것이 꽤 있구나 하고. 그것도 후지패브릭이라는 이름으로 이 사운드로 해나가자교 결정한 하나의 이유가 되었죠.













3.自分達の音楽で救われているような感じがする

3. 스스로의 음악으로 구원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 Excite:ただ、歌詞については、ちょっと話が違ったんじゃない?

    Excite: 단지, 가사에 관해서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지 않았어?

  • 山内:そうですね。歌詞に関しては、ほぼ全部志村君が書いて、志村君のカラーでこれまでやってきていて、それがホントに好きで僕らもやってきたので、自分達がいちばんチャレンジしないといけないのは、そこだなっていうのは思っていて。ただ、そういう作業に慣れていない分、歌詞を客観的に見てくれる人がいてくれたら助かるなっていうのがあって、今回、真心ブラザーズの桜井()さんに、それをお願いしたんですよね。桜井さんって言ったら、ホント読んでいるだけで楽しくなるような歌詞を書いている人だし、その桜井先輩が、僕らの書いた歌詞を見ていろいろ言ってくれるっていうのは、すごいありがたかったですよね。

    야마우치: 그렇죠. 가사에 관해서는 거의 전부 시무라군이 쓰고 시무라군의 컬러로 여태껏 해왔었고, 그게 정말로 좋아서 저희들도 해왔던거라, 저희들이 가장 도전해야하는 건 그 부분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어서. 단지 그런 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가사를 객관적으로 봐줄 사람이 있어줬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번에 진심브라더스의 사쿠라이(히데토시)씨에게 그걸 부탁드렸거든요. 사쿠라이씨라고 하면 정말 읽고있는 것만으로 즐거워지는듯한 가사를 쓰는 사람이고, 그 사무라이선배가 저희들이 쓴 가사를 보고 이것저것 말해준다는 게 정말로 고마웠었죠.

  • Excite:フジファブリックっぽいナンセンスな歌詞もあるけれど、それ以上に素直な歌詞やストレートな歌詞が、今回すごく多いような気がしたけど。

    Excite: 후지패브릭스러운 넌센스적인 가사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솔직한 가사나 스트레이트한 가사가 이번에 무척 많은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 山内:そうですね。ストレートな表現をしたいっていうのは前々から思っていたことでもあるんですけど、やっぱり志村君の作品が大好きで…でも、彼の真似をしようとはまったく思ってないわけで。だから、歌詞に対しても、自分が思っていることを正直に書いて、それを届けたいっていうのがあったんですよね。

    야마우치: 그렇죠. 스트레이트한 표현을 하고 싶다는 건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기도 한데요, 역시 시무라군의 작품이 너무 좋으니까... 하지만, 그의 흉내를 내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가사에 대해서도 스스로가 생각하는 걸 솔직히 쓰고, 그걸 전달하고 싶다는 게 있었죠.

  • Excite:ただ、さっき山内君が「自分にしか歌えない」って言っていた「ECHO」の歌詞とかには、ちょっと志村君の存在が感じ取れたりして…。

    Excite: 단지 방금 야마우치군이 "나밖에 부를수 없다"고 말했던 'ECHO'의 가사 등ㅇ에는 조금 시무라군의 존재가 느껴지기도 해서...

  • 山内:そうですね。特に「ECHO」という曲は、やっぱりこのタイミングなので、志村君のことを歌っているって思われるだろうけど――そのことも含めて、今までの自分の人生の中で、いろんな出会いや別れを繰り返してきて、それを歌詞にしたいなって思ったんですよね。それで出来た曲というか。

    야마우치: 그렇죠. 특히 'ECHO'라는 곡은 역시 이 타이밍이니까 시무라군의 일을 노래하고 있다고 생각되겠지만-그것도 포함해서 지금까지 스스로의 인생 속에서 여러가지 만남이나 이별을 반복해왔고, 그걸 가사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거죠. 그래서 만든 곡이랄까.

  • Excite:いろいろな想いはあるけど、それ以上に「前に進みたい」っていう気持ちが強く出ている曲だよね。

    Excite: 여러가지 생각은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기분이 강하게 드러나는 곡이지.

  • 山内:そうですね、立ち止まってはいられないっていうところですね。

    야마우치: 그렇죠. 멈춰서서는 견딜수가 없는 때에요.

  • Excite:今回の一連の作業を通して、どんなことを思ったり感じたりした?

    Excite: 이번에 일련의 작업을 거치면서, 어떤 걸 생각하거나 느꼈어?

  • 加藤:いやあ、作品って出来るもんだなと思いました(笑)。
    카토: 으아, 작품이란 거 만들 수 있는 거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 山内:ですよね(笑)。でも、ホント一枚出来て、良かったです。今までフジファブリックというバンドを聴いてくださった方々に対してもそうですけど、やっぱり僕らは提示していかないといけないと思うし、それにはやっぱり、アルバムというものが必要だと思っていたので。まあ、その一枚が出来たっていうことに、ちょっと安心もしているんですけど。ただ、やっぱり欲求っていうのはどんどん増えるもので、今回の作業を通して、やりたいことっていうのも、またどんどん増えてきているんですよね。

    야마우치: 진짜 그렇죠(웃음) 하지만, 정말 한장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지금까지 후지패브릭이라는 밴드를 들어주신 분들에게 대해서도 그렇지만, 역시 저희들은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거엔 역시 앨범이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뭐, 그 한장을 만들었다는 거에 조금 안심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요. 단지 역시 욕구라는 건 점점 불어나는 거니까 이번 작업을 거쳐서 하고 싶은 것도 또 점점 불어나고 있죠.

  • 金澤:そうですね。たしかに達成感はありますけど、「ああ、出来た、終わった」っていう感じじゃなくて、むしろそこから何かが始まるような、「じゃあ、次は何をやろう?」とか、そういうやりたい欲求が出てきた感じはしますよね。

    카나자와: 맞아요. 확실히 달성감이 있는데, "아아, 만들었다, 끝났다"라는 느낌이 아니고, 오히려 거기서 무언가가 시작하는 듯한, "그럼 다음은 뭘 할까?"라던가, 그런 하고싶은 욕구가 나타나는 느낌이 들어요.

  • 山内:あと、作ってから少し時間が経って、やっぱりこれは、自分にとっても大事な作品になったなっていうのを実感するというか…もうすでに、自分がちょっと救われている感じもあるんですよね。自分達の音楽で救われているような。だから、それを早く届けたいという気持ちが、今すごい強くなっています。

    야마우치: 그리고 만들고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역시 이건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소중한 작품이 됐구나하는 걸 실감했달까... 이미 제가 조금 구원받은 느낌도 있거든요. 저희들의 음악으로 구원받은듯한. 그러니까, 그걸 빨리 전하고 싶다는 기분이 지금 굉장히 강해졌어요.

  • 金澤:まあ、何とか無事完成させることが出来たので、あとはそれを持ってツアーを回って行くわけなんですけど…それが絶対に良いツアーになることは、もう間違いないので、ぜひとも足を運んでいただければと思っております。

    카나자와: 뭐, 어떻게 무사히 완성시킬 수 있었으니, 다음은 그걸 가지고 투어를 도는 건데요... 그게 반드시 좋은 투어가 될 거란건 정말로 틀림없으니까, 꼭 발걸음을 옮겨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cite:どんなツアーになるんだろうね。

    Excite: 어떤 투어가 되려나.

  • 山内:もう、弾きまくりの歌いまくりの叩きまくりですよ。

    야마우치: 엄청, 마구 치고 마구 노래하고 마구 두드릴거에요.

  • Excite:山内君は、弾きまくりプラス歌いまくりだもんね。

    Excite: 야마우치군은 마구 치는 것 플러스 마구 노래하는 거지.

  • 山内:そう、何かもう、アルバムでやっていることの何倍も弾いてやろうっていうのが、自分の中の意気込みとしてはあって。今までの自分達を知ってくださっている方は、歌を歌うからギターは今までより弾かないんじゃないかって思われるかもしれないですけど、いやいやもう、逆に今まで以上に思い切り弾いてやろうっていうか、もうその場でアルバム一枚作り上げるようなツアーにしようと思っているので、ぜひ遊びに来ていただきたいですね。

    야마우치: 그쵸, 뭔가 엄청, 앨범에서 하고 있는 거의 몇배나 쳐주겠다는 게 제 안에 있는 의욕이고요. 지금까지 저희들을 알고계셨던 분은 노래를 부르니까 기타는 지금까지보다 치지 않는게 아닐까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 아뇨 이제 오히려, 지금껏 해 온 이상으로 있는 힘껏 쳐주겠달까, 정말로 그 장소에서 앨범 한장을 만들어내는 듯한 투어를 하자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꼭 놀러와주셨음 해요. 

  • Excite:フジファブリックというバンドを駆動させてきたエネルギーの原点みたいなものが、そこにはきっとあるはずなんだよね。

    Exite: 후지패브릭이라는 밴드를 움직여 온 에네르기의 원점같은 것이 거기에 분명히 있을 거야.

  • 山内:うん、そうですね。

    야마우치: 응, 맞아요.




후지패브릭

앨범 "MUSIC", '후지후지후지Q'로부터 약 1년─ 시동 그 첫번째 소리!

자연히 시작되길 바랬죠, 무척. 시작해야만 한다는 것보다는.


  작년 7월, 시무라 마사히코가 남긴 곡을 기반으로 한 앨범 "MUSIC"을 발매하고, 다수의 아티스트를 초대한 이벤트 '후지후지후지Q'를 성공시킨 후지패브릭. 카나자와 다이스케, 카토 신이치, 야마우치 소우이치로로부터 앞으로도 후지패브릭을 계속해 나간다는 메세지는 있었으나, 표면적인 활동은 중단되어버렸다. 그 사이 쿠루리, ASIAN KUNG-FU GENERATION, 사이토 카즈요시의 서포트 등 각자의 활동을 활발히 했으므로, 후지패브릭으로서의 본격적 활동은 당분간 나중으로 미루게 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4월에 행해진 '후지후지후지Q'의 상영회에서, 올해 안에 무언가 신작이 나올 것이며, 현재 스튜디오에 들어가 있음이 발표되었다. 그러한 연유로, 재빠르게 레코딩 현장에 잠입했다!


  "MUSIC"을 녹음한 스튜디오와 같은 스튜디오에는 일단 많은 악기가 어수선하게 놓여있었다. 기타나 베이스는 물론, 마림바나 탬버린 등 종류도 풍부했다. 실로 지금, 새로운 사운드에 접근하는 많은 곡이 태어나고 있는 중일 것이다. 군데군데 놓여있는 악보대에는 웃음이 날 것 같은 임시 제목이 쓰여진 악보가 올려져 있다. 생생한 표정으로 지금 녹음하고 있는 곡에 관해 이야기를 펼치는 카나자와, 카토, 야마우치의 모습도 포함하여 무척 생동감있는 현장이었다. 


  이번에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신곡 4곡을 들을 수 있었다. 공간감(spacy) 있고 장난스러우(tricky)면서도, 슈웅(スコーン) 빠져나가는 약동감으로 가득한 곡, 어쿠스틱과 건반을 축으로 한 차분한 곡, 아이리쉬 전통 곡조의 곡, 느긋한 리듬으로 깜박 졸 것같은 인상의 곡. 곡의 방향은 제각각으로 모두 야마우치 보컬. 작사작곡도 3명 각각이거나 공동작업이거나. 보컬은 시무라가 아닌데다 새로운 음악이지만, 어떤 곡이라도 후지패브릭의 내음이 훅 끼치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자유자재로 변환하여 무지개처럼 빙글빙글 색을 바꾸는 음악이다. 가사는 색이 선명한 풍경에 마음이 녹아들어가는 듯한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네곡 모두, 일상이 반짝이며 일그러져, 판타지로 스며드는 듯한 후지패브릭의 신곡이었다. 이전에 커다란 상실을 겪고 새로운 밴드가 된 후지패브릭의, 운명공동체로서 밴드가 갖는 견고함에 놀랐다.


  보컬이자 유일한 오리지널 멤버이자 거의 모든 곡의 작사작곡에 손을 대고 있었던 절대적인 프론트맨, 시무라 마사히코가 부재한 후지패브릭은 지속하는 데 있어서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었다. 작곡은 지금까지도 시무라 이외의 멤버들도 해왔었고, 또 편곡도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해온 곡이 많다. 다만, 보컬을 새롭게 찾거나, 후지Q와 같이 게스트를 초대하는 길은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카나자와, 카토, 야마우치 3인은 그 어떤 형태도 고르지 않고 야마우치 보컬을 골라, 멤버 3명에 서포트 드럼 하타 토시키(도쿄지헨)을 부른다는 형태를 선택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정기적인 활동을 하는 영구적인 밴드로서 후지패브릭에 시동을 걸고 싶었을 것이고, 거기에 강한 의지와 확신이 있었을 것이다. 후지패브릭은 어떻게 다시 시동을 건 것인가, 왜 그렇게도 빨리 새로운 음악을 전해주려고 한 것인가, 3명의 이야기에서, 각자의 활동으로 극도로 바빴으면서도, 머음은 언제나 후지패브릭과 계속 함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4곡을 들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야마우치 소우이치로 "깜짝 놀랐어요? 헤에-"

카토 신이치 "왜요?"

카나자와 다이스케 "어떤 부분이?"


● 어떤 곡이 완성된 건지 전혀 모르겠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아, 후지패브릭이다" 라고.

야마우치 "아아, 그건 녹음하고 있는 엔지니어한테도 들었었어요. 뭐, 실제로 그렇고(웃음)"

카나자와 "뭐 그렇지(웃음)"


● (웃음) 보컬은 이 4곡 이외도 전부 야마우치씨가 하고 있습니까?

야마우치 "전부 제가 하고 있어요. 코러스에서 두사람이 이상한 소리를 내주기도 하지만(웃음)"

카토 "가사 녹음이나 코러스 녹음같은 것도 전부 다 같이 하거나 해요"

야마우치 "맞아, 뭔가 줄곧 다같이 있어요"


● 레코딩은 언제쯤부터 시작했던 건가요?

야마우치 "정식 레코딩은 5월 말입니다만, 프리 프로덕션은 4월 정도였나요. 그때 곡을 서로 꺼내보고(曲出し). 30곡 정도였던가요." 


● 어떻게 앨범을 대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서로 했습니까?

야마우치 "크게 말하자면, 역시 즐거운 일만 하고 싶다던지, 하고 싶은 일만 하자는 거에요. 아주 심플합니다만. 그래서, 지금 스스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 가져오자는 얘기가 프리 프로덕션pre production 전에 나왔어요. 그게 처음 시점에서 다들 그렇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좋은 느낌의 곡들뿐이었죠. 그 곡을 만든 시점에서 무엇인가 생각이 깃들었고, 그걸 말이나 소리로 표현해서, 3명이 곡에 대한 메시지를 길어내는 작업을 프리 프로덕션에서 했어요. 하려는 일이 원래부터 정해져 있었으니까, 그 점에서 전혀 고생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자기가 발신할 수 있는 메세지는 이런 거다라는 건 오랜 기간 해왔으니까 왠지 그냥 알고 있어서, 그건 자연스럽게 드러내야겠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뭐, 머리를 짜냈다고 할까. "

카나자와 "단순히 저희들한테 곡이 없었으니까, 자꾸 만들어야겠다는 거였죠. 그랬더니 아마, 뭔가 말이죠, "이런 느낌?"이라는 게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거죠. 응, 곡이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질 않으니까요."

야마우치 "역시 처음 얼마간 고민했던 게, 노래를 어떻게 할까하는 거였어요. 하지만 이미 제가 노래하는 식으로 결정했으니까"


● 그건 언제 정한 거죠?

야마우치 "3월 초엽이었나. 그 전에 벌써 앨범 준비를 위한 프리 프로덕션의 날짜도 정해졌으니까요. 뭐, 그 전부터 나이려나? 싶은 건 있었는데요. 되짚어보면 역시 제가 노래를 한 '만나러'라는 곡을 "MUSIC"에 레코딩해서 발매한 것도 무척 컸고, 지금 생각하면 거기서부터 이미 정해져있었달까. 그래서, 새로 하는 거에 맞줘 많은 가능성이 있었고 다양한 방식을 시험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스스로는 노래를 하겠지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애매모호한 채로는 아무것도 진행이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노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 결의가 점점 단단해졌다는 느낌일까요. 서포트가, 정말로 근사한 아티스트 분들이 불러주셔서 가능했던거니까, 그 영향이 무척 컸을지도 모르겠어요."


● 그 4월에 있었던 프리 프로덕션에서 30곡 정도 꺼내봤다(出し合った)는 것 말인데요, 그 전 시기에는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야마우치 "12월에도 리허설은 했었고, 거기서 곡도 만들었었고, 스웨덴에서 알게 된 통역 분의 남편이 드러머라서 그 분이 일본에 올 때 도움을 받았기도 했고"

카토 "그게 10월 쯤이었었나?"

야마우치 "10월이었나, 응. 어차피 새롭게 시작하는 거니까,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 몰랐달까. 하지만 일단 스튜디오에 들어가보는 데서 시작해서, 그게 작년 10월 정도부터였어요. 그래서, 12월정도에 곡을 점점 만들어내자는 걸로 돼서요, 그리고 연초에는 서포트로 바빴었죠. 그래서 레코딩이 가능한 스튜디오에서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한 게 4월정도였던 거에요. 그때까지는 곡 꺼내기(曲だし)를 한달에 한번 하고 있었고. 그걸 하지 않으면 상당히 불안하기도 했습니다만."


● 하지만 그렇게 서로 곡을 내어보는거야말로 "TEENAGER" 때부터 해온 것이고, 후지Q가 끝나고 비교적 금방 그런 상황으로 이끌어갔다는 건, 상당히 강한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겠죠.

야마우치 "그렇죠. 의지는 강한 편이었다고 생각해요(웃음) 후지Q를 하고 깨달은 게 많이 있어서요. 역시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고,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협력해주셔서 가능했던 이벤트였습니다만, 저희들의 음악에 대해서도 정말로 굉장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구요. 이 라이브를 무사히 끝낸 일로 저희들의─몹시 부끄러운 표현입니다만, 굉장히 유대감도 생겼다고 생각하거든요.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서, 조금씩 시작해갔었죠. 처음에는 누가 노래할건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먼저 작품을 만들고나서 생각해도 괜찮지 않나 해서 작곡을 최우선으로 두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방금 첫번째로 들려드린 곡을 만들고나서 앨범을 향한 모두의 모티베이션이 가속화된 느낌이 들어요. 지금 이 멤버로 이걸 하고 싶다는 게 생겼으니까요. 올해 들어 만든 곡입니다만." 


● 처음 들은 곡은 장난스럽지만 시원하게 잘 빠진 청량함이 있고, 기세도 있어서 재미있고. 특히 새로워요.

야마우치 "역시 자연히 시작되길 바랬어요, 무척. 시작해야만 한다는 것보다는. 거기에는 굉장한 의지가 있었을거고, 그런 것들이 소리로 만들어지면서, 마음 속에서 앨범에 대해 썩 좋은 Go 사인이 나올 수 있었달까, 괜찮아! 같은."


● 밖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면, "후지패브릭을 계속 하겠습니다"라는 발표는 들었지만, 어떤 형태로 될지 모르겠고, 다른 멤버가 들어올지도 모르고, 게스트 보컬을 매회 들인다던가, 여러가지 형태가 고려될 수 있었으니까요, 몇년이 비어도 납득했을 거랄까. 하지만, 실제로 앨범을 향한 구체적인 액션도 후지Q가 끝나고 바로, 가을 정도부터 있었으니까요. 그건 역시 깜짝 놀랄 일이라서요. 강한 의지나 사명감같은 것이 있었으니까 그랬다고 생각하거든요. 기간이 짧은 것도 있고, 강하게 밀어붙여진 거랄까. 

카토 "후지Q가 끝난 후, 3명이서 밥을 먹으러 가거나 했는데요, "역시 하고싶지"라는 이야기를 했었지"

야마우치 "맞아, 술 마시면서"

카토 "맞아맞아. 역시 "하자"라고, 3명이 똑같았으니까. 그래서 움직이기 시작했죠. 멤버를 들이자는 것도 딱히 없었잖아"

야마우치 "없었어. 그건 뭐, 좀 일찍 말해두는 편이 좋으려나 생각했었는데요"

카토 "그렇지, 응"

야마우치 "새로운 멤버를 들여서 계속한다는 건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었고, 지금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드러머는 없으니까 토시짱에게 부탁해서. 그 외는 기본적으로 3명이서 하자는 거였죠"

카나자와 "저는 단순히 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쪽이 괴롭달까 어렵달까. 하는 쪽이 언제나처럼 당연했고. 뭐라고 해야하나, 역시 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는게 괴롭단 거죠. 밴드니까 그걸 계속해 가고 싶다는 게 자연스러운 생각이잖아요"


● 서포트 업무가 바쁘면서도, 후지패브릭의 작곡은 병행했던 거죠.

카나자와 "그렇죠, 물론. 물론이에요"

야마우치 "(웃음) 울리지 마, 울리지 말라고."

카토 "지금 조금 위험했어(웃음)"


● (웃음) 방금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몇년인가 비어도 아무도 탓하지 않을 거고, 팬들도 납득은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야마우치 "뭐, 그렇죠. 지금이니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지만요, 아마 할 수 없었다면 정말 엄청나게 자신감을 상실하고─"하겠다"고 말했는데도 1장도 안 나오고 끝난다던가,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는데요. 혹시나 그런 것들에 대해 초조함이 있었는지도 몰라요. 빨리 하고 싶다는. 3명이서 만날 수 없는 것도 컸고, 그렇게까지 의사 소통이─전화라고 하면 1대 2같은 건 무리니까요. 1대 1로 이야기하고 그걸 또 넓혀가는 건, 제대로 만나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데요, 그 시간도 전혀 없어서요. 그래서 조금 초조함이랄까, 작품을 제로에서부터 만드는 걸 빨리 시작해야겠다는 건 많이 생각했었어요"


● 3명이서 커뮤니케이션을 가질 수 없었던 시기였던 건가요.

카토 "뭐, 가질 수 없는 상황 나름대로 가졌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야마우치 "응, 시간을 내려고는 했었잖아. 다 모일 수는 없는 걸 알았으니까. 하지만 빨리 하려고 생각했었으니까, "오늘 전화해볼까" 같은. 별 거 아닌 거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기분이 있었으니까, 연락을 했었던 걸까나. 그래서 곡이나 가사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했어요. 예를 들어 제가 만든 곡이 있어서, 왠지 그냥 가사를 붙인 거에다 "카토씨, 이거 완전히 바꿔도 괜찮으니까 이어서 써봐"라던가, 그렇게 주고받거나, 메일로 주고받는다던가. 그런 걸 했었죠"


● 바쁜 와중에, 후지패브릭을 마주보고 싶고, 마주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기분이 강해서, 현실에서 움직였다는.

카나자와 "그렇죠...... 뭐, 늘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 후지패브릭을?

카나자와 "네"


● 왜 늘 생각하고 있나요?

카나자와 "왜 늘 생각하는가..... 밴드니까잖아요."


● 하지만 밴드는 없어지기도 한다구요.

카나자와 "뭐, 없어지기도 하는데, 가능한 한 밴드를 생각하는 거죠"


● 좋은 밴드고 계속하고 싶은 밴드라는 거죠.

카나자와 "바로 그거라고 생각해요"

야마우치 "지금까지의 일을 전부 포함해서, "MUSIC"이나 후지Q를 포함해서, 역시 계속하고 싶은 밴드라는 건데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건, 무척 강한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할까, 응. 앨범에 대해서도 쓸데없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는 느낌이 드니까요. 이 밴드의 음악을 표현하는 일에 대해 아무런 사념이 없다고 할까, 그곳밖에 바라보고 있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 앨범이 만들어진다면 만들어진 대로, 또 다음에는 아주 많고 다양한 것이 나온다던지. JAPAN의 페스티벌에도 나갈 거니까요. 라이브를 하면 생으로 표현하는 걸 더 골똘히 생각하고 싶게도 될 거고. 응, 밴드로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결의가 강하게 움직이게 해주니까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 실제로 곡을 듣고, 정말로 어떤 것에도 연연하지 않는달까, 실로 지금 야마우치 씨가 말한, 사념이 없다는 걸 무척 잘 알겠어요.

야마우치 "그렇죠.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으니까─이제부터 곡이 나온 후에, 아마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전혀 신경쓰지 않을거랄까"


● 원래 후지패브릭은 정신성(精神性)으로서, 변화를 통해 진화해온 밴드라고 생각하니까요.

야마우치 "그렇죠. 변화를 두고 안정을 구하기도 하고. 변화하지 못해서 불안에 쫓기거나 하기도 합니다만. 뭐, 자연스럽게 변화해가는 이들이라고 생각해요."


카토 "정말로 단순히 앨범을 만들고 있는 느낌이에요. 언제나 단순하게 만들었었고, 그, 변화가 있어서 진화라고 하는, 좋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 식으로. 따로,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뭔가를 말하는 일도 없을 정도로 반듯이 가는 느낌이랄까."

● 카나자와씨는?


카나자와 "매번 그렇습니다만, 하고싶은 걸 100퍼센트 하고 있으니까, 지금 저희들의 음악은 이렇다고 말하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 알겠습니다. ROCK IN JAPAN을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야마우치 "힘내겠습니~다. 조금 수행해서(웃음) 뭐, 할 수 있는 일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주 많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인터뷰=小松香里

촬영=大森克己





夕暮れ時となり、涼風が吹いてきたLAKE STAGE。そこにリラックスした表情で現れた山内総一郎(Vo・G)、金澤ダイスケ(Key)、加藤慎一(B)、サポート・ドラムの刃田綴色(Dr)。「お帰り~!」「待ってたよ~!」という声がかかる中、彼らはスタンバイ。そして、最初に聴かせてくれたのは、9月にリリースされるニュー・アルバムのタイトル曲“STAR”だった。ギターから放たれる残響音、キーボードの幻想的なサウンドが融合し、スペイシーなムードを醸し出した後、4人が一体となって生まれたのは、絶品の清々しい躍動感! 素敵な音を浴びて大喜びしたお客さんたちは、夢中で腕を振り上げて踊っていた。
「どうもこんにちは。フジファブリックです。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山内の挨拶の後に始まったのは“夜明けのBEAT”。ピョンピョンしたタテノリを誘って止まないこの曲を聴いて、黙ってじっとしていられた人は、おそらくあの場に殆どいなかっただろう。誰も彼もがダンス! ダンス! ダンス! 山内がシャープなギター・リフを繰り出しながらスタートし、曲が展開する毎にどんどんアグレッシヴ度数を高めた“Splash!!”。何処か神々しい光を感じるサウンドに彩られながら、山内の全力の歌声が真っ直ぐと我々の心に届いてきた“理想型”。胸躍らずにはいられないカラフルなサウンドを存分に堪能した。 「ご無沙汰しておりました。楽しませて頂いております。新曲をツラツラとやったんですが、良かったですか? ここから飛ばしていくのでよろしく」という山内の予告通り、我々はさらなる盛り上がりへと突入! ハードロック的なスリルも放ちつつ、強力なダンスエネルギーを放った“虹”を山内が歌う。お客さんたちの大合唱も沸き起こっていた“会いに”。とにかく楽しい2曲となった。
誕生日を迎えた加藤のためにお客さんが《♪ハッピーバースデイ~》と歌い始め、照れて頭を下げた加藤。そして、山内が最後のMCをした。「これからもフジファブリックは突き進もうと思うので、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最後に新曲です。“ECHO”」。“ECHO”は、じっくり語りかけるかのように迫ってくる山内の歌、エモーショナルなバンドの演奏がとても美しかった。曲に籠めた想いなどは語られなかったが、志村の急逝という大きな喪失を抱えつつも、こうして再び歩み始めている現在のフジファブリックを、何よりも鮮やかに表現している曲として聴こえた。あの場でこの曲を聴いたお客さんたちも、多分同様の感想を抱い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9月に出るニュー・アルバム、そして今後のフジファブリックへの期待が大いに高まった。(田中大)

해질녘이 되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 LAKE STAGE. 그곳에 릴랙스된 표정으로 나타난 야마우치 소우이치로(Vo, G), 카나자와 다이스케(Key), 카토 신이치(B), 서포트 드럼 하타 토시키(Dr). '어서 와~!' '기다렸어~!'라는 목소리 속에서, 그들이 스탠바이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들려준 것은 9월에 발매될 뉴앨범의 타이틀곡 "STAR"였다. 기타로부터 터져나오는 잔향음, 키보드의 환상적인 사운드가 융합하여 공간감 있는 무드를 자아낸 뒤, 네명이 한 몸이 되어 낳은 것은 최고로 상쾌한 약동감! 근사한 사운드에 샤워해서 기쁜 손님들은, 열렬히 팔을 흔들며 춤을 추었다.

"안녕하세요. 후지패브릭입니다. 잘부탁합니다." 야마우치의 인사 후에 시작한 것은 "새벽의 BEAT". 끊임없이 퐁퐁 뛰어오르게 이끄는 이 곡을 듣고, 입을 꾹 다문채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그 장소에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댄스! 댄스! 댄스! 야마우치가 샤프한 기타 리프를 차례로 풀어내며 스타트하고, 곡이 전개되는 바다에 점점 어그레시브 도수를 높여간 "Splash!" 어딘지 성스러운 빛이 느껴지는 사운드에 물들어가면서, 야마우치의 온 힘을 다한 노랫소리가 일직선으로 우리들의 마음에 도달한 "이상형". 가슴이 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컬러풀한 사운드를 마음껏 느꼈다. '오랫동안 격조했습니다.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신곡을 휙휙 해버렸는데, 괜찮았어요? 지금부터 확 날려버릴테니 잘 부탁해요" 라는 야마우치의 예고대로, 우리들은 한층 더 불타올랐다! 하드록적인 스릴도 뿜어내며, 강력한 댄스 에너지를 뿜어낸 "무지개"를 야마우치가 노래했다. 관객들의 대합창도 이끌어낸 "만나러". 암튼 즐거운 2곡이었다.

생일을 맞은 카토를 위해 관객이 <해피 버스데이~>라고 노래부르기 시작해, 수줍어하며 고개를 떨군 카토. 그리고, 야마우치가 마지막 멘트를 했다. "이제부터도 후지패브릭은 힘차게 나아가려고 생각하니까요,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신곡입니다. "ECHO"" "ECHO"는, 나지막이 말을 걸어오는 듯 다가오는 야마우치의 노래, 이모셔널한 밴드의 연주가 무척 아름다웠다. 곡에 담긴 생각 같은 건 이야기할 수 없었지만, 시무라의 급서라는 커다란 상실을 안은채로, 이렇게 다시 걸음을 떼는 현재 후지패브릭을 무엇보다도 선명하게 표현한 곡으로 들렸다. 그 장소에 이 곡을 들은 관객들도, 아마 같은 감상을 안고 있지는 않았을까. 9월에 나올 뉴앨범, 그리고 앞으로의 후지패브릭에 거는 기대가 대단히 높아졌다. (田中大)





'Groove in the air > Fujifabric - MGZ'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cite MUSIC 클로즈업 인터뷰  (0) 2016.03.05
Rockin'on japan 2011년 8월호 후지패브릭 인터뷰  (0) 2016.03.05
Rooftop 인터뷰 (2012/06/06)  (0) 2016.03.05
2013.02 EMTG MUSIC  (0) 2016.03.05
2013.01 bounce  (0) 2016.03.05

출처: http://rooftop.cc/interview/004401.php



過去、現在、未来が作りあげるフジファブリック!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어내는 후지패브릭!

2012.06.05


新体制となったフジファブリックとしての初めてのシングル『徒然モノクローム/流線形』を引っ提げ、全国ライブハウスツアー"徒然流線TOUR 2012"を新宿ロフトからスタートさせる。Vo&G志村正彦の生前からとても深い付き合いをしていた新宿ロフトは、新体制となった今でもそれは変わらない。ライブハウス出身だからこそ言えるバンドの言葉をこのインタビューから感じてもらえたらと思います。(interview:樋口寛子/新宿ロフト)

신체제가 된 후지패브릭으로서의 첫 싱글 <심심모노크롬/유선형>을 내세워, 전국 라이브하우스 투어 "심심유선TOUR 2012"를 신주쿠 로프트부터 스타트. Vo&G 시무라 마사히코의 생전부터 맺어온 신주쿠 로프트와의 깊은 인연은, 신체제가 된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라이브하우스 출신이기에 말할 수 있는 밴드의 언어를 이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히구치 히로코/신주쿠 로프트)


ロフトだからですよ!ホームですからね。

로프트니까요! 홈이니까요.

── 山内(総一郎)君が少し遅れるようなので始めちゃいましょうか。今回は新譜の事、6/1〜始まる“徒然流線TOUR 2012”、新宿ロフトにまつわるあれこれを聞かせてください。宜しくお願いします!

── 야마우치(소우이치로)군이 조금 늦을 것 같으니 시작해버릴까요. 이번에는 신보, 6/1~시작하는 "심심유선TOUR 2012", 신주쿠 로프트에 얽힌 이런저런 것들을 듣고 싶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金澤ダイスケ:僕らとメレンゲが出演したイベントって何周年記念でしたっけ?

카나자와 다이스케:저희들과 메렝게가 출연한 이벤트가 몇주년기념이었죠?

── あれは歌舞伎町に移転して10年目を記念した興行でした。私が金澤君と加藤君と出会ってから、10年近くの月日が経っていますね。

──그건 가부기쵸에 이전해서 10년째를 기념한 기획이었어요. 제가 카나자와군과 카토씨랑 처음 만난지, 10년 가까운 날이 지났네요.

金澤:樋口さん、全然変わらないですね(笑)。

카나자와:히구치씨 전혀 변하지 않네요 (웃음)

── 2人も変わらないよね。いつまでも若々しくて(笑)。ところで、最初に私はみんなにお礼が言いたいです。新宿ロフトをツアー初日として選んでくれ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두사람도 변하지 않았어요. 언제나 젊고 (웃음). 그런데, 우선 저는 여러분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어요. 신주쿠 로프트를 투어의 첫 날로 골라주어서 고맙습니다.

金澤:ロフトだからですよ! ホームですからね。

카나자와:로프트니까요! 홈이니까요.

── そう言ってもらえて嬉しいです。最近、若いミュージシャンと話す機会が増えましたが、みんなの事を好きなバンドさんがとても多いですよ。フジファブリックを初めて聴いた時中学生だった世代が、ロフトに出演していますからね。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요. 최근에, 젊은 뮤지션과 이야기할 기회가 늘었는데, 여러분을 좋아하는 밴드가 정말 많아요. 후지패브릭을 처음 들었을 때 중학생이었던 세대가 로프트에 출연하고 있으니까요.

金澤:そんなに経つのかぁ、、、。あっという間ですね、、、。最初はインパクトスタジオ(*ロフト所有のスタジオ)でレコーディングして、ロフトのレーベル“SONG-CRUX”(フジファブリックがインディーズ時代過ごしたレーベル)からリリースしました。ロフト号(*ロフト所有のハイエース)にはたくさんお世話になりました。

카나자와:그렇게나 지났나... 눈깜짝할 사이네요... 처음에는 임팩트 스튜디오 (*로프트 소유의 스튜디오)에서 레코딩을 하고, 로프트 레이블 "SONG-CRUX"(후지패브릭이 인디시절을 보낸 레이블)에서 릴리즈했었어요. 로프트호(*로프트 소유의 도요타 밴 하이에이스)에 많은 신세를 졌어요.

── そしていくつもの作品を発表し、先日リリースしたシングル『徒然モノクローム/流線形』は、シングルらしいキャッチーなメロディーがとても聴きやすかったです。まさにシングル!って感じだね。

──그리고 몇갠가의 작품을 발표하고, 지난번 릴리즈한 싱글 <심심모노크롬/유선형>은, 싱글답게 캐치한 멜로디가 정말로 듣기 편했어요. 확실히 싱글!이란 느낌이잖아.

金澤:今回3曲入りですけど芯がありますね。あと今回は加藤君が2曲歌詞を書いています。

 카나자와:이번에 세곡이 들어 있는데 심지가 있죠. 그리고 이번에는 카토씨가 2곡 가사를 썼어요.

── 私と出会った頃、自分達が作詞するイメージはありましたか?

──저랑 처음 만났을 때, 스스로 작사할거라는 이미지는 있었어요?

金澤加藤ないですね。

카나자와카토없었죠.

── 作詞も作曲も今はメンバー全員でやっているのが印象的です。

──작사도 작곡도 지금은 멤버 전원이 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에요.

金澤:頑張っていますよ!

카나자와:힘내고 있습니다!

── 『徒然モノクローム/流線形』は、ライブで聴きたくなるような曲だなと感じました。まさにこれから始まるツアー向きだね!

──<심심모노크롬/유선형>은, 라이브에서 듣고싶어지는 곡이라고 느꼈어요. 그야말로 이제부터 시작하는 투어를 염두에 둔거지!

加藤:シングルを引っ提げてツアーに回ってきます。

카토:싱글을 내세워 투어를 돌고 오겠습니다.

金澤:ツアーの1本目は大切ですよ!

카나자와투어 첫번째가 중요하죠!

── そんな大切な1本目が新宿ロフトでとても嬉しいです。

──그렇게 중요한 첫번째가 신주쿠 로프트라서 정말로 기뻐요.

金澤:ツアー1日目を経て「こうだったから次回こうしよう」とかなりますしね。

카나자와:투어 1일째를 지나서 "이랬으니까 다음에는 이렇게 하자"는게 되구요.

加藤:そして下手な事は出来ないしね(笑)。

카토:그리고 섣부른 짓이 불가능하고 (웃음)


10年経ってもロフトでライブが出来るという事は幸せな事 

10년이 지나도 로프트에서 라이브가 가능하다는 건 행복한 일

── 今は、ツアーの準備中ですか?(5月17日現在)

── 지금은 투어 준비중이에요? (5월 17일 현재)

金澤:今、ちょうど準備していますね。どんな曲をやっていこうかと話し合っています。

카나자와바로 요즘 준비하고 있어요. 어떤 곡을 할까 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ツアー初日とツアーファイナルではまるで違うものになってそうなので、そういった意味でもツアーファイナルも楽しみです。

── 투어 첫날과 투어 피날레에서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 같아서, 그런 의미에서 투어 피날레도 기대돼요.

金澤:ツアー初日もファイナルも見てもらえるならそうですよね。

카나자와투어 첫날도 피날레도 봐주신다면 그렇지요.

── 今回はライブハウスツアーとなっていますが、初めて行くような場所もありますか?

── 이번에는 라이브하우스 투어인데, 처음 가는 장소도 있어요?

金澤:以前にお世話になった場所もあれば、初めてお邪魔する場所もあります。

카나자와이전에 신세를 진 장소도 있고, 처음 폐를 끼치는 장소도 있습니다.

── 場所によっては酸欠ライブになりそうですね(笑)。

── 장소에 따라서는 산소결핍 라이브가 될 것 같군요 (웃음)

金澤:酸欠になりやすいのです。

카나자와산소결핍이 되기 쉽죠.

加藤:先生(*金澤君の事)はなりやすいね。

카토:선생(*카나자와 군)은 되기 쉬워.

金澤:そういった時は加藤君が何とかしてくれるんですよ。ライブで話してくれます。

카나자와그럴 때는 카토씨가 뭔가 해줄거에요. 라이브에서 얘기해 줄거에요.

── ちゃんと役割分担されていますね(笑)。『徒然モノクローム/流線形』の初回生産限定盤に昨年末開催したZepp Tokyoでのツアーファイナルの映像が収録されていますが、前を向いているライブでとても良かったです!

── 역할분담이 제대로 되어 있네요 (웃음) <심심모노크롬/유선형>의 초회생산한정반에 작년 미공개된 Zepp Tokyo에서의 투어 피날레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앞을 향하고 있는 라이브라서 정말로 좋았어요!

金澤加藤そう言って頂けて良かったです。

카나자와카토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다행이에요.

── 個人的にはとても活力を貰って帰る事が出来ました。

──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활력을 얻어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金澤:僕らもあのライブから元気をもらったよね。良いライブが出来たねって。

카나자와:저희들도 그 라이브에서 기운을 얻었죠. 좋은 라이브가 되었구나 하고.

── バンドがステージに登場した時、お客さん全員がステージにギュッと詰め寄る感じが今でも忘れられません。今回のツアーも待ち焦がれているお客さんはさぞかし多いでしょうね。

── 밴드가 무대에 등장했을 때, 관객 전원이 무대에 착 다가붙는 느낌을 지금도 잊을수없어요. 이번의 투어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관객이 틀림없이 많을 거에요.

金澤:ライブハウスならではの楽しみ方がありますよね。大きい会場だとお客さんとの距離感があったりしますしね。

카나자와:라이브하우스가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즐거움이 있죠. 큰 회장이면 관객과의 거리감이 있기도 하고요.

加藤:今回は肉弾戦という感じですね。

카토:이번에는 육탄전이라는 느낌이에요.

金澤:加藤君はぶつかっていきますよね。

카나자와:카토군은 부딪쳐가죠.

加藤:ぶつかってくだけて、、、(笑)。

카토:부딪히고 좌절하고...(웃음) 

──ツアー初日の新宿ロフト公演を発表した時はもの凄く反響がありました。ロフトだから見てみたい!というような、お客さんにとっても新宿ロフトは特別な場所なように感じました。

──투어 첫날의 신주쿠 로프트 공연을 발표했을 때는 정말 굉장한 반향이 있었습니다. 로프트니까 보고싶어! 같은, 관객에게 있어서도 신주쿠 로프트는 특별한 장소인 듯이 느꼈어요.

金澤:ロフトはホームだと思っているので、昔から見てくださっているお客さんが「帰ってきた!」と思ってもらえるのが良いですよね。

카나자와:로프트는 홈이라고 생각하니까, 옛날부터 보러 와주시고 있는 관객이 "돌아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좋지요.

── 10年前は今のような反響や環境がある事は想定出来ていましたか?

── 10년전에는 지금처럼 반향이나 환경이 있는 걸 상정할 수 있었나요?

金澤:そうなりたい!と思って活動はしていたけど、実際に想像していた通りの10年後ではないですよね。志村もいないし。ただ、こうやって10年経ってもロフトでライブが出来るという事は僕らとしてもとても幸せな事だなと思います。

카나자와: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활동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 상상하고 있던 대로의 10년 후는 아니에요. 시무라도 없고. 단지, 이렇게 10년이 지나도 로프트에서 라이브가 가능한 건 저희들로서도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0歳超えて歌詞を書くとは思ってもみなかった 

30살이 넘어 가사를 쓸 줄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 楽曲はみんなで曲作りをするんですか?

── 곡은 다같이 만들고 있는 건가요?

金澤:メンバーそれぞれがデモ音源を制作し、それを聴きあって演奏する曲を決めて、歌詞を書いたりしますね。

카나자와:멤버 각각이 데모음원을 제작하고, 그걸 서로 들으면서 연주할 곡을 정하고, 가사를 쓰거나 해요.

── 今回のシングルもそういう感じで制作された楽曲ですか?

── 이번 싱글도 그런 느낌으로 제작된 곡입니까?

金澤:歌詞は1曲に対して3人でやってみましょう!となり、三者三様の歌詞をそれぞれ書き、そこで選ばれたのが加藤さんの歌詞だったんです。

카나자와:가사는 1곡을 두고 3명이서 해봅시다! 하고, 각양각색의 가사를 각각 쓰고, 거기서 골라진 게 카토씨의 가사였지요.

加藤:それも初の試みでしたね。

카토:그것도 처음 하는 시도였어요.

── 1曲に対して色んな歌詞があるんですね。全然内容が違うものですか?

── 1곡에 여러 가사가 있군요. 전혀 내용이 다른 건가요?

金澤:それが今回内容が一緒だったんですよ(笑)。歌詞で言っている事や雰囲気がほとんど一緒で、今回、加藤君の歌詞は情景だったり言葉の入り込みだったりが一番良かったので選ばれましたね。

카나자와:그게 이번에는 내용이 같았어요 (웃음) 가사로 말하고 있는 거나 분위기가 거의 같았고, 이번에 카토씨의 가사는 정경이나 단어가 뒤얽힌 게 가장 좋아서 골랐습니다.

── 作詞する時言葉はすらすらと出てくるものなんですか?

── 작사할 때 단어는 술술 나오나요?

加藤:どうですかね、、、。比べる事が出来ないから、速いか遅いかが分からないです。

카토:어떨까요...비교가 불가능해서, 빠른지 느린지 모르겠어요.

金澤:加藤君は速い方ですよ。僕と比べてですが(笑)。

카나자와:카토씨는 빠른 편이에요. 저랑 비교해서지만요 (웃음)

── 歌詞を書く時は自分を想定して書きますか? それとも想像の世界で書きますか?

── 가사를 쓸 때는 스스로를 상정하고 씁니까? 아니면 상상의 세계에서 씁니까?

加藤:『徒然モノクローム』はテーマが青春だったので、昔の事を交えながら書きました。

카토:<심심모노크롬>은 테마가 청춘이었어서, 옛날 일을 섞어가면서 썼습니다.

金澤:今回アニメのタイアップ(*フジテレビ“ノイタミナ”アニメ「つり球」オープニング・テーマ)を頂いたので、アニメが持つ雰囲気や青春感をイメージしながら書きました。

카나자와:이번에 애니 타이업(*후지테레비 "노이타미나" 애니 <츠리타마> 오프닝 테마)을 받았기 때문에, 애니가 갖는 분위기나 청춘의 느낌을 상상하면서 썼습니다.

── 早くも次作に期待したい所ですが、もう動いていたりしているのですか?

── 벌써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싶습니다만, 이미 움직이고 있는 건가요?

金澤:今はちょうどツアーの準備をしながら、次の事を考えている感じですね。

카나자와:지금은 딱 투어 준비를 하면서, 다음 일을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 フジファブリックとしてキャリアが10年近くありながらも、新しい試みが出来る事は幸せな事ですね。

── 후지패브릭으로서 커리어가 10년 가깝게 있는데도, 새로운 시도가 가능한 건 행복한 일이네요.

金澤:いつもやっていない事をやろうよ! と毎回更新している感じですね。30歳超えて歌詞を書くとは思ってもみなかったです(笑)。だから、ルーフトップの若い読者の皆さんに「新しいことを始めることに年齢は関係ないよ」と言いたいです。

카나자와:언제나 하지 않은 걸 하자! 하고 매번 갱신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30살이 넘어 가사를 쓸 줄은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웃음) 그러니까, 루프톱의 젊은 독자 여러분에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과 나이는 관계가 없어"라고 말하고 싶어요.

加藤:山内君も29歳で歌い始めましたし。

카토:야마우치군도 29살에 노래하기 시작했구요.

何物にも代え難い出来事です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입니다

── 最近思うんですが、SONG-CRUXでの2年間はとても印象に残る2年間だったなと改めて思います。私のロフト歴を話す時には間違いなく絶対に挙げますね(笑)。

── 최근 생각한건데, SONG-CRUX에서의 2년간은 정말로 인상에 남는 2년간이었다고 새삼스럽게 생각해요. 제가 로프트에 있었던 동안의 일을 얘기할 때에 절대로 틀림없이 손에 꼽혀요 (웃음)

金澤:本当ですよ! 色濃く残っていますよ。何物にも代え難い出来事ですよ。

카나자와:정말이에요! 진한 색으로 남아 있어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입니다.

加藤:そうだね

카토:그렇지

── あの頃は『徒然モノクローム』じゃないけど、私達なりの青春だったよね(笑)?

── 그 때는 <심심모노크롬>이 아니었지만, 저희들 나름의 청춘이었죠? (웃음)

金澤:とても青かったですね(笑)。上しか見てなかったね。

카나자와:정말로 파랬지요 (웃음) 위밖에 보지 않았었어.

加藤:そうだね。

카토:그렇지.

金澤:フジファブリック加入時に、志村に「何が得意ですか?」って聞かれた時「何でも弾けるよ!」と答えてたんだけど、今じゃ言えないよ(笑)。あの頃だから言えた。その時の真意としては、僕に弾かせてくれるなら何でも弾きますよ! なんですが、あの頃は自分しか見えていなかったから。今はそんな大きな事は言えません(笑)。今、分かりました!

카나자와:후지패브릭 가입시에 시무라에게 "제일 잘하는 게 뭐에요?"라는 질문을 받고 "아무거나 다 칠 수 있어!"라고 대답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말 못해 (웃음). 그 때니까 말할 수 있었어. 그 때 진심은, 제가 칠 수 있게 해준다면 뭐라도 칠게요! 였는데요, 그때는 자기밖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지금은 그렇게 커다란 건 말 못해요 (웃음). 지금, 알았어요!

加藤:何がですか?

카토:뭐를요?

金澤:何でもは弾けないって事(笑)。色んなミュージシャンと一緒にやったりして、僕はやっと方向性が分かりました。

카나자와:아무거나는 다 못친다는 거 (웃음) 여러 뮤지션과 같이 하기도 하고 나서, 저는 겨우 방향성을 알았어요.

── これは褒め言葉ですが、金澤君みたいな鍵盤のプレイヤーさんに今だかつて出会った事がありません(笑)。

── 이건 칭찬인데요, 카나자와군같은 건반 플레이어와는 여태껏 한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웃음)

金澤: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技術が別に上手い訳じゃないですよ。

카나자와:감사합니다. 기술이 딱히 뛰어난 건 아니에요.

── 今は、若いミュージシャンで上手い方がとても多いのですが、上手いだけの方も多いように感じます。味がないというか、、。でも金澤君はたくさん味があるように感じます。

── 지금은, 젊은 뮤지션이면서 뛰어난 분들이 정말 많지만, 뛰어날 뿐인 분도 많은 것 같아요. 맛이 없달까... 하지만 카나자와군은 많은 맛이 있는 것 같아요.

金澤:味は大事だよね。加藤君にも味が沢山あるよね。歌詞に味もあるし、加藤君にしかあのような歌詞は書けない。

카나자와:맛은 중요하죠. 카토씨에게도 맛이 많이 있어요. 가사에도 맛이 있고, 그런 가사는 카토씨밖에 못 써.

加藤: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카토:감사합니다

それぞれがそれぞれに色んな成長を見せていますね 

각자 각각 여러가지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요

── 作詞や作曲をやるようになってから音楽の聴き方が変わったのでは?

── 가사나 작곡을 하게 되면서부터 음악을 듣는 방법이 바뀐 것은 아닌가요?

金澤:変わりましたね。

카나자와:바뀌었어요.

加藤:大きく捉えるようになったね。

카토:크게 파악하게 되었지.

金澤:音楽の聴き方が本当に変わりましたよ。樋口さんも歌詞を書いたらいかがでしょうか(笑)?

카나자와:음악을 듣는 방법이 정말로 변했어요. 히구치씨도 가사를 써보면 어때요? (웃음)

── 私はみんなみたいに書けないよ(苦笑)。では、そういった意味では周りの音楽は意識しますか?

── 난 여러분처럼은 못 써 (쓴웃음) 그럼, 그런 의미로 주위의 음악을 의식합니까?

加藤:良いものは良いし、あんまり意識はしないですね。

카토:좋은 건 좋고, 별로 의식은 안 하고 있네요.

金澤:3人曲や歌詞を書くので、それぞれがそれぞれに色んな成長を見せていますね。

카나자와:3명이 곡이나 가사를 쓰니까, 각자 각각 여러가지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요.

── この先、どんどんバンドが進化していきそうで楽しみですね!

── 앞으로, 점점 밴드가 진화해갈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金澤:かれこれ10年近くやりたい事があるって良いですよね。

카나자와:거의 10년 가까이 하고싶은 일이 있다는 게 좋지요.

── 金澤君はフジファブリックとして活動しながら、ASIAN KUNG-FU GENEATIONのサポートもありましたね。

── 카나자와군은 후지패브릭으로서 활동하면서, ASIAN KUNG-FU GENEATION의 서포트도 있었죠.

金澤:うん。やっぱりバンドが違うと国が違う。常識も違うし。

카나자와:응. 역시 밴드가 달라지면 나라가 달라져. 상식도 다르고.

〜ここで山内氏到着〜 

~여기서 야마우치씨 도착~

── 今、金澤君と加藤君からツアーの事や新譜の話を伺っていました。

── 지금, 카나자와군과 카토씨에게서 투어나 신보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요.

金澤:僕らの伝えたい事は伝えたよ!(山内君に言う)

카나자와:우리들이 전해주고 싶은 걸 전했어! (야마우치군에게 말함)

山内:ちゃんと話せた?

야마우치:제대로 얘기했어?

金澤:うん。

카나자와:응.

── それでは山内君にも先日リリースした新譜について聞きたいのですが。

── 그럼 야마우치군에게도 며칠 전 발매된 신보에 관해서 듣고싶은데요.

山内:リリース前からアニメのオープニング・テーマの話があったので、そのアニメのイメージと自分達がこれからやっていきたい音楽との両方を一緒に示していきたいというのがありました。アニメを見た時に凄くそれがハマったので、そこには手応えを感じましたね。イメージ通りだなって。

야마우치:발매전부터 애니 오프닝 테마 이야기가 있었으니까, 그 애니의 이미지와 저희들이 지금부터 해나갈 음악과의 두 개를 하나로 나타내고 싶다는 게 있었어요. 애니를 봤을 때 거기 굉장히 푹 빠져서, 거기엔 보람을 느껴요. 이미지대로 돼서.

── あと、シングルとしての役目をちゃんと果たしている作品だなという印象を受けました。

── 그리고, 싱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山内:この体制になって初めてのシングルだし、自分達の中では派手な曲を選んだという感じですね。

야마우치:이 체제가 된 뒤 처음 싱글이고, 저희들 안에서는 화려한 곡을 선택한 느낌이에요.

もっともっと歌を届ける演奏がしたい 

좀더 노래가 와닿는 연주를 하고 싶다

── シングルを聞いてフジファブリックは健在だなと思いました。このシングルを持ってツアーを回りますが、そんなツアー初日は新宿ロフトから迎えますね!

── 싱글을 듣고 후지패브릭은 건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싱글을 가지고 투어를 돕니다만, 그 투어 첫날은 신주쿠 로프트에서 맞이하네요!

山内:毎日これは良いライブになるなと思ったり、こけるのではないかと思ったり、毎日それを繰り返しています(笑)。

야마우치:매일 이건 좋은 라이브가 되겠구나 하거나, 헛발질하는 건 아닌가 하거나, 매일 그걸 반복하고 있어요 (웃음)

── ツアー初日は伝説のライブになるのではと思っています!

── 투어 첫날은 전설의 라이브가 되는 게 아닐지 생각하고 있어요!

加藤:どう伝説になるかだよね。

加藤:어떤 전설이 되는지가 문제네.

山内:いろいろと感慨深い夜になりそうだね

야마우치:여러가지로 감개무량한 밤이 될 것 같지

── 今の体制になってから、シークレット公演含めて2度目の新宿ロフトですね。

── 지금 체제가 되고나서, 시크릿 공연을 포함해 2번째의 신주쿠 로프트네요.

山内:あの時はよく分からないうちに終わっていましたね。あれから俺らだいぶ変わりましたよ。

야마우치:그 때는 잘 모르는 사이에 끝나버렸지요. 그때 후로 우리들 꽤 변했어요.

── あれから凄いバンドは進化しているように思う。昨年末のZepp Tokyoでのライブは、お客さんの受け入れ態勢もちゃんとあって素晴らしかったし。

── 그때 후로 밴드가 굉장히 진화하고 있는 거 같아. 작년말 Zepp Tokyo에서의 라이브는 관객을 맞이하는 태도도 제대로여서 훌륭했고.

山内:もうありがとう! という感じでした。各地受け入れ態勢がめちゃめちゃありましたね。やっぱりあのツアーをやるまでは受け入れてもらえるかが分からなかったので、待っててくれる人がいる事がとても嬉しかったです

야마우치:진짜 고마워! 라는 느낌이었어요. 각지에서 관객을 맞이할 태세를 무지무지 갖춰놨죠. 역시 그 투어를 할 때까지는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를 몰랐어서, 기다려준 사람이 있다는 게 엄청 기뻤어요.

── さっき、金澤君と加藤君にも聞いたんですが、作曲や作詞をする事によって音楽の聴き方は変わりましたか?

── 방금, 카나자와군과 카토군에게도 물어봤었는데, 작곡이나 작사를 하는 일에 따라 음악을 듣는 방법이 변했습니까?

山内:変わったと言えば変わりましたね。歌を聴くようになりましたね。この人は歌がうまいなぁ、、、とか。

야마우치:변했다면 변했네요. 노래를 듣게 되었어요. 이 사람은 노래를 잘 부르네...라던지.

── 自分がボーカルを担うようになって変わった事ってありますか?

── 스스로가 보컬을 담당하게 되어 변한 것이 있어요?

山内:全てが変わった感じですね。熱中出来る要素を1つもらったなと思うようになりました。

야마우치:모든 게 변한 느낌이에요. 열중할 수 있는 요소를 1개 받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 では、1日から始まるツアーはどんなツアーになりそうですか?

── 그럼, 1일부터 시작하는 투어는 어떤 투어가 될 거 같아요?

山内:やってみないと分からないのですが、バンドから出てくるパワーをもっと増幅させたいツアーですね。例えば距離が近いライブハウスでどれだけガチンコ勝負でつぎ込めるか、どんどんパワーを増幅するツアーにしたいのです。初めて見て頂く人も多いかと思うので、雑にならずに丁寧にしたいですね。会場の大きさは関係なく、もっともっと歌を届ける演奏がしたいと思っているので、それを聞いてもらえるツアーになるかと思います! あとはツアーらしく、美味しい食べ物はちゃんと食べたいです。30代なので、30代の楽しみ方をしたいですね。

야마우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지만, 밴드에서 나오는 파워를 좀더 증폭시키고 싶은 투어에요. 예를 들면 거리가 가까운 라이브하우스에서 얼마나 진검승부로 있는 힘을 다 할 수 있을지, 점점 파워를 증폭하는 투어로 만들고 싶거든요. 처음으로 보러 와 준 사람도 많은가 싶으니까, 조잡해지지 않고 정성들여 하고 싶어요. 회장의 크기는 관계없이, 좀더 노래가 와닿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그걸 들려줄 수 있는 투어가 되려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투어답게 맛있는 음식은 제대로 먹고싶어요. 30대니까 30대에 어울리게 즐기고 싶어요.

── では最後に新宿ロフトといえば何を思い浮かびますか?

── 그럼 마지막으로 신주쿠 로프트라고 하면 뭐가 떠오릅니까?

山内:樋口さん(笑)!樋口さんみたいな人、あんまりいないですよ。何て言うだろう、、、こんなにキャラのブレない人っていないですよ。あと、ロフトと言えばオムライス! あとは対バンした時の楽屋の距離感。

야마우치:히구치씨(웃음)! 히구치씨같은 사람, 별로 없다구요. 뭐라고 하더라... 이렇게 성격에 일관성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리고, 로프트라고 하면 오므라이스! 그리고 타이반했던 때 대기실의 거리감.

金澤:受付の檻の鉄格子!

카나자와접수받는 감옥의 쇠창살!

加藤:ライブが終わった後、スピーカーチェックで流れるBGMですね!

카토:라이브가 끝난 뒤 스피커 체크에서 흘러나오던 BGM이네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감사합니다~


http://music.emtg.jp/special/2013020201695192c


후지패브릭이 뉴 싱글 <Small World>를 릴리즈!

フジファブリック | 2013年02月01日 00時00分

 フジファブリックが、ニューシングル「Small World」を完成させた。昨年末のZEPPツアーでも披露され、早くもオーディエンスの盛り上がりを誘っていたこの曲。それもそのはず、歌詞も、メロディも、アレンジも、全てがグイグイ前向きに響いてくるのだ。1月から、アニメ『宇宙兄弟』のオープニングテーマとしても流れているが、その物語にも、フジファブリック自身の物語にも、ピッタリと嵌っている。さらに、カップリングの、平熱のループ感が気持ちいい「Time」との対比もいい。既に3月にニューアルバム『VOYAGER』をリリースすることも発表されているが、そこに向けて上昇気流を起こしていく一枚だ。

  후지패브릭이 뉴 싱글 <Small World>를 완성했다. 작년 말 ZEPP 투어에서도 선보여 벌써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낸 이 곡. 그것도 그럴것이, 가사도, 멜로디도, 편곡도, 전부 거침없이 앞을 향해 울려오고 있다. 1월부터 애니메이션 <우주형제>의 오프닝 테마로도 흐르고 있는데, 그 이야기에도, 후지패브릭 자신들의 이야기에도 꼭 들어맞는다. 게다가 커플링인, 평소의 온도로 반복되는 느낌이 좋은 <Time>과의 대비도 좋다. 이미 3월에 뉴앨범 <VOYAGER>를 릴리즈하기로 발표되어있고, 그를 향해 상승기류를 일으켜가는 한 장이다.

EMTG:「Small World」は、アニメ『宇宙兄弟』のオープニングテーマで流れていますが、みなさんマンガは読んでいましたか?
EMTG:<Small World>는 애니메이션 <우주형제>의 오프닝테마로 흐르고 있는데요, 다들 만화는 읽었었나요?
山内:加藤さんは読んでいましたね。俺とダイちゃんは読んでなかったんですけど。曲のモチーフは一昨年くらいからあったんです。まだワンコーラスだけで、歌詞もなくて、そろそろ形にしたいと思っている時に、『宇宙兄弟』のお話を頂いて、マンガは読んでいないけど、何となくサウンド的には合ってるんじゃないかな? って思って、そのタイミングで一気に読んだんです。まあ、どっぱまりして。あれ、凄いね! っていう会話がZEPPツアー中に飛び交って、全巻楽屋にある状態でしたね。
야마우치 : 카토씨는 읽었었죠. 나랑 다이짱은 읽지 않았었지만요. 곡의 모티브는 재작년쯤부터 있었어요. 그때까지는 원코러스뿐이었고, 가사도 없었고. 슬슬 모양을 잡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우주형제>의 이야기를 들었고 만화는 읽지 않았지만 어쩐지 사운드적으로 맞지않을까? 했어요. 그 타이밍에 한번에 읽은 거죠. 뭐, 완전 푹 빠져서. 이거 대단하네!라는 얘기가 ZEPP 투어 중에 왔다갔다했고, 전권이 대기실에 있는 상태였죠.

EMTG:全てがポジティヴに響いてくる楽曲ですよね。
EMTG : 모든 게 포지티브하게 울려오는 곡이네요.
山内:そうですね、突き抜けた感じで。この曲のデモができたのは「徒然モノクローム」とか「流線形」と同じ時期で、この体制になってからの最初のシングルをどうするか? っていうタイミングだったから、突き抜けたいとか、広がりを持たせたいとか、そういう思いは高まっていたんでしょうね。あとは、この体制になって初めて作ったアルバム『STAR』を出して、ツアーを廻って、お客さんの顔を見て勇気をもらえたところもあったので、そういう気持ちがドーンと出ているとは思います。
야마우치 : 그렇죠, 뚫고 나가는 느낌으로. 이 곡의 데모가 완성됐던 건 <심심한 모노크롬>이나 <유선형>하고 같은 시기라서, 이 체제가 된 뒤 첫 싱글을 어떡할까? 하는 타이밍이었으니까, 돌파하고 싶달까, 범위를 넓게 가져가고 싶달까, 그런 생각이 많아졌었던거겠죠. 그리고 이 체제가 돼서 처음으로 만든 앨범 <STAR>를 내고, 투어를 돌고, 관객의 얼굴을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있었기에, 그런 기분이 확 드러났을 거라고는 생각해요.
EMTG:お客さんがいたからこそできた楽曲、という。
EMTG : 관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곡.
山内:そうですね。最初はほんと、不安でしょうがなかったですからね。でも、ライヴでお客さんを見て、自分たちがこれからやっていっても大丈夫なんだなって思えたし、それから、作る音楽も変わってきたんですよ。それと、『宇宙兄弟』の、大人になっても夢を追っている感じが、バッチリ嵌りましたね。
야마우치 : 그렇죠. 처음에는 정말, 불안해서 어쩔줄을 몰랐었으니까요. 하지만 라이브에서 관객을 보고 이제부터 저희들이 해나가더라도 괜찮은거구나 생각할 수 있었고, 거기서부터 만드는 음악도 바뀌어온거에요. 그거랑, <우주형제>의 어른이 되어도 꿈을 쫓는 느낌이 딱 맞아떨어졌죠.
EMTG:歌詞は、どうやって書いていったんですか?
EMTG : 가사는 어떻게 써나갔나요?
山内:まず(『宇宙兄弟』側に)出す時に3人でそれぞれ、ワンコーラスだけ書いてみたんですけど、3人とも殆ど言っていることが一緒だったっていう。気持ち悪いね(笑)。
야마우치 : 먼저 (<우주형제>측에) 낼 때에 3명이 각각 원코러스만 써봤는데요, 3명 모두 거의 같은 말을 하고 있었어요. 기분 나쁜데.(웃음) 
EMTG:(笑)。その時出てきた言葉って、どういうものだったんですか?
EMTG : (웃음). 그 때 나온 말이라면, 어떤 것들이었나요?
山内:《一度きりじゃないよ》とか、《なくしたものを忘れないで》とか。
야마우치 : <단 한번뿐이 아니야>라던가, <잃어버린 걸 잊어버리지마>라던가.
加藤:《繋いで行くのさ》とか。
카토 : <이어져서 가는거야>라던가.
EMTG:今も重要なキーワードとして歌詞に残っていますね。
EMTG : 지금도 중요한 키워드로 가사에 남아있네요.
山内:この曲の言いたいことは、《だってさ世界はちっぽけなんだもの》って言っているけれど、世界って広いじゃないですか。でも、無限のイメージの方がデカいぞっていうことなんですよね。ちっぽけなのは自分の中の世界で、イメージは無限大に、それ以上大きいから、そのまま行こうぜっていう。
야마우치 : 이 곡에서 말하고 싶은건 <그래도 세계는 조그만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세계는 사실 넓잖아요. 하지만 무한한 이미지 쪽이 더 크다는 거에요. 조그만 건 자기 안에 있는 세계이고, 이미지는 무한대로, 그 이상으로 크니까 그대로 가자, 라는.
EMTG:宇宙的な広がりだけじゃなく時空的な広がりも感じますよね。だから、過去があり今がある、そして未来まで突っ走っていくフジファブリックにとって、エンジンのような楽曲になっていくのかなって思いました。
EMTG : 우주적인 전개뿐만 아니라 시공적인 전개도 느껴져요. 그러니까 과거가 있기에 지금이 있는, 그리고 미래까지 돌파해 달려가는 후지패브릭에게 있어서 엔진같은 곡이 되는걸까 생각했어요.
山内:おおー、いただきました(笑)。
야마우치 : 오오-, 잘 들었습니다 (웃음)
EMTG:(笑)。そして、カップリングの「Time」は、金澤さんが作詞作曲にクレジットされていますね。
EMTG : (웃음). 그리고, 커플링 <Time>은 카나자와씨가 작사작곡에 크레딧되어있네요.
金澤:でも、曲が出来てからみんなで一緒にアレンジして、4回くらい変えました。イントロからギターとピアノでリフが入ってますけど、そのループ感から作っていきましたね。歌詞は、加藤くんと一緒にやりましたけど、日常のループ感とリンクできないかなって。
카나자와 : 하지만 곡이 나온 뒤 다같이 편곡했고, 4번정도 바꿨어요. 인트로부터 기타랑 피아노로 리프가 들어갑니다만, 그 루프감에서부터 만들어갔었죠. 가사는 카토군이랑 같이 했는데, 일상이 반복되는 느낌과 링크할 수 없을까 하고.
EMTG:あの、勝手な予想なんですけど、前回のインタヴューの“検索ワード”で、金澤さん引っ越しをするって言っていたじゃないですか。何だか、歌詞を聴いていたら、その話を思い出しました。
EMTG : 저기, 멋대로 갖는 예감인데요, 지난번 인터뷰의 "검색 워드"에서 카나자와씨 이사한다고 했었잖아요. 왠지 가사를 듣고있었더니 그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金澤:あー、まだしてませんけどね。引っ越したい気分はあるんだと思います(笑)。
카나자와 : 아-, 아직 안했지만요. 이사하고 싶다는 기분은 있는 거 같아요 (웃음)
EMTG:そうなんだ(笑)。《慣れたことも考えず 暮らしてきたこの街は 広そうでも狭いから 日常が流れて行く》とか……。
EMTG : 그렇구나(웃음). <익숙해졌다는 생각도 없이/살아왔던 이 거리는/넓어보여도 좁으니까/일상이 흘러가네>라던가.... 
金澤:あー、ちなみに、その部分は加藤くんが考えました(笑)。
카나자와 : 아-, 덧붙이자면, 그 부분은 카토군이 생각했어요 (웃음).
山内:惜しい!(笑)
야마우치 : 아깝다! (웃음)
金澤:でも、僕が書こうとして話し合っていたイメージがあると思うので、あながち間違いではないです。
카나자와 : 하지만 제가 쓰려고 해서 서로 이야기했던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꼭 틀린건 아니에요.
EMTG:フォロー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笑)。楽曲全体の感じとしては、平熱の切なさが気持ちいいですよね。
EMTG : 케어 감사합니다 (웃음). 곡 전체의 느낌으로서는 평소의 온도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움이 좋네요.
金澤:そうですね。温度の感じは確かに、高い温度のアレンジもやってみましたけど、でも嵌らなかったので、ここかなっていうところを探っていきましたね。
카나자와 : 그렇죠. 온도의 느낌은 확실히, 높은 온도로 편곡을 해보기도 했었는데 어울리지 않았어서, 이거려나 하는 지점을 찾아갔었어요.
EMTG:歌に関してはどうでした?
EMTG : 노래에 관해서는 어땠어요?
山内:どんな歌い方が曲に合うかは、探り探りでやっているんですよ。「Time」は、特にAメロとか気に入っていて、自分もこういう歌が歌えるんだなって思いましたね。ただ時計の針が進んでいるような曲調ではありますけど、グラデーションはついているので、歌いやすかったですよ、ただ、これ歌っている時に風邪をひいて、一回録り直しましたけど。
야마우치 : 어떤 창법이 곡에 어울릴지는 거듭 찾아가면서 했었어요. <Time>은 특히 A멜로디가 마음에 들어서, 저도 이렇게 노래부를 수 있구나 생각했었죠. 그냥 시계바늘이 나아가는 듯한 곡조이기는 해도, 그라데이션은 되어 있으니까, 부르기 쉬웠거든요. 다만 이걸 부를 때 감기에 걸려서 다시 한번 녹음했었지만요.
EMTG:「Small World」と「Time」っていう、曲調が違う2曲を聴いていて、山内さんがヴォーカリストとして表現が豊かになっていることが伝わってきましたよ。
EMTG : <Small World>와 <Time>이라는, 곡조가 다른 2곡을 듣고, 야마우치씨가 보컬리스트로서 표현이 풍부해졌다는 게 전해졌어요.
山内:ほんとですか!? 嬉しいですね。歌うことは、どんどん楽しくなっているので。否が応でも声を張りたくなるんですけど、曲によっては暑苦しくなるので、「Time」では、どうコントロールするかを考えましたね。
야마우치 : 정말요!? 기쁘네요. 노래하는 게 점점 재미있어져서요. 되든 안 되는 소리를 지르고 싶어지는데, 곡에 따라서는 너무 뜨거워서 괴로워지니까, <Time>에서는 어떻게 컨트롤할까를 생각했어요.
EMTG:そして、いよいよアルバムも完成したようですね。
EMTG : 그리고, 드디어 앨범도 완성한 듯 하네요.
山内:やっとできたっていう。ほんまにずーっと制作してたので。いろんなとこ探検しましたねえ。イメージが大きくなるほど、時間が掛かるなあって。テクニックが伴って軽くできたらいいんでしょうけど、まだ体当たりでしかできないので。
야마우치 : 겨우 나왔어요. 정말 계-속 제작했었으니까. 여러 지점을 탐험했지요. 이미지가 커질수록 시간이 걸리는구나, 하고. 테크닉이 동반돼서 가볍게 가능했다면 좋았을테지만요, 아직 몸으로 부딪힐 수 밖에 없어서요.
EMTG:ライヴも探検してますよね。映像を使ったZEPPツアーに続き、次はホールツアーっていう。
EMTG : 라이브도 탐험했구요. 영상을 사용한 ZEPP 투어에 이어, 다음은 홀 투어.
山内:そう、だからチャレンジしていって、どうなるかっていうのが楽しみですよね。ZEPPツアーでは、ただ映像が流れているのも嫌だし、VJっていうのでもないし、一面スクリーンにしたのは、音と映像の密接な関係性を表現したかったからなんです。ホールはゆっくり聴こうと思ったら聴けるので、自分たちのそういう面も出せたらなって。アルバムのツアーなんで、アルバムをどう表現するかっていうところが前提ですけど。まだ考えている途中ですけど、いきなりダイちゃんの小芝居からはじまるのもいいかもね(笑)。
야마우치: 맞아요, 그래서 챌린지했을 때 어떻게 될지가 기대돼요. ZEPP 투어에서는 그냥 영상이 나오는 것도 싫었고, VJ같은 것도 아니고. 1면을 스크린으로 한건 소리와 영상의 밀접한 관계성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홀은 차근히 들으려고 하면 들을 수 있으니까, 저희들의 그런 면도 보여줄 수 있다면 싶고. 앨범 투어니까, 앨범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점이 전제입니다만. 아직 생각하는 중이지만, 갑자기 다이짱의 연극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지도 (웃음)
金澤:嫌だよ!(笑)
카나자와 : 싫어! (웃음)
EMTG:ファイナルのNHKホールにはパイプオルガンもありますよ。
EMTG : 파이널인 NHK 홀에는 파이프오르간도 있어요.
山内:弾いたことないんでしょ?
야마우치 : 쳐본적 없지?
金澤:ないよ!
카나자와 : 없어!
山内:練習しておいた方がいいんじゃない?
야마우치 : 연습해두는 게 좋지 않아?
金澤:大丈夫、軽そうに弾いているの見たし。
카나자와 : 괜찮아, 가볍게 치는 걸 봤었고.
EMTG:期待しています(笑)。その場所ならではのパフォーマンスが見れそうですね。
EMTG : 기대하고 있어요. (웃음) 그 장소에서라면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山内:できたらいいなって思いますね。
야마우치 : 가능하면 좋을 것 같아요.

【取材・文:高橋美穂】




   원문 기사: http://tower.jp/article/interview/2013/02/06/b824

フジファブリック “Small World”


カテゴリ : .com FLASH! 

掲載: 2013年01月30日 18:00

更新: 2013年01月30日 18:00

インタヴュー・文/宮本英夫




[ interview ]

素晴らしい疾走感、突き抜ける昂揚感、そして新たな旅立ちを促す希望のメッセージに胸が高鳴る。フジファブリックのニュー・シングル“Small World”は、TVアニメ「宇宙兄弟」のオープニング・テーマとして、すでに1月からオンエア中のナンバー。

근사한 질주감, 뚫고 나가는 고양감, 그리고 새로운 여행을 재촉하는 희망의 메세지에 가슴이 떨린다. 후지패브릭의 뉴 싱글 "Small World"는 TV애니메이션 <우주형제>의 오프닝 테마로서 이미 1월부터 온에어중인 넘버.

優れたメロディーメイカーである山内総一郎(ヴォーカル/ギター)、イマジネーション豊かな言葉を紡ぐ加藤慎一(ベース)、スペイシーな音色のキーボードを弾きまくる金澤ダイスケと、3人の才能が等しく並び立ち、一丸となってとびきりポップかつ情熱的なサウンドを奏でる――これが3人体制となって最大の魅力だ。3月6日にリリースされるニュー・アルバム『VOYAGER』に先駆けて、さらに期待高まる自信作の登場!

뛰어난 멜로디 메이커 야마우치 소우이치로(보컬/기타), 이미지가 풍부한 단어를 엮어내는 카토 신이치(베이스), 스페이시한 음색의 키보드를 치는 카나자와 다이스케. 3인의 재능이 나란히 하나가 되어 최고의 팝, 그리고 열정적인 사운드를 연주한다 ㅡ 이것이 3인체제 최대의 매력이다. 3월 6일에 릴리즈되는 뉴 앨범 <VOYAGER>에 앞서, 한층 기대를 높이는 자신작 등장!


イメージだけで曲を作ってる

이미지만으로 곡을 만들다





――これ、「宇宙兄弟」ありきの曲ですか。それとも曲が先にあった?

ㅡㅡ이건 <우주형제> 그 자체를 위한 곡인가요, 아니면 이미 있던 곡?

山内「曲は、一昨年の暮れに作ったデモのなかにありました。そこからシングルになったのは“徒然モノクローム”と“流線型”ですけど、この“Small World”の原型もすごくいいなと思っていたんですよ。それで『宇宙兄弟』の話をいただいた時に、曲調やサウンドの持つ始まり感、突き抜け感、浮遊感がぴったり合うんじゃないか?と思って、この曲に決めました」

야마우치 "곡은 재작년 말에 만들었던 데모 중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싱글이 된 게 "심심한 모노크롬"과 "유선형"인데요, 이 "Small World"의 원형도 무척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주형제>측에서 제의를 받았을 때 곡조나 사운드를 가져가는 첫 느낌, 뚫고 나가는 느낌, 부유감이 딱 맞지않나? 싶어서, 이 곡으로 정했습니다."

――アニメの内容に寄せる……という感じではなく、自然な形で。

ㅡㅡ애니의 내용에 기대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山内「そうです。だからこの曲に対してすごく悩んだ、ということはないです。歌詞も、原作のマンガのストーリーが本当に夢のあるもので、どちらかというと大人が勇気をもらえるような内容なので、曲にぴったりだなと思って書きました」

야마우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 곡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건 없어요. 가사도, 원작 만화가 정말이지 꿈이 있는 스토리이고, 어른이 용기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라서 곡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その、歌詞を書いた加藤さん。言葉選びはどんなふうに?

ㅡㅡ그 가사를 쓴 카토씨. 어떤 식으로 단어를 선택했나요?

加藤「何となく原作は踏まえてるんですけど、モロにそれではなく。どこか共通したものがあるかな?と思ってざっくりと書いていったら、〈だってさ世界はちっぽけなんだもの/無限のイメージ〉というフレーズが出てきて、それを広げていった感じです。〈ちっぽけな世界〉というのはこの世界のことでもあり、自分のなかの世界のことでもあるんですけど、〈だからこそたくさんイメージができるんだよ〉という意味を込めてます」

카토 "은근히 원작을 기반으로 하지만, 전부 그렇지는 않아요. 어딘가 공통점이 있으려나? 해서 일단 쭉 써내려갔더니, <그치만 세상은 쬐끄마한걸/무한한 이미지>라는 프레이즈가 나와서 그걸 확장시킨 느낌입니다. <쬐끄만 세상>라는 건 이 세상의 얘기이기도 하고, 자기 안에 있는 세상 얘기이기도 하지만, <그러니까 더욱이 많은 이미지가 생기는 거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曲調やアレンジ的には、どのへんがポイントでしょう。

ㅡㅡ곡조나 편곡적으로는 어느 부분이 포인트인가요.

金澤「宇宙の感じと、シンセの感じというのは、なぜかわからないけどリンクしますよね。そこに気を遣いつつ、ピアノとギターも効いているというバランスが、サウンド的には大事なところです。でもやっぱり、この〈ズンズク、ズンズク〉と進んでいく感じが、いちばんのポイントでしょうね」

카나자와 "우주의 느낌과 신디사이저의 느낌은 잘은 모르겠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죠. 거기에 신경을 쓰면서 피아노와 기타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밸런스가 사운드적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 '타가닥 타가닥'하고 나아가는 느낌이 제일 큰 포인트겠죠

――この〈ズンズク、ズンズク〉っていうリズム、何か名前があるんでしたっけ。昔からロックでよく使われる躍動的なリズムですけど。

ㅡㅡ이 '타가닥 타가닥' 리듬, 뭔가 이름이 있었죠? 옛날부터 록에 자주 쓰이는 약동적인 리듬인데요.

山内「すごい速いシャッフルみたいな感じにも聴こえるし、メタルみたいな感じもあるし。自分的には〈ELOビート〉みたいなイメージをすごく持ってます」

야마우치 "아주 빠른 셔플같은 느낌으로도 들리고, 메탈같은 느낌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ELO비트>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あー、なるほど! ELOにありそうですね。

ㅡㅡ아, 그렇군요! ELO에 있을 것 같네요.

山内「すごく意識していたわけじゃないですけど。ELOもちょっと、スペイシーなところがあるじゃないですか?」

야마우치 "많이 의식하고 있던 건 아닙니다만. ELO도 조금 스페이시한 부분이 있잖아요?"

――思いっきりスペイシーでしょう。ジャケットからして(笑)。

ㅡㅡ완전 스페이시하죠. 자켓부터(웃음)

山内「宇宙船がドーン!みたいな、そういうイメージはありましたね。キラキラした感じで。あと、広がりを表すためにピアノがすごく活きていると思います。本当にどこまでも広がるようなサウンドにしたかったので」

야마우치 "우주선이 둥! 그런 이미지가 있었죠. 번쩍번쩍하는 느낌으로. 또, 확장을 표현하기 위해 피아노가 많이 활용되었어요. 정말 어디까지고 넓어질 것 같은 사운드로 만들고 싶었거든요"

――メロディーも、サビ終わりの最後の音がいちばん高いですね。

ㅡㅡ멜로디도 사비 끝의 마지막 음이 가장 높잖아요.

山内「そうです。曲中に何回か出てくるんですけど、最後がいちばん伸びやかなところかもしれない」

야마우치 "맞아요. 곡 안에 몇번인가 나오는데요, 마지막이 가장 편안한 부분일지도 몰라요"

――いちばん高い音へ向けてどんどん上昇し続けていくように聴こえるんですよね。

ㅡㅡ가장 높은 음을 향해 점점 상승하는 듯이 들리는거죠.

山内「まさにそのイメージですね。本当に、イメージだけで曲を作ってるなということがよくわかります(笑)。上手く言えないですけど、メロディーを作った時には、力ずくで上に持ち上げるというよりは上に放り投げるぐらいのイメージで作ったんですよ」

야마우치 "확실히 그 이미지에요. 진짜 이미지만으로 곡을 만들고 있다는 걸 잘 아시겠죠(웃음) 세련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멜로디는 온 힘을 다해 위로 가져간다기보다는 위로 멀리 내던지는 정도의 이미지로 만들었어요"

――宙に浮かばせるみたいな?

ㅡㅡ우주에 띄우는 듯한?

山内「そういうイメージがありました。上に放り投げて、あとはその放り投げた物の動き方で自由になる……という感じ。そういう歌が歌いたいなと思ったんですね」

야마우치 "그런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위로 멀리 내던진 후에는 던져놓은 게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느낌.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생각했던거죠"


宇宙好き?

우주 취향?


――後半に突然スカっぽくなりますけど、あそこは?

ㅡㅡ후반부에 갑자기 스카처럼 변합니다만, 거기는?

山内「ドラムが裏打ちになって、ハーフ(・テンポ)になる。裏打ちがスカっぽく聴こえるんですけど、自分としてはあの部分こそすごくスペイシーなんですよ。細かいベースの動きも、テレパシーみたいな感じというか、飛行船な感じというか」

야마우치 "드럼이 엇박이 되고, 하프(템포)가 됩니다. 엇박이 스카처럼 들리는데 저희들은 그 부분이야말로 굉장히 스페이시하게 느껴요. 베이스의 세심한 움직임도 텔레파시같은 느낌이랄까, 비행선의 느낌이랄까"

加藤「ヴォコーダーも入ってくるし」

카토 "보코더도 들어가있고"

山内「スライド・ギターが入ってくるところは、スペース・シャトルが飛び立つ時の、火が出てワーッとなるところみたいな、そういう感じ」

야마우치 "슬라이드 기타가 들어간 부분은, 우주왕복선이 이륙할 때의, 불이 나오고 우왓-하는 부분같은, 그런 느낌"

――文字にしにくいです(笑)。

ㅡㅡ문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웃음)

山内「飛び立つ軌道を描くようなスライド・ギターというか。そういうパートになってますね」

야마우치 "이륙 궤도를 그리는 듯한 슬라이드 기타랄까. 그런 파트가 됐죠."

――この部分は、最初からあったんですか。

ㅡㅡ이 부분은 처음부터 있었나요?

山内「途中で作りました。すごいポップな曲なので、サクッと終わったら記憶に残らないと思ったんですよ。場面を変えるために楽器を選んで、こういうパートにしてみました。メロディーの起伏は全然ないんですけどね。それがヴォコーダーのせいでテレパシーっぽいというか、〈ワレワレハ……〉みたいな感じに聴こえるというか」

야마우치 "도중에 만들었습니다. 굉장히 팝적인 곡이라서 깔끔하게 끝나면 기억에 남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국면을 바꾸기 위해 악기를 골랐고, 이런 파트로 해봤습니다. 멜로디의 기복은 전혀 없지만요. 그게 보코더 탓에 텔레파시같아졌달까. <ㅇㅜㄹㅣㄷㅡㄹㅇㅡㄴ....>같은 느낌으로 들린달까"

――あー、宇宙人喋りですね――とか言って、読んでる人に伝わるだろうか(笑)。でも、このヴォコーダーはそのイメージなんですね。なるほど、すごくよくわかります。

ㅡㅡ아, 우주인이 말하는 거네요--라고 하면, 읽고 있는 사람에게 전해지려나요(웃음). 하지만, 이 보코더는 그런 이미지로군요. 과연, 잘 알겠습니다.

山内「……本当にそのまんまですけど(笑)。自分のなかにある『宇宙兄弟』と、スペイシーなものと合わせて、突き抜けるイメージを表現できた曲だなと思います」

야마우치 "......정말로 그 말 그대론데요(웃음). 저희들이 생각하는 <우주형제>와 스페이시한 것들을 합해서, 뚫고 나아가는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었던 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でも、前からフジファブリックの曲には何となくありますよね、宇宙ぽさって。誰か宇宙好きがいるんですか。

ㅡㅡ하지만, 이전부터 후지패브릭의 곡에는 그냥 왠지 있었죠. 우주다운 게. 누군가 우주 취향을 갖고 있는 건가요.

金澤「みんな好きなんじゃないですか。僕も好きですけど」

카나자와 "다들 좋아하지 않아요? 저도 좋아해요."

山内「宇宙のことを考えると眠れなくなることがありますよね。ちなみにエンジニアの高山(徹)さんが、JAXAのことにすごい詳しいのにビックリしたんですけど(笑)。僕はこれといって知識があるわけじゃないです」

야마우치 "우주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죠.  덧붙여 엔지니어 다카야마(토오루)씨가 JAXA에 대해 무척 자세히 알고 있는 데에는 깜짝 놀랐습니다만 (웃음). 저는 이렇다할 지식이 있는 건 아닙니다"

加藤「シンセがガーッと前に出るようになって、それが宇宙っぽいイメージをより強くしてるんじゃないかな」

카토 "신디사이저가 확 앞에 나오게 돼서, 그게 우주 이미지를 더 강하게 해주는 게 아닐까"

――シンセの音自体、宇宙っぽいというか未来っぽいところがありますからね。

ㅡㅡ신디사이저의 음 자체가 우주스럽달까 미래스러운 데가 있으니까요.

金澤「何ででしょうね。ELO以外にそういうの、ありましたっけ?」

카나자와 "왜일까요. ELO 말고도 그런 게 있었던가요?"

山内「いっぱいあるでしょ。トッド・ラングレンとかもそうだし。でもあれは〈ワレワレハ……〉とは違うか(笑)」

야마우치 "많잖아. Todd Rundgren도 그렇고. 하지만 그건 <ㅇㅜㄹㅣㄷㅡㄹㅇㅡㄴ...>하고는 다른가(웃음)"



自画自賛!

자화자찬!



――カップリングの“Time”の話もしましょう。こっちの作曲は金澤くんです。

ㅡㅡ커플링 "Time"의 이야기도 해보죠. 이쪽의 작곡은 카나자와군입니다.

金澤「これは去年の5月ぐらいに作った曲です。その後コードを4回ぐらい変えまして、みんなで試行錯誤しながら作りました。結局、総くん(山内)の弾いてたギターがいい感じだったので、それをサウンドの核にするところで落ち着きました」

카나자와 "이건 작년 5월정도에 만든 곡입니다. 그 후 코드를 4번정도 바꿔서, 다같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었습니다. 결국 소우군(야마우치)이 친 기타가 좋길래 그걸 사운드의 핵심으로 삼으면서 곡이 안정되었습니다."

――ミニマルな、淡々としたグルーヴがジワジワと熱を帯びていくような。メロディーもすごくきれいで切ないし、いい曲ですね。

ㅡㅡ미니멀한, 담담한 그루브가 서서히 열을 머금어가는 듯한. 멜로디도 굉장히 아름답고 안타깝고. 좋은 곡이네요.

山内「メロディーもアレンジも、どの形がいいのか?って、かなり時間をかけてやるんですよ。この曲はポリリズムっぽいんですけど、それが8ビートに乗っかってどんどん進んでいく。そのなかで手癖のように弾いたギターのフレーズがあって。激しくエモーショナルに進んでいくというより、淡々とした日常で起こることを歌っているような曲なので、こういう感じがいいのかな?と。このフレーズが出た時には、〈キタ!〉と思いましたね。このギターはいいなと思いました」

야마우치 "멜로디도 편곡도, 어떤 형태가 좋을까? 하고 상당히 시간을 들여서 작업하거든요. 이 곡은 폴리리듬적인데요, 그 리듬이 8비트에 실려서 점점 진행됩니다. 그 사이에 손버릇처럼 친 기타 프레이즈가 있고요. 심하게 감정적으로 나아간다기보다, 담담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노래하는 듯한 곡이니 이런 느낌이 좋을까? 하고. 이 프레이즈가 나왔을 때에는 '됐다!'고 생각했어요. 이 기타 프레이즈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金澤「自画自賛です(笑)」

카나자와 "자화자찬이에요(웃음)"

山内「初回限定盤にドキュメンタリーDVDが付いてるんですけど、その時のことがばっちり収められています。シングルとアルバムと、どっちに入ってるか各々には覚えてないんですけど」

야마우치 "초회한정반에 다큐멘터리 DVD가 딸려있는데요, 그 때의 일이 완벽히 담겨있습니다. 싱글과 앨범 중 어느 쪽에 들어있었나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シングル“Small World”とアルバム『VOYAGER』、それぞれの初回限定盤に付くDVDに〈DOCUMENT 2012〉というドキュメンタリーが入ってるんですね。アルバムのほうが〈part2〉になると。これ、結構ヴォリュームはあるんですか。

ㅡㅡ싱글 "Small World"와 앨범 <VOYAGER>, 각각의 초회한정반에 딸린 DVD에 <DOCUMENT 2012>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들어있지요. 앨범쪽이 <part2>가 된다고 해요. 이거, 볼륨이 꽤 되나요?

山内「あります。2つ合わせて1時間半ぐらいあるんじゃないかな。スタジオの様子もライヴも、プリプロも入ってるし」

야마우치 "꽤 됩니다. 2개를 합쳐 1시간 반정도 되지 않을까. 스튜디오의 모습도 라이브도, 사전 레코딩도 들어있고"

加藤「PVを撮ってるところとか」

카토 "PV를 찍을때라던가"

山内「その撮影現場も入ってますし。とにかく自分たちの表側と裏側が全部入ってます。映ってないのは、寝顔ぐらいしかないんじゃないですか」

야마우치 "그 촬영현장도 들어가있고요. 아무튼 저희들의 겉과 속이 전부 들어있습니다. 안 찍힌 건 자는 얼굴정도밖에 없지않나요"

加藤「そうだね(笑)」

카토 "그렇지(웃음)"

山内「寝顔なんて誰も見たないわ(笑)! あ、でも寝起きの顔はいっぱい入ってますよ。寝起きで〈あー、歌詞どうしよう〉っていう顔はいっぱい入ってる(笑)。それも合わせて観ていただければ、フジファブリックが曲を作る過程をわかっていただけると思います」

야마우치 "자는 얼굴같은건 아무도 보고싶지 않아!(웃음) 아, 하지만 막 일어난 얼굴은 많이 들어있어요. 일어나서 '아- 가사 어떡하지'라고 싶은 얼굴은 많이 들어있어(웃음). 그것도 합쳐서 봐주신다면, 후지패브릭이 곡을 만드는 과정을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Rockin' on Japan 특별증간호 <COUNTDOWN JAPAN 08/09> (2009)


호리에 아츠시 (스트레이테나) X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패브릭)


'오늘은 서로 디스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본인들도 말할 만큼, 음악성이 완전히 다른 두 밴드, 스트레이테나X후지패브릭. 호리에와 시무라는 오사카 공연장에서 마쿠하리로 향하는 신칸센에서 만났을 때에도, '대담에서 뭐 얘기하지? 안돼, 지금 얘기하면 나중에 얘기할 게 없어져버리니까'라며 이야기를 조심할 정도였다. 그렇다고 해도 실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니 똑같이 송라이팅을 겸하는 보컬 동지, 밴드 진화론에서부터 곡 작업, 무려 꿈에 관한 이야기까지 대화가 멈추지 않았다.


* 데뷔연도도 같고 레코드 회사도 같고. 페스티벌에서도 몇번이나 얼굴을 마주쳤는데요. 서로 면식은 있나요?

시무라 마사히코 '저는 CD도 내지 못하던 아마추어시절부터 (스트레이테나는) 시부야 야네우라 같은 데에 2인조로 나왔었어요. 예약담당자에게 '스트레이테나라는 밴드랑 같이 라이브 하지 않을래?'라고 제안받기도 했고'

호리에 아츠시 '누구누구누구누구?'

시무라 '여자였는데요. 이름은 모르겠고'

호리에 '뭐야, 이야기할 게 엄청 있네, 그 당시 얘기로 (웃음)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이야기해볼까요'

시무라 '힘들었달까- 지금 상당히 좋잖아요. 테나. 4명이 되었고. 제가 그거에 자극받았어요. 후지패브릭은 점점 멤버가 줄어가던 중-'

호리에 '줄었어?'

시무라 '드럼이 없어지고, 3년 전 정도인데. 드럼이 들어왔다 나가고 들어왔다 나가고'

호리에 '처음 멤버랑 상당히 달라진거네'

시무라 '진짜 엄청나게. 저한테 테나는 2명이서 하던 인상이 굉장히 강해서. 최근 음원을 들었더니 아아, 많이 있구나 생각했어요'


* 배가 되었으니까요.

호리에 '건반을 마구 쳐대고 있으니까요. 완전'

시무라 '하지만 2명이 하던 당초 라이브를 보고, 언젠가 이런 식으로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당시부터 가지고 있었는데요'

호리에 '오오! 정말인가요'

시무라 '아마, 소리가 더 필요해질 거라고. 그런 필연성이 있을 거라고 예감했었습니다'

호리에 '확실히 2명이서 시작했던 당초부터 하고싶었던 음악은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이었으니까. 인디 시절부터 내고 싶었던 소리를 지금 겨우 낼 수 있게 된 걸까 싶죠'


* 시무라씨는 내고 싶은 소리를 첫 지점부터 비교적 낼 수 있었던 것 같나요?

시무라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제 경우는. 장래 이렇게 되고 싶다고 한 거랑은 정반대 방향이랄까. 저는 브라질 음악이나 재즈를 꽤 좋아해서. 기타도 딱히 뒤틀리지 않은 소리가 좋았다구요. 데뷔 전까지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뒤틀리고, 소리도 점점 커져서 말이죠. 일반적인 밴드는-'

호리에 '보통 거꾸로죠 (웃음)'

시무라 '점점 앰프의 이 귱!하는 뒤틀림이 커졌어요. 다음 앨범도 한층 그렇게 갈 거라고 생각해요'

호리에 '방금 모니터에 나왔는데, 후지패브릭의 라이브를 봤어요. 기타 쥰이, 시무라군의 기타치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잘 치는 거 같아'라고'

시무라 '아뇨아뇨아뇨. 그런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아니 저기, 항상 연습하려고는 생각하는데요. 연습하세요?'

호리에 '안해요(웃음). 전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제 곡밖에 치지 못하는 녀석이라'

시무라 '아아, 저도 그래요. 저희 기타리스트- 기타 야마우치 소우이치로는, 진짜로 한번 들으면 악보없이 전부 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지만요. 저는 제 곡을 1곡 1곡 가능하게 될 때까지 연습하는 타입이라서요. 피아노도, 제 곡으로 실력이 좋아지는 식이죠'

호리에 '하지만 뭐든 가능해지면 역시, 멤버들에 대한 압박이 상당해지잖아?'

시무라 '야아, 옛날에는 심했었어요. 지금의 후지패브릭은 굉장히 민주주의 밴드지만요. 옜날은 진짜, 드럼 햇을 열고 치는 게 정말 조금 컸던 것 뿐인데, '장난치지마!' 같은 느낌이었죠'

호리에 '하하하하'

시무라 '1곡, 4, 5분짜리 곡에 리허설 1시간 걸리기도 하고'

호리에 '우와'

시무라 '베이스 드럼, 지금 한 개 많았어' 라던지. '그 비주얼계같은 둥둥 탕 같은 프레이즈는 필요없어!'

호리에 '하하하하!'

시무라 '저, 드럼에 관해서는 역시 많이 참견해버리거든요. 보컬리스트는 아마, 드럼. 호흡에 관계되어 있으니까. 드럼과 맞지 않으면 노래를 부를 수가 없어요. 부러워요, 테나는 계속 안정된 드러머가 있어서'

호리에 '상당히 변해왔으니까. 한 명뿐이지만, 매 라이브마다 다르고(웃음) 매 투어마다 점점 변해가는 거. 최근 굉장히 좋아진 걸 느끼는 거 같아'

시무라 '그런 저도, 고정 멤버를, 지금, 찾고 있는 중입니다만. 결국 09년에는 후지패브릭, 외국인과 하게 돼요. 레코딩.'

호리에 '정말로? 드럼이 외국인?'

시무라 '드럼, 스웨덴인. 일본인은 이미 꽤 다 써버렸다는 느낌이 있어서(웃음) 드러머 분들은'

호리에 '저기, 일본인 중에 드럼으로 굉장한 사람은 4, 5명밖에 없다는 거지 (웃음) 밴드에서 고정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별도로 치고-'

시무라 '그렇다니까요. 그래서 스케줄을 짜는 것도 어렵잖아요. 저는 진짜, 제가 쳐버리려구요. 안될 것 같으면 진짜'

호리에 '우와, 칠 수 있는거야?'

시무라 '네. 칠 수 있기도 하고, 온 힘을 다해버리거든요. 그러니까 보통의 8비트 드럼만 칠 수 있는 사람은 안 돼요'

호리에 '8을 치는 중에 16을 느낀다던가'

시무라 '16 중에서 나아가 32를- 어떤 16인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이야기가 안 통해서. 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가 참견해버리니까, 멤버가 없어졌나보다 (웃음)'

호리에 '하하하하하하!'


* 그럼, 테너처럼 멤버가 늘어나는 건, 시무라 씨가 볼 때 상당히 부러운 일인가요?

시무라 '얄미워! 부러워어'


* 그리고, 실은 두 밴드 모두 퍼스트앨범이 2004년이라는 같은 해네요.

시무라 '아뇨, 그렇게 한데 묶이는 게 저는 싫어요. 굉장히. 저는 인디즈도 아닌 아마추어 시절부터, 테나가 많은 관객이 있던 걸 봤었는데. 그래서 테나라는 선배를 보면서 점점 올라온 후지패브릭인데요. 데뷔 년도에 따라 하나로 묶여버리면, 얄미워! 라고 생각해버릴거에요'


* (웃음) 그리고, 싱글이 처음으로 오리콘 톱10에 들어간 것도, 2007년 1월이라는 같은 타이밍이에요. '푸른새'와 'SIX DAY WONDER'.

호리에 '정말요? 저는 같은 레이블같은 걸 그다지 의식하지 않아서요. 그런데, 때때로 타이반은 하잖아요. 하지만 아마 취미적으로 맞지않을거에요. 그다지'

시무라 '아뇨아뇨'

호리에 '맞지 않지만, 불평할 구석이 없는 밴드라고 생각해서'

시무라 '하하하하'

호리에 '불평할 구석이 없는 밴드인데 색이 겹치지 않으니까, 타이반을 하면 재밌겠지만, 별로 이야기를 해보질 않아서. 그 상태로 평행선에서 여기까지 왔고. 그래서 오늘 대담을 하게 됐을 때 저는 서로 디스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죠(웃음)'

시무라 '빨리 서로 디스하고 싶네요'


*말리지 않을거에요(웃음)

시무라 '그럼, 호리에씨는 어떤 걸 듣고 자랐나요?'

호리에 '하하하. 저는요, 아마 시무라군과 비교하면 얕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선은 80년대 끝무렵의 밴드붐으로 음악에 눈을 떴달까. 그야말로 유니콘 등이 있던 때에, 그래스 밸리같은 밴드를 무지 좋아했어요'

시무라 '일본에 있었어요?'

호리에 '있었어요. 지금 들어도 정말정말 멋있어. 신디가 후왕-하고 들어와서. 절대-절대로는 아니지만, 시무라군은 비교적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스 밸리는. 시험삼아 You Tube같은 데서 들어보면 어때요?'


*하하하하.

호리에 '뭐 고교시절에는 그린데이라던가 블러라던가. 처음에는 멜로코어로, 그 다음에는 브릿팝에 영향을 받았고. 그래서, 역시 처음에는 라디오헤드영향을 받아서 했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서'

시무라 '그렇군요. 제가 좋아한 건 역시, 보사재즈 같은 거죠, 집에서 듣는 건. 친구가 그런 사람들밖에 없어서. 일본전국 레코드숍 중 어디에 판이 있는지 전부 파악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 초회판이 어기에 지금 있는데, 5만엔 정도 하는데 어떡할래? 같은'

호리에 '하하하하. 굉장한 매니아다'


*그게 고교쯤인가요?

시무라 '도쿄에 온 후에요. 그래서, 라디오헤드라던가 블러라던가 거치질 않았어요, 전혀. 어딘가의 잡지 앨범 해설인가 뭔가에서, '라디오헤드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밴드'같은 게 쓰여있었는데요, 당시에 전혀 들은 적이 없어요. '뭐냐'라고 생각했죠. '미안해요, 몰라요'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데뷔 연도쯤에. 하지만 최근에 라이브를 보러 갔었고, 라디오헤드. US인디같은 것도- 회춘하고 있는 거네요, 요는.'

호리에 '영향받지는 않았지만, 저희들이 하고 있는 음악이, '아, 이런 데에 링크되어있지 않나'싶은 느낌으로 돌아오는 건 있죠. 저희들도 처음에는 2명이서 했으니까, 텐션코드랑 멜로디만으로 어떻게든 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내내 loud로 비틀린듯한 느낌이었으니까. US 인디의 뭐 요즘 말하는 이모(Emo)라는 장르 밴드로부터 영향을 받았었다고 생각되었는데, 하나도 몰랐어요. 그걸 나중에 들었을 때에 무지무지 멋있구나, 이 씬은. 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모가 죽은 때에 겨우 이모를 듣기 시작했다는 거죠'

시무라 '그런 게 있죠. 그 때는 멜로코어가 전반적이었죠'

호리에 '이미 전반적이었지. 무지하게 컴플렉스였어. 라이브하우스에 가면, 영국 밴드한테 영향받은 밴드같은건 전혀 없었고. 스카코어, 멜로코어, 하드코어같은 느낌이고. 그런 데서 예약을 받으면, 진짜 전혀 라이브가 달아오르질 않았달까'

시무라 '후지패브릭도 그랬어요. 신주쿠 로프트 같은 데서, 타이반하는 상대가 전원 거의 멜로코어랄까, 기타 록 계라서. 목소리같은 것도 엄청 이모 목소리고. 멋있는 밴드들이 가득했었는데요. 멋있다고 할까, 멋지신- 그런 중에 후지패브릭은 치키치키 기타로, ♪옷떼케옷떼케~, 같은 거고'

호리에 '네네, 알고 있어요'

시무라 '그런데 던져져서. 어떤 부류의 손님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나? 그런.'


* 당시에는 불안도 있었습니까?

시무라 '뭐 일단 제가 믿고 있는 길이니까, 확신은 있었지만요. 세상이 그런 음악으로 완전히 덮여버린 속에서 그런 걸 해도 괜찮을까? 제가 관객이었다면 듣겠지만, 일반 리스너 분들은 이런 수수께끼의 밴드를 들어줄까? 그런 불안은 있었습니다만'

호리에 '하지만 그런 밴드들뿐인걸요. 완전히 다른 곳에서 들어와 승승장구했다, 그런 밴드들뿐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세대는'

시무라 '오히려 거기서 함께 묶일만한 밴드라면, 남아있지 않죠.'

호리에 '그래서, 아마 다들 겉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시무라 '겉돈다고 생각한 사람들만'

호리에 '남아있다고 생각해. 우리들도 시모키타 라이브하우스에 나갈 적에, 장난 아니라고 생각했던 건 Syrup 16g이거나, ART-SCHOOL이거나. 역시 조금 달랐지. 그래서 조금 다른 사람들하고 말이 통해요. 하고있는 음악은 전혀 달라도, '멋있네'라고 서로 인정한달까'

시무라 '아마 스트레이테나랑 후지패브릭은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웃음), 관객들은 의외로 둘 다 즐겨주시거든요.  이성에 비유해서 말하면, 비슷한 남자가 둘 있는 것보다, 야구부원이 있고 공부를 아주 잘하는 애가 있고- 똑같았다면 별로 재밌지 않겠지만, 다른 방향이니까, 조금 신경 쓰이는 두사람 같은'

호리에 '(웃음) 축구선수랑 아이돌 다 좋다는 느낌이라'


*덧붙여 후지패브릭의 일본적인 느낌은 어디서 나오는건가요? 요닌바야시와도 타이반 했었는데요.

시무라 '동양의 멜로디가 좋구요. 70년대의 일본 밴드-해피엔드나 TIN PAN ALLEY 근처라던가 들었고, 보통 여자애가 미스치루같은 걸 듣는 듯한 느낌으로- 저도 듣지만요. 그런 감각으로 해피엔드라던가 야노아키코 씨 등을 줄곧 들었고, 무척 팝적인 게 있었어요. 그런 게 침투해온 건 아닐까요. 아라이 유미 씨한테서 -지금은 마츠오카 유미씨지만- 멜로디 라인은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집에 레코딩부스가 있고 거기서 녹음을 하니까, 제가 부르는 보컬의 데이터라던가 들어있는데요. 레코더의 제 목소리 피치를 조금만 올리면, 유민의 목소리로'

호리에 '하하하하!'

시무라 '멜로디나 창법이, 피치를 올려놓으면, 그렇다니까요'


*아아, 닮았네요. 조금 퉁명스러운 창법이랄까.

호리에 '확실히. 시미즈 미치코적인 느낌이네 (웃음)'

시무라 '그런 소프트웨어를 가진 분은 꼭 시험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후지패브릭 곡의 재생속도를 올리면, 아라이 유미씨가 됩니다. 송구스럽지만, 정말로 이렇게'

호리에 '하지만 그런 의미라면, 저는 사다마사시 씨에게 영향을 받았으니까요'


*그거, 같은 나가사키 출신일뿐이지 않아요?(웃음)

호리에 '아뇨아뇨, 사다마사시 씨의 멜로디는 정말, 완전 이모(クッソエモ)니까요 (웃음)'

시무라 '완전 이모?'

호리에 '완전 이모에요. 진짜로. 이건 실제 이야기인데요, 저는 어린시절에 자동차에 약해서, 멀미가 아주 심했는데요. 왜 이렇게 난 차멀미가 심할까 생각했더니 계-속 차 안에 튤립이었나, 사다마사시가 걸려있었거든요. 게다가 카세트 테이프가 이미 약간 늘어나있어서-'

시무라 '느려지거나 빨라지거나'

호리에 '맞아맞아맞아(웃음) 그러던 중에 '백수선언'이 걸렸고. 게다가 라이브 테이프였던거죠. 이게 뭔가 일관성있게 재미있었어요, MC가. 그런 걸 계속 들었으니'

시무라 '사다마사시•스트레이테나라니 재미있어요(웃음) 전혀 상상이 안 돼요, 그건'


*덧붙여 좋아하는 곡이 있나요?

호리에 '하늘까지 닿아라(天までとどけ)'요'

시무라 '모르겠다(웃음)'

호리에 '하늘까지 닿아라'는 진짜 최고에요~ 노래방에서 부르니까요. <어서오세요 고마워>(웃음)'


*풀셋으로(웃음). 그런데 이야기가 바뀌지만, 시무라씨는 꿈 속에서 곡('입술의 그것')을 만들었다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호리에 '오! 정말인가요'

시무라 '네. 어느날, 집에서 곡을 만들다, 조금 피곤해졌으니까 이제 그만해야겠다 싶어서 잠을 잤어요. 그랬더니 꿈 속에서 밴드연습을 하고 있었고. 드럼이라던가 베이스가 갖춰져 있었는데, 거기서 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OK, 곡이 완성됐다!'고 생각하고, 그 시점에서 꿈 속에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던거죠'

호리에 '하하하하하'

시무라 '아, 이거 꿈 속에 있으니까 지금 기억해두지 않으면 모양이 안 나오겠다고 생각했고, '지금 치고 있는 드럼의 프레이즈 한번 더 전부 쳐줘'라고 한 다음에, 친 걸 확인하고 기억하고. 베이스의 프레이즈도 쳐달라고 해서 기억하고, 기타도 전부, 단체로 기억하고 확인하고. '그럼 이제 눈뜰거야, 오케이 일어났다', 그 자리에서 레코더를 돌렸어요. 드럼 프레이즈, ♪둥 탕 둥 탕 도도도도도도탕. 베이스가, 루트는 G로, 그런 식이었죠. 그걸 밴드한테 가져가서, '꿈속에서 네가 이걸 쳤었는데, 해줄래?'라고. 그걸 재현하는 것처럼'

호리에 '우와, 그런 굉장한 일이! 저도 꿈속에서 곡을 만들어 본 적은 있지만, 그렇게까지 완전하다니(웃음), 밴드를 아울러서 했던 적은 없는데요. 멜로디라던가 가사를 생각해내고, 그래서, 꿈속에서 '아, 하지만 이거 깨어나면 아마 잊어버릴거야, 아침에 깼다가 다시 잠들어버리면'이라고 생각하고. '하지만 그래도 생각해낸다면 이건 아마, 명곡이야' 같은.'

시무라 '그런 거 있죠. 의미없는, 잘 모르겠는 단어가 베갯잇에 쓰여져있거나, 레코더를 베개 근처에 두는데요, 의미를 모르겠는 게 멋대로 들어있다던가. 제가 한때 술버릇이 굉장히 나빠서(웃음). 자려고 했는데 계속 깨어있었다던가 하는 일이 자주 있어서, '에, 뭐야 이 곡? 이 파일은 뭐지?'싶어서 들어보면 가믈란같은 음악이'

호리에 '하하하. 나도 모르는 내가'

시무라 '네. 내가 만든 기억은 없지만 곡이 만들어져있네, 럭키-같은'

호리에 '그거 실제로 쓰기도 해?(웃음)'

시무라 '지금 보류중이에요. 너무 좀 사이키델릭해서-'

호리에 '하하하. 저는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있을 때 콧노래로 나온 곡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걸 '아, 기억해놔야지'했지만, 결국 녹음하는 걸 잊어버려서.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시무라 '그건 진짜 명곡이잖아요'

호리에 '오늘 본 라이브 전에 대기실에서 생각이 났으니까 한번 불러보려고 생각해서 불러봤더니, 준 군이 '그 명곡은 뭐야?'라고 말했어요. 그런 거죠. 남겨뒀더니 생겼달까- 그렇지만, 꿈 속에서 곡이 만들어지는구나. 하지만 그거 얕게 자는 거 아냐?'

시무라 '얕아'

호리에 '옆에 사람이 자고 있으면 금방 깨버리잖아요'

시무라 '절대 안돼요. 정말 혼자가 아니면 저는 절대로 잘 수가 없어서요'

호리에 '나왔다!(웃음) 동류를 발견했다'

시무라 '몇개월인가 전에, 10명정도로 여행을 갔었어요. 스타일리스트랑 디렉터 등도 포함해서. 그런데, 전혀 잘 수가 없었어요. 사람이 있으니까'

호리에 '그거 알아'

시무라 '안돼더라구요. 저기, 밴드에서 싸우는 꿈은 꾸지 않아요?'

호리에 '그건 엄청 자주 꾸죠'

시무라 '저, 실제로는 싸움같은 거 절대로 안 하거든요'

호리에 '안해, 전혀 안해'

시무라 '하지만 꿈 속에서 기타를 내던지고'

호리에 '서로 때리고(웃음) 꿈 속에서는 막 서로 때려 (웃음)'

시무라 "이딴 밴드 그만둘거야!'라는 식으로 말하고'

호리에 '한번도 서로 주먹질한 적 없는데(웃음)'

시무라 '맞마요맞아요(웃음) 아침에 일어나서, '아아, 다행이다. 아직 밴드가 있어''

호리에 '그거 알아!(웃음)'


*하하하하. 그런 거 강박관념이네요. 밴드가 없어지는게 무서운. 편집자가 자주 꾸는 무서운 꿈인데, 책이 나왔다! 고 생각해서 팟 하고 열어보면 새하얀 페이지가 있고. 와아! 라고.

호리에 '그렇다면 매호매호 새하얀 페이지를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하하하. 인쇄사고를.

호리에 '아예 만들어두는 거죠(웃음)'


*하지만 재밌네요. 꿈에서 작곡이라니.

시무라 ''언제 쉬는거야?' 싶은'

호리에 ''언제 쉬는거야' 싶은 거 있죠. 한번 음악을 잊어버릴까 했던 때도 있지만. 뭔가, 피곤해서(웃음)'

시무라 '알아요. 피곤해져버리죠'

호리에 '그랬더니, 그건 그거대로 "음악 생각을 그만두고 싶어졌다"라는 곡이 나와요'


*하하하하.

호리에 '그게 오늘 했던 'REST'라는 곡인데요, 쉼표라는 곡이에요'

시무라 '저는 요전번에 폴립 수술을 받았는데요, 목에 있는. 그래서 수술 전에 '이제 곡같은 건 됐어, 수술하고 나서 해야지'라고 생각했었지만요. 하지만 수술 직전이 되니 '지금 이 목소리를 녹음해두자'는 마음이 생겨서 곡을 만드는 페이스가 급격히 빨라지기 시작했어요. 그거 대체 뭘까요?'

호리에 '응. 앨범을 다 끝내고, 잠시동안 곡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관계없는 타이밍에 곡이 나오거나 해'

시무라 '그런 곡이 명곡인 거죠, 의외로'

호리에 '자발적으로 만드는 때라는 게 아마, 가장 좋겠지'


* 다만 그건 밴드가 전제된 곡이죠. 밖에 주는 곡은 다른가요?

시무라 '저는 최근에 양립시키고 있어요. 이 곡은 밴드용, 이곡은 후지패브릭이 아니야, 제공용. 이라는 식으로.'

* 그런 것에 관계없이 나오는 것은?

시무라 'A멜로디집·B멜로디집·사비집같은 걸로 파일화시켜요'

호리에 '우와아, 장인이구나'

시무라 '그걸 서로 모아서, 팟 생기는건데요, 잘 될 때는. 단지 제 밴드의 일이 되면, 아무리 좋은 조합이었다고 해도, 스스로의 감정이 동반되지 않으면, 별로 좋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거기에 어떻게 감정을 넣을까. 감정이 들어간 곡만 후지패브릭 곡으로 선택되죠'


*과연. 그리고 묻고싶었던 건, 후지패브릭은 페티시즘같은 부분이 굉장히 많잖아요? '입술의 그것'도 입술 옆에 있는 점이 신경쓰여서 어쩔 수가 없다는 곡이고. 한편 테나는 무척 굉장히 스토익하잖아요. 그런 가사를 써보고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나요?
호리에 '아아, 구체적으로는 없네요'

* 그건 원래 자기 안에 없으니까 나오지 않는 것인지-
호리에 '아마 없는거겠죠(웃음)'
시무라 '제 경우에는 평소에도 그렇거든요. 옛날에는 노래할 수 없었지만요. 그런 곡들은 부끄러워서. 하지만 실제 체험에서 훨씬 부끄러운 일이 많이 생기니까요. 요 수년동안 하려고 해왔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여러가지 가사를 부를 수 있게 되었어요.'
호리에 '그런 거 있지. 뭔가가 부끄럽다거나, 뭔가가 못났다거나, 그런건 나이를 먹을 때마다 변하니까. 그러니까 연애에 관해서도 정말, 무지무지 변하죠.  하지만 페티시즘에 관해서 저는 정말 전혀 아무것도 없어요 (웃음)'

* 알겠습니다(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올해의 포부를 부탁드립니다.
시무라 '후지패브릭은 앨범을 2장정도 내고 싶습니다'

* 오오, 곡이 그렇게 많아요?
시무라 '그렇습니다. 굉장한 페이스가 생겼기 때문에, 풀앨범을 2장정도 내고싶습니다'
호리에 '그럼, 올해는 풀앨범을 내지 않겠습니다!'
시무라 '아니아니아니, 내자구요'
호리에 '하하하하, 뭐 1개는 결정되어 있으니까, 그걸 라이브에서 얼마나 형상화할것인가. 'Nexus'라는 타이틀로 인연이나 이어짐이라는 의미인데요. Nexus라는 말이 양복 브랜드에도 있고, 라르크 앙 시엘의 싱글곡에도 있고, 어떨까 싶습니다만, 정말 지금 떠오르는 게 Nexus라는 단어밖에 없어서요. 이제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서 타이틀로 했는데요. 이 앨범으로, 여러 곳에서 이어져서, 인연을 강하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달까, 리스너들과. 강한 인연이 생긴다면 좋겠다는 게 09년의 포부에요.'


http://www.billboard-japan.com/sp/d_news/detail/9944


フジファブリック「ナディアを意識? フジファブ『宇宙兄弟』OP曲の制作秘話」1枚目/3


ナディアを意識? フジファブ『宇宙兄弟』OP曲の制作秘話
나디아를 의식? 후지파브 <우주형제> OP곡 제작비화

 

  シーン屈指の個性派ロックバンドとして活躍するフジファブリックが、読売テレビ、日本テレビ系全国ネットTVアニメ『宇宙兄弟』オープニングテーマに起用されているニューシングル『Small World』を2月6日にリリースした。
  씬 굴지의 개성파 록밴드로서 활약하는 후지패브릭이, 요미우리 테레비, 닛폰 테레비계 전국 네트워크 TV 애니메이션 <우주형제> 오프닝 테마로 사용된 뉴 싱글 <Small World>를 2월 6일에 릴리즈했다.

 第56回小学館漫画賞一般向け部門と第35回講談社漫画賞一般部門をそれぞれ受賞し、累計発行部数は1000万部を突破。2012年5月には小栗旬と岡田将生が主演で映画化も実現するなど、『宇宙兄弟』は宇宙飛行士の今をリアルに感動的に描写した作風で話題の人気コミックだ。
  제 56회 소학관 만화상 일반 부문과 제35회 강담사 만화상 일반부문을 각각 수상하고, 누계발행부수는 1000만부를 돌파. 2012년 5월에는 오구리 슌과 오카다 마사키 주연의 영화화도 실현하는 등, <우주형제>는 우주비행사의 현재를 리얼하고 감동적으로 묘사한 작풍으로 화제를 부른 인기 코믹스이다.

 昨年春からはアニメ放送がスタートしたが、オープニングテーマはこれまでユニコーン、スキマスイッチ、DOESとシーンの重鎮から気鋭の実力派まで、錚々たる顔ぶれが手掛けてきた。そして2013年1月放送の39話より新OPを担当することになったフジファブリックだが、かねてより愛読していたという加藤慎一(b)をはじめ、ツアーでは1巻から最終巻まで楽屋に常備していたというほどの『宇宙兄弟』ファンなのだ。
  작년 봄부터는 애니메이션 방송이 시작하여, 오프닝 테마는 지금까지 유니콘, 스키마스위치, DOES라는, 씬의 중진부터 실력파 신예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멤버들이 작업했었다. 그리고 2013년 1월 방송의 39화부터 새 OP를 담당하게 된 후지패브릭은, 진작부터 애독하고 있었다는 카토 신이치(b)를 시작으로, 투어에서는 1권부터 마지막권까지 대기실에 상비해둘만큼 <우주형제>의 팬이었다.

 このたび起用された新曲「Small World」は、以前から存在していた原型を基にアニメの世界観にフィットするよう細部をアレンジ。一聴してドキドキ、ワクワクするようなサウンドを目指した。アニメの放送が日曜朝7時からということもあり、子どもと共に観るかもしれない両親の年代にも、味わったことのない感覚を届けられる演奏を心がけたそうだ。
  이번에 사용된 신곡 <Small World>는, 이전부터 존재했던 원형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셔의 세계관에 맞추기 위해 세부를 어레인지. 한번 듣고 두근두근, 쿵쾅쿵쾅할법한 사운드를 목표로 했다. 애니메이션 방송이 일요일 오전 7시이기도 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볼지도 모르는 부모 연배에도 이전에 맛본적 없는 감각을 전할 수 있는 연주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フジファブリックは昨年、アニメ『つり球』のOPにも「徒然モノクローム」という楽曲を提供したが、同曲ではサビの歌詞に同アニメの主人公たちの名前を忍ばせるギミックでアニメファンから高評価を得た。
  후지패브릭은 작년, 애니메이션 <츠리타마>의 OP에도 <츠레즈레모노크롬>이라는 곡을 제공했었다. 이 곡에는 후렴 가사에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이름을 몰래 숨겨놓은 기믹으로 애니메이션 팬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山内総一郎(g)は「Small World」を作曲する上で、『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シリーズで知られる庵野秀明監督が90年代初頭に手掛けたアニメ『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をイメージ。OP曲「ブルーウォーター」(歌:森川美穂)で感じた“このアニメにはこの歌がなければ成立しない”という想いを意識して制作にあたったという。
  야마우치 소우이치로(g)는 <Small World>를 작곡하는데 있어,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로 알려진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90년대 초반에 만든 애니메이션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를 이미지. OP곡 <블루 워터> (모리카와 미호)에서 느낀 "이 애니메이션에는 이 곡이 아니면 성립되지 않는다"라는 감상을 의식하고 제작에 임했다고 한다.

 一方、歌詞はオケが本格的にできあがった頃、メンバー3人が1コーラス分の歌詞を作り合い、3案をミックスしたものを基に加藤がもう一度練り上げる形が取られた。しかしサウンドから想起された歌詞の方向性は3人ともまったく同じで、“こんなに一緒でいいの?”と苦笑いするほどだったそうだ。
  한편, 가사는 오케스트라가 본격적으로 완성됐을 무렵, 멤버 3명이 1코러스 분의 가사를 서로 만들어, 3개의 안을 믹스한 것을 기반으로 카토가 한번 더 다듬은 형태가 채택되었다. 하지만 사운드로부터 떠오른 가사의 방향성은 3명 모두 완전히 같아, "이렇게 똑같아도 되나?"라고 쓴웃음을 지을 정도였다고 한다.

 茨城出身の金澤ダイスケ(key)は星が綺麗に見える地域で幼少期を過ごし、流星群を見るために実家の駐車場に布団を敷いて寝ていたことや、月や星を天体望遠鏡で眺めていたこともあるという。「Small World」はスペーシーなシンセサイザーの音色が大きな特徴だが、金澤の原風景を思わせるサウンドから想起された言葉の数々は、確かに『宇宙兄弟』の世界観にピッタリだ。
  이바라키 출신의 카나자와 다이스케 (key)는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지역에서 유소년기를 보내, 유성군을 보기 위해 고향의 주차장에서 이불을 깔고 자던 일이나, 달과 별을 천체망원경으로 바라보던 일도 있었다고 한다. <Small World>는 스페이시한 신디사이저의 음색이 큰 특징이며, 카나자와의 마음 속 깊이 간직한 풍경을 생각나게 하는 사운드에서 떠오른 갖가지 단어는 확실히 <우주형제> 세계관에 딱 들어맞는다.

 「バンド自体がどれだけ(作品に)寄れるかは考えましたし、かなり練りましたね」。そうした苦心の末に完成した「Small World」は、原作やアニメファンも納得の仕上がりとして過言ではないだろう。アニメOPでは月面から始まる独創的な映像とのマッチングも一つの見所になっているので、未見の人はシングル共々チェックしてみよう。
  "밴드 자체가 얼마나 (작품에) 다가갈 수 있을지를 생각했어요. 상당히 많이 다듬었죠." 그런 고심 끝에 완성한 <Small World>는, 원작이나 애니메이션 팬도 납득할 수 있게 마무리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애니메이션 OP에서는 달 표면에서 시작하는 독창적인 영상과의 매칭도 하나의 볼거리이므로,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은 싱글과 함께 체크해보자.


◎フジファブリック 『Small World (short version)』
http://youtu.be/TQADd_JL-EU

◎シングル『Small World』
2013/02/06 RELEASE
[初回生産限定盤(CD+DVD)]
AICL-2502/3 1575円(tax in.)
※スリーブ仕様
[通常盤(CD)]
AICL-2504 1050円(tax in.)
[期間生産限定盤(CD)]
AICL-2505 1260円(tax in.)
※『宇宙兄弟』描きおろしイラスト スペシャルデジパック仕様


取材、文:杉岡祐樹

후지패브릭, 뉴 앨범 <VOYAGER> 릴리즈!

フジファブリック | 2013年03月04日 00時00分

 フジファブリックが、7thアルバム『VOYAGER』をリリースする。3人編成になって初めてのアルバム『STAR』から約1年半。“フジファブリックらしさ”の可能性が引き延ばされたような、驚きと喜びとスケール感のある傑作だ。壁にぶつかっても、音楽を楽しむことを忘れなかった3人と、彼らに関わる全ての人が生み出した、努力と才能の結晶だと思う。とことん訊いた。
  후지패브릭이 7th 앨범 <VOYAGER>를 릴리즈한다. 3인편성이 된 후 첫 앨범 <STAR>부터 약 1년반. "후지패브릭다움"의 가능성이 늘어난듯한, 놀라움과 기쁨과 커다란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걸작이다. 벽에 부딪쳐도, 음악을 즐길 것을 잊지 않은 3인과, 그들과 관계된 모든 사람이 낳은, 노력과 재능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꼼꼼히 물었다.

EMTG:<VOYAGER>를 완성시키기위해, 투어를 포함해 다수의 라이브를 해왔습니다만, 그것이 영향을 끼쳤습니까?
山内:しましたね。ライヴをやることによって勇気をもらえたので。あとは、その場でしかできないことをやっていると、研ぎ澄まされますよね。ツアー中のレコーディングは体力的にはしんどいんですけど、やってよかったとは思っています。
야마우치 : 끼쳤죠. 라이브를 함에 따라 용기를 받았으니까요. 그리고, 그 장소에서밖에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으면 예민해지기 마련이죠. 투어 중 레코딩은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잘 한 일인것 같아요.
EMTG:<STAR>는 이 편성으로 라이브를 하지 않는 사이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이번 작품과 커다란 차이죠.
山内:そうですね。『STAR』は、衝動的というか、使命感で作り上げたんですけど、その時点ではどう受け入れて頂けるかわからない状態でツアーをはじめて。でもツアー中に、やり続けることを喜んでくれる人もたくさんいらっしゃいましたし、2011年の『ホシデサルトパレードTOUR 2011』からスタートしたアルバムだな、とは思いますね。やりたい音楽や聴いてもらいたい音楽が膨らんでいって、それを形にした最初が「徒然モノクローム」と「流線形」なんですけど。
야마우치 : 그렇죠. <STAR>는 충동적이랄까, 사명감으로 만들어냈습니다만, 그 시점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어를 시작했고. 하지만 투어 중에, 계속 하는 것을 기뻐해주는 사람도 많이 계셨고, 2011년의 <별에서 원숭이와 퍼레이드 TOUR 2011>부터 스타트한 앨범이구나, 라고는 생각해요. 하고싶은 음악이나 들어주었으면 하는 음악이 불어나고 있어서, 그걸 처음 형태로 만들었던 것이 <츠레즈레모노크롬>과 <유선형>인 건데요.

EMTG:또, <STAR>는 사명감으로 만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작품은 후지패브릭으로서 곡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데서부터 풀려나온듯이 들려오네요.
山内:そうですね。3人のカラーがわかりやすく出ているとは思います。ただ、自分たちは、なんじゃこれみたいなものだったり……細かく言うと、変わったアレンジとかじゃないですけど、印象的なリフやメロディを重視しているので、そういうスピリットは変わらないんですよね。
야마우치 : 그렇네요. 3명의 컬러가 알기 쉽게 드러난 것 같아요. 단지 저희들은, 뭐야 이거, 같은 거라던가... 자세히 말하면, 독특한 어레인지같은 건 아니지만, 인상적인 리프나 멜로디를 중시하고 있으니까, 그런 스피릿은 변하지 않는거죠.
EMTG:뭐야 이거, 같은 걸 계속 내는 것은 힘들지 않나요?
山内:まあ、作曲の作業は一人一人やっていますけど、メンバーで合わせれば何か起こるっていうワクワク感はあるので、そういうことなのかもしれないですね。
야마우치 : 뭐, 작곡 작업은 한사람 한사람 하고 있지만, 멤버끼리 모아보면 뭔가 일어날거라는 두근거림이 있으니까요.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EMTG:확실히, 밴드라면 화학변화랄까. 게다가 이번 작품은 3명 각각이 후지패브릭에 있어 중요한 요소를 내포한 곡을 내놓고 있는 것 같아요. 먼저, 이질적이라는 의미에서, 카나자와 씨 작곡의 <Fire>.
金澤:いや、普通ですよ(笑)。家でリズムで遊んでいたんですけど、そういうものってバンドでやるには距離があったりするんですけど、まあ、それをやってみようかっていうのがスタートでしたね。
카나자와 : 아뇨, 보통인걸요 (웃음) 집에서 리듬머신으로 놀고 있었는데요, 그런 걸 밴드에서 하기에는 거리가 있기도 하지만, 뭐, 그런걸 해볼까 하는 것이 스타트였어요.
山内:俺からしたら普通だと。
야마우치 : 내가 하면 보통이라는 거군.
金澤:何それ!(笑)。
카나자와 : 뭐야 그게! (웃음)
山内:ダイちゃんはシンセの音の作り方が本当に天才的なんですよ。そういうところが出ているとは思いますね。聴いたことがないサウンドだったんで、そういうのはやっぱりドキドキするよね。
야마우치 : 다이짱은 신디의 음을 만드는 방법이 정말로 천재적이거든요. 그런 점이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들어본 적 없는 사운드였으니까, 그런 건 역시 두근두근하죠.
EMTG:그리고 유머라는 의미에서, 카토씨 작사작곡의 <이럴때는>. 따뜻한 작곡과 본심이 교차하는 가사의 밸런스에, 뭉클해지네요.(ホワッとする)
加藤:いろんな曲がある中で、こんなのもあっていいのかなって。
카토 : 여러 곡들 사이에, 이런 게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해서.
EMTG:정서적이라는 의미에서, 야마우치씨 작사작곡의 <봄눈>이 놀라웠어요.
山内:この曲は思いは強いんですけど、厚かましくなると嫌なので、アコースティックな曲だから優しい雰囲気が出せたらいいなって思いました。耳触りで感じる情景を大切にしたかったので。
야마우치 : 이 곡은 소원이 강하게 담겨 있지만,  뻔뻔스러워지면 싫으니까요. 어쿠스틱한 곡이니까 부드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귀로 들어서 느끼는 풍경을 소중히 하고 싶었으니까요.
EMTG: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떠오른 생각은, 세사람 모두 곡뿐만 아니라 가사도 쓰잖아요. 전원이 시인이라고 할만큼 퀄리티있는 가사를 쓸 수 있다는 게 무척 굉장하다고 생각되네요.
山内:当初は志村くんが全て詞を書いていたので、誰かがやらないとっていうところではあったんですけど、それぞれの曲の情景を話した時に、まずそこでお互いが共感できるっていうところが、歌詞を書くことに繋がっていますね。
야마우치 : 처음에는 시무라군이 모든 가사를 썼으니까,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상황이기는 했었는데요, 각 곡의 정경을 이야기할 때 먼저 거기서 서로가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사를 쓰는 일에 연결되어 있지요.
金澤:でも、すんなりは書けないです。凄く悩んで、時間も掛かりますし……もっと早く書けたらどんなに楽か。
카나자와 : 하지만, 척척 써지지는 않아요. 굉장히 고민해서, 시간도 걸리고요.... 좀더 빨리 쓸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EMTG:곡이나 어레인지보다 더 고민합니까?
金澤:悩みますね。
카나자와 : 더 고민해요.
加藤:いろいろ試行錯誤しますね。
카토 :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요.
山内:ただ、曲の雰囲気からチョイスができるのは強いと思いますね。歌詞以外でも、この曲なら、ダイちゃんのエキセントリックなプレイが生きそうだな、とか。普通の会話でしてるからね、そういうことを。アルバムでいうと7枚目なので、自分たちでは知らず知らず、共通言語や阿吽の呼吸もありますし、わりと自然にやってるんですよね。
야마우치 : 다만, 곡의 분위기에서 초이스가 가능한 게 큰 것 같아요. 가사 이외에도, 이 곡이라면, 다이짱의 액센트릭한 플레이가 살아날 것 같다, 던가. 평상시 대화에서 그런 걸 하고 있으니까. 앨범으로 치면 7번째니까요, 저희들로서는 모르는 사이에 공통언어가 있거나 호흡이 맞는 것도 있고, 비교적 자연스럽게 하고 있죠.
EMTG: 그렇다고는 해도, <VOYAGER>라는 타이틀이 드러내듯이, 앨범제작 그 자체가 탐험이었다는 것도 있죠?
山内:そうです。フジファブリック探検隊です(笑)。作曲者が隊長になって「行ってきます!」、「隊長、行き止まりであります!」みたいな(笑)。ある程度できたなって思った時も、ひっくり返したりしましたし。
야마우치: 맞아요. 후지패브릭 탐험대입니다(웃음) 작곡자가 대장이 되어 "다녀오겠습니다!", "대장, 막다른 길입니다!"같은(웃음) 어느정도 됐다고 생각할 때도, 완전히 뒤집어버리기도 했었구요.
EMTG:그건 지금까지와 비교해서 어땠었나요?
山内:今までも苦労はありましたけど、今回はシングル3枚も出していて、スピーディな作業が必要だったところを、スピーディな作業ができない人たちがやっているので(苦笑)。
야마우치 : 지금까지도 고생은 있었지만, 이번엔 싱글도 3장이나 냈고, 스피디한 작업이 필요했던 부분을, 스피디한 작업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했기때문에 (웃음)
EMTG:그러한 지금 작품에 있어,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山内:一言では難しいですね。その曲その曲の前後関係や、細かい部分をひっくるめてだったりするので。
야마우치 : 한마디로는 어렵네요. 각 곡마다 전후관계나 자세한 부분을 한데 모아야하니까요.
加藤:ただ、歌詞に3人とも《歩く》って出てくるんですけど、そこに、これからも歩んでいくっていう思いが籠っていると思いますね。……気付いてた?
카토 : 다만, 가사에 세명 모두 '걷는다'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거기에, 지금부터도 걸어갈거라는 생각이 박혀 있는 것 같아요. ......눈치챘었어?
山内:気付いてるよ(笑)。その通り! 何を言われてもこれからも続けていくっていうか。それはメッセージとしてあると思います。「徒然モノクローム」の歌詞で《行き詰まった所がほら それが始まりです》ってありますけど、聴いてくれる人にも、そういうことって日常でなんぼでもありますけど、ものともせず進んでいって欲しいなっていう思いはあります。自分たちの活動も、それと直結しているので。これからもどんどんやっていきまっせ! っていう感じです。
야마우치 : 눈치채고 있었어(웃음). 그 말대로!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지금부터도 계속해나갈거랄까. 그게 메세지로서 있다고 생각해요. "츠레즈레모노크롬"의 가사에서 "막다른 곳이, 봐봐, 그게 시작이야"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들어주는 분들에게도, 그런 일은 일상에서 몇번이나 있지만, 꿈쩍도 하지 말고 나아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저희들의 활동도, 그것과 직결되어있으니까. 이제부터도 순조롭게 해나가봅시다! 라는 느낌이에요.

【取材・文:高橋美穂】



■ 마이 검색 키워드

●山内総一郎(Vo/G)
오하시 히로유키 
橋裕之 

『シティライツ』って漫画が凄く好きで、その作者の方がフジファブリックが好きって言って下さっていて。先日弾き語りでライヴをやったんですけど、他の出演者の知り合いで来ていて、打ち上げにもいて、紹介してもらって。『シティライツ』は終わっちゃったから、違う連載が決まったら読みたいですって言ったら、実は一冊『夏の手』っていう漫画を出してたそうで、それを知らなくて、検索して買いました。

<시티라이츠>라는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그 작가분도 후지패브릭이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저번에 혼자서 어쿠스틱으로 라이브를 했었는데, 다른 출연자의 지인으로 오셔서 뒷풀이에서 소개받았고. <시티라이츠>는 끝나버렸으니까 다른 연재가 결정되면 읽고싶다고 말했더니, 실은 단권으로 <여름의 손>이라는 만화를 냈다고 해서, 그걸 몰라서, 검색해 샀습니다.

●加藤慎一(B)
야외
外 가리개目隠し

最近引っ越しをしまして。いい具合に光が入って隠れるような衝立を探し中です。(金澤「加藤くんが一番検索能力あるからね」、山内「凄い情報が少ない中でも探すんです」と言われ)いやいや、連想ゲームみたいに探すだけですよ(笑)。

최근 이사를 해서요. 마침 빛이 들어와서 가릴만한 칸막이를 검색하는 중입니다. (카나자와 "카토군이 가장 검색능력이 좋으니까", 야마우치 "정보가 굉장히 적을 때도 찾아내요"라는 말을 듣자) 아냐아냐, 연상 게임처럼 찾을 뿐이에요 (웃음)

●金澤ダイスケ(Key)
불소
ッ素 치약歯磨き粉

今回の健康グッズはですね(笑)、最近虫歯ができて、今日も歯医者経由EMTG行きで(笑)。もう二度と虫歯を作りたくなくて、誕生日にもメンバーとスタッフから電動歯ブラシセットを頂きまして。エアーフロスも付いているっていう。でも、歯磨き粉も虫歯予防仕様にしようと、薬局では買えないものをネットで買いました。コンクールっていうやつで、デンタルリンスも同じやつを買って、それをエアーフロスに入れると、歯間まで綺麗になるんですよ。面倒臭くはないんですけど、他にも健康を保つことをやっていると、日常がそういうことで埋め尽くされたりしますよね……言い過ぎましたけど(笑)。

이번 건강상품은 말이죠(웃음) 최근 충치가 생겨서, 오늘도 치과의사 경유 EMTG행이라(웃음) 이제 두번다시 충치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생일에도 멤버들이랑 스탭한테 전동칫솔을 받았고. 에어 플로스도 붙어있는 걸로. 그래도 치약도 충치예방기능이 있는 걸로 하려고, 약국에서는 살 수 없는 걸 인터넷으로 샀어요. 콩쿨이라고 하는 걸로, 덴탈 린스도 같은 걸 샀고, 그걸 에어 플로스에 넣으면 치간까지 깨끗하게 된다구요. 귀찮지는 않지만, 이것 말고도 건강을 지키려고 하면, 일상이 그런 걸로 가득 차버리겠죠.... 지나친 말이지만요(웃음)



http://music.emtg.jp/special/201303020874d6b3e


살아있다는 실감을


음악과 사람 2014.03 no.238


ㅡ이미 취재가 있었어요?

"아뇨, 오늘이 처음이에요."


ㅡ어떤 이야길 할지 정했어요?

"전혀! 오히려 오늘 뭘 이야기하면 좋을지 스스로는 잘 모르겠어서요 (웃음)"


ㅡ그거 곤란한데요.(웃음)

"하지만 그 자체로니까요. 곡 그 자체. 그걸 어떻게 말로 설명할면 좋을지 하고."


ㅡ<FAB STEP>은 댄스라는 컨셉이 있었는데요.

"맞아요. 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으니까요."


ㅡ말하자면 이번 싱글의 출발점은 애니메이션(<은수저>)이지요.

"계기는 그렇죠. 하지만 이 타이틀이라던가 곡은 애니메이션의 내용하고는 관계없는 데서 생겨났어요. <FAB STEP>을 만들고 난 후에 어떤 곡을 지금의 제가 만들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우선 곡의 타이틀만 생각나면 써 모아보기로 했었거든요. 150개던가."


ㅡ150? 그건 또 극단적인 방법이네요.

"그렇게 타이틀부터 생각하고. 그랬더니 <LIFE>라는 단어가 떠올랐거든요. 그게, 후지패브릭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인데요, 저희의 10년엔 여러가지가 많았잖아요. 시무라군의 일이 있었고, 제가 10년동안 노래를 불러온 것도 아니지만, 밴드가 하나의 단락을 지나고 있는 건 확실하고요. 그렇다면 여기서 전부 토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그런 걸 생각했더니 <LIFE>라는 타이틀이 떠올라서."


ㅡ<LIFE>라는 단어로부터 태어난 곡이라는 거군요.

"하지만 <LIFE>라는 타이틀로 그대로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가제였으니까."


ㅡ자기 안에서 이 단어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뭔가 이렇게, 슬렁슬렁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한번에 끝내고 싶었달까."

ㅡ무슨 뜻이에요?


"말하고 싶은 걸 전부 내보이고 싶달까, 지금의 저를 내보이고 싶어요. <FAB STEP>을 만들고 난 후 뭔가 제 속에 남아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전부 꺼내버리고 싶었어요."


ㅡ그게 왜 <LIFE>인가요?

"왜일까요....? 너무 당연해서 설명이 어려운데요. 거기서부터 한붓그리기처럼 만들어진 곡이에요."


ㅡ아, 한붓그리기같은 느낌이 있는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그 자체에요. 가사도 곡도 정말 몇시간만에 썼고. 뭐랄까, 그건 <FAB STEP>을 만들었을 때가 그랬는데, 떠올린 걸 그대로 하면 좋을텐데 굳이 주물러댄 느낌이었죠. 그렇게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좀더 곡이 퐁 하고 나온 그대로를 포장하고 싶었달까."


ㅡ곡에 대한 초기충동같은 걸 소중히 하고 싶다?

"그렇게도 말할 수 있을테지만, 음, 뭐랄까요? 뭔가... 책임감을 강하게 하고 싶달까."


ㅡ책임감?

"네. 곡을 만드는 사람에게 책임감이라던가 각오같은 게 있으면 제대로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는 듯한 곡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시 말해, 제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요."


ㅡ뭔가로 자기를 둘러싸지 않고.

"둘러싸지 않아요. 드러내고 싶어요."


ㅡ그럼 <LIFE>는 야마우치 소우이치로가 드러난 곡이군요.

"물론 후지패브릭의 곡이지만, 거기에 멤버 각각의 얼굴이 제대로 있다고나 할까."


ㅡ...뭔가 굉장하네요.

"뭐가요?"


ㅡ지금 자신이 해야하는 일에 대해 강하게 자각하게 됐어요.

"그렇....네요. 하지만 그게 자각하지 않으면 안됐달까. 시기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ㅡ자신이 왜 노래를 부르는 것인가, 왜 이 밴드를 하는 것인가. 그런 의미나 이유를 점점 골똘히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작품을 만들 때마다.

"그렇네요."


ㅡ그러니까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그건 성실이라는 단어로 치환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네. 뭔가... 밴드의 밸런스같은 건 저절로 잡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일부러 잡으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딘가에서 밸런스를 잡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었죠, 지금까지. 그래서 그걸 그만뒀으니까요. 의식적으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ㅡ좀더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졌다?

"그렇다고나 할까... 재미가 없어졌거든요. (웃음)"


ㅡ네?

"벌써 해봤기도 하고, 그런 느낌."


ㅡ그건... 밴드에 기대지 않겠다는 거?

"그런걸까나. 뭔가... 집에서 나오고 싶지 않거든요. 계속 집에서 자고 싶어요."


ㅡ이봐요!

"하, 할 맘이 없다는 게 아니구요. 오히려 곡을 만들고 싶은 의욕은 엄청나요. 진짜 엄청 의욕적이에요. 하지만 그걸 만들 때는 가능한 외부와 접촉하고 싶지 않달까요. 외부와 접촉하면 길을 잃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예를 들면 '저 사람은 여기서 이런 플레이를 할 테니까 이렇게 하자' 같은 걸 생각하지 않고 만들고 싶어요."


ㅡ그런거였나요.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한 그대로 만들고 싶달까. 우선은 그걸 만든 다음에, 그에 대해서 멤버 2명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나중에 해도 된다 싶달까."


ㅡ그렇군요. 그만큼 개인으로서의 의식이 높아져서. 음악제작을 통해 자신과 대면하고 싶은 거군요.

"그렇죠."


ㅡ확실히 그런 노래네요, <LIFE>는. 그래서일까요,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로요?"


ㅡ소우군이 말한 것처럼, 후지패브릭이 어떨지 다른 멤버들이 어떨지 의식했더라면 아마 그렇게는 안 됐을거라는 직접 결정의 느낌이 있어서요. 그만큼 자기를 그대로 쓴 곡이구나 하고.

"응, 그렇죠. 저를 마주하고 노래하고 있으니까요."


ㅡ시선은 지금까지의 사진을 향해있습니다만,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의 자신을 일으켜세우려고 한달까.

"그렇네요. 그리고 <LOVE>라는 것도 말해보고 싶었으니까요."


ㅡ노래하고 있죠. 그래서 이건 소우군의 인생론이랄까. 그래서 <LIFE>인가 하고.

"음.... 저기, 굉장히 말하기가 어렵지만 <LIFE>는 지금부터 후지패브릭이 밴드로서 들고 갈 테마로 해도 좋을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서요. 그게 어떤 거냐면...... '산다'라고 할까, 다시 말해 'LIFE'입니다만."


ㅡ'인생'의 'LIFE'가 아니고?

"좀더 말하자면... 끝나고 싶지 않달까."


ㅡ'생명(命)'쪽의 'LIFE'인가요.

"맞아요. 지금 제가 음악을 하고, 그 한가운데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이라고 할까 생각할 것까지도 없이 <LIFE>인 거죠. 살아있는 실감. 하지만 그걸 기다릴 수 있는 때와 기다릴 수 없는 때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앞으로 밴드로서의 제가 표현해갈 것들 중 하나로.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무척 커다란 거라는 건 확실한 거죠."


ㅡ그것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않고 그대로 노래로 하고 싶었던 거군요.

"그러니까 설명할 도리가 없었달까, 그만큼 자연스럽게 이 곡이 만들어진 거에요."


ㅡ과연 그렇군요. 저기, 굉장히 무겁고 딱딱한 단어라고 생각하는데요, <LIFE>라는 건.

"그렇죠."


ㅡ하지만 곡은 그렇지 않잖아요? 방금 한붓그리기라고 말했는데, 정말 꾸밈없는 오가닉 사운드라고 생각하고, 가사도 제대로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아주 가깝게 되어 있고. 그러니까, 독선적이지 않은 거죠. 오히려 듣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있어요.

"그게 전부 자연스럽게 됐다는 점에서 겨우 후지패브릭의 음악이 됐다, 랄까요. 게다가 설교조가 아니고. 다시 말해, 좋은 곡이라고 생각되면 그걸로 됐달까, 오히려 그것만으로 충분해요. 자신을 꾸미지 않는 말로, 자기 안에 있는 걸, 그대로 형상화해서. 그것이 다만 '좋은 곡이네'라는 말을 듣는 밴드로 있고 싶어요."


ㅡ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설명하기 힘든거 아니에요? 이 싱글은.

"그렇네요. 그러니까 이 인터뷰를 읽고 '애매모호한 얘기를 하고 있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 자신은 지금 굉장히 예민해져 있어요."


ㅡ다만 방금 스스로도 얘기한 것처럼, 올해는 데뷔 10주년이니까요. 그걸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가만히 지나칠리는 없겠죠?

"그렇죠. 그걸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저희들의 11년째 이후는 없을거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여러가지 예정 중인 일도 있으니까 해내야 해요. 맞아요, 그게 있으니까 이번에는 곡에만 집중하고 싶달까."


ㅡ과연. 작곡 이외의 일이 여러가지 있으니까 더욱이.

"그러니까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거죠. 그래서 집에만 계속 있어요."


ㅡ집에서 뭐해요?

"....플라멩코 기타 연습이나 (웃음)"


ㅡ하하하하하! 어디로 가는 거야 후지패브릭은.

"재미있어요.(웃음) 그건 역시, 후지패브릭이 3명 체제로 되고 난 뒤부터 시간이 엄청난 스피드로 지나쳐버리니까. 그만큼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싶은 게 점점 쌓여왔고, 게다가 여기저기 어질러진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그걸 제대로 모양으로 만들고 싶은지도 몰라요."


ㅡ그런가요. 오늘의 소우군과 이야기하고 생각한건, 역시 데뷔 10년 이상 밴드를 하고 있는 사람의 언어다 싶달까.

"무슨 뜻이에요?"


ㅡ아마 20대 시절과 비교해보면, 지금의 소우군에게는 음악을 하는 이외에 여러가지가 늘어났을 거니까요.

"그러려나. 뭘까요?"


ㅡ그게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인데요.

"......세금이라던가?"


ㅡ(웃음) 그것도 있고, 그리고 세상의 관습이나 사람들과의 어울림이라던가.

"알 거 같아요! 확실히 그게 늘어났죠."


ㅡ하지만 그게 어른이 되어가는 거랄까, 나이를 먹어가는 거니까요. 그런 혼란스러운 자신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쓴 것이 <LIFE>인 걸까, 하고.

"그렇네요. 하지만 "10년이네요"라는 얘길 들어도, 지금 저는 갓 데뷔한 정도의 기분이라서요. 정말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계속 해왔는데요. 그래도 그런 기분으로 있고 싶어요."


ㅡ그러니까 지금 가장 자신이 말해두고 싶은 걸 말한 싱글, 이라는 걸로.

"그렇죠. 이 <LIFE>라는 곡이 올해 처음으로 나온 싱글로, '이것이 지금의 후지패브릭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는 됐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기세로 올해는 가겠습니다, 같은 곡."


ㅡ그걸로 됐지 않아요? 다음 취재부부터는 그렇게 설명하면 알기 쉬울지도.

"하지만 정말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이 곡은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평소 제가 이미지만으로 움직이고 있구나 싶네요."


ㅡ그렇지 않아요. 지금까지 가사에 자신을 대상화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건 아마 노래라서 그럴 거에요. 문장이나 회화는 전혀 무리에요.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오랜만에 일기를 쓰고 깜짝 놀랐다구요. '오늘은 이랬고 이랬고 여기에 갔습니다' 처럼 썼어요. 초등학생이냐! 하고 (웃음)"


ㅡ하지만 오늘의 소우군은 초등학생같은 거 아니에요?

"......그럴지도요. 집에 있고, 혼자서 음악을 무지 듣고 영화를 무지 보고 있으니까요. '봐야돼!'라는 강박관념이 아니구요. 진짜 좋아해서요!"


ㅡ뭐가요?

"영화도 음악도!"


ㅡ아하하하! 역시 초등학생이다!

"아뇨아뇨,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나 이거 좋아하는구나아아아! 하고."


ㅡ으아- 독자 여러분, 이런 남자의 있는 그대로를 쓴게 <LIFE>라고 생각해주세요. (웃음)

"하하하하! 그렇지만 지금 정말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있는 기분이 드네요. 곡을 만들기 위한 인풋이라던가 핑계 좋게 스스로를 타이르고 있습니다만, 대개 하고싶은 것밖에 하지 않는 모드입니다."



가장 처음 갖는 인터뷰였기 때문일까, 작사작곡을 담당한 야마우치 소우이치로가 말하길, 댄스가 테마였던 전작 <FAB STEP>에 비해 이번 싱글 <LIFE>는 설명해야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원고를 정리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인터뷰였으나, 그만큼 현재의 그는 순수히 음악과 마주하고 싶다는 욕구에 쫓기고 있는 것일 테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작품 속에는 확실히 대상화하여 '돌아오지 않는 날들에 손을 흔들며 가는거야'라던가, '버리고 가는 것은 슬프지만/마음은 거기서부터 해방되어 가는거야'라던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밴드의 상황을 시야에 넣으면서, 앞으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하는 밴드의 소신을 표현하는 듯한 것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상대와도 조인할 수 있는 친화력과 사회성을 가진 한편, 상식이나 논리를 무시하고 자아를 고집하려는 어린애다움을 가진 남자. 지금까지의 야마우치는 그 사이에서 언제나 흔들흔들 서있어 어느 쪽으로 치우치는 일 없이 음악과 어울려 왔으나, 이 싱글과 이번 이야기에 따르면 아무래도 올해의 그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자아, 어떻게 될까. (글=히구치 야스유키)



Rockin' on Japan 14/10


노래가 이끈 걸작 앨범 <LIFE> 탄생-

야마우치 소우이치로, 보컬리스트로서의 결의와 각오를 이야기하다


  후지패브릭, 8번째의 앨범 <LIFE>는, 거의 야마우치 소우이치로(Vo.G)가 작사작곡을 도맡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태까지 후지패브릭이 발표해 온 8장의 앨범 중에서도 제일이라고 해도 될 만큼 노래가 축으로 잡혀 있다. 센티멘탈한 가사와 적은 음수音数로 쭉 빠진 사운드가 필연적으로 합치된 보편적인 노래 중심의 앨범이다. 훌륭하다.

  2009년 12월, 시무라 마사히코라는 유일무이의 프론트맨을 잃고, 아주 커다란 각오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편성으로 정력적으로 달려온 후지패브릭. 지금, 정면에서 '노래'와 마주하고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LIFE>에 담긴 어쿠스틱 조 히키가타리 'sing'에는 야마우치에게 있어서의 '노래하는 일'이 솔직하게 그려져있다. 노래하고 싶은 것이 자연스럽게 넘쳐나, 그것을 언어와 소리에 얹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본질적인 가수로, 야마우치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후지패브릭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너무나도 커다란 상실이 있었던 10년 속에서 실로 8장의 앨범을 낳고, 그 하나하나가 기묘하고 아름답게 인간적인 보석으로서 빛나고 있는, 그 사실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11월에는 첫 부도칸이다.


•<LIFE>가 굉장히 좋은 앨범이라서요. 그래서 상당히 놀랐어요.

정말?


•네.

해냈다아


•근본적으로 지금까지와는 크게 달라진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달라졌죠.


•의식한 건가요?

의식도 아마 했다고 생각해요. 역시 10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VOYAGER>를 내고, 홀 투어를 하고 실제로 좀 어떻게 할까 생각하는 시기도 있었거든요. 뭔가 이, 보컬리스트랄까, 노래부르는 사람으로서 뭔가를 노래하고 싶은 건지 냉정하게 생각한다던가. 딱딱하게 말하자면 뭐가 말하고 싶은지에 대해 몰두하는 시간을 가졌달까. 이번이 8번째입니다만. 역시 <VOYAGER>까지 매번 완전히 다른 사운드로 다른 것들을 말하고 싶다던가, 중심을 궤뚫어가면서도 색다른 것을 하고싶다고 생각했는데요, <VOYAGER>를 만들고, 다음에 어떻게 할까 할 때에 보컬인 제가 역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요. 그런 심경의 변화랄까, 그게 강하게 나온 앨범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보컬리스트 야마우치 소우이치로라는 부분이 굉장한 축이 된 앨범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전작 <VOYAGER>는 음악적인 탐구를 한 앨범이고, 후지패브릭은 원래 어레인지면에서의 참신성도 무기로 하고 있는 밴드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의식적으로 노래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어째서인가요?

중심인물이었던 시무라군이 없어져서요. 말하자면 후지패브릭이라는 건 언제나 보컬이 중심이라는 거죠. 연주의 비중을 키운다고 해도, 역시 노래가 없으면 앞으로는 나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원래 알고 있었습니다만. <VOYAGER>를 내고나서부터는 좀더 진한 것을 내지 않으면 밴드가 지속되지 않을거랄까, 10주년도 맞이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부도칸이라는 것도 있고. 스스로는 베스트앨범이라는 모양이 아니라 오리지널 앨범이라는 모양으로 집대성적인 것을 내고싶다고 생각해서요. 그러기 위해서 먼저 스스로가 어떤 식으로 음악을 마주하는지, 단순히 어떤 곡을 만들고 싶은 건지를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었달까. 아무튼 매일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에 아침까지 있었어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날도 있었지만, 일단 가는. 그게 일처럼 되어서. 거기서 굉장히 깊이 파고들어갈 수 있었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과 후지패브릭이 하고 싶은 것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게 아주 심플해졌을 때 <LIFE>라는 테마가 나왔던 거죠.


•후지패브릭이 하고 싶은 것 = 보컬리스트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게 있었나요?

있는 것 같아요. 밴드는 역시 누군가 끌고 가지 않으면 안돼서요. 다들 장면장면에서 끌고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음악에 관해서는 역시 저 자신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 지침적으로도, 이제부터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도 설렁설렁 계속해봐야 소용없달까. 몹시 초기충동적인 것으로 <STAR>를 내고. 그 뒤에 탐구에의 여행을 떠났달까, 그래서 <VOYAGER>라는 걸 내고. 그 뒤라면 이제, 아주 심플한 핵의 부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거죠. 제가 노래를 부른다는 데서 그런 곳을 굉장히 강하게 의식한 점도 있어요.


•<VOYAGER>의 취재 때 야마우치씨는 '점점 심플하게, 덜어내가는 작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리고 ''ECHO'같은 곡이 많아질 것 같다'고, 벌써 말했었고요.

그 때 이미 생각하고 있었던 거라서요.


•하지만 <VOYAGER>에서 <LIFE>로 가는 게 아니라, 그 사이에 <FAB STEP>이라는 댄스 어프로치를 했던 EP를 끼운 거죠. 거기서 또 하나 탈피를 한 것이죠?

거기서 역시 스스로의 곡 만들기 방법이랄까, 음악을 만드는 방법으로 하나의 모양이 보였던 게 있어서요. 뭔가 하면, 멜로디, 어레인지, 특히 저는 기타리스트니까 기타가 정말 좋아서- 기타 프레이즈. 그것들을 만드는 방법을 <FAB STEP>의 '발장구 Party NightバタアシParty Night'이라는 곡 같은 데에 적용해서, 스스로가 말하고 싶은 것과 사운드의 밸런스가 잡혔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걸 만들어 버렸더니 다음에 남아 있는 것은 본문 뿐이라고 할까. 그 본문 쪽을 계속 써모았어요. 그걸 모아 앨범으로서 내고싶었던 게 이번인거죠. <FAB STEP>을 만든 후의 싱글곡인 'LIFE'는 굉장히 투박하게 만든 곡이에요. 먼저 제가 쓰고싶은 곡의 타이틀부터 먼저 만들었거든요, 100개 정도. 그건 뭐랄까, 지금까지 만들어 온 '벚꽃의 계절'이라던가, 시무라군이 있을 때에 만든 타이틀이라던가, 지금까지의 내용과는 다른 것이 만들고 싶어서. 타이틀을 쓰고 있는 중에 제일 처음 있었던 것이 'LIFE' 였고요. 실마리가 그거였던 거죠. 'LIFE'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서, 이것이 'LIFE'겠지 하고 답을 내놓는 듯한 노래같은 건 부를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노래하면서 그대로 이야기하는 듯이 만들었달까. 그게, 멤버나 스탭, 관객에게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역시 스스로 말하고 싶은 것을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용기를 얻었달까. 이번엔 거의 가사가 먼저였는데요, 그게 앨범에 이어져있는 건가 싶기는 해요.


•이 앨범을 들으면, 야마우치 소우이치로라는 보컬리스트가 있는 후지패브릭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느낌도 들어요.

스탠다드가 된다는 걸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히트했다는 곡도 저희들은 없고요. 라이브에서 끓어오르는 곡들은 조금 이상한 곡들이랄까. 예를 들어 '은하'라던가 '새벽의 BEAT'라던가, 그런 곡에 호응이 큰 듯한 느낌은 있어요. '若者のすべて'같은 것도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茜色の夕日'라던가. 별로 스탠다드를 만드려고 생각해서 하고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게 저희들의 얼굴이라는 건 생각하고 있죠. 지금의 얼굴같은. 지금의 신체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작품을 빠르게 만들고싶다고 생각해서요. 그것이 앨범 1장으로 된 것이 이번 앨범인가 싶어요.


•하지만 이렇게 노래를 축으로 한 앨범을 만든다는 것은 자신의 노래에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확신이랄까, 노래가 무척 좋아져서요. 노래하는 것이.


•그게 언제쯤부터였어요?

언제였지? (웃음) 라이브를 하고 있으면 역시 그런 생각이 들어요. 보컬도 아니고, 기타만 옆에서 치고 있던 녀석이 노래라니-


•옆이랄까, 꽤 가운데에 나왔었다구요.

하하하하하. 그런 녀석이 나와서, 그렇게 잘 하지도 않는 보컬로, 묘하게 힘이 들어간 듯한 노래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분위기가 고조된다던가, 소리가 울려퍼진다던가, 환성이 오른다거나 하면 정말로 기쁜 거죠. 그게 저의 노래에 대한 기쁨같은 걸 각성시켜줬달까. 그런 부분은 역시 많이 (관객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STAR> 때부터입니다만, 점점 점점 노래가 좋아져서요. 지금은 정말로 라이브 자체가 너무 즐겁달까.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방금도 말했지만,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았는데 계속해간다는 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으니까요. 점점 밴드를 굴려가는 것이나, 활성화시켜가는 것에는 뭔가 매번 매번 발견이랄까 파워가 필요하니까요. 그런 부분을 이번처럼 제가 으쌰, 하고 한달까, 그런 것도 역시 노래에 대한 탐구심이랄까. 이번엔 저희 집에 멤버들이 모여서 만들었습니다만. 예를 들어 악보라던가, 지금까지 코드같은 걸 준비했었거든요. 다이짱 (카나자와 다이스케/Key)의 곡이면 다이짱이 만드는 거죠. 그걸 그만뒀어요.


•헤에. 

그래서 가사만 두고. "하나 둘"하는 신호로 클릭도 사용하지 않고. 그게 좋았달까. 엉키는 게 당연한 듯이. 그 엉킴 자체가 벌써 10년을 하고 있으니 대체로 같은 데서 엉킨달까. 그런 것들이, 타인이라고 하면 좀 차가울지도 모르겠는데, 친구와 하고 있는 밴드들 속에서 굉장히 소중한 것을 느껴서. 그래서 무언가에 묶이는 게 싫어진 거죠. 클릭이라던가, 악보- 악보라는 것은 알기 쉬우니까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집에서 하는 환경에서는 그다지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요. 그런 방법으로 만드는 것도 저희들의 집대성을 골똘히 생각하기 위해 좋은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를 쓰는 작업중에 노래부르는 사람으로서의 스스로의 답이랄까, 손에 넣은 것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손에 넣은 것이랄까, 편을 나누자면 깎여나간 쪽이죠. 무언가를 얻어 내가 으쌰으쌰 기운이 났다기보다는-


•눈치를 챘다고 할까. 

그렇죠. '우와 큰일났다, 역시 1개밖에 없어' 같은(웃음). 지금까지 여러가지를 해보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거든요. 생각하지 않았지만, 뭔가 이렇게 파고들어봤더니 나왔으니까. 그걸 이렇게 하는 새 여러가지가 하고 싶다고 하는. 예를 들어 제가 쓰고 있는 기타도 데뷔 때부터 메인은 거의 1대에요. 빨간 스트라토캐스터에요. 그게 왜냐면- 그 외의 것은 용도에 따라 라이브 중에 바꾸거나 하지만, 그래도 이거 1대가 있으면 '나는 할 수 있다' 는 식의 묘한 자신감이 있거든요. 그게 노래에도 드러났달까. 의식한 건 아니지만, 하고 있는 사이에 그런 식으로 생각되어져 왔달까. 고교생 때 기타를 시작했을 무렵에 지금 쓰는 1대가 있어서 그걸 계속 사용해온 거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디선가 결심한 타이밍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스스로가 기타리스트로서 데뷔한 타이밍에 결정했겠지 싶어요. 노래에 관해서는 이번에 만들었을 때 뭔가 결심한 것 같은데, 그게 뭘까 생각했어요. 아마 1개밖에 없다고 할까. 그것도 좀 전해지기 어려운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로 '코지코지는 코지코지야*'같은 거라고 생각해서요. (*만화 주인공의 대사)


•아하하하. '야마우치는 야마우치야'라는. 

맞아요 맞아요. '커서 뭐가 될래?' '아니, 코지코지는 코지코지야' 같은. 그런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건 아마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압박도 아니고. 그렇게 되니 역시 음악자체가 더 더 즐거워졌구요. 밴드 자체가 정말 즐거워졌달까. 지금은 뭘 해도 즐거워요. 라이브를 해도, 이어폰 모니터를 뗀 것도 컸죠. 처음엔 역시 이어폰 모니터로- 후지큐에서는 안 했었지만, 역시 이어폰 모니터로 신중하게 할 때도 있었죠. 그래서 딱딱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것도 역시, 하나하나 환경에 적응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자기가 하기 편하게 되는 게. 전부 제작으로 이어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왜 'LIFE'라는 타이틀을 했냐는 부분인데, 코마츠씨가 방금 말씀하셨지만, 'VOYAGER' 이후 'ECHO'같은 것처럼 될거라는 말을 확실히 했었고요. 'STAR' 때부터 생각한 게, 역시 살아간다는 것을 테마로 하고 싶어서요. 그래도 자신은 살아가고 싶다던가, 그런 걸 하나의 테마로 한 컨셉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게 타이틀로 담긴 마음이죠. 'LIFE' 라는 건 여러가지 의미가 있으니까 'LIVE' 라는 것도 아닌 걸로, 역시 생활이거나 인생이거나. 그런걸 통틀고 싶었습니다만. 명확하게 '살아간다'는 것을 테마로 한 거죠. 


•그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목숨인지, 생활인지, 어떤 의미가 강한 건가요?

양쪽 모두 포함하고 있는 거니까 조금 투박하게 해버린건데, 역시 생명이라는 의미의 살아간다.


•그건 왜 그런 식으로 생각한 건가요?

역시 스스로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살아가고 싶은가를 방금도 말한 것처럼 심플하게 생각했을 때, 음악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음악을 들려주고 눈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죽을때까지 계속 하고싶다. 이걸 만들지 않으면 죽어도 죽을 수가 없다는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걸 테마로 했어요. 그 의도랄까, 의사의 강력함이라던가 그런 것들은 사람에 따라 측정할 수 없는 거니까, 제대로 작품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고, 'ECHO'라던가 'STAR'라던가, 다른 곡들도, 저 자신의 곡은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더 저답게랄까, 자신은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 음악이라는 느낌인거죠.


•올해는 데뷔 10주년으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부도칸도 하게 되는데요, 그 타이밍에 나오는 앨범으로서는 굉장히 감회가 깊겠네요.

부도칸 기대되죠. 역시, 10년이라니. 이 이름으로 계속한다는 것도 포함해서, 라이브 투어에서 부도칸이라는 흐름이 '집대성'이라고 모두들 말하고 있고, 저도 말하고 있는데요. '무엇을 했는가何やんだよ'라는 시점이잖아요. 최근 (저희를) 알고, (라이브에) 와 주는- 예를 들어 인디 시절부터, 제가 있기 전부터 후지패브릭을 듣고 있다는 분들도 와주신다면 좋을텐데. 10년이라고 해도, 도중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하지만 계속해올 수 있었던 것이니까요, 역사라고 할까, 그런 지금까지의 과거의 일도, 지금의 일도, 미래의 일도, 전부 보여주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전해져서 즐거운 라이브가 될 수 있을까를 역시 생각해야 할텐데요, 어느 시기에 알게 된 사람이라도 그것을 알기 쉽게 만들고 싶다는 부분이 있어요.


•어째서 부도칸에서 하려고 생각한 건가요?

역시 10년이라는 것에 저희들이 '10년이다, 해냈다-'처럼은 되지 않는달까, 축하를 받는다던가, 저희들이 10주년입니다, 라는 시점에서 박스 2개를 릴리즈했고, 그리고 <블루/WIRED>라는 싱글도 있었고. 많이 냈으니까 역시 '해냈다- 10년이다. 와~, 축제다!'라기보다, 10년을 한 단락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시무라군이 노래부르지 않으니까 후지패브릭을 듣지 않는다는 사람도 아마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후지패브릭은 이거다라는 것을 부도칸이라는 특별한 무대에서 하고 싶었다는 기분이 굉장히 강했어요. 그곳에서 하나의 밴드로서의 구분을 짓고 싶달까.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고, 록밴드로서는 역시 말이죠, 그만한 장소니까요. 이 타이밍이 아니면 오히려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점도 있어요.


•어떤 10년이었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말한다면.

음-, 한마디로 말하는 건 어렵네요. 뭐 그래도, 약동적이었다고는 생각해요. 10년에 8장이고, 시무라군의 일이 있었어도 10년에 8장을 내고 있잖아요.


•재시동 때부터의 스피드감에는 정말로 놀랐었습니다만. 그건 이미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서둘러 몰아치는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점이 있었죠. 다 토해버릴 것처럼 하면서. (웃음) 하지만 역시 그게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뭔가 초조해했달까, 절박함같은 것이 없으면 안 되는 걸까. 마감이 없으면 만들지 않는다던가. (웃음)


•(웃음) 3명 모두 플레이어로서 우수하기 때문에, 끝없이 계속해버리는 거죠.

최근엔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1곡을 하면 1시간 정도 그냥 연주하니까요. 질리지 않죠. 설령 키보드가 여러대 있는 것도 아니고 1대라도. 기타도 1대라도 해버릴 수 있는 게 저희들의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여기서 '역시 노래야'라면서 노래를 쓰고 있는 밴드라는 점이 재미있지요.


(인터뷰=코마츠 카오리)

축 데뷔 10주년!

극상의 빈티지 사운드에 둘러싸인 

신생 후지패브릭의 집대성


데뷔 10년을 맞는 후지패브릭이 신작을 릴리즈.

1년반만의 뉴 앨범 <LIFE>는 나날이 프론트맨으로서의 존재감을 더하는 야마우치 소우이치로(vo,g)가 대부분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작품으로, 질주감이 넘치는 팝송, 그런지를 생각나게 하는 기타록, 그루비한 댄스뮤직, 그리고  노래에 대한 마음이 넘치는 포크송이라는, 그의 폭넓은 음악취향이 여실히 반영된 내용이다.

이번에는 신작과 애용하는 기자재에 관한 인터뷰에 더해 야마우치가 영향을 받은 10인의 기타리스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ㅡ 역시 스트라토캐스터를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들은 전원 소리가 다르다.


● 데뷔 10주년인 시점에 새삼 야마우치씨의 루트를 들어보고 싶습니다만, 최초로 기타를 잡은 계기부터 들려주시겠어요?

○ 처음 손에 넣은 건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모리스의 포크 기타에요. G 코드를 치고 감동해서 그대로 지금에 이르렀어요. 중학교 3학년 때 진학할 고등학교가 빠르게 결정됐기 때문에, 당시엔 배스 낚시같이 놀 궁리만 잔뜩 하고 있었는데요, 기타는 그 중의 한가지라는 느낌으로. 음악에는 줄곧 흥미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음악을 잘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요. 음악 성적도 나빴었고, 피리도 불지 못했고, 하모니카도 전혀 못했어요. (웃음) 하지만 기타를 치고 '오, 이건!'이라고 생각했었죠.

● 집에 음악이 넘치는 환경에서 자란 거군요.

○ 아버지가 대학생 시절부터 비틀즈의 카피밴드를 했기 때문에 비틀즈나 해피엔드 등의 레코드는 집에 있었고, 그런 것들이 흐르고 있는 환경이었죠. 또 유밍(아라이 유미), 첵커즈라던가.

● 이번에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를 10명 골라주셨습니다만, 기타를 시작했을 때 본인이 흥미를 가졌던 뮤지션은?

○ 弾き語り랄까, 노래책을 보고 코드를 좇아 노래하는 것 중에 기억나는 건, 스피츠의 '체리'. 당시 크게 히트했었으니까요. '뮤직 스테이션'등의 랭킹 상위에 오른 곡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월간 가요곡>을 보면서 연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밴드같은 걸 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그제서야 타브 악보를 보면서 연습했었죠.

● 야마우치씨라고 하면 빨간 스트라토캐스터의 이미지인데요, 첫 일렉 기타는?

○ 처음 산 중고 일렉 기타도 스트라토캐스터였어요. 2만엔정도였나. 그 뒤 레스폴에 반해서 구입한 적도 있습니다만, 고2 정도 때 펜더 커스텀 샵을 알게 되어 선버스트 스트라토캐스터를 샀어요. 스트라토캐스터는 만능이랄까, 연주하는 사람의 개성이 나오기 쉬운 악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역시 스트라토캐스터를 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들은 전원 소리가 달라요. '이건 스트라토캐스터같다~'라기보다는, '이 사람의 사운드구나~'라고 느끼는 것 중에 스트라토캐스터를 치는 사람이 많은 느낌이 듭니다. 단순히 치기 쉽다는 것도 있지만요.

● 메인인 빨간 스트라토캐스터는 언제쯤 손에 넣었습니까?

○ 데뷔가 결정되어 데뷔 싱글의 녹음을 마침 끝냈을 즈음에 나카노의 기타샵에서 산 것입니다. 잡지에 실려있던 광고를 보고 큰 비가 내리던 중 아카바네에서 나카노까지 갔던 것이 기억납니다.(웃음) 리피니시인데 상당한 가격이라, 역시 비싸다~라고 생각했었지만, 기세를 몰아서랄까, 이걸 사용해서 계속 해보자!라는 결심과 함께 산 기타에요.

● 지금은 넥을 바꾸었죠?

○ 그렇죠. 63년제의 선버스트 스트라토캐스터의 넥이 붙어 있습니다. 그건 빨간 걸 손에 넣고 5년정도 지나서 산 건데요, 빨간 게 넥이 둥글고 가늘어서, 머스탱같은 느낌이었죠. 그것도 치기 편했지만, '좀 그렇네~'라는 게 있어서, 좋은 울림을 내던 63년제의 넥으로 바꿨습니다.

● 레코딩에서도 스트라토캐스터의 등장빈도가 가장 높나요?

○ 기본은 스트라토캐스터를 쓰고 있죠. 외에도 SG나 마틴 D-18, 텔레캐스터, ES-335를 사용했습니다.

● 앰프는 TWO-ROCK에서 마샬의 JTM45로 바뀐 듯 하군요.

○ 원래 펜더 앰프를 좋아하는 게 있었죠. 이전에 기타매거진에서 시연했던 트위드 드럭스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서, 아직도 그게 제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좀처럼 그 이상인 걸 만나지 못하겠어요. 그래서 정말은 디럭스가 갖고 싶었지만, 라이브에서 사용하려면 모니터로 돌려받아야 되고, 여러가지 환경을 탄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큰 베이스맨이나 브라운 토렉스 시기의 것을 찾았었던 거죠. 그럴 때 악기점의 시연실에서 마침 금색 패널의 마샬이 있어서 기념으로 한번 쳐봤었죠. 그랬더니 그 가게에 있던 베이스맨 콤보보다도 확실한 LOW가 나와서, '이거다!'라고. (웃음)

● 원래 베이스맨의 회로를 기본으로 해서 JTM45가 태어났다고들 하죠.

○ 64~65년의 모델입니다만, 파워관이 EL34가 아니고 KT66이죠. KT66의, boomy하고 조금 풍성한 소리도 굉장히 취향이라, 바로 사버렸습니다.

● 캐비닛도 마샬입니까?

○ 그것도 같은 악기점에 놓여있었어요. 지금까지 TWO-ROCK을 써 와서 스피커는 1발이나 2발로 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4발이 되는 것도 환경이 변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해서, 70년대의 2발이 달린 마샬 캐비닛을 샀습니다. 스피커는 셀렉션의 빈티지 30인가 뭔가가 실려있었지만, 웨버 Silver Bell의 2발로 바꾸기도 했죠. 그건 JTML45용으로 만든 듯한 스피커라서, 샤라랑 하는 클린 톤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보다 boomy한 소리가 됩니다. 그게 정말로 좋아하는 소리거든요. 이번 새 앨범에도 전곡 사용하고 있는데, 진공관을 바꾸거나 정류관을 바꾸거나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소리에 가까워져 간 거죠. 그렇게 해서 시행착오를 겪어보니 좀더 이 시대의 녹음방법을 시험해보고 싶다, 그럼 아날로그 테이프로 레코딩하는 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아날로그 레코딩방식을 골랐습니다.

● 아날로그 레코딩이라면 몇트랙까지 녹음이 가능합니까?

○ 기본은 24트랙이죠. 다만 한번 ProTools로 옮긴 곡도 있고, 그대로 녹음해서 그 자리에서 믹스해서 끝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노래도 한번에 녹음하거나 하죠. 코러스도 트랙이 부족하면 부스에 다같이 들어가서, 노래하는 대역같은 것에 따라 마이크와의 거리를 측정하면서 녹음해간다고 하는. 트랙이 남지 않으면 더이상 연주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회고주의적으로 옛날 그대로의 소리로 녹음하고 싶다는 것만은 아니고, 그 방법이 지금은 가장 좋은 소리랄까, 이른바 하이파이는 아니지만 가장 두껍고 좋은 소리라고 생각하는 거죠. 지금은 테이프도 손에 넣기 어렵고, 아날로그를 돌릴 수 있는 스튜디오도 적어지고 있는 건 조금 유감입니다만, 앞으로도 그런 방법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ㅡ 볼륨 주법도 스스로의 표현방법 중 하나가 되어 있는 걸까? 라고 생각합니다.


● 우쿨렐레나 페달 스틸등, 기타 이외의 현악기도 연주하고 있죠. 예를 들어 신작 <LIFE>에 수록되어 있는 '축제 전'은 우쿨렐레의 아르페지오가 인상적입니다만, 그건 어떻게 만든 곡인가요?

○ 처음에는 우쿨렐레의 弾き語り였어요. 담배를 피우면서 적당히 치면서, 우쿨렐레로 얼마나 어두운 곡을 만들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서. (웃음) 우쿨렐레답지 않은 아르페지오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쿨렐레는 가장 자기 쪽에 가까운 현이 (소리가) 높잖아요? 그래서 일반 기타처럼 3핑거로 치면 그런 울림이 되어서요. Dm 하나짜리 곡같은데, 이것도 좋아서요. 그리고 이번에는 전곡 가사가 먼저 있었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면서 만들어갔었어요.

● 앨범의 마지막에 실린 '졸업'에서는 페달 스틸이 나옵니다.

○ 스스로도 '어려워~'라고 생각하면서 쳤습니다만, 좀더 연습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플레이네요.(웃음) 페달 스틸은 사하시(요시유키)씨가 빌려준 것으로, '드디어 사용했어요, 사하시씨'라는 느낌입니다. (웃음)

● 신작에서는 가사에 먼저 도전하기도 하고, 야마우치씨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이 보다 강하게 나온 작품이 되었지요. 한편으로 과거 2작품과 비교해 기타적 측면에서 들을만한 곳도 늘어났다는 점에 매우 흥미가 깊습니다만.

○ 그렇죠. 노래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기타로 하고싶은 건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하고 있죠. 지금까지 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던 것이 뭐지?라고 생각했을 때, 암을 사용한 플레이나, 퍼즈가 긴 솔로라던가... 페달 스틸도 그렇고요. 이번 작품은 저 자신이 존경하는 아티스트의 영향이 알기 쉽게 드러난 듯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퍼즈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플레이도 많죠. 예를 들어 '블루'의 엔딩의 퍼즈는?

○ 파란색 CHICAGO-IRON의 Octavian입니다. 벌써 10년간 줄곧 사용해 온 것이죠. 트랜지스터 퍼즈인데, 뭔가 즐겁거든요. 피크로 확 치면 옥타브가 울어버리거나 (オクターブが乗っちゃたり) 하지만, 손가락으로 치는 데는 딱 좋아요. 그런 솔로에는 언제나 요긴하게 쓰이죠. 그리고 이번에는 일렉트로 하모닉스의 빅머프도 굉장히 자주 사용했습니다. 트라이앵글 꺼요. 그거 역시 좋죠. 'シャリー'의 부-하는 좌측 채널의 퍼즈는 빅머프네요, 확실히.

● 록큰롤다운 프레이즈의 기타 소리도 굉장히 굵게 일그러져있습니다만, 그것은?

○ 그건 생으로 냈어요. 어쩌면 부스터같은 걸 조금 걸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은 스트라토캐스터랑 마샬의 조합이에요.

● Lovetone의 빅치즈 퍼즈는 어디에 사용했습니까?

○ 그건 'LIFE'에서 트롬본의 역할 같은 걸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했습니다. 이른바 B멜로디적인 부분에서 들어옵니다만, 빅치즈같은 탱글탱글한(ブリブリ系) 퍼즈면 딕시랜드 악단에 있는 트롬본같은 소리가 난달까. 뭐, 사용하는 사람 나름이니까 어디까지나 저의 이미지입니다만. 그리고 퍼즈는 보잉같은 소리도 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LIFE'의 어쿠스틱 기타의 솔로는 스피드감이 있어서 멋있는데요, 일부러 러프하게 치고 있는 느낌이 있죠.

○ 그냥 쟝고 라인하르트죠. (웃음) 그런건 프레이즈 자체를 제대로 쳐버리면 엄청 재미없어진다구요. 무너뜨리지 않으면 바로 이상한 느낌이 되어버리니까, 콘솔 룸에서 키보드 다이짱(카나자와 다이스케/k) 등에게, '지금 어땠어? 바보같았어?'라고 말하면서 바보스러움을 중시해 친 부분이 있죠. 물론 쟝고 라인하르트처럼은 칠 수 없습니다만 일부러 지향성이 좁은 마이크를 사용해서 작은 바디의 기타로 녹음하는 느낌을 냈습니다. 마틴의 D-18을 사용했어요.

● 기타 솔로라고 하면, '블루'의 아웃트로도 인상적입니다. 리버스를 자력으로 재현하는 듯한 아방가르드한 솔로죠.

○ ...지금 생각났는데요, 20살 쯤에 모 교재 비디오 메이커에서, 특수주법의 교재 비디오를 만들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직 데뷔 전일 때. 그때는 자주 그런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그게 소문이 났던 것 같아요. 리버스 이펙터가 있다는 것도 처음엔 몰라서, Line6의 딜레이가 나올 때까지 실제로 그렇게 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구요. (웃음) 그러니까, 제 나름의 볼륨 주법 같은걸로 뭔가 재현하려고 했었어요. (웃음) 그래서 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입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볼륨 주법도 스스로의 표현방법 중 하나가 되어 있는 걸까? 싶네요.

● 자신이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기타에 대한 생각이 변한 부분도 있습니까?

○ 글쎄요. 방법으로 치면 이번에는 가사를 먼저 썼다는 게 있는데요, 기타만 치고 있을 때와 비교해 변했다고 생각하는 건, 예를 들어 단어로 말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럼 기타로 이 단어를 어떻게 표현할까? 라는 느낌으로, 보다 폭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우선 '이 곡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는 것은, 가사를 쓰게 되면서 밴드 멤버에게도 곡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쉬워졌다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보다 심플하게 정돈되었죠. 그것이 제 취향의 작품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전에는 가사를 쓰는 것이 힘들다고 얘기했었죠.

○ 맞아요. 전에는 왜 이렇게 힘든 걸 해야 되나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가사를 쓰는 것이 즐겁고 즐거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매일, 매일, 아침까지 썼었으니까요. (웃음) 멜로디를 먼저 쓰고, 그 이미지를 가사로 하려고 했더니 뭔가 뭔지 전혀 모르게 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스스로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굉장히 중요해서, 기타를 친다고 해도 그럼 스스로는 무엇을 연주하는가, 라는 거죠. 말로 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안에서 그것이 명확하게 보이는가 어떤가에 따라 나오는 소리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 부분이 가사에도 나왔달까, 노래에도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그냥 들어요. 뭐, 결국은 즐겁다는 게 가장 좋지만요. (웃음)

● 10월부터 전국 투어가 있고, 11월 28일에는 일본 부도칸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도칸을 향한 기합이 들어있습니까?

○ 후지패브릭의 원맨으로서는 처음입니다만, 이벤트로 나가거나, 쿠루리의 서포트라던가로 몇번인가 했던 적도 있기 때문에, 드디어 부도칸에 왔다!라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부도칸이라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10년이라는 한 단락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기쁘죠. 부도칸은 정말로 소리가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니까 무대에서도 연주하기 쉬울 거에요. 집대성적인 앨범이 나왔기 때문에 투어의 흐름도 이어받으면서 후지패브릭의 10년을 체감하실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합니다.





Recording Gear


● MARSHALL JTM45 MK II

  짐 마샬이 한대한대 수제로 만들던 시절의 초 희소 마샬 JTM45 MK II. 필기체의 스크립트 로고가 채용되기 전의 65년경의 모델로, 로고와 패널에 골드 플렉싱 글라스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출력은 45W를 상정하고 제작되어 있으며, 파워관에는 KT66이 사용되어 있다. (그 후에 등장한 50W짜리 1987, 100W짜리 1959는 나란히 EL34를 채용) 12인치x2발 스피커를 탑재한 캐비닛은 70년대의 마샬제. 그릴 클로스를 일부러 바꾸어 레플리카의 플렉시 로고를 붙였다. 스피커는 JTML45를 의식하고 설계된 웨버의 Silver Bell을 2발 탑재하고 있다.


● 1962 FENDER STRATOCASTER

  2004년 데뷔 때 구입했다고 하는 62년제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 실로 후지패브릭의 10년을 물들여온 기타로, 자타공인 야마우치의 메인기타이다. 인상적인 붉은 색 바디는 입수시에 이미 리피니시되어 있던 것. 오리지널 넥은 감이 확실히 오지 않았던 듯, 나중에 63년제 스트라토캐스터의 넥으로 교환했다. 트레몰로 스프링은 RAW VINTAGE제를 5개 붙여, 암업시 1음 올라가도록 세팅. 그 외, 픽업이나 기본적인 파츠는 오리지널 그대로이다. 또한 이번 레코딩에서는 이 악기 이외에도 깁슨 SG, 동 ES-335, 펜더 텔레캐스터, 마틴 D-18을 사용했다는 것.






야마우치 소우이치로가 경애하는 10인의 기타리스트

문: 편집부


기타리스트로서 유래없는 센스를 발휘하는 야마우치 소우이치로.

그가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 10을 선정받아 각각을 향한 마음을 들었다.


  George Harrison

  조지 해리슨.(1943년 2월 25일 - 2001년 11월 20일, 영국 출신) 비틀즈의 기타리스트. 밴드에서는 'Something'이나 'Here Comes the Sun'을 시작으로 하는 명곡에 참여, 해산 후에도 솔로 아티스트로서 <All Things Must Pass>(70년)등 다수의 명반을 남겼다. 슬라이드 기타의 명수이기도 하다.

  [Recommend Disc] <Cloud Nine> 

   일렉트로닉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제프 린을 프로듀서로 맞아 제작된 87년 발표의 솔로 작품. 사운드적으로는 이른바 80's의 분위기가 강한 작품이나, 악곡은 모두 조지다운 팝적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각국에서 대히트했다. 표제곡이나 'This is Love'등 슬라이드 명연주도 많고, 비틀즈 시대의 'I am the Walus'를 강하게 의식한 'FAB(When We Was Fab)'도 수록.


● 데뷔 당시에도 만년에도 '노래하는 듯한 기타'라는 것이 일관적이다.

  존(레논)도 폴(매카트니)도 기타리스트로서 최고로 좋아합니다만 10명중 3명이나 비틀즈면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 비틀즈 대표로서 조지를 선택했습니다. 커리어를 통틀어 봤을 때 플레이 스타일에는 변화가 있지만, 데뷔 당시도 만년에도 '노래하는 듯한 기타'라는 것은 일관적이지요. 특히 슬라이드 기타. 'Free as a Bird'같은 만년의 플레이도 아주 좋아하고, 다크 호스 부근의 플레이도 좋고, 록큰롤을 하고 있는 비틀즈의 초기도 멋있어요. 제 입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도 어렵습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고,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코드 진행도 재미있어요. 조지의 이상한 코드는 굉장히 천연인 느낌이 든달까, 모드적인 느낌이 아니거든요. 비틀즈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우습게 만든 'FAB(When We Was Fab)'의 코러스에 들어가기 전의 코드라던가도 견딜 수 없어요. 무심한 아르페지오입니다만 그게 머리에서 떠나질 않거든요. 그런 코드의 사용법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Jeff Beck

  제프 벡.(1944년 6월 24일, 영국 출신).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와 나란히 서는 3대 기타리스트 중 1인으로, 지금도 더욱 진화하고 있는 스트라토캐스터 마스터. 클랩튼의 후임으로서 65년에 Yardbirds에 참가. 그 후 제프 벡 그룹, BBA를 거쳐, 75년에 본인 첫 인스트루멘틀 작품으로 영원의 기타 명반이 된 'Blow by Blow'를 발표.

  [Recommend Disc] <In My Life>

  비틀즈의 프로듀서로서 알려진 조지 마틴이 참여한 컴필레이션 작품. 전부 비틀즈의 곡으로 구성되어, 짐 캐리나 존 윌리엄스, 셀린 디옹, 필 콜린스 등, 버라이어티가 풍부한 면면이 참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모든 기타리스트가 반드시 들어야 할 것이 제프벡이 연주하는 'A Day in the Life'. 스트라토캐스터의 아밍Arming을 구사한 혁신적인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다.


● 자신이 스트라토캐스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제프 벡의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는 'Who Else!'나 'You Had It Coming'이 나왔을 때로, 좀 반해버릴 요소가 들어간 것들이 많았습니다만, 처음으로 라이브 영상을 봤을 때, 레스 폴이나 쳇 애킨스의 커버같은 걸 하고 있어서, '이거 뭐지?'라고 혼을 빼앗겼던 거죠. 그런 연주방법을 쓰는 사람은 몰랐던 거 같아서. 당시에는 무슨 커버였는지도 몰랐었는데요, 손가락과 암으로 하는 그 플레이... 뭐가 어떻게 되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 뒤로 굉장히 푹 빠진 기타리스트의 한 사람으로, 아직도 신보가 나오면 사고 있고요, 아날로그반도 다시 사고 있어요. 그의 대표곡이라고 한다면 'Wired'나 'Blow by Blow'입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것은 조지 마틴의 컴필레이션 (<In My Life>)에 들어있는 'A Day in the Life'(비틀즈)의 커버. '뭐야! 노래하는 듯한 기타잖아! 늘 스트라토캐스터를 연주하고 있지만 이런 소리는 안 났는데'라고 생각해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스트라토캐스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제프 벡의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Adrian Belew

  애드리언 벨류.(1949년 12월 23일, 미국 출신) 프랭크 자파의 문하생으로 데이빗 보위나 토킹헤즈, 톰톰클럽등의 작품이나 라이브에 참가. 81년에 재결성된 킹 크림슨에 합류하여 <Discipline>의 제작에 공헌. 솔로로도 인스트루멘틀 작품이나 팝적인 곡, 어쿠스틱 기타 라이브집 등, 다채로운 음악기호를 가진다.

  [Recommend Disc] <Remain in Light>

  80년에 발표된 토킹헤즈의 대표작. 브라이언 이노와 태그를 결성, 아프리칸 리듬과 댄스 뮤직을 융합한 의의가 있는 작품으로 오직 1개의 코드를 반복하는 작곡방법도 신선했다. 애드리언 벨류도 본작에의 참가를 계기로 일약 이름이 알려진 존재가 되었는데, 특히 'Great Curve'의 흐느끼는 듯한 기타 솔로는 실로 개성적으로, 한번 듣고 그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 특히 제가 노래하게 되고 나서부터는 본보기로 삼고 있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킹 크림슨, 토킹헤즈의 대표로서 선정했습니다. 킹 크림슨 자체는 1st등도 정말 좋아하고, 로버트 크리프도 물론 좋아합니다만, 애드리언 벨류의 노래하며 연주하는 기타는 특히 제가 노래하게 되고 나서부터는 본보기로 삼고 있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이런 풍으로 연주해도 노래부를 수 있구나 하는. 이 사람도 스트라토캐스터의 이미지죠. 제프 벡으로도 통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노래라고 할까 목소리같은 기타... 역시 이 사람말고는 나올 수 없는 소리가 있죠. 시그네쳐 톤이랄까, 이 사람밖에 할 수 없는 표현방법도 느껴요. 토킹헤즈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요, <Stop Making Sense>라는 영화가 있잖아요? 그런 그루비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영상이 되어도 그렇게 춤출 수 있다는 건 굉장해요. 실제 공연장은 장난 아니었겠죠. 미디어매체를 넘어서는 힘이랄까, 굉장한 파워를 느낍니다. 그 파워가 사람의 몸을 움직이는 거겠죠.



  Andres Segovia

  안드레스 세고비아.(1893년 2월 21일-1987년 6월 3일, 스페인 출신) 현대 클래식 기타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음악면/악기면에서 오늘의 클래식 기타의 기초를 세웠다. 보다 큰 음량으로 기타를 울리기 위해 손톱으로 현을 튀기는 방법을 고안하고, 또한 악기제작자와 협동하여 기타의 구조 그 자체를 다시 검토하는 등, 기타가 시민권을 얻는 것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Recommend Disc] <바하 : 작품집 (세고비아 편곡)>

  20세기 최고의 기타 연주자 중 1인인 안드레스 세고비아 자신이 편곡하고 기타를 연주한 바하 작품집. 50~70년 경까지 Decca (Records)에 취입한 음원을 모은 것으로, 사후 15년을 기념하여 CD화되었다. 류트 조곡,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조곡 등 전 15곡을 수록하고 있는데, 그 서정적인 연주는 매우 강력하며, 바하의 혼과 선율이 확실히 그곳에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 실감난다.


● 그만큼 다채로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세고비아 정도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요.

  기타 1대로 전부 다 해버리는 사람이죠. 저는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라, 가끔 CD를 받은 건지 산 건지 잊어버렸는데 바하를 연주하는 것을 듣고, 이 얼마나 굉장한지, 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이전에 우치다 칸타로씨와 둘이서 라이브를 했을 때, 대기실에서 세고비아의 프레이즈를 연주하고 있었더니 칸타로씨에게 '어떻게 그런 걸 할 줄 아는거야!?'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러더니 나중에 무대 위에서 연주하라고 시켰어요.(웃음) 그때는 재주가 있으면 생계에 도움이 된다(*芸が身を助く속담), 연습해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죠.(웃음) 세고비아의 두꺼운 기타음이랄까, 혼자서 음악을 시작하고, 끝낸다는...그래서, 그만큼 다채로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세고비아 정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버려요. 이를테면 클래식 기타를 카피하는 것은 즐겁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을 통해 팝적인 것을 만들어 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프레이즈를 카피해보면, 그게 손버릇이 되어버리거나 하잖아요? 거기서 곡의 인스피레이션이 끓어오르거나 하니까요. 뭐, 그렇게 잘 치지는 못하지만요.



  Bill Frisell

  빌 프리셀. (1951년 3월 18일, 미국 출신) 짐 홀이나 존 존, 엘비스 코스텔로 등, 장르를 불문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작품에 참가해온 이단의 재즈 기타리스트. 컨트리를 테마로 한 <Nashville>(97년)등, 최근에는 아메리칸 루츠에 기댄 작품도 많으나, 이펙터를 구사한 아방가르드한 플레이에 심취하는 팬도 많다.

  [Recommend Disc] <All We Are Saying>

  빌의 폭넓은 음악성이 엿보이는 존 레논 트리뷰트 작품. 'Across the Univers', 'Revolution', 'In My Life', 'Come Together', 'Love' 라는 존의 명곡선을 스틸 기타, 피들, 베이스, 드럼, 그리고 빌의 기타라는 편성으로 성실하게 커버하고 있다. 존의 선율을 화려하게 소리높여 노래하는 현악기의 앙상블, 빌의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기타 어프로치가 훌륭하다. 2011년작.


● 자신의 감동적인 감정을, 충실하게 기타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빌 프리셀, 아르토 린드세이, 마크 리봇 등, 라운지 리자즈 The Lounge Lizards 주변 기타리스트는 모두 좋아하거든요. 저희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쯤에 Line6의 DL-4(딜레이 모델러)가 나왔잖아요. 그걸로 루프기능을 알았어요. 그래서, 빌 프리셀이라고 하면 컨트리스럽거나, 블루지하고 재지하다는 이미지입니다만... 지금은 당연하지만, 당시부터 Digitech의 JamMan의 루프를 써서 굉장히 기분좋은 컨트리 사운드를 만들어냈어요. 이 사람도 그런 의미에서 혼자 시작해서 혼자 그대로 끝내버리는 패턴의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도 비틀즈의 커버를 한 작품을 들었습니다만, 뭐라고 할까, 자신의 감동적인 감정을 충실하게 기타를 통해 표현한다는 자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페달 스틸같은 것도 하면서, 색소폰같은 소리도 내보거나. 그런 것을 들으면 '어라? 어떻게 된거야?라고 아직도 생각해버려요.



  Paul Brady

  폴 브래디.(1947년 5월 19일, 아일랜드 출신) 전통적인 아이리쉬 포크의 혁신을 밀고나간 전설적 밴드, 블랙 시티의 멤버로서 활약. 해산 후에는 멤버였던 앤디 어빈과 콤비를 결성하고, 스스로도 솔로 앨범을 발매. 보컬리스트로서의 일면 뿐 아니라 아이리쉬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유창한 어쿠스틱 기타 솜씨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Recommend Disc] <Andy Irvine & Paul Brady>

  아이리쉬 트래디셔널 계의 중요인물인 2인조의 76년작. 폴의 가타, 앤디 어빈의 만돌린 외, 프로듀서인 도널 루니의 부주키나 피들도 들어있어, 여러 현악기가 자아내는 광대한 세계관은 압권의 한마디. 당시 그들이 추구했던 켈트&포크의 최대공약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각자가 풀어내는 연주의 열량도 엄청나다. 실로 아이리쉬를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명반.


● 그의 연주는 노래하면서 칠 기타는 아니다.(웃음)

  아이리쉬로 유명한 사람입니다만, 앤디 어빈(만돌린), 도널 루니(부주키)와 세명이서 한 것이 굉장하다구요. 저는 만돌린도 좋아해서 연주하기도 합니다만, 그 방면에 빠지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한 사람이에요. 원래 고향에 부주키 명수가 있어서, 스튜디오에도 그런 악기가 가득 있었어요. 늘 '이 악기는 뭐지?'라고 생각하면서 만져본 적은 없었는데, 어쩌다 넷옥션에서 만돌린이 1000엔 정도의 가격으로 나와있었거든요. 사서 연주해봤더니 이거 굉장히 멋있는 울림이라고 생각해서, '그럼 만돌린이라면 누구지? 먼저 아이리쉬를 들어보자'는 걸로 알게 된 것이, 폴 브래디였어요. 말하자면 아이리쉬 포크죠. 저는 포크 송도 정말 좋아해서요. 다만, 그의 연주는 노래하며 칠 기타는 아니에요.(웃음) 오픈G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YouTube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봐도, 정말로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Barney Kessel

  바니 케셀.(1923년 10월 17일-2004년 5월 6일. 미국 출신) 거의 독학으로 기타를 시작해, 몇개의 빅밴드를 거치는 동안 찰리 파커의 녹음에 참가. 52~53년에 걸처서는 오스카 피터슨의 콤보 일원으로서도 활약, 스튜디오 뮤지션으로서도 유능하여, 엘비스 프레슬리의 작품 등에도 크레딧되어 있다.

  [Recommend Disc] <Military Swing>

  해병대를 대상으로 한 라디오 프로그램 '네이비 스윙'에 출연하였을 때의 음원 등, 58~61년에 걸쳐 미국군방송용으로 녹음된 총 3개의 세션으로 된 전 10곡의 작품. 첫머리의 'C잼 블루스'등 스윙의 전형도 수록되어있으나, '군대 세레나데'나 'Army Rocks & Navy Rolls'라는 악곡 등, 아무래도 군인을 대상으로 한, 보통과는 다른 선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다.


● 화음을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어 준 기타리스트.

  바니 케셀도 정말 좋아해요. '이거 봐라, 어떠냐, 빠르지!'라는 느낌의 기타리스트가 아니고, 이 사람도 혼자 시작해서 혼자 끝내는 사람. 제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들를 새삼 분석해보면, 기타에 대한 애정레벨이 높은 사람이 거의 다네요. 기타로 자신을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그것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사람이랄까. 바니 케셀도 그런 사람 중 1명입니다. 뭐라해도 화음을 사용하는 방법이 멋있어요. 연주하고 있는 것이 전부 화음이라고 할 정도의 것도 있어요. 특히 전쟁 중의 군용방송같은 작품...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적국이었을 때의 연주인데요, 피아노를 넣은 콰르텟 편성을 해도 기타는 기타 나름의 코드를 쌓는 방법으로 곡이 진행되어 가거든요. 화음을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어준 기타리스트에요. 지금은 저도 기타 1대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까, 화음으로 하는 솔로가 상당히 많거든요. 바니 케셀같은 재지한 플레이를 하는 건 아닙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의 영향이 적잖이 있었던 거 같아요.



  Grant Green

  그랜트 그린.(1935년 6월 6일-1979년 1월 31일, 미국 출신) 명문 블루노트 레코드의 간판 기타리스트로서 활약, 블루스 필이 넘치는 스타일로 비밥, 모드 재즈, 훵크라는 다양한 음악성을 추구. 80년대의 레어 그룹 무브먼트로 재평가를 받아 재즈 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클럽 신에 있어서도 인정받는 존재가 되었다.

  [Recommend Disc] <Alive>

  60년대 초기의 비밥, 이후의 모드 재즈를 거쳐, 70년대는 잼 밴드로 통하는 재즈 훵크에 경도된 그랜드 그린. 그 시기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71년의 라이브반 <Alive>. 심플한 코드 진행을 타고, 블루스&재즈필 전개의 남성적 기운이 넘치는 기타 솔로를 차례로 전개하고 있다. 프레이즈 자체는 심플하기 때문에, 본작을 입문으로 재즈 기타를 뜻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기타리스트도 적지않다.


● 멋부린 느낌이 있어요. 자주 카피했던 기타리스트 중 한명이에요.

  이 사람은 불꽃의 기타리스트라는 이미지인데요, 스피드감이 엄청나요. 기타를 하고 있으면 어딘가에서 재지한 플레이를 하고싶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 첫번째 입구가 된 것이 그랜트 그린이었어요. 케니 버렐의 음악도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젋을 때는 <Midnight blue>를 들어도, 좀 어둡다는 느낌이 들어버려서(웃음). 지금 들어보면 정말 굉장히 좋은 앨범이라는 걸 알지만요. 그랜트 그린은 경쾌한 리듬을 싣거나, 거침없고 조금 모드적인 느낌같은 것에 자극받아요. 완전히 아웃된 것은 아닌데, 뭔가 멋부린 느낌이랄까. 자주 카피했던 기타리스트 중 한명이에요.



  Django Reinhardt

  장고 라인하르트.(1910년 1월 23일-1953년 5월 15일, 벨기에 출신) 집시 스윙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유럽의 위대한 재즈 기타리스트. 젊은 시절에 큰 부상을 입어, 왼손의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장애가 남았으나, 그 핸디캡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연주방법을 확립했다. 프랑스 악기 메이커 셀마 제의 기타가 트레이트 마크.

  [Recommend Disc] <Djangologie ~스페셜 에디션~>

  벗 스테판 그라펠리와 함께 로마로 건너가 현지 클럽에서 연주한 49년의 작품집. 평온하게 소리높여 노래하는 그라펠리의 바이올린과 장고의 소름돋는 스윙 기타가 딱 맞는 합으로 어우러져, 드라이브해가는 모습은 '압도적'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Minor Swing'이나 'Djangologie', 'Swing 42'등 대표곡을 가득 수록. 장고 라인하르트 입문으로서 추천하고 싶은 명작이다.


● 굉장히 빠른 음표인데 섹시, 무조건적으로 '우와-'라고 감탄이 나온다.

  이건 장고라는 장르라고 하는 게 좋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굉장히 빠른 음표인데 섹시하달까, 무조건적으로 '우와-'라고 감탄이 나와버려요. 멋쟁이라고 할까 풍류를 아는 사람. 신체적으로 핸디캡이 있다는 이야기를 몰라도,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라는 것이 이 사람에게 느껴지는 부분이죠. 'Minor Swing', 'Swing 42'등 유명한 곡은 카피했었는데, 메이저 7로 4비트를 쪼개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펜타토닉부터 들어오는거죠. 그것만으로 '으아-'라는 상태가 됩니다.(웃음) CD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기능이 있잖아요. 최근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장고라던가 '이건 꼭 카피하고싶다'라는 건, 템포를 반 이하로 낮춰서 듣고 땄었죠.



  David Gilmour

  데이비드 길모어.(1946년 3월 6일, 영국 출신) 68년에 핑크 플로이드에 가입. 옛친구였던 시드 배럿의 탈퇴 후에는 <Atom Heart Mother>의 아이디어를 내는 등, 로저 워터즈와 함께 밴드의 중심인물로 활약. 밴드활동중지중인 80년대에는 스튜디오계의 세션도 다수 소화하여, 폴 매카트니의 레코딩 등에도 참가하고 있다.

  [Recommend Disc] <Wish You Were Here>

  전영·전미에서 1위에 빛난 75년 발매의 대 히트 앨범.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곡이며, 시드 배럿에게 바쳐졌다고 일컬어지는 10분을 넘는 대작 'Crazy Diamond'를 수록한 작품으로, 데이비드 길모어는 지금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감정이 가득한 기타를 전편에서 선보인다. 그의 기타가 없이는 절대로 이 곡은 성립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신들린 음색을 연주하고 있다.


● 'Crazy Diamond'의 톤은 이상(理想)의 하나에요.

  늘상 스스로 생각하는 이상이 변합니다만, 'Crazy Diamond'의 톤은 이상의 하나에요. 그건 완벽해요. 노래의 '샤인~'이라는 부분의 폭발하는 느낌이나, Gm에서 F#으로 가는 일그러진듯한 기타 솔로나. 그건 끌고 들어가는 명 기타 솔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10명으로 좁히는 건 어렵다구요.(웃음) 지미 헨드릭스도 지미 페이지도, 마크 리봇도 그렇고요, 일본인 중에서도 스즈키 시게루씨, 우치다 칸타로씨, 나카토 토쿠오씨, 나고시 유키오씨, 고등학생때부터 줄곧 함께 연주하고 있는 인시스트의 TAKU... 그 분들 모두에게 공통된 것은, 기타에 대한 정열이기도 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 그런 것들이 기타를 매개로 전신에서 나오고 있는 사람은 영향을 받았달까, 존경하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