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션) 이 여름,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개최된 후지패브릭 주최의 라이브 이벤트, '후지후지후지Q'
초만원을 이룬 공연장에는 전국에서 약 1만 6천명의 팬이 달려왔고, 이 날, 밴드의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더해졌다.
[로크 로크 곤니치와! ver.14
"쥬-시-(열넷, juicy)"]
카나자와)안녕하세요! 후지패브릭입니다.
[신곡 '만나러'에서 보컬을 하는 것
야마우치 소우이치로 (G & V)]
야마우치) 라이브에서 노래하는 건 두번째고.. 주변이 하나도 안 보여요. 보일리가 없죠.
네가 보이는 곳으로 만나러 갈게
만나러 갈게
나레이션) 최신 앨범 'MUSIC'에 수록된 신곡, '만나러'. 후지후지후지Q에서 처음 연주된 이 곡은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을 향했던 것일까. 우리들은 이 한 곡에 초점을 맞춰 무대까지의 도정을 따라갔다. '만나러', 그것은 후지패브릭에게 있어 소중한 한 곡이다.
['만나러'는 후지패브릭 멤버에게 있어 소중한 곡이다]
[2009년 12월 하순]
나레이션) 작년 12월, 스튜디오에서의 라이브 리허설 중에 시작된 멤버끼리의 세션으로 '만나러'는 탄생했다.
[늘 가던 스튜디오에서의 LIVE 리허설]
[새 앨범제작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레이션) 새 앨범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시기이도 하고, 새해 맞이 라이브가 곳곳에 예정되어 있었다.
["굉장히 좋은 곡이 나왔다"]
[시무라가 후렴 부분만 '만나러 갈게'라고 노래했다. 그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카토 신이치]
['만나러 갈게']
[아직 이 가사밖에 없었다.]
[새로운 앨범을 만들려고 레코딩 준비를 진행하던 중에서도 모두가 마음에 들어한 곡이었다 /야마우치 소우이치로]
[새해 레코딩을 할 때 만장일치로 결정된 곡이었습니다 /카나자와 다이스케]
나레이션) 이 날이 그 해의 가장 마지막 스튜디오 연습 날이었다. 그 며칠 후, 갑작스러운 소식이 후지패브릭에게 다다랐다.
나레이션) 2009년 12월 24일,
시무라는 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가 남기고 간 것은 경쾌한 멜로디와 '만나러 갈게'라는 가사였다]
나레이션) 그가 남긴 것, 그것은 경쾌한 멜로디와 '만나러 갈게'라는 오직 하나의 메세지였다.
[2010년 1월]
나레이션)새해가 밝고, 멤버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무라의 의지를 이어 앞으로 나아갈 것을 결심했다
'시무라가 남긴 것을 세 명이서 완성하고 싶다']
나레이션) 시무라가 만들다 만 미완성 곡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2010년 2월
레코딩 개시]
나레이션) 올해 여름, 시무라의 의지를 이어 레코딩을 개시.
[시무라의 추억이 가득한 스튜디오]
나레이션) 스튜디오 테라, 여기서부터 후지패브릭의 곡이 다수 탄생했다.
[하타 토시키 from 도쿄지헨]
[작년 말 세션으로 드럼을 쳤던 것은 그였다
레코딩을 대하는 마음은 하타도 멤버와 같았다]
[이 곡은 하타가 드럼을 칠 것을 생각하고 시무라가 만든 곡이기도 했다
시무라와 연주했을 때의 감촉을 실마리로 생각하면서 레코딩해갔다]
[스튜디오에 있는 전원이 하나가 되어 만드는, 그런 공기가 느껴졌다.]
야마우치) 조금 더 말이야, 확 하고, 뭐.. 조금 하고 있긴 하지만, 피아노에 조금 드라이브 거는 느낌으로..
다이스케) 응, 어떻게 할까. 지금 뭔가 두 사람이 하다 만 느낌이니까..
야마우치) 하다 만 느낌이야
다이스케) 그러니까.. 지금 생각한 건
하타) 얘들아 두 줄 짜리 선, 이거 반복 기호지
다이스케) 맞아
하타) 그거 두 줄
야마우치) 미안
다이스케) 방금 그거 그대로 가버려서 아! 하고
하타) 선이 없었던 거 뿐이야
야마우치) 미안해
하타) 역시 노래하는 게 좋으려나
야마우치) 응, 그치
일동 ) 대체 누가
나레이션) 납득 가능한 연주가 가능할까, 누가 보컬을 할 것인가, 가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는 많이 있었다
[문제는 산적해 있었다]
야마우치) 기본적으로 거기까진 후렴 이외에는 거기까지 치지 않는 쪽으로 해보자
다이스케) 한번 그렇게 해 보고
야마우치) 한번 그렇게 하는 게 좋겠어
나레이션) 그러니까 더더욱 납득이 갈 때까지 몇번이나 연주를 반복했다.
하타) 끝났다-!
카토) 끝났다-
야마우치 ) 돌아가자
? ) 집에 가자 집에 가자
?) 좋네
하타) 좋네
카토) 좋아요?
다이스케) 여기서 봤더니 벌거벗은 사람이 있어서
야마우치) Human
나레이션) 지금까지처럼 후지패브릭의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당시의 그런 불안은 레코딩이 진행됨에 따라 불식되었다. 연주를 즐기는 것, 그것이 후지패브릭의 음악과 이어져 있었다.
다이스케) 첫 박은 필요없으려나
야마우치) 첫 박을 넣으면 조금 촌스러워지니까. 하지만 A면 안은 좋았어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야마우치) 그렇게 되면 B도 말이지, A''같은 걸로
다이스케 ) B는 있어도 좋을 거 같은데. A의 A'부터
야마우치) 괜찮네. 그 올라가는 프레이즈 좋았어
야마우치 )근데 속도가 올라가
카토) 빨라져
? ) 동기라 다행이야
? ) 기타는 안 남아 있었어?
카토) 스튜디오에서 했던 게 조금..있고, 후렴 부분을 이런 느낌으로 불렀으니까 그걸 기반으로 뭔가 다같이 쓰자고 해서.. 그런 느낌, 흐름으로..
[각자 작사를 시도했다]
카토) 리듬이 돌아오면 처음으로 돌아와
야마우치) 리듬이 돌아온다는 건 브레이크를 거는 거잖아
거기는 어떻게 돼? 가사를 넣는 게 좋을까 박자에 맞춰서 다 같이 들어가는 게 좋을까
카토) 거기는 의도적으로 안 넣었어. 말을 하는 것보단 다 같이 쿵 들어가는 게 기분 좋을 거 같아
[노래도 불렀다]
? ) 소우군 말이야, 카토상 가사 불러볼래?
야마우치) 지금요?
? ) 지금아니고 내일이라도
나레이션) 카토의 가사로 야마우치가 노래하게 됐다
바이크 스쳐서 바람과 내음이
그 날의 풍경 생각나게 해줬어
틀림없을거야 발은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고
다이스케) 가고 있는 느낌에 신경 쓰이는 건 없고, 아마 노래하는 느낌이랑
야마우치) 그래도 조금... 맞고 있어. 그.. 연주가 듣기 쉬워졌어
다이스케) 응, 드럼 느낌같은 거 되게 좋았어
['다음엔 다 같이 만드는 거야'
앨범을 만들기 시작할 때 시무라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나레이션) 시무라가 내세웠던 이번 앨범의 테마, 모두가 만드는 앨범 사운드. 그것은 시무라가 이상으로 삼았던 밴드 스타일이었다
야마우치) 괜찮겠지!
야마우치) 뭔가
? ) 뭔가 록큰롤 같게는 됐는데
? ) 좀 산뜻한 느낌..
야마우치) 그렇죠?
? ) -이라고 말할 정도로...
야마우치) 그럼 거기만 ???로 해볼까
나레이션) 더듬어 나가며 진행한 레코딩. 5명의 생각이 담긴 후지패브릭의 새로운 명곡, '만나러'가 탄생했다. 이 곡의 탄생이, 이후의 후지패브릭을 새로운 도전에의 결의로 강하게 밀어붙인다.
['만나러'의 완성 후 또 하나의 커다란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