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Z 18

201709 오사카

20170927~29 오사카 김포공항 이용제주항공 특가편이라 수하물이 유료이다과감히 작은 가방만 들고 가기로 함 연휴 시작하기 전 수요일 새벽 김포공항인데도 평소 세배정도 사람이 많았다인천했으면 클날뻔 (귀국은 인천이라는 슬픈 사실..)전날까지 알뜰하게 야근으로 쥐어짜였기 때문에 머리 대자마자 딥슬립 간사이 공항 도착전철을 타고 신사이바시에 도착 (1번 환승, 1100엔) 하나호스텔 이용한 8년전쯤 친구들과 프라이빗룸을 빌렸었는데 매우 쾌적했었다도미토리룸을 써보는 건 처음인데 역시 쾌적했다 1박 단돈 3000엔한 방에 여섯명씩 들어가고 혼성룸과 여성룸이 있음 침대는 무조건 1층이 좋다 2층으로 하면 오르락내리락하다 분통터짐..체크인은 3시부터지만 일찍 짐을 맡기러 간 덕분에 좋은 침대를 미리 맡을 수 있..

트래블 Z 2017.10.09

9박 10일 유럽 여행 6

아침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아직 날도 채 밝아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여행 반년전부터 호들갑떨며 예매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다 제일 싸게 예매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 북역으로 갈 것이다. 더보기    어제 봤던 9와 4분의 3 승강장. 이른 시간이라 아직 새장 안에 헤드위그도 없고 목도리를 잡아주는 역 직원도 없다. 길게 선 줄도 없어서 재빠르게 사진을 찍는데 약간 역사적인 기분을 느껴버림... 해리포터 열심히 판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세대의 유년시절 또래문화 아니겠습니까  코트랑 바지랑 신발이랑... 안 어울림...............또르르........   행여 시간에 늦을까 부랴부랴 도착했다. 남은 파운드도 털고 아침도 먹을 겸 막스앤스펜서에 가서 과자를 좀 사고, 베..

트래블 Z 2016.07.01

9박 10일 유럽 여행 5

진작 미리미리 여행기를 써놨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기억을 되짚느라 힘이 든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벌써 마음이 아프다. 런던에 있지만 런던이 그립다.. 오늘은 굵직하게는 테이트모던과 브릭레인에 간다. 개관시간인 9시에 맞춰 가기 위해 일찍 기상. 테이트에는 혼자서 간다. 당봉과는 점심에 만나기로 했다. 또 청바지를 입으면 냄새날 것 같아서 이번 여행 직전에 산 황토색 기지 바지를 꺼냈다. 당봉이 정색을 하며 정말 그거 입고 갈 거냐고 물어봤다. 황토색 바지에 갈색 무늬 와이셔츠, 검은 가디건. 문제는 카키색 야상과 갈색 가죽 가방이었다. 나는 깔맞춤이며 톤온톤이라고 주장하며 풀창작을 강행했다. 그리고 거울을 봤더니....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도저히 입고 나갈 수가 없다. 어느모로 봐도 동양에서..

트래블 Z 2016.03.24

9박 10일 유럽 여행 4

더보기어제보다 더 날씨가 쾌청하다! 구름도 없다! 그렇지만 BGM으로는 콜드플레이를 틀었다. 날씨랑 넘 안 어울렸지. 틴에이지 팬클럽을 들을 걸 그랬나.. 언젠가 스코틀랜드도 가 보고 싶네. 어학공부한다고 3개월 끊어놨던 멜론이 생각도 못한 데서 톡톡히 실속을 챙기고 있다. 튜브에서도 인터넷이 돼서 멜론을 들을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참, 이번 여행에서 인터넷은 여행자의 친구 쓰리심을 이용했다. 유랑에서 어떤 분이 중고 심을 5천원에 파는 걸 매우매우 저렴하게 득템했다. 유효기간이 마침 딱 내가 귀국하는 날까지였다. 쓰리심은 유럽 5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해서 영국과 프랑스에서 잘 활용했다. 벨기에에서는 안 됐지만 5시간동안 브뤼셀에서만 체류했으므로 문제 없음! 오늘부터는 친구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트래블 Z 2016.01.21

9박 10일 유럽 여행 3

런던에서 맞는 두번째 아침이다.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청명했다. 피부는 조금 나은듯 만듯 했고 다래끼는 여전히 거치적거렸다. 그래도 눈두덩에 안 난 걸 천만다행으로 여겨야겠지... 아무튼 근위병 교대식이 오전 11시 반에 있다기에 그 전에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산책하고 버킹엄 궁전 앞에 명당을 미리 잡아놓기로 했다. 근처에 몬머스 커피가 있길 바라며 거리를 두리번거렸지만 평범한 까페조차 발견을 못했다.   천천히 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다시 만난 웨스트민스터 사원. 어제 본 게 정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니 또 이쪽이 정문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큰 건물이라는 건 실감이 났다.  더보기   엄청 좋아보이는 건물이 있길래 구글맵에서 현재 위치를 보니 여기가 바로 다우닝가 10번지였다. 총리관저! 이..

트래블 Z 2016.01.03

9박 10일 유럽 여행 2

더보기 겨울 영국 날씨에 대해 들은 것이 많아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상상하던 날씨 그대로였다. 흐린 하늘과 회색톤의 거리, 그렇지만 별로 춥지는 않다. 리버틴즈를 들으며 어젯밤 플랫으로 올 때 기억해둔 펍을 이정표삼아 빅토리아 코치 역에 도착했다. 긴장했지만 길을 잃지 않았다. 버스 스테이션은 따로 있지만, 철도만으로도 세개의 언더그라운드 노선과 두개의 내셔널 레일 노선이 교차하는 아주 큰 규모의 역이었다. 일요일 아침이었는데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이스터 카드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서고 보니 막상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다. 급하게 유랑을 검색해서 '오이스터 카드 앤 톱업 플리즈' 하며 돈만 내밀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 앞에는 프랑스 커플과 중동계열의 여자아이들 서넛..

트래블 Z 2016.01.03

9박 10일 유럽 여행 1

2015.02.14~2015.02.23런던, 파리, 브뤼셀   더보기 비행기는 12시 45분 출발했다. 날씨가 추웠고 맑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천에서 뮌헨까지의 비행시간 11시간 35분, 뮌헨에서 히드로까지의 비행시간 1시간 5분을 포함하여 올해 발렌타인 데이는 31시간 45분을 살았다. 발렌타인 데이라기보다는 발렌타인 베이비 페그찡 생일을 오래오래 보냈다는 데 더 의의를 두고 싶다. 트위터로 축하멘션 보낼 때 이걸 쓰면 좋았을텐데.. 아니다, 아니야... 허허허 제대로 움직일 시간은 8일밖에 없는, 그것도 해가 짧은 겨울 여행이다. 런던에만 5일을 할당한 건 파리보다 런던에 성지순례를 할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보다 격렬하게 영드에 불탔던 작년에 갔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들지만 후회는 없다. 재..

트래블 Z 2016.01.03

2014년 후지요시다 여행기 (6)

이미지가 길어서 접습니다.* 구글 맵 캡쳐화면과 직접 찍은 사진들을 트레이싱했습니다. 후지요시다가 얼마나 근사한 곳인지 반의 반의 반도 표현하지 못했어요. 뒤로 갈수록 힘딸리는거 보이시죠 엄청 딸렸는데 이 악물고 진짜 힘냈습니다...그러니까 꼭! 기회가 닿는다면 꼭! 후지산이 끌어안고 있는 후지요시다에 가보시길! 이 마을의 아이들이 자라며 어떤 풍경을 보고 지내는지 부러울 따름이에요. 마지막 컷의 글귀는 후지패브릭 1집에 수록된 '벚꽃의 계절'의 가사입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1/20 수정

트래블 Z 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