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Bird

 

주황으로 물드는 까페 식은 커피

지금의 내게는 조금 씁쓸해

아무런 드라마도 되지 않을

싱거운 안녕에 굳어버린 채로 서서

 

늘 나란히 주고받던 이야기들은

저녁하늘에 흩날려 끝없이

마블링을 그린 녹지 않을 기억

다 식어버린 컵 바닥을 까끌거리게 해

 

한번 더 목소리를 들려줘

*이제 다 됐어? 낫지 않을 마음을

언제까지 껴안고 있어야 해?

 

너를 아름답게 하는 그 모든 것이

아직 내 마음을 두드리니까

사랑이니 연애니 중얼대지만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냐

그저 내 곁에서 미소지어줘

 

손과 손 얽히는 손가락 입술 얘기하자면 끝이 없잖아

그런데도 우리는 다정조차 모르는 채로

이 말라붙은 목을 축이는 것도

셀프 서비스 기억 속 옛 모습을 꽉 붙들고 있어

 

상상과 현실 흔들리고 있어

꿈은 벌써 예전에 깨어났는데

*아직이야 외치고 있네

또 하나의 내가 소곤대듯이

언젠가 언젠가

 

넘쳐날만큼 쏟았던 마음엔

아주 조금의 거짓도 없어

그러나 내게 있어 진실한 것은

추억의 조각 뿐

이 모습을 받아들였던 거겠지?

 

흐르는 인파 눈을 감으면

잘못했던 일 찾기 어떻게 하면 좋았을까?

 

껴안을수록 흘러넘치는 이야기

혼자서는 닦아낼 수 없어

 

너를 이루는 그 모든 것이

미칠듯이 선명하게 남아

또 다시 언젠가 어디선가 만나게 되면

그 날처럼 똑같이

그저 내 곁에서 웃음지어줘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을 잔상



'FujiFabric Lyrics > ST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AND!! FREEDOM  (0) 2017.03.11
STAND!! SUPER!!  (0) 2017.03.11
STAND!! 炎の舞  (0) 2017.03.11
STAND!! have a good time  (0) 2017.03.11
STAND!! プレリュード  (0) 2017.03.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