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아가씨 저녁 어스름 노면전차 인기척은 없지만 앉지 않고 밖을 보고 있었다 심심풀이로 역 앞의 꽃집 아가씨와 잠시 연애를 했다 어디 가나요? 라며 나를 보는 그 눈동자에 눈이 부셔서 얼마 있지 않아 사라져버렸던 바로 그 여자애는 들에 핀 꽃처럼 그 애의 이름을 스미레(*제비꽃)이라고 붙였습니다 망상이 잔뜩 불어나서 둘은 잠깐 공원에도 가봤어요 숨바꼭질 술래잡기 그네에 타거나 쫓아다니거나 어디 가나요? 라며 나를 보는 그 눈동자에 눈이 부셔서 얼마 있지 않아 사라져버렸던 바로 그 여자애는 들에 핀 꽃처럼 저녁 어스름 노면전차 인기척은 없지만 앉지 않고 밖을 보고 있었다 심심풀이로 역 앞의 꽃집 아가씨와 잠시 연애를 했다 '심심풀이'라는 구절을 '무료를 달래려'라고 쓰려다가 이 이상 노래를 음험하게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