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아가씨


저녁 어스름 노면전차
인기척은 없지만
앉지 않고 밖을 보고 있었다
심심풀이로 역 앞의 꽃집 아가씨와 잠시 연애를 했다

어디 가나요? 라며 나를 보는
그 눈동자에 눈이 부셔서
얼마 있지 않아 사라져버렸던 바로 그 여자애는
들에 핀 꽃처럼

그 애의 이름을 스미레(*제비꽃)이라고 붙였습니다

망상이 잔뜩 불어나서 둘은 잠깐
공원에도 가봤어요
숨바꼭질 술래잡기 그네에 타거나
쫓아다니거나

어디 가나요? 라며 나를 보는
그 눈동자에 눈이 부셔서
얼마 있지 않아 사라져버렸던 바로 그 여자애는
들에 핀 꽃처럼

저녁 어스름 노면전차
인기척은 없지만
앉지 않고 밖을 보고 있었다
심심풀이로 역 앞의 꽃집 아가씨와 잠시 연애를 했다






'심심풀이'라는 구절을 '무료를 달래려'라고 쓰려다가 이 이상 노래를 음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관뒀다...
 * 멧언니는 가사 뜻을 듣더니 화자가 꽃집 딸 야산에 묻어버린거 아니냐고..ㅎㅎㅎ돋네요;;;;


넋놓고 보기 좋은 뮤비류 갑인데 고화질이 없어요 아쉽다..


2004년 신주쿠 로프트 라이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