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ve in the air 153

Sagitta - hello, stranger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싸지타의 이번 2집은 마치 '처음 듣는 음악' 같다. 촌스러운 듯 익숙한 느낌을 주는 음이 나열된다. 방랑시인의 노래 같은 간단한 구성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그리움을 안겨준다. (차마 지식이 일천해서 이 일련의 노래가 60년대 히피풍인지 80년대 포크풍인지 아님 또 다른 건지 단정할 수가 없다.. 아무튼 앨범 전체에서 사랑과 평화가 느껴진다.) 막연한 동경과 그리움이 곧 새로움과 낯설음인 것이다. 비일상(非日常)의 공간. 그러고보니 이 앨범 타이틀도 헬로 스트레인져였다. 마지막 곡 '서방들아'의 장르가 '건전가요'인게 인상적이다. 이런 유머 참 매력적이다. 그렇지만 이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듀오가 부부라는 데 생각이 미치자 이거 뭐 신개념 ..

Groove in the air 2008.05.09

Fishmans, magic love

요새 꽂힌 말은 '순간이 쌓여 마법을 만든다'이다. 너의 순간 나의 순간 휘시만스의 순간. 절대적인 것이 없으니 무한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예전엔 그 사실에 절망스러울만큼 막막했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은걸 보니, 또 달라졌나보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졌을 것이다. MAGIC LOVE MAGIC LOVE MAGIC LOVE MAGIC LOVE 누군가와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둘이 마주치면 작은 작은 축복의 등이 켜지고 그리고 작은 시간의 고리가 돌고 작은 생각이 돌아다녀서 혼자서 그런가 하고 끄덕였다 가슴이 간지러운만큼 떠드는 밤도 있다 정말로 사소한 말 생각나서 혼자서 그런가 하고 끄덕였다 이어지는 건 언제나 그곳 마음 떨리는 순간 이어지는 건 언제나 그곳 마음 떨리는 순간 MAGIC LOVE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