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7일
공연 당일]

나레이션) 그리고 아침 해가 뜨고, 드디어

다이스케) 안녕하세요
야마우치) 안녕하세요

야마우치) 몇번이나 중간에 깼어요. 이상한 꿈 엄청 꿨어
? ) 오늘?

[공연까지 몇번이나 읊조렸다]

다이스케) 멜로디.. 그 부분인가

[본 공연에 임하는 의욕]

카토) 뭐, 공연이 기대돼요. 기대됩니다.

[본 공연 전 대기실]

다이스케) 무대에 올라가면 올라간대로 즐길 수 있을텐데. 지금은 좀 긴장돼. 이상한 땀이 나네

['만나러'를 부르는 일에 대해]

야마우치) 보컬리스트들끼리는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하는지..뭐 각자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가 전해질 수 있도록, 여러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부르고싶어요. 가능한 게 그거밖에 없는 거 같아
그게 되면 아주 좋겠어요.

[여러 사람에게 닿을 수 있도록 부르고 싶다]

나레이션) 여러 사람에게 닿을 수 있도록 부르고 싶다. 야마우치의 말에서 그 결의가 배어나왔다. 한편 공연장에서는 전국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차례차례 모여, 무대의 막이 오르는 것을 고대하고 있었다. 

[각자의 생각을 가슴에
본 공연에 가까워져 간다]

[공연 직전]

일동) 후지패브릭-!
다이스케) 즐깁시다!
일동) 잘 부탁합니다-!

[공연 개시]

오쿠다 타미오

아베 코우세이 (HINTO)

요시이 카즈야

쿠루리

쿠루리) 아마 지금.. 후지패브릭, 일본에서 가장 멋진 밴드에요

나레이션) 네시간에 걸친 무대는 눈 깜빡할 사이 지나갔다. 그치지 않는 박수.

['만나러' 연주 직전]

야마우치) 그럼 슬슬 곧인가
? ) 가자!
다이스케) 부탁합니다
? ) 이 기세로 가자!

야마우치) 감사합니다

다이스케) 모처럼이니까 이번에 나올 앨범 'MUSIC'에서 한 곡 하겠습니다. 덧붙여 소우씨의 보컬입니다.

야마우치) '만나러'라는 곡입니다. 들어주세요

하늘이 넓게 펼쳐지고 구름이 녹아 내리고 있어
눈이 부신데 왠지 올려다 봐버리곤
눈을 감아봐도 눈동자는 닫히지 않으니까
눈꺼풀 안 투명한 스크린

더운 날 늦은 낮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 줄곧 생각하고 있었어
얼마나일까 왼쪽 손에 있던
아이스캔디 없어졌으니까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어

정리되지 않는 기분이지만 전해보고 싶으니까

네가 있는 곳으로 만나러 갈거야 만나러 갈거야
네가 사는 거리로 만나러 갈거야
너에게 할 말을 가지고 갈거야

바이크 스쳐서 바람과 내음이
그 날의 풍경 생각나게 해줬어
틀림없을거야 발은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고
가빠지는 호흡에 빙긋 웃어버리고

나침반이 가리키지 않는 지도이지만 헤매지는 않을거야

네가 있는 곳으로 만나러 갈거야 만나러 갈거야
네가 사는 거리로 만나러 갈거야
너랑 하늘이 펼쳐지고 있어

네가 있는 곳으로 만나러 갈거야 만나러 갈거야
네가 사는 거리로 만나러 갈거야
너에게 할 말을 가지고 갈거야

야마우치) 감사합니다

[그들의 커다란 결의와 새로운 걸음의 시작이었다]
나레이션) '만나러'를 끝까지 부른 그 순간, 그들은 커다란 결의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뎠다. 

[후지후지후지Q 종료]

?) 수고하셨습니다.
야마우치) 끝났어-!
? ) 좋았어?
야마우치) 어땠어요? 라는 느낌인데요
? ) 좋았어
야마우치) 좋았어요?
? ) 울 거 같았어
야마우치) 장난 아녜요 진짜.

카토) 끝나버렸어요
? ) 수고많았어
카토) 신기해요.

다이스케) 건배할 때
?? 씨가 건배라고 외쳤을 때
제가 막 우와아 소리지르고
다들 우와아아 했을 때의 느낌이,
아, 이번 라이브가 끝났구나 실감했어요
굉장해,
보통 라이브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아티스트들끼리...

[카나자와, 카토, 야마우치의 가슴에는 커다란 달성감과 시무라를 향한 생각이 넘쳐났다]

야마우치) 기분을 한 곳에 모아 두기 쉽다고 할까, 전해줬으면 하는 기분으로.. 노래하기 쉬운, 그런 기분으로 노래할 수 있는 노래니까, 그것만으로 노래한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나레이션) 후지패브릭을 사랑하는 팬 모두를 향한 후지패브릭으로부터의 메세지. '만나러 갈게' 이 단 하나의 문장이 후지패브릭의 등을 밀어, 다시한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다음날]

[올려다본 하늘에는 '만나러'의 노랫말처럼 하늘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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