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3일 야마나시일일신문

(마지막회)

 

꿈의 '코니퍼 포레스트'

관철했던 음 고향에 울려퍼져

 

  결성시부터의 유일 멤버 시무라 마사히코가 이끄는 후지패브릭은, 텔레비젼에는 그다지 출연하지 않았다. '라이브밴드로서 음악을 발신하고 싶다'는 시무라의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히트 노선에 휘둘리는 일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관철하는 음악가였다.

 

  예측불능인 멜로디라인, '입니다·합니다 체'가 뒤섞인 가사, 무기질인듯 하다가도 점착력이 있는 보컬, 시무라에게 영향을 준 오쿠다 타미오가 '굉장한 독자적 감각이 있고, 곡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코어한 음악성의 이미지도 강하지만,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시무라가 소속된 '소니 뮤직 아티스트 Hit&Run'에 쟈니즈계 아이돌에게 제공할 음악의 이야기가 왔다. 시무라는 시험삼아 곡을 써서 매니저 오오모리 유카리에게 들려주었다. '누구라도 듣기 쉬운, 히트할 것 같은 곡이었다' 고 오오모리는 지금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곡은 아이돌에게 제공되지 않았다. 시무라에게 있어 그것은 후지패브릭의 음악이 아니었음이 틀림없다.

 

멤버는 네사람

 

  2004년 메이저 데뷔 이래 싱글 11장, 앨범 4장을 발매했다. 라이브 공연은 300. 노래 '젊은이의 모든 것'에는, 시무라가 후지요시다에서 봤던 저녁의 풍경이나 불꽃놀이의 모양이 아로새겨져있고, '부운'의 가사에 있는 '언제나의 언덕'이 오층 충령탑의 장소라는 것은 본인이 밝힌 바 있는 등, 고향을 아끼는 마음이 배어있는 작품이 많다. 그 시무라가 남긴 가사와 곡, 그리고 노래를 기초로 하여 발표된 최신곡 '새벽의 BEAT'는 테레비동경계 드라마 '모테키'의 주제곡으로 결정, 서적 'FAB BOOK'도 발매되었다.

 

  후지패브릭의 기타 야마우치 소우이치로는 '시무라군을 포함해 현재 멤버는 네명. 줄곧 가족처럼 인간관계를 쌓아왔습니다. 후지파브를 그만두는 건 저도, 다이쨩(키보드 카나자와 다이스케)도, 카토씨(베이스 카토 신이치)도 결코 생각지 않습니다'라고 단언한다.

 

  신곡 '새벽의-'도 네명이서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저희들이 직접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역시 네명이 겹쳐지면 독특한 음악이 되는구나 하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계속,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앙고속도로를 달려나가는 듯한 질주감도, 거기로 (멜로디를) 가져가는구나 하고 감동시키는 선율도 신곡에 완성되어 있다.

 

전국으로부터의 팬

 

  23일에는 5장째의 앨범 'MUSIC'도 발매된다. 6번째 곡인 'Wedding song'은 시무라가 매니저 오오모리의 결혼식에 맞추어 만든 것. 야마우치는 말한다. '시무라군은 서프라이즈에 굉장히 힘을 쏟는 사람이었습니다. 오오모리씨를 울려버려야지 하고는 엄청나게 좋은 곡을 만들어왔어요.' 이 곡은 6월 5일 후지요시다에서 있었던 시무라의 여동생 미코美香의 결혼식에서도 흘렀다.

 

  시무라가 올해 빅이벤트로 두었던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에서의 라이브 '후지후지후지Q'가 17로 다가왔다. 오쿠다 타미오, 후지이 후미야, 키시단, PUFFY, 메렝게의 쿠보켄지 등, 시무라와 인연이 깊었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야마우치는 '모두는 후지패브릭의 곡 중 좋아하는 것이나, 저희들이 리퀘스트 한 곡을 연주해주실 예정입니다. 후지패브릭의 연주와 더불어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당일, 회장에서는 시무라의 의향으로 모교인 시모요시다 중학교와 시모요시다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초대된다. 아버지 키요하루와 어머니 타에코도 지켜볼 것이다.

 

  중앙도로가 위에 보이는 고향집 근처의 시무라의 묘에는, 매일 전국으로부터 팬들이 발을 옮겨, 꽃을 바치고 있다. 커다란 후지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장소다. 법명 '釈 響正'. 17일, 후지패브릭의 잘 짜인 사운드가 고향 '후지'에 울려퍼질 것이다.

 

沢登雄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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