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시일일신문 2010년 6월 22일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로 돌아오다 (1)
출신지를 물어보면, 야마나시 현이라고 답할 뿐만 아니라 '후지요시다시'까지 덧붙였다. 그런 뮤지션이었다.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의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 (향년 29). 작년 12월 24일 이 세상이라는 무대를 떠난지 반년이 지나려 하고 있다. 7월 17일에 '특별기획라이브'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시무라의 '음악도(音楽道)'를 더듬는다.
沢登雄太
올해 1월, 도쿄 나가노 선플라자에서 열린 이별회에는 1만 5천명을 넘는 팬이 모여들었다. 2004년에 메이저 데뷔하여, 대부분의 악곡을 시무라가 작사작곡. 형태에 구애되지 않고 듣는 이의 상상력을 부풀리는 가사와, 어떻게 이 멜로디 라인이 나올수 있나를 궁금하게 하는 변칙적인 리듬이 많은 젊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기밴드로서 오리콘 차트의 상위에도 파고들어 일본의 음악 신에 그 이름을 깊게 새기기 시작한 그 때, 시무라의 부보가 전해졌다.
18세에 상경한 시무라에게는 음악가로서 목표가 있었다. 먼저 고향 후지고코문화센터에서의 라이브. 그것을 08년 5월에 달성하고, 이어 목표로 잡은 것이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에서의 라이브였다.
생전부터 결정되어 있던 7월 17일의 라이브에는 후지패브릭의 카나자와 다이스케(키보드), 카토 신이치(베이스), 야마우치 소우이치로(기타)는 물론, 오쿠다 타미오, 후지이 후미야, 키시단, PUFFY 등 시무라와 인연이 깊었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티켓은 이미 완매. 시무라가 만들어낸 사운드가 연주될 것이다.
고향은 언제나 목표
나카노 선플라자나, 도쿄후생연금회관등을 수일 사이에 걸쳐 가득 채울 정도로 성장한 후지패브릭의 중심적 인물 시무라가 항상 목표의 하나로 두었던 것이 고향에서의 무대였다.
1980년 7월 10일 오후 11시 50분, 시무라 마사히코의 아버지 키요하루清春, 어머니 타에코妙子의 장남으로 후지요시다시에서 첫 울음을 터뜨렸다. '남자애라고 듣고, 몇번이나 감사합니다라며 의사와 간호사에게 머리를 숙였었는지 기억하고 있다'라고 어머니 타에코는 회고한다. 키요하루도 기다리며 소망하던 대를 이을 맏아들의 탄생에 마음이 두근거렸다.
'마사히코'라는 이름은 타에코가 붙였다. '옳은 일은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되어주었으면 했다'. 시무라에게는 세살 연상의 누나 메구미와 두살 연하의 여동생 미코가 있다. 시무라 가는 당시 야채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휴일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카운터의 옆에는 바나나가 들어있던 빈 상자가 있고, 안에는 방석이 깔려 있었다. 그곳이 어린 시무라가 있을 곳이었다. '야채가게를 이을 맏아들'은 3세부터 근처의 제1보육원을 다니고, 마중나온 부모나 할머니가 자택으로 돌아갈 때에는 울면서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고 있던 어리광쟁이였다.
축제에서 가라오케
당시 장난꾸러기이기도 했다. 울트라맨의 흉내를 내느라 탁자의 위에서 떨어져 뼈가 부러지는 일도 있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 가라데를 배우고, 지역 축제에서는 친구와 '춤추는 폼포코리'(애니메이션 '치비 마루코' 오프닝)등을 부르는 활발한 남자아이로 성장하였다.
태어나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야채가게 안에서 자라온 시무라. 가게에는 언제나 유선방송 등에서 가요가 흘러나왔다. 팝, 엔카, 록... 어느새 귀에는 음악이 흘러들어왔다. 시무라의 인생을 바꾼 오쿠다 타미오, 후에 매니저가 되는 오오모리 유카리와의 만남이, 조금씩 가까워 오는 것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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