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4일 야마나시일일신문

도키메키 존 프리스타일

 

  작년의 오늘,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의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 씨 (향년 29세)가 이 세상이라는 스테이지를 떠났다. 후지요시다시 출신. 공적인 장소에서도 고향의 이야기를 자주 했던 인물이었다. 올해 한해, 현 바깥에서 많은 팬이 후지요시다를 방문했다. 한사람 한사람이 마음에 품은 시무라씨를 '만나기' 위해서.

 

사진(11월에 열린 시무라 마사히코씨의 기획전 = 후지요시다 신마치회관)

 

지금도 고향의 땅에서

 

  2008년 5월에 후지고코문화센터에서 라이브를 열었을 때, 팬에게는 시무라씨의 친필 '후지요시다 탐색 맵'이 인쇄된 카드가 나누어졌다. 지도에 첨부되어있는 글귀에 눈이 간다. '시모요시다 제1소학교 (모교. 운동장이 좋음)' '시라스 우동 白須うどん (자주 먹었다)' '미우라 우동 三浦うどん (아마 제일 맛있음)' '오층 충령탑 五重の忠霊塔 (경치가 아름답다)' ... 충령탑은 요시다고등학교 시절, '언젠가 뮤지션으로서 모두가 알고 있는 존재가 되고싶다'며 자주 거리를 바라보던 장소이다.

 

평소에도 추억을 이야기했다

 

  시무라씨의 인터뷰를 녹음한 보이스레코더에 이런 코멘트가 남아있다. '후지산이 최고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시민회관(후지고코센터)의 계단 층계참입니다. 평소에도 고향에 있는 추억의 장소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 1년, 아오모리나 아키타, 기후, 교토, 히로시마 등지로부터 방문한 팬이 시무라씨의 흔적을 더듬는 일이 가능했을 것이다. 시무라씨가 잠든 보리사(보다이지, 菩提寺)에는 노트가 놓여져 있어, '당신이 본 풍경, 바람, 공기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라는 전국의 팬들의 마음이 빼곡이 엮여있다. '만나러 왔다'와 '또 만나러 오겠다'는 문자가 눈에 띈다.

 

  후지패브릭은 올해 7월 17일에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에서 라이브를 열어 1만 6천면을 동원, 28일에는 시무라가 남긴 음원과 가사를 근간으로 5번째 앨범 'MUSIC'을 발매, 오리콘 차트의 상위에 랭크인했다. 서정적인 가사와, 그 쪽으로 진행하다니 하고 감동시키는 예측불능의 선율, 담담한 중에서도 점착력이 있는 가창력은, 역시 시무라뿐..., 임을 알리는 것이었다.

 

고향 자치회장이 기획전

 

  11월 1~3일, 고향 신마치의 연합자치회가 기획전을 열었다. 사용했던 기타를 시작으로 CD, 초상화, 사무라 씨가 소중해 보관했던 자신의 기사 등이 전시되었다. 자치회문화부장인 소노다 히데오 園田英夫씨는 '음악계에 위대한 공적을 남긴 신마치의 젊은이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서 양친에게도 협력을 부탁했다. 정기적으로 열고 싶다'며, 시무라씨를 '만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기획전의 개최기간 중, 시무라 씨의 여동생 미코美香 씨에게 첫째 아들이 태어났다. 위대한 음악가인 삼촌을 가진, 사내아이였다.

 

沢登雄太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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