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시일일신문 2010년 7월 27일

도키메키 존 예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하늘에 열창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의 고향에서 라이브

 

  생전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꿈의 스테이지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는 1만 6천명의 팬으로 가득 찼다.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요시다시 출신, 향년 29)가 보컬&기타인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이 17일에 연 고향에서의 특별 라이브. 시무라가 남긴 악곡을 인연 깊은 아티스트 15팀이 후지패브릭 멤버의 연주와 함께 부르자, 새삼스럽게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 어려운 시무라의 음악성이 전해져왔다.

 

 (사진) 후지패브릭 멤버와 오쿠다 타미오(중앙)

같은 사무소의 오쿠다는 '사무소의 고문이기도 한 제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싫지만, 하겠습니다.'라고 코멘트했다.

 

  첫번째 타자는 시무라가 프로를 목표로 하는 데 결정타가 된 인물인 오쿠다 타미오. 데뷔곡 '벚꽃의 계절'의 인트로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환성이 울려퍼졌다. 기타를 손에 들고, 강한 힘으로 하늘에 노래소리를 퍼트리고, 기타 야마우치 소우이치로의 코러스가 겹쳐져 간다. 연주가 끝난 후 오쿠다가 깊이 고개를 숙이고 스테이지를 떠나려고 하자 객석으로부터 '에~'하고 아쉬워하는 소리. 즉시 키보드 카나자와 다이스케가 '또 조금 뒤에 타미오 씨가 나올거니까요'.

 

평생 후지파브의 팬

 

  하나레구미는 '댄스 2000'을 불렀다. 시무라가 인디 '후지패브릭' 시대에 만든 이 넘버는, 베이스 카토 신이치가 연주하는, 기분을 흥겹게 하는 전주가 특징. 같은 맨션의 2층과 3층에 살고 있었던 메렝게의 쿠보 켄지는 멘트로 '시무라는 유일하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었던 정말 친한 친구였습니다. 아니, 정말 친한 친구입니다.' 구름의 틈 사이로 한층 더 강한 햇빛이 스테이지를 들이비쳤다.

 

  폴리식스 하야시의 솜씨 좋은 'TAIFU' 후, 후지이 후미야가 등장. 아들이 후지패브릭의 열성팬으로, 그 중에서도 'TAIFU'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자긴 평생 후지파브 팬이라고 했어요.' 후지이는 시무라가 고향의 풍경을 노래로 한 '젊은이의 모든 것'을 열창했다.

 

(사진) '시무라군을 위해, 후지패브릭을 위해, 후지패브릭의 팬을 위해 부른다'며 열창한 후지이 후미야

 

  스테이지의 전환 휴식 후 나타난 것은, 도쿄에서 시무라와 아르바이트 처에서 함께였던 키시단. 단장인 아야노코지 쇼우는 '댄스 2000'과, 시무라에게 이 곡 주지 않겠냐고 부탁할 정도로 반했었던 '암적색 노을'을 불렀다. 아르바이트 시절의 이야기를 거론하며 '마사히코와 나는 아침 파트였다. 그 녀석이 언제나 타임카드를 끼워 줬었다'고 밝혔다.

 

(사진) 키시단의 아야노코지 쇼우 단장. '시무라는 아르바이트 시절 '다케다의 마음武田の心'이라는 곡을 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다'

 

가운데 위치는 그대로

 

  참가 아티스트들은 '시무라의 곡은 변칙적인 멜로디라서 부르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그 중에서, 요시이 카즈야의 '마리아와 아마조네스' 'Anthem', 마지막을 장식한 30곡째에 오쿠다 타미오가 부른 '암적색 노을'은 팬이 몰두해서 들었을 터. 멜로디에 대해 유연한 두사람의 노래소리는, 키시단의 아야노코지에게 '천재'라고 말하게끔 한 시무라가 손수 만든 곡을, 시무라의 이미지를 망가트리지 않은 채 전했다.

 

  마지막 곡 전인 29번째는 후지패브릭의 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팝 넘버 '만나러'였다. 보컬은 야마우치. 그 야마우치는 스테이지의 오른편에서 부르고, 카나자와는 좌측, 카토는 중앙 안쪽이라는 고정 위치에서 연주. 가운데에는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의 자리를 그대로 남겨두었다.

 

沢登 雄太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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