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
2004.09.09
지금 런던에 마스터링 작업을 하러 와 있어요. 지난번 콰트로의 라이브 뒷풀이를 한 그 아침, 날아왔습니다. 여러 사정도 있어서 와 있는 멤버는 저뿐이고, 동행인은 후지패브릭 디렉터 이마무라씨에요. 다음번에는 전원이서 오고싶습니다만.
방금 호텔에서 카타요세씨랑 CHOCOLAT씨와 합류했어요. 카타요세씨 일행은 미리 관광으로 체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일에 들어갑니다. 거장 스티브 루크와 일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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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로
2004.09.13
돌아왔습니다. 돌아왔다고 해봤자 제 고향은 야마나시입니다.
마스터링말인데요, 좋은 느낌인 거 같아요. 이제부터 멤버들이랑 듣고 이렇다저렇다 같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게시판에 써주신 분도 있습니다만, 스튜디오는 애비로드 스튜디오입니다.
저기, 갔다와놓고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자주 음악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해외에서 작업해서 관록이 붙는다던가 스테이터스가 된다던가, 그런건 전혀 흥미가 없던 터라 (일본에도 굉장한 사람은 많이 있음), 이번에 어떻게 할지 조금 망설였었는데요, 사운드가 한층 좋아진다면 갑시다라는 이유만으로 갔습니다.
이번 엔지니어인 Steve Rooke는 수다스러운 좋은 아저씨. 대화의 마지막에는 반드시 조크를 던짐. 곡을 듣고 노래하면서 작업을 함. 그러면서 하는 일들이 무지무지 섬세하고 겸손.
정말이지 비틀즈나 폴 매카트니나 Stereolab을 작업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즐거웠어요.
뭐,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번에는 녹음 단계부터 여러 곳에서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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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interview
<적황색 금목서>가 발매되었는데요, 런던에서 마스터링을 했죠. 처음 가보는 해외고, 프로같다고 할까. 비틀즈가 '렛잇비' 정도 쯤에 사용했었던 스튜디오에 가서 무단으로 숨어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감동했어요. 일본에 이렇게 넓은 스튜디오는 없을 정도로 넓어요. 하지만 이때 너무 바빠서 기억이 별로 안 나요.
변함없이 돈도 없고, 무아지경으로, 여러가지를 잘 모르는 채. 라디오에서 어떤 걸 말하면 좋을지도 모르겠고, 잡지에서도 어떻게 보여지면 좋을지도 모르겠고, 변함없이 츄리닝과 청바지였고. 지금은 스타일리스트분들을 붙여달라는 소리도 하고 있습니다만. 스타일리스트같은 게 거북했거든요. '늘 입는 게 아닌 것을 입다니, 그게 뭐야' 같은. 초기에는 사무소에 있던 옷을 입거나 했어요. 어쩌면 좋지 싶을 정도의 사복이었어요. 지금은 더 아티스트답게 아티스트답게 하자는 느낌이지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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