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VOYAGER>로부터 1년 반만에 후지패브릭이 대망의 8번째 앨범 <LIFE>를 발매!

10월부터의 발매기념투어, 나아가 11월의 첫 일본 부도칸 원맨을 기다리는 멤버들이 <LIFE>의 완성과정과 어깨에 힘을 뺀 사운드를 이야기한다!


FUJIFABRIC

후지패브릭, 통산 8번째의 앨범 <LIFE>가 드디어 완성. 전작 <VOYAGER>에서 확립한 신편성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앙상블은 물론, 이번에는 특히 따듯함이 있는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전 15곡, 약 70분에 달하는 볼륨이면서 '전작도 포함해 제작중에 고민하는 일은 없었다'라고 의젓하게 말하는 멤버들. 행복이 가득찬 걸작 <LIFE>은 어떻게 태어났는가? 첫 부도칸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후지패브릭 사운드의 새 경지에 다다른 야마우치 소우이치로(vo,g), 카토 신이치(b), 카나자와 다이스케(key)를 따라갔다.


소박, 심플하게 악기 본연의 좋은 소리를


  현 편성 후 첫번째 앨범인 <STAR>(11년)로부터는 결의와 각오, 두번째 <VOYAGER>에서는 밴드로서의 새로운 확립을 느꼈습니다만, 이번 <LIFE>에서는 일단 음악을 즐기는 3명의 모습이 보입니다.

  야먀우치: 감사합니다. 이번 앨범의 제작에 관해서는 저희들 스스로가 '즐겁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의식한 부분이 있습니다. 레코딩에 들어가기 전의 작업부터도 오후 2시 집합, 8시 저녁식사를 철저히 지키고, 대체로 7시 정도부터 식당을 찾아 셋이서 밥을 먹고 11시에는 '해산!'이라는, 건전하기 이를데없는 스케쥴이었습니다.(웃음) 설령 남은 것이 있어도 일단 깨끗이 잊고, 조금이라도 막힐 것 같으면 다른 곡으로 옮겨가거나, 일단 고민하느라 괴로워하는 시간을 없애려고 주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작 분위기에도 완성된 작품에도 좋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에 들어갈 때 열거된 키워드 등이 있었습니까?

  카나자와: 음-, 작년에 낸 EP <FAB STEP>이 일부러 댄스 뮤직 계열에 도전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앨범에 관해서는 테마를 설정하는... 원래 후지패브릭은 명확하게 테마를 세우는 밴드가 아닙니다만, 타이틀인 <LIFE>는 일찍부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야마우치: 맞아요. 그렇다고는 해도 싱글 <LIFE>의 가사를 썼을 때 'LIFE라는 테마라면 아직 더 할 말이 있겠다'고 생각해서. 일단 제가 가사를 마구 썼었어요. 그러니까 이번엔 필연적으로 가사가 먼저 진행된 곡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SHALLYシャリー'같은 것도 가사부터 먼저 썼거든요. 단순히 제 생각에는 그 방법이 순서가 맞다고 할까요, 서정적인 부분과는 또 다른 시점에서 가사답지 않은 가사를 써보고 싶었거든요. 모두 15곡이라 여러가지 문체가 있습니다만, 전부가 'LIFE'를 관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행 싱글이 타이틀 트랙이 된 것은 후지패브릭 사상 처음입니다. 그 외에도 싱글 <LIFE>는 결과적으로 앨범 전체의 포석이 되는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엔지니어 타키자와 다이스케 씨.

  카토: 지금까지 톡톡히 역할을 해주셨던 타카야마 (테츠) 씨와는 작품을 거듭할 때마다 신뢰관계가 깊어져서, '타카야마씨에게 부탁하면 괜찮아!'라고 좋게 말하면 신뢰, 나쁘게 말하면 지나치게 맡겨버리게 된다는 측면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엔지니어와 함께 소리를 파고들어가보면 어떻게 될까?'라는 발상에서 탓키(타키자와)에게 <LIFE>의 엔지니어를 부탁해봤습니다. 원래는 저희들의 레코딩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를 하고 있던 분이라,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였고, 역시 연령이 저희와 가까운 것도 있어서 공통언어가 많아서요. '같이 소리를 만들어 담아가는 즐거움'이 있었죠. 앨범도 타카야마씨와 탓키가 거의 반반, '발장구 Party NightバタアシParty Night'만 와타베 타카시씨에게 부탁했습니다.

  야마우치: 싱글 '블루'의 커플링 곡 '홀랜드 롭'은 집에서 녹음했는데요, 믹스까지 포함해 전부 저희들이 한 것이죠. 역시 <VOYAGER>에서 만들어 담았던 신디의 사운드라던가, 임팩트와 펀치가 있는 사운드는 끝까지 철저하게 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소박, 심플하게 악기 본래의 좋은 소리를 앞으로 내보이고 싶다는 모드에 들어갔던 거죠. 그리고, 저도 카토씨도 다이짱도 각각 자신의 악기의 들려주고 싶은 소리가 명확하게 있었으니까, 제대로 그걸 들려줄 방법도 저희들끼리 찾아보자고.

  카나자와: 그런 모색을 하면서 탓키와 상담을 했었죠.

  야마우치: 그만큼 엄청나게 시간이 걸렸지만! (웃음) 저희들도 어느정도, 레코딩의 노하우로서 이론상 '이런 마이킹을 하면 이런 소리가 녹음될 거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요.  방의 크기도 아마 관계가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로도 아날로그 멀티 레코딩이 최선의 방법이었던 거죠.

  야마우치: 예전부터 멤버들 사이에서 하고싶다고 이야기 자체는 나왔었습니다만, 제 등을 밀어준 건 작년 연말에 산 마샬 JTM45에요. 65년제라서 회로가 처음 펜더 베이스맨과 가까운 설계입니다만, LOW가 강하고 두꺼운 사운드가 전율할 만큼 좋아서, '이 소리를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가능한 한 전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카나자와: Protools를 시작으로 하는 DAW에 익숙한 현대라면 편리성이 나쁜 것을 느끼겠지만, 대체할 수 없는 소리죠. 편집은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그만큼 연주하는 쪽도 상당한 각오가 필요합니다만, 이번 타이틀인 <LIFE>라는, 생명의 생생함같은 것을 표현하는 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악기에 관해서는 드럼이 가장 다른 것을 느꼈었죠. 그건 충격적이었어요. 제 건반들 얘기라면, 업라이트 피아노(生ピアノ)는 역시 현저하게 좋은 소리가 나요. 하트 비트 레코딩 스튜디오에 늘 설치되어 있는 스타인웨이의 풀 어쿠스틱 피아노말인데요, 굉장히 좋은 소리였어요. 게다가 타카야마씨는 정말로 피아노 녹음에 뛰어난 엔지니어니까요. 특별히 장인의 솜씨를 느낀건 노래까지 함께 한번에 녹음한 'sing'이었습니다. 어떻게 해도 피아노 부스는 두 사람이 있는 부스보다 거리가 있고, 문도 열어놔서 겹치는 소리도 아마 있었을 와중에, 그런 공기감이 있는 사운드가 녹음되는 마이킹이라는 건 역시 타카야마씨라고 생각했어요. 덧붙여 그 장소에서 바로 아날로그 믹스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곡에 대해 어떤 어프로치로, 어떤 프레이즈를 칠까 보다도 사운드를 만드는 데 시간을 들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카토: 확실히 레코딩은 조금 긴장감이 있었어요. 저는 항상 의식하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오른손의 뉘앙스를 많이 생각했어요. 이번에는 피크로 치는 것과 손가락으로 치는 것이 반반입니다만, 피크도 세세한 어택의 강도, 빠르기를 고려해서 곡에 맞게 나누어 사용해보거나, 피킹 위치도 브릿지에 가깝게 해서 단단한 소리를 낼지, 넥에 가깝게 해서 부드러운 소리를 낼지라던가.


'축제 전祭りの前'의 베이스는 자유로운 해석으로, 마음가는 대로 (웃음)


  드러머는 전작에서 모든 편곡을 떠받친 BOBO씨에 더해, 타마다 토무씨가 악곡 절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야마우치: 이전부터 알고있는 사이였습니다만, 제가 사이토(카즈요시)씨의 투어 서포트를 하고 있을 때 같이 무대에서 연주해보거나, 하타(모토히로)군의 레코딩에 함께 할 때에, 마음 속 깊이 '정말 대단한 드러머다'라고 실감해서요. 그래서 <LIFE>의 원형이 만들어졌을 때 '토무군의 경쾌하고 힘차게 달려나가는 드럼이 딱 어울릴 것 같다'고 떠올라서 부탁했습니다. 물론 BOBO씨와 토무군 어느 쪽도 여러 곳에서 데려가려고 야단인 인기 드러머니까, 스케쥴 관계도 있었는데요, 두 사람의 드러머로서의 개성이 살아있는 듯한 곡을 연주해주었습니다.

  카토: 저로서도 리듬부대를 맡은 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즐거웠죠. 조금 이야기를 한 것 만으로 전부를 이해해주는 느낌이라.


  전 15곡인 볼륨이 되었는데요, 곡이 전부 갖추어진 것은 언제쯤이었습니까?

  야마우치: 신년에 했던 첫 데모회에서 대부분의 곡이 갖춰졌었네요. 지금의 데모는 리듬이 들어가 있었죠. 뭔가 이번엔 곡을 만드는 데 난항이 전혀 없어서요. 조금 손을 갖다대 보고 그대로 간 곡도 있고, 15곡이나 들어있습니다만 이것도 상당히 줄인 편이거든요. 어레인지에 대해서도 저희 집에 모여서 3명이서 생각한 모양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었고, 마지막에 붙인 부분이라면 'SHALLYシャリー'의 앞 부분의 리프일까?

  카나자와: 'シャリー'는 당초 전혀 다른 템포로 만들었으니까. (웃음) 그 독특한 시작 부분의 리프도 소우군이 노래로 제시했고요. 식사하는 때에 '이런 앞 부분을 붙여보지 않을래?'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거든요.

  야마우치: 이번에는 암을 무척 사용해보고 싶었거든요. (웃음) 데뷔부터 10년동안 여러가지 어프로치에 도전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왔지만,  의외로 암 플레이는 적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제 기타를 조정해준 리페어맨이, 절묘하게 암을 조정해줬거든요. 60년대 전반제의 스트라토캐스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정말로 훌륭한 셋팅이라서. 암을 사용하는 것이 즐거워졌어요. (웃음) 'シャリー' 말고도 '블루', 'robologue'의 암 플레이도 들어볼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앨범 인트로인 '리버스'는 마지막에 수록된 '졸업'을 역회전재생하셨죠.

  야마우치: '졸업'이라는 곡 자체가 folky한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라, 최종적으로 페달스틸은 남겨뒀지만 만돌린같은 걸 더하면 아무래도 earthy한 곡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런 방향성보다도 일렉트로... 생생함이 없는 불가사의한 소리를 더한 쪽이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최종적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리버스시킨 소리를 끝없이 넣었습니다. 그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제가 역재생시킨 '졸업'을 틀어놓으면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한 것입니다만, 거기서 흘러나온 소리에 마음을 빼앗긴 거죠. 지금까지 Region이나 Protools로 뒤집었던 적은 있습니다만, 그것들로는 얻을 수 없는 감동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졸업'을 역회전한 사운드를 앨범의 인트로로 가져오자'고 바로 결정했습니다.

  카토: 저도 이 곡은 아날로그 테이프 역재생이 아니고는 얻을 수 없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번 'sing'과 '졸업' 2곡에서는 콘트라베이스를 치고 있습니다만, 그 소리가 역재생됨으로써 기묘한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기분 좋은, 게다가 다른 것으로는 재현 불가능한 기묘한 bend 주법을 쓰고 있죠.


  카나자와씨는 '축제 전祭りの前'에서 템페스트(시퀀서/리듬머신)를 사용하고 있어요.

  카나자와: 사실 지금까지도 여러가지로 사용해 왔습니다만 살짝 맛보기 정도이고, 어느쪽이냐 하면 샘플 하나, 신디 하나라는 역할이었어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대로 리듬을 울리면서 템페스트가 아니면 나오지 않는 사운드와 기능을 맘껏 사용해봤기 때문에 크레딧에 더해봤습니다. (웃음)

  야마우치: 잽싸게 샀었지? (웃음)

  카나자와: 맞아, 제가 해외의 기자재를 사는 타이밍은 엔고일 때라고 정해놨기 때문에, '여기다!'라는 타이밍이 다가오면 결단이 빠르거든요. (웃음)


  라이브에서 어떻게 재현될지가 가장 궁금한 곡이죠. 우쿨렐레, 일렉트릭 시타, 기타... 어느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야마우치: 일단 지금 우쿨렐레에 픽업을 붙였습니다. (웃음) 마찬가지로 가사부터 완성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우쿨렐레를 어쿠스틱으로 연주하며 노래하는 곡(弾き語り)으로 만들었었거든요. 아이폰에 노래와 우쿨렐레를 녹음했었습니다만, 그 아이폰의 마이크로 녹음한 우쿨레레의 사운가 살짝 콤프레서가 걸려 조금 쓸쓸한, 좀처럼 다른 마이크로는 녹음할 수 없는 질감이 되어서요. 그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BOBO씨의 강철 드럼과 카토씨의 트레블 0 베이스, 그리고 다이짱의 템페스트가 어울려 불가사의한 밸런스의 사운드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후지패브릭으로서는 처음인 여성 보컬, 친구인 밋쨩 (뷰티풀 허밍 버드의 코이케 미츠코)을 맞이한 결과... 뭔가 들어본 적 없는 듯한 음악이 되었죠. (웃음) BOBO씨는 그리드로 치는 것도 정말로 굉장히 뛰어난 드러머라서, 아마 도중까지 템페스트와 겹쳐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베이스도 굉장히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토: '베이스는 마음대로 움직이자'라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한 결과... 그렇게 되었습니다. (웃음) 기본적인 비트감은 힙합에도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거기에 기댄다기보다는 자유로운 해석으로 마음가는 대로.


투어 파이널이기도 한 첫 부도칸 공연


  어쿠스틱 기타와 미니무그의 보이저만으로 구성된 인스트루멘틀, 'F.T.79'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야마우치: 이 곡은 에피폰이 아직 깁슨에 흡수되기 전에 제조된 FT-79, 나중에 텍산이라고 명명된 모델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타이틀로 채용했습니다. (웃음) 'efil'의 아웃트로로서 떠올랐을 때, '이건 인상적인 프레이즈다'라고 스스로 생각해서요. 거기서 'efil'의 인트로로 굳어졌습니다만, 그것보다도 'efil'과 조금 떨어진 위치에 인스트루멘틀로서 놓아두고, ('F.T.79'는 4곡째, 'efil'은 6곡째) 계속 들어나가는 동안에 'efil'의 아웃트로로서 재등장한다면 들어주는 분들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튜닝은 6현부터 D-A-D-A-A-D입니다. 이른바 다드가드 튜닝에서 3현만 1음 올린 튜닝이죠. 2현과 3현을 같은 A로 함으로써, 조금 12현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울림으로 들리거든요. 그 외에도 '모양カタチ'는 내슈빌 튜닝으로 연주해보기도 하고, 암 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즐길 수 있었던 포인트에요.


  보이저도 잘 해주고 있죠.

  카나자와: 전작만큼 많이 사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역시 '여기다!'라는 포인트가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일그러진 기타가 벽을 만들 정도로 넓어진 소리를 내고 있을 때 필터를 연 상태에서 연주하면 굉장히 상성이 좋아요. 'efil'같은 것도 그렇죠. 'F.T.79'에서는 필터를 세심하게 움직이면서 지속적인 저음ドローンな音을 계속 내 보기도 (웃음)


  'robologue'는 풍부한 업라이트 피아노의 울림과 무기질적인 기타의 콘트라스트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카나자와: 이 곡은 이번 앨범 안에서 드물게 가사가 나중이었죠. 피아노와 드럼, 제가 노래하는 데모였습니다만, 소우군이 '딱 어울리는 가사가 생각났다'고 바로 가사를 가지고 와 줘서.

  야마우치: 하지만 확실히 세심한 프레이즈나 기계적인 기타사운드는 가사가 완성되고부터 파고들어갔어요.


  덧붙여 'Electric Robo Guitar'라고 크레딧되어 있습니다만...?

  야마우치: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보통의 스트라토캐스터입니다. (웃음) 암과 슬라이드바를 구사하는 한편 포인트 포인트에 링 모듈레이터를 걸어서 로봇스러운 사운드를 만들었습니다. 'robologue'라는 타이틀이니까, 멋을 부리는 기분으로 그런 크레딧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이번에는 하몬드 오르간의 사용율이 평소 이상으로 높게 느껴집니다.

  카나자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어요. 'Gum'의 간주는 소우군과 둘이서 '하나의 레슬리 스피커로 하몬드와 기타를 동시에 연결하면 소리가 같이 나오려나'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했고요. 같이 회전하는 중에 오르간과 기타가 울리고 있다는 무척 기분 나쁜 것이 되어있습니다. (웃음) 제가 소리의 회전을 제어했는데요, 제가 기타의 소리까지 조절하고 있는 듯해서 재미있었어요. 레슬리는 음원으로는 좀처럼 그 멋짐을 재현하는 게 어렵습니다만, 이번에는 상당히 생으로 듣는 레슬리 사운드에 가깝게 되지 않았으려나.


  'Gum'은 베이스 소리도 정말 좋습니다.

  카토: 이번에는 레코딩에 들어가기 전에 3명이서 확실하게 의식, 의지를 통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막상 스튜디오에서 고민하는 일이 없었는데요, 굳이 말하자면 'Gum'의 베이스 선택이 가장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가지고 들어간 베이스를 전부 시험해본 결과, 리켄배커 4003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인은 오래전부터 익숙한 74년제 재즈 베이스입니까?

  카토: 그렇죠. 그 외에도 프레시젼 베이스, 길드의 스타 파이어.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새로운 시도로써 'sing'과 '졸업'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사용해봤습니다. 이 2곡은 이른 단계부터 콘트라베이스로 연주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베이스라인을 생각하는 단계부터 콘트라베이스로 만들었죠. 앰프는 암펙 B-15S만으로 계속했습니다.

  카나자와: 저는 새로운 기자재등은 특별히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하몬드 오르간 XK1, 보이저 외에는 파르피사 VIP 345, 바이러스 TI 라는 느낌입니다.


  야마우치씨는 어떠십니까?

  야마우치: 기타는 62년제 스트라토캐스터를 메인으로, 히스토릭 콜렉션의 SG커스텀, 두꺼운 게이지(013)을 건 00년제의 ES-335. 어쿠스틱 기타는 D-18, 야마하의 거트 기타가 주였을까요. 'バタアシ~'는 라인, '플래시댄스'와 '졸업'의 페달스틸은 Two Rock의 커스텀 리버브 시그네쳐 V3, 그 이외에는 마샬의 JTM-45입니다.


  'LIFE'의 어쿠스틱 기타 솔로는 로파이이면서 사랑스러운 사운드チープで愛らしいサウンド입니다.

  야마우치: 실은 D-18입니다. 상당히 특수한 녹음방법을 써서, 처음에는 마카페리 기타같은 소리를 목표로 했었습니다만, 좀처럼 그렇게 안 되어서.(웃음)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로파이적인チープな 소리를 노려, 슈어의 SM57을 사용해 일부러 LOW를 녹음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게다가 집시 재즈용의 두꺼운 특수한 피크로 쳤기 때문에, 보통의 D-18에서 멀어진 소리가 되었죠.


  11월 27일(금), 첫 부도칸 원맨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마우치: 10월부터 시작하는 투어도 <LIFE>의 릴리즈 투어인 동시에 '데뷔 10주년'이라는 특수성을 의식할 테지만, 투어 피날레이자 첫 부도칸공연은 더욱 특별할 거고, 셋리스트도 싹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는 해도, 정말로 아직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지만요. (웃음) 아무튼 저희들도 기대중입니다.



(인터뷰=토가와 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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