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n' on Japan 2006년 7월호
3 May 히비야 야외 라이브
후지패브릭
힘차고 공격적인 새 스타트
드럼 아다치 탈퇴 후 첫 원맨 라이브, 그리고 밴드에게 있어 첫 야외 라이브라는 커다란 화제가 겹친 이 날. 가득 채워진 공연장에는 뭐라고도 할 수 없는 기대와 불안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 해가 내려쬐는 산뜻한 공기 속, 우선은 데뷔 곡 "벚꽃의 계절" 부터! 서포트 드러머는 JUDE로 알려진 키토 히로시. 이 야외 라이브의 며칠 전, 신주쿠 LOFT에서 깜짝 라이브를 한 때가 첫 공개일, 이 날이 두번째 후지패브릭+키토 체제였다. 단단하고 묵직하게 무거운, 다이나믹한 드러밍은, 곡을 완전히 다른 감촉으로 바꾸었다. 드러머가 바뀐 것 만으로 이렇게도 밴드의 분위기가 바뀌는가 놀랐다. 더욱 눈부시게 화려해진 "무지개"에 이어서는 "모노노케하카란다". 키토에게 가까이 다가가 열기를 부채질하는 기타&보컬 시무라. 자신의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정체불명의 짐승이 눈 뜨는 듯한 공격적이고도 아방가르드한 넘버. 5명이 핵심을 향해 밀어치는 듯 연주하여, 한 덩어리가 되어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이 오랜만에 연주된 "사라지지마 태양"이다. 후렴에서 급히 피치가 빨라지고, 뱀이 또아리를 튼 듯한 섬뜩함이 있었다. 정서적인 가사가 단단하고도 전위적인 편곡에 올라타 형성된 것은, 후지패브릭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공간. 야외 라이브의 하늘 아래, 그것은 넓게, 깊게, 관객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신곡도 2곡 공개. 밴드 사상 처음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달콤한 러브송 풍의 곡, 그리고 올드 록큰롤 풍의 우주적 감각을 가진(spacy) 곡. 그들의 신곡은 반드시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고 새로운 세계를 제시하는데, 역시 이 2곡도 거대한 예감으로 가득찬 곡이었다. 원래 후지패브릭이라는 밴드의 사운드는 전부 음과 음이 우르르 마찰을 일으켜 만화경처럼 다채로운 감각을 맛보이는, 상당히 측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것이 키토라는 새로운 자극에 의해, 예상도 불가능한 한층 플리키한flicky 방향을 조준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종반, 극히 어그레시브한 "TAIFU"를 연주할 때 드물게도 드럼셋에 오른 시무라는, 조용히 투쟁심을 끓어올리는 듯 늠름했다.
1. 벚꽃의 계절 桜の季節
2. 무지개 虹
3. 모노노케하카란다 モノノケハカランダ
4. 지평선을 넘어서 地平線を越えて
5. 사라지지마 태양 消えるな太陽
6. 사보텐레코드 サボテンレコード
7. 신곡 1 新曲1
8. 노을빛 석양 茜色の夕日
9. 신곡 2 新曲2
10. 환상칠호선 環状七号線
11. 우치아게하나비 打ち上げ花火
12. 쫓아가 쫓아가 追ってけ 追ってけ
13. 아지랑이 陽炎
14. 댄스 2000 ダンス2000
15. TAIFU TAIFU
16. 은하 銀河
(encore)
17. 주황색 금목서 赤黄色の金木犀
18. 선향 하나비 線香花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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