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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0일 유럽 여행 5

진작 미리미리 여행기를 써놨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기억을 되짚느라 힘이 든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벌써 마음이 아프다. 런던에 있지만 런던이 그립다.. 오늘은 굵직하게는 테이트모던과 브릭레인에 간다. 개관시간인 9시에 맞춰 가기 위해 일찍 기상. 테이트에는 혼자서 간다. 당봉과는 점심에 만나기로 했다. 또 청바지를 입으면 냄새날 것 같아서 이번 여행 직전에 산 황토색 기지 바지를 꺼냈다. 당봉이 정색을 하며 정말 그거 입고 갈 거냐고 물어봤다. 황토색 바지에 갈색 무늬 와이셔츠, 검은 가디건. 문제는 카키색 야상과 갈색 가죽 가방이었다. 나는 깔맞춤이며 톤온톤이라고 주장하며 풀창작을 강행했다. 그리고 거울을 봤더니....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도저히 입고 나갈 수가 없다. 어느모로 봐도 동양에서..

트래블 Z 2016.03.24

커피와 피자와 치킨

엄마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공원에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콜드브루를 사오기로 했다. 내가 이겼다. 10잔 먹으면 한잔을 더 준다는 종이판에는 로스팅 날짜가 인쇄된 파란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고 한다. 지난주에 먹은 첫 병은 어제 내다버렸다. 앞으로 8잔을 한 달 이내에 마실 것 같진 않으니 조금만 아쉬워했다. 피자를 먹은지 한달 정도 되어간다. 3천원의 사치를 부려 테두리에 크러스트를 더할까 하다가 첫 한입을 제외하고 맛을 느껴본 적이 없었던 걸 생각하고 관두기로 했다. 그 첫입을 포기하니 갑자기 피자를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배달어플에 이천원 쿠폰이 있던 게 생각나서 치킨을 시켰다. '주문시 요청사항'에 세 개나 오는 소스는 하나만 주고 대신 고기를 몇점 더 달라고 썼다. 별로 기대 안했..

SUNDAY/일기 2016.03.23

2010-07-13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에 돌아오다 (4)

2010년 7월 13일 야마나시일일신문(마지막회) 꿈의 '코니퍼 포레스트'관철했던 음 고향에 울려퍼져 결성시부터의 유일 멤버 시무라 마사히코가 이끄는 후지패브릭은, 텔레비젼에는 그다지 출연하지 않았다. '라이브밴드로서 음악을 발신하고 싶다'는 시무라의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히트 노선에 휘둘리는 일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관철하는 음악가였다. 예측불능인 멜로디라인, '입니다·합니다 체'가 뒤섞인 가사, 무기질인듯 하다가도 점착력이 있는 보컬, 시무라에게 영향을 준 오쿠다 타미오가 '굉장한 독자적 감각이 있고, 곡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코어한 음악성의 이미지도 강하지만,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시무라가 소속된 '소니 뮤직 아티스트 Hit&Run'에 쟈니즈계 아이돌에게 제공할 음악의 이야기..

2010-07-06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에 돌아오다 (3)

2010년 7월 6일 야마나시일일신문 메이저 데뷔 꿈을 이루다유일무이의 선율에 존재감 시무라 마사히코는 요시다 고등학교 시절, 고향집이 섬유회사 '후지패브릭'을 운영하는 와타나베 타카유키를 시작으로, 와타나베 헤이조, 오마타 梓司, 시미즈 다카후미와 밴드를 결성한다. 이 시기 아직 밴드명은 없었다. 시무라는 기타&보컬을 담당, 유니콘이나 오쿠다 타미오의 카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연습장소는 당연히 '후지패브릭'의 한 방. 제각기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여러개 하고, 이에 더해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일했다. '(저금을 해서) 고교 졸업후는 프로 음악가가 되기 위해 도쿄에 나간다!!' 시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슴에 두고 밴드 연습과 아르바이트로 세월을 보내는 한편, 학업도 손에서 떼어놓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2010-06-29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로 돌아오다 (2)

2010년 6월 29일 야마나시일일신문 야구소년에게 싹튼 음악혼라이브에서 '운명의 만남' 후지패브릭의 시무라 마사히코에게 오늘은 무얼 할 것인가 물으면, 당연한 듯 돌아오는 대답이, '일(곡만들기)입니다.'. 키보드나 기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CD가 정리되어 있는 동경의 자택 맨션에서 언제나 음악을 마주보고 있었다. 그 시무라가 파일에 넣어서 후지요시다의 고향집에 소중히 보관했던 것이 있다. 시모요시다 제1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자주 데려다 주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합의 티켓이나 팜플렛. 그리고, 또 하나. 소년야구 시합에서 자신이 활약했던 내용의 신문기사. 초등학교 2학년에 가라데를 시작한 시무라였지만,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야구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고향의 소년야구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

2010-06-22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로 돌아오다 (1)

야마나시일일신문 2010년 6월 22일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로 돌아오다 (1) 출신지를 물어보면, 야마나시 현이라고 답할 뿐만 아니라 '후지요시다시'까지 덧붙였다. 그런 뮤지션이었다.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의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 (향년 29). 작년 12월 24일 이 세상이라는 무대를 떠난지 반년이 지나려 하고 있다. 7월 17일에 '특별기획라이브'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시무라의 '음악도(音楽道)'를 더듬는다. 沢登雄太 올해 1월, 도쿄 나가노 선플라자에서 열린 이별회에는 1만 5천명을 넘는 팬이 모여들었다. 2004년에 메이저 데뷔하여, 대부분의 악곡을 시무라가 작사작곡. 형태에 구애되지 않고 듣는 이의 상상력을 부풀리는 가사와, 어떻게 이 멜로디 라인이 나올수 있나를 궁금하게 하는 변칙..

2010-12-24 지금도 고향의 땅에서

2010년 12월 24일 야마나시일일신문도키메키 존 프리스타일 작년의 오늘,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의 보컬&기타 시무라 마사히코 씨 (향년 29세)가 이 세상이라는 스테이지를 떠났다. 후지요시다시 출신. 공적인 장소에서도 고향의 이야기를 자주 했던 인물이었다. 올해 한해, 현 바깥에서 많은 팬이 후지요시다를 방문했다. 한사람 한사람이 마음에 품은 시무라씨를 '만나기' 위해서. 사진(11월에 열린 시무라 마사히코씨의 기획전 = 후지요시다 신마치회관) 지금도 고향의 땅에서 2008년 5월에 후지고코문화센터에서 라이브를 열었을 때, 팬에게는 시무라씨의 친필 '후지요시다 탐색 맵'이 인쇄된 카드가 나누어졌다. 지도에 첨부되어있는 글귀에 눈이 간다. '시모요시다 제1소학교 (모교. 운동장이 좋음)' '시라스..

2010-07-27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하늘에 열창

야마나시일일신문 2010년 7월 27일도키메키 존 예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하늘에 열창 후지패브릭 시무라 마사히코의 고향에서 라이브 생전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꿈의 스테이지 '후지큐 하이랜드 코니퍼 포레스트'는 1만 6천명의 팬으로 가득 찼다. 시무라 마사히코 (후지요시다시 출신, 향년 29)가 보컬&기타인 4인조 록밴드 '후지패브릭'이 17일에 연 고향에서의 특별 라이브. 시무라가 남긴 악곡을 인연 깊은 아티스트 15팀이 후지패브릭 멤버의 연주와 함께 부르자, 새삼스럽게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 어려운 시무라의 음악성이 전해져왔다. (사진) 후지패브릭 멤버와 오쿠다 타미오(중앙)같은 사무소의 오쿠다는 '사무소의 고문이기도 한 제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싫지만, 하겠습니다.'라고 코멘트했다. 첫..

2005년 hot express 시무라 마사히코, 카나자와 다이스케 인터뷰

フジファブリック インタビュー후지패브릭 인터뷰 Interviewer:杉岡祐樹 Photo:小山敦 --『虹』以来のインタビューとなる訳ですが、その後に行われた【TOUR RAINBOW OF SUMMER 2005】はどうでしたか? - - '무지개'가 발매된 이후에 했던 인터뷰 말인데요, 그 인터뷰 후에 있었던 【TOUR RAINBOW OF SUMMER 2005】는 어땠어요? 志村正彦:ワンマンでツアーするのは初めてだったんで楽しかったですね。もちろん課題も見えたんですけど、色んな所に実力がついてきているなって思えましたし。課題としては曲をただやるだけっていうのじゃなくて、その会場々々でしかできないステージを作ろう、思い出を作ろうっていう感情が芽生えてきましたね。 시무라 마사히코 : 원맨으로 투어한건 처음이어서 즐거웠어요. 물론 앞으로의 과제도 보였지..

2010-09-24 oid 카나자와 다이스케 & 고토 마사후미 인터뷰

(2010.09.24) 카나자와 다이스케 (후지패브릭) X 고토 마사후미 (ASIAN KUNG-FU GENERATION)저, 라디오헤드로 말하자면 조니 그린우드가 치는 키보드가 너무너무 좋고, 라디오헤드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해요. 키보드 솔로든 기타 솔로든 앞에 나서서 빠밤하고 연주하는 스타일이 있잖아요. 전 그렇게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 만큼 자아를 드러내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주위에도 그런 솔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거나 그런 음악이 많이 있는 중에, 이걸 들었을 때에 이걸로 됐다고 생각한 거에요 - 카나자와 다이스케 (후지패브릭) 9月8日・新代田FEVERからスタートしたASIAN KUNG-FU GENERATION Tour 2010-2011「VIBRATION OF THE..